[파이낸셜뉴스]한국ESG기준원이 영풍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ESG기준원은 21일 발표한 영풍의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영풍정밀이 주주제안한 현물배당 도입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과 관련해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율 후보에 대해서는 권고를 '불행사'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ESG기준원이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대 또는 불행사 의견을 내면서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은 사실상 소수주주권 행사라는 탈을 쓴 악의적 방해공작"이라는 영풍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지분 70%를 보유한 회사로, 지난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의 해외 계열사인 SMC에 처분해 최 회장 측이 영풍의 의결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하는 불법 행위에 직접 관여한 바 있다. 이후 영풍정밀은 영풍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경율 후보 추천 등의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이에 영풍 측은 "최 회장 일가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를 위협하고, 최 회장 측 인사를 영풍 이사회에 진입시켜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며 주주들에게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ESG기준원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영풍의 입장에 대체로 동의하며 영풍 추천 후보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에 대해서는 "기업법무, 자본시장, 기업지배구조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 후보가 영풍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고, 이사 후보 추천 주체에 대해 특별히 우려사항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후보가 영풍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율 후보에 대해 "현재 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으로 대립하는 상황이며, 김 후보와 고려아연 경영진 간 이해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으나, 분쟁이 소송전으로 번지며 장기화되는 측면을 고려하면 영풍정밀이 우호적인 인물을 추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후보가 영풍의 전체 주주보다는 영풍정밀 혹은 고려아연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영풍의 이사들은 제련 산업, 금융·재무, 회계, 공직·대관 등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 후보는 기존 이사회와 회계 관련 전문성이 중복된다"고 ‘불행사’ 사유를 설명했다. 영풍정밀이 제안한 현물배당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가 보유한 계열회사 주식은 회사의 자산으로, 이를 당장 현물배당하게 될 경우 회사의 사업구조 성장 전략에 타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영풍정밀의 요구는 매우 단기적인 시각에서의 주장으로 판단되며, 중장기적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ESG기준원은 이 밖에도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액면분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영풍 이사회가 상정한 대부분의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1 11:48:59[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영풍정밀이 오는 3월 열리는 영풍 정기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상정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최윤범 회장 측의 영풍 이사회 진입 가능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풍정밀은 18일 법원에 영풍을 상대로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은 영풍 지분 3.59%를 보유한 주주다. 영풍그룹 계열사이지만 최윤범 회장의 작은아버지 최창규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으며, 영풍 장 씨 일가보다 고려아연 최 씨 일가 지분이 많다. 영풍정밀은 앞서 지난 3일 영풍 측에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 배당 허용을 위한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분리 선임 등을 주주 제안했으나, 영풍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영풍정밀 측은 "영풍으로부터 받은 회신 공문을 보면, 영풍은 주주 제안의 법적 요건과 사외이사 후보자의 자격 여부를 검토한 후 답변하겠다고 했다"며 "이는 사실상 시간을 끌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영풍정밀은 또한 "지난해 영풍 정기 주총이 3월 20일 열렸다는 점을 감안해, 상법이 정한 주주 제안권 행사 기한에 맞춰 2월 3일 제안 서한을 발송했다"며 "주주 제안 내용도 집중투표제 및 현물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에 관한 것으로, 법령이나 영풍 정관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최윤범 회장 측의 영풍 이사회 진입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집중투표제는 소수 주주가 특정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풍 측은 영풍정밀의 집중투표제 도입 요구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주주 제안의 상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2-18 15:54:42[파이낸셜뉴스] 영풍정밀이 영풍의 집중투표제 및 현물 배당 도입,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 목적이다. 영풍정밀은 5일 영풍의 총 발행주식 6만6175주(지분율 3.59%)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로 상법 제542조의6 제2항 및 제363조의2에 따른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은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의 ‘정기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의 건’ 서한을 영풍 측에 전달했다. 오는 11일까지 수용 여부를 회신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풍정밀은 영풍측의 회신이 없을 경우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등 주주로서 필요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상법 규정에 따라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공고에 주주제안 내용을 함께 기재해줄 것도 영풍 측에 요구했다. 영풍정밀은 이번 주주제안의 배경으로 영풍 경영진의 최악의 경영 실적과 반복되는 환경 오염 및 안전 문제 등을 지목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별도 기준 -(마이너스)73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080억원, 2023년 -1420억원 등 적자를 기록했다. 영풍정밀은 영풍 경영진이 그동안 설비 투자에 소극적 행태를 보여 본업인 제련사업에서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봤다. 적자 누적으로 지난 2013년 주당 150만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올해 1월 31일 기준 주당 41만8000원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영풍정밀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동안 영풍의 평균 현금배당수익률이 1.71%로 동종업계인 고려아연(3.50%)과 풍산(2.61%), POSCO 홀딩스(3.9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영풍 오너 일가를 비롯해 현 경영진과 분리된 독립적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경영 전반에 대해 투명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감사위원을 다른 이사들과 분리하여 선임해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감사위원 후보로는 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을 역임한 공인회계사를 추천했다. 영풍정밀은 독립적 감사위원 선임을 통해 그간 문제됐던 충당부채 과소 산정 여부와 석포제련소 2개월 조업정지에 따른 예상 손실 규모 및 대책,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의 경영협력계약의 구체적 내용 등에 대한 공정하고 면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05 11:13:44[파이낸셜뉴스] 영풍정밀이 영풍의 장형진 고문, 박영민·배상윤 대표이사 등 등기이사 5인을 상대로 9300억원대의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의 전현직 경영진 등에 대해 배임 혐의로 고소한 후 행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풍 장형진 고문과 박영민·배상윤 대표이사, 박병욱·박정옥·최창원 사외이사 등 등기이사 5명을 상대로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정밀은 영풍의 고려아연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각종 배임적 행위로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끼치고 결과적으로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장에는 영풍이 MBK와 맺은 ‘경영협력계약’ 문제점과 이로 인해 회사가 입은 손해 정도에 구체적인 내용도 담겼다. 영풍정밀은 영풍이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 주식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할 고려아연 주식의 독자적 의결권 행사를 포기한 것을 문제 삼았다. 영풍은 이사 선임을 위한 의결권을 MBK파트너스와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했고,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의결권 역시 상호 협조하기로 한 것이 대상이다.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종료 시점 기준으로 영풍과 공동으로 확보한 합계 지분 38.47% 가운데 5.32%만 확보하고도 사실상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와 권한을 행사하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영풍정밀은 영풍이 MBK파트너스에 부여한 콜옵션도 배임행위로 봤다. 공시된 경영협력계약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그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의 50%+1주를 가질 수 있도록 돼있다. MBK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영풍과 그 특수관계인보다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돼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최대 주주 지위를 상실한다.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가 투입 자금 대비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가고, 반대로 영풍 주주들에게는 막대한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초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66만원에 영풍과 그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풍 주주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내용의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면서 정작 주주들의 의사는 전혀 묻지 않아 절차적으로 위법하다"며 "합리적 이유나 동기 없이 제대로된 검토도 이뤄지지 않은 채 절차가 진행돼 상법상 선관주의 의무와 충실 의무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앞서 영풍정밀은 장형진 영풍 고문과 사외이사 3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을 검찰에 배임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돼 검찰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13 13:44:09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영풍그룹 이슈 버블 차트 10/25 09:31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영풍그룹 영풍그룹 연관 종목 : 고려아연, 영풍정밀, 시그네틱스, 조선내화, 영풍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고려아연 25.31% [관망중] #영풍정밀 21.35% [관망중] #시그네틱스 3.54% [보유중] #조선내화 3.16% [관망중] #영풍 2.22%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영풍그룹 이슈 내용 요약 : 투기장 된 고려아연… 핵심 내용: 고려아연 주가, 경영권 분쟁으로 상한가 기록 42일 동안 주가 100% 이상 상승, 시가총액 23조5603억원으로 상승 MBK·영풍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 경쟁 치열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 추가 상승 예상, 투기성 매수세 유입 주가 급등에 따른 주주 피해 우려 증가 남은 유통 주식 8%가 향후 주주총회 승부처 MBK 측과 최 회장 측의 표 대결 본격화 가능성 요약 내용: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00% 이상 상승했다. MBK·영풍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이 23조5603억원으로 증가했다. 남은 8%의 유통 주식이 향후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기성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촉발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한 주주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영풍그룹] 이슈 관련 종목 : 고려아연, 영풍정밀, 시그네틱스, 조선내화, 영풍 ※ AI 관심 종목 : 이렘, 와이제이링크, 베셀, 인스피언, 코퍼스코리아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0-25 09:51:56[파이낸셜뉴스] 자사주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23일 장 초반 고려아연의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영풍정밀은 약세다. 23일 오전 9시 41분 기준 고려아연의 주가는 0.57% 오른 8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장 시작 직후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반면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3.01% 하락한 1만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종료한다.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측을 상대로 낸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고려아연은 이날까지 공개매수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로 확보하는 자사주에 의결권이 없고, 전량 소각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양측이 장내매수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3 09:49:23[파이낸셜뉴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22일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꼽혀왔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 마무리 된 MBK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목표 물량에 미달하면서 예견된 결과다. MBK는 목표의 0.01% 수준인 830주 획득에 그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21일 진행한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가 공지됐다. 공개 매수 결과 제리코파트너스가 최대 매수 목표로 정한 551만2500주의 99.6%에 해당하는 549만2083주가 청약해 사실상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영풍정밀 지분 34.9%를 추가로 확보하며 영풍정밀 경영권을 지키게 됐다. 영풍 장씨 일가 지분은 21.25%, 최씨 일가 지분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지켜내면 '현상 유지'이지만, 영풍·MBK 연합이 이를 가져가면 최 회장 측으로부터 지분 1.85%를 빼앗아 가져오게 되는 셈이어서 사실상 의결권 3.7%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함께 MBK 단독으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함께 진행했다. MBK는 최초 영풍정밀 공개매수로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고, 최 회장 측은 다시 최종 매수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2 17:04:48[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로 주목받은 영풍정밀이 공개매수 기간이 끝나자 장중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15.69% 하락한 2만 950원에 거래 중이다. 공개매수 마감일이었던 전날 9.71% 오른 2만4850원에 거래를 마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급락은 지난 14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마감된 데 이어 전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의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씨 일가는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전날까지 주당 3만5000원에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지난 14일까지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응모 주식수가 830주로 목표수량 684만801주에 크게 못미쳐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회장 측이 더 높은 공개매수가를 제시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1.85%는 최 회장 측이 지킬 수 있게 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22 11:01:17[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주식을 5.34% 보탰다. 이들의 지분은 38.47%로 높아졌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내세운 MBK파트너스는 17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영풍이 지난 14일 공시한 대로 공개매수에 110만5163주가 청약했다. 5.34% 규모다. MBK파트너스(한국기업투자홀딩스) 110만1510주, 영풍 3645주다. 양측은 청약한 주식 전부를 매입했다. 이 결과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지분은 종전 33.13%에서 38.47%로 높아지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 지분율(36.49%)보다 앞서게 됐다. 다만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는 830주가 청약돼 실패했다. 최대 684만801주를 매수하려 했으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더 높은 공개매수가를 제시하면서 완패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영풍정밀 지분은 5.71%로 0.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 가진 고려아연 지분 1.85%는 최 회장측이 지킬 수 있게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7 09:32:19[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1일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최윤범 회장측은 이날 영풍정밀의 대항 공개매수 가격도 3만 5000원으로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정정신고를 공시했다. 공시에서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다. 아울러 매수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15.5%인 320만9천9주에서 약 17.5%인 362만3075주로 늘렸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약 3조2245억원으로 커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리코파트너스도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종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들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고리로 꼽힌다. 최 회장 측이 이처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한 이유는 영풍 측과 똑같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지분 싸움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과열을 경고한 만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인상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 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 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원장의 발언 하루 뒤인 9일 MBK·영풍 측은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 측 가격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11 10: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