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이른바 '달빛 철도' 건설 사업의 근간인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대구~광주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정부 부처내 논의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가 철도 건설 조기 착공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달빛 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지난 14일 공포했다. 시행령·시행규칙은 달빛 철도 건설에 관한 기본계획, 시행자 지정 절차, 실시계획 수립 등을 담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다. 우선 시행자 지정 절차가 담겼다. 공공기관이 사업을 시행할 경우 사업·자금조달 계획서, 건설 예정 노선을 표시한 지형도를 국토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국가 철도 사업인 만큼 국가철도공단이 시행을 맡는다. 또 시공자 선정시 지역 기업을 우대하기로 했다. 우대 유형별로 전기공사, 기자재, 기계류와 설계 및 공사 감리 등으로 정해졌다. 향후 사업 시행자가 구체적인 지역 기업 우대 기준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하도록 했다. 다만,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국토부는 현재 '달빛 철도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에 대해 기재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통과된 특별법상 예타 면제 특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예타 조사는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평가하기 위한 제도다. 사업 추진을 위해 넘어야할 최대 과제다. 앞서 기재부는 특별법안 심사 과정에서 예타 조사 면제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예타 면제 여부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예타 면제 대상사업으로 확정되면 최종 결정된다. 이후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치고, 기본·실시 설계 단계를 밟는다. 예타 면제 등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7년 착공이 가능해진다. 달빛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횡단철도로 총연장이 198.8㎞에 이른다. 대구·광주의 순우리말 명칭인 '달구벌'과 '빛고을' 첫 글자를 따왔다. 이 노선은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전남(담양)~전북(순창·남원·장수)~경남(함양·거창·합천)~경북(고령)~서대구역을 잇는다. 당초 달빛고속철도로 추진됐지만,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달빛 철도로 수정되면서 일반철도로 명시됐다. 철도가 완공되면 '대구~광주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이 형성돼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되는 등 영호남 화합과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타 면제가 특별법 특례 조항에 포함돼 있는 만큼 기재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예타 조사 면제 여부 확정후 착공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 역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역 숙원 사업인 달빛 철도 건설로 지역 부동산 시장 역시 교통 호재 후광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분양이 많은 대구의 경우 서대구역 인근 부동산 시장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19 12:14:04【 전주·울산=강인 최수상 기자】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으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구축 사업이 이달 초 영호남 공동정책과제로 채택돼 본격 추진된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들 각종 철도와 도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영호남을 연결하는 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읍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교통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에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 신속 추진을 지시했다. 이번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새만금에서 포항에 이르는 동서축 고속도로망 구축에 속도감이 기대된다. 국가 고속도로망은 남북방향 10개 축과 동서방향 10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동서 10개 축 가운데 동서 3축은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구간이다. 대구~포항 구간은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새만금~전주 구간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새만금~포항의 동서 3축 중 미개설 된 전주~대구 구간을 건설함으로써 동서축을 확충해 호·영남 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주~장수~무주 구간(75㎞)을 전주~무주 직결 노선(42㎞)으로 연결, 우회거리(33㎞)를 단축해 두 지역 간 지역 접근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고속도로 동서 3축 효율성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과거 검사 시절 힘들게 전주까지 출장 갔던 일화를 떠올리며 "전주에서 경남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는 있는데, 전주에서 경북으로 가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국토교통부에 전주~대구 고속도로 신속한 건설을 지시하고, 지역에 대한 공정한 접근성을 위해 교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주~대구 고속도로 중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성주~대구 구간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예타를 통과해야 하고, 일반사업으로 반영된 무주~성주 구간은 사전타당성조사 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동안 전북도는 동서축 취약한 교통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인 전주에서 대구까지 고속도로 건설사업 반영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국가계획 반영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관련 지자체 간 긴밀히 협력해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과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도전경성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8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에서 고속철도로 울산과 전주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지역균형발전과제' 중 하나로 채택했다. 이 날 채택된 지역균형발전과제는 울산~전주간 고속철도 연계, 영호남 내륙선 철도 건설 등 6건이 포함된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과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2건으로 이뤄진 영호남 광역도로망 구축이다. 이 가운데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구축은 총 길이 244㎞, 예상되는 사업비는 6조~8조원 규모다. 울산과 전주는 현재 연결된 철도망이 없다. 두 도시를 오가기 위해서는 차량을 이용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지나야 하는 데 둘 다 대구와 창원을 둘러 가는 길이어서 거리와 시간 측면에서 큰 불편이 따른다. 향후 고속철도가 놓이게 되면 울산역에서 출발해 전주역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도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망은 현재 추진 중인 대구~광주 잇는 달빛고속철도와 연계해 울산에서 광주까지도 쉽게 오갈 수 있어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의 핵심이 사업이 될 수 있다. 울산시와 전북도는 올해 2월 울산~전주 고속철도 구축 사업을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공동으로 건의한 상태다. kang1231@fnnews.com
2024-07-21 18:38:33【전주·울산=강인 최수상 기자】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으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구축 사업이 이달 초 영호남 공동정책과제로 채택돼 본격 추진된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들 각종 철도와 도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영호남을 연결하는 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읍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교통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에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 신속 추진을 지시했다. 이번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새만금에서 포항에 이르는 동서축 고속도로망 구축에 속도감이 기대된다. 국가 고속도로망은 남북방향 10개 축과 동서방향 10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동서 10개 축 가운데 동서 3축은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구간이다. 대구~포항 구간은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새만금~전주 구간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새만금~포항의 동서 3축 중 미개설 된 전주~대구 구간을 건설함으로써 동서축을 확충해 호·영남 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주~장수~무주 구간(75㎞)을 전주~무주 직결 노선(42㎞)으로 연결, 우회거리(33㎞)를 단축해 두 지역 간 지역 접근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고속도로 동서 3축 효율성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과거 검사 시절 힘들게 전주까지 출장 갔던 일화를 떠올리며 “전주에서 경남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는 있는데, 전주에서 경북으로 가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국토교통부에 전주~대구 고속도로 신속한 건설을 지시하고, 지역에 대한 공정한 접근성을 위해 교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주~대구 고속도로 중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성주~대구 구간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예타를 통과해야 하고, 일반사업으로 반영된 무주~성주 구간은 사전타당성조사 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동안 전북도는 동서축 취약한 교통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인 전주에서 대구까지 고속도로 건설사업 반영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국가계획 반영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관련 지자체 간 긴밀히 협력해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과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도전경성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8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에서 고속철도로 울산과 전주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지역균형발전과제' 중 하나로 채택했다. 이 날 채택된 지역균형발전과제는 울산~전주간 고속철도 연계, 영호남 내륙선 철도 건설 등 6건이 포함된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과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2건으로 이뤄진 영호남 광역도로망 구축이다. 이 가운데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구축은 총 길이 244㎞, 예상되는 사업비는 6조~8조원 규모다. 울산과 전주는 현재 연결된 철도망이 없다. 두 도시를 오가기 위해서는 차량을 이용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지나야 하는 데 둘 다 대구와 창원을 둘러 가는 길이어서 거리와 시간 측면에서 큰 불편이 따른다. 향후 고속철도가 놓이게 되면 울산역에서 출발해 전주역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도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망은 현재 추진 중인 대구~광주 잇는 달빛고속철도와 연계해 울산에서 광주까지도 쉽게 오갈 수 있어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의 핵심이 사업이 될 수 있다. 울산시와 전북도는 올해 2월 울산~전주 고속철도 구축 사업을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공동으로 건의한 상태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9 14:48:3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서울 광화문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 열려 관심을 끈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오는 26일까지 3일간 광화문에서 '영호남의 힘으로 모두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4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하 대축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년째 열리는 대축전은 문화와 예술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가고자 평소 남다른 우애와 협력관계를 다져온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함께 제안해 시작됐다. 지난 2022년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에서 개최해 영호남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전 국민 화합 대축전으로 펼쳐진다. 이 지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초저출생으로 지방 소멸 위기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걱정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완전한 지방시대만이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으며, 대축전을 통해 경북과 전남, 지방과 수도권이 상호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방이 잘살게 되는 완전한 지방시대를 열어 가자"라고 강조했다.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24일 호남 청소년 댄스 경연 대회 본선과 개막식이, 둘째 날(25일)은 영호남 힐링 버스킹, 상생콘서트, 마지막 셋째 날(26일)은 영호남 힐링 버스킹 공연이 개최된다. 놀이마당에서는 영호남 청년작가 ART전(展)과 관광 홍보 라운지(경북관, 전남관), 조형물 미디어 큐브, 숏폼 공모전 입상작 전시가 열리고, 육조거리에서는 영호남 농수특산품 판매전인 신(新) 화개장터가 3일간 열린다. 뮤지컬 형식의 주제공연에는 2인조 그룹 가수 노라조, 홍지민과 10여명의 뮤지컬배우, 영호남 100인 합창단이 출연하고, 영호남 지역의 세대별 인터뷰 영상, 지방에서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영호남 100인 합창단이 부르는 ‘모두 함께 행복하게’라는 주제곡으로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외 영호남 상생협력 발전 방안을 위한 동서미래포럼이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되고 재경 시도민회를 비롯해 문화원연합회, 향교재단 등 유림단체, 여성단체협의회,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경북개발공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확대·강화해 나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24 08:36: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경북도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서울 광화문광장 일원에서 '영호남의 힘으로, 모두 함께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제3회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 도는 문화 예술로 소통·화합하고, 상생과 협력의 에너지를 모아 대한민국을 대통합하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순차 개최하고 있다. 양 도의 상생과 화합 의지를 전국에 선언하는 의미를 갖는 올해 행사는 △개막식 △영호남 청년작가 아트(ART)전 △신(新)화개장터(농수특산물 판매)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전 국민 대상 숏폼 공모전 △영호남 관광 홍보 라운지 및 미디어 큐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24일 개막식은 양 도 농협·예술인총연합회·문화원연합회·항교재단의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전달식과 영호남 청소년 댄스 공연팀의 콜라보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지방의 힘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자는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담은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배우 홍지민이 특별 출연하는 주제공연은 총 4막으로, 각 막은 지방소멸 위기와 지방시대 구현의 필요성, 영호남이 하나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특히 영호남 어린이 등 양 도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영호남 100인 희망합창단과 내빈이 함께하는 '모두함께 행복하게' 합창 공연으로 화합대축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개막식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선 영호남 청년작가 아트전과 영호남 향우 라운지도 운영된다. 영호남의 재능 있는 청년 예술가 64명의 작품 64점이 전시되며, 희망자는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지역의 현안이 있을 때마다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는 향우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영호남 향우 라운지 공간을 조성해 간단한 음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과 경북 예술인이 함께하는 상생 콘서트, 영호남 힐링 미니콘서트와 행사장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공연도 3일간 펼쳐진다. 신(新)화개장터에선 전복, 배, 조청, 표고, 생선, 꽃차 등 영호남 농수특산품이 판매된다. 전국 종가의 43%(전남 13%(130개)·경북 30%(289개))를 차지하는 양 도의 특색을 살려 종가 전통주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전 국민 대상 숏폼 공모전은 온라인 인기투표를 거쳐 수상 작품을 선정하며, 선정 작품은 행사장 랜드마크인 미디어 큐브에 행사 기간 송출된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2024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의 광화문광장 개최는 전남과 경북의 아름다운 동행을 대한민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연대하면서 지방시대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세종문화회관 스퀘어홀에서는 백두현 경북대 명예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기록으로 보는 남도 종가 음식문화의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전남 종가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0 14:27:32【대구·남원=김장욱 강인 기자】대구시와 광주시가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통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남부거대경제권은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경남 지역을 모두 지나는 달빛고속화철도 노선과 연계된다. 달빛철도가 통과하는 곳은 광주시,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남원시·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 대구시 등 10개 시·군이다. 이들 10개 시·군에 사는 주민 수는 412만여명에 달한다. 영호남 대화합의 역사가 사실상 남부거대경제권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달빛고속화철도는 광주송정역에서 서대구역까지 198.8㎞ 철도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4조5158억원으로 추산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빛산업동맹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인 '달빛산업동맹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17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2월 7일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체결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달빛산업동맹 상생 협력 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마련된 태스크포스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는 6대 협력 과제별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설정하는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타당성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 사전검토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등 연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건설 공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달빛고속화철도는 시속 200∼250㎞로 달려 1시간대에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달빛철도 건설은 생산 유발 7조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조3000억원, 고용 유발 3만8000여명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시행되는 달빛철도특별법에 맞춰 달빛철도 사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달빛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선정과 경남, 전북 등 소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토의했다. 이외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 국제행사 유치에 미온적인 정부를 설득해 '2038 하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전략 마련에도 함께 뜻을 모았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킥오프 회의가 민선 8기 대구·광주 초광역 협력 모델 1단계인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2단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이어 3단계 '달빛산업동맹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선진대국 시대로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 남부거대경제권의 조성이다"면서 '그 핵심 전략이 바로 달빛산업동맹의 성공인 만큼 실무협의체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별 정기회의와 현안에 따른 수시회의를 개최하는 등 실무반별 업무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면서 과제에 대한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동서상생 협력모델인 달빛동맹은 '하늘길과 철길에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추진단을 통해 남부권까지 아우르는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해 수도권 집중체제에 대항하는 지역 균형발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7 14:04:26【 광주=황태종·김장욱 기자】 동서화합의 상징인 광주와 대구가 연결되는 달빛철도가 달릴 준비를 마쳤다. 오는 2030년 광주·대구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영·호남이 1시간대의 교류가 가능해진다. 또한 달빛철도를 기반으로 하는 남부거대경제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거대경제권은 산업단지와 지역 인재 육성 등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지방시대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광주시와 대구시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남원시·장수군, 경남 함양군·거창군·합천군, 경북 고령군 등 철도 경유 영호남 8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병노 담양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최경식 남원시장, 최훈식 장수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철 거창부군수 등 해당 지역 단체장과 영호남 시도민 1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와 광주시, 철도 경유 영호남 8개 시·군은 이날 영호남 상생 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달빛철도 조속한 건설 △달빛첨단산업단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신산업벨트 조성 △남부거대경제권의 전략산업 육성 및 지역 인재 육성 △대구-광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 등 영호남 상생 협력 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등이다. 이에 따라 광주-대구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한 달빛철도를 통해 지역거점 간 연결성이 강화되고, 영호남 산업벨트 기반이 마련되는 등 남부거대경제권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달빛동맹은 먼저 하늘길과 철길을 열었고, 이제 달빛산업동맹을 통해 남부거대경제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철길과 하늘길을 연 달빛동맹은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룰 새로운 협력모델이자 대한민국 건강회복 프로젝트로 행정이 길을 제시하고 정치가 힘을 보탰다"면서 "이제 광주와 대구는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통해 달빛철도 조기 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산업동맹의 길로 나아간다"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2022년 11월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제정을 이끌어낸데 이어 '달빛철도특별법' 통과라는 걸작을 만들어 냈다.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여야의원이 참여한 달빛철도특별법은 달빛철도 경유지역 지자체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시민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여론이 집중되며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 두 도시는 이날 행사에서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에 기여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김민기·김정재·조오섭·최인호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소병철·정점식 의원,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hwangtae@fnnews.com
2024-02-07 19:01:0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호남 1800만명 시도민의 염원과 영호남 화합을 담은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드디어 국회(재적 297, 재석 216, 찬성 211, 반대 1, 기권 4)를 통과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2일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래 5개월여만에 이뤄 낸 쾌거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법제화해 영호남 30년 숙원사업인 달빛철도 건설이 마침내 성사되게 됐다.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예타면제를 명문화한 특별법 제정으로 그동안 예타 통과가 불투명해 한 발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던 달빛철도 건설사업 착수가 보장받게 됐다. 달빛철도는 7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2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8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달빛고속철도 건설연구, 한국교통연구원)가 기대된다. 광주~대구를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고 장차 대구경북(TK) 신공항과 연계돼 500만명 호남 여객과 물류 수요를 흡수해 남부 거대 경제권을 형성할 전망으로 경유지 및 인근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수송 체계 구축을 통한 첨단 미래산업 창출까지 전망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달빛철도 특별법은 영호남 화합과 여·야 협치의 상징적 법안으로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국민 대통합의 비전을 보여줬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해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에도 새로운 미래 가능성까지 열어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써준 영호남 지역민들과 국회에 감사드리며,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특별법을 바탕으로 2029년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개항에 맞춰 달빛철도를 개통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절차를 조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연내 예타면제 확정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연말 사업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하고, 단기간 집중투자를 통해 설계와 시공 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법에 규정된 첨단화 기본방향에 맞춰 복선화 반영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2030년 완공 목표인 달빛철도는 총 연장 198.8㎞로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1-25 15:39:45[파이낸셜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박희채 부의장)는 5일 오후 전북 고창군을 방문해 전북지역회의(송현만 부의장)와 함께 '부산·전북 민주평통 화합교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부산·전북지역 협의회의 간부위원 100여명이 참석해 '영호남 지역 교류화합을 통한 지역 네트워크 강화와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구체적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는 전문해설사의 전북 고창지역 문화유산 강연, 신기현 전북대 명예교수의 '통일자문회의 교류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지역사회 통일자문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의 축사도 마련됐다. 민주평통 부산지역회의와 전북지역회의 두 지역은 지난 2006년 12월 5일 전북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 교류사업으로 매년 교차방문하는 형식으로 행사를 가져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자매교류 행사를 통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에 선도적 역할을 증진해 오고 있다. 박희채 민주평통 부산부의장은 "지난 9월 제21기 민주평통 출범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자매교류 행사인 만큼 이번 부산과 전북의 만남을 통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화합의 장이 돼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간 우수 통일사업 벤치마킹과 자문위원들의 통일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06 13:30:50영남과 호남 전통시장의 우수 특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이 선다. 부산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3년 영호남 전통시장 박람회(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과 전남의 상인연합회가 화합해 각 지역의 다양하고 우수한 전통시장 상품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행사로 상품의 판로를 확대해 각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부산진시장, 정이있는구포시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굴비골영광시장, 고흥전통시장 등 전남을 대표하는 시장이 참여해 각 전통시장의 우수 특산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101개 부스를 운영한다. 아울러 연제오방상권 홍보관, 부산진시장, 민락골목시장, 신평골목시장 등 문화관광형 시장 홍보관, 제로페이 홍보관, 상인정보통 홍보관 등 각종 정책 홍보관과 전남장터유랑단 공연, 상인노래자랑, 살림장만퀴즈 등 부대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둘째 날에 전통시장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마지막 날에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전통시장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는 18일 오전 11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접수와 참가가 가능하다. 19일 열리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만든 김치는 1인가구와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박람회 개막식은 17일 오후 3시에 개최되며 이성권 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내빈 10여명이 참석해 축사, 커팅식 등을 하며 개막을 축하하고 행사장을 순회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한 부산전통시장 상인들에 대한 시장 표창도 수여해 그간의 공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사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노동균 기자
2023-11-16 18: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