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K아시아는 지난 4일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Ⅰ 내에 극장 개봉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로열 씨네마 라운지'를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로열 씨네마 라운지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하나로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최신 개봉 영화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미 지난 3월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서 입주민 전용 동시상영 극장이 문을 연 데 이어 이번 로열 씨네마 라운지 개관으로 로열파크씨티는 인천 최초로 동시 개봉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됐다. 5세대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를 지향하는 로열파크씨티는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입주민들에게 프리미엄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영화관 개관식에는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학엽, 홍순서 서구의회 의원, DK아시아 조재만 대표, 그리고 인천시민연합, 검단시민연합 등 인천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서구청장은 축하 인사를 통해 "인천 최초의 3식이 제공되는 아파트에 이어 이제는 내 집 앞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인천 최초의 아파트가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관일 상영작으로는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실화를 그린 영화 '승부(The Match)'가 선정됐다. '이병헌 아파트'로 알려진 로열파크씨티에서 배우 이병헌 주연의 영화를 상영하는 것에 대해 입주민들은 "이병헌 아파트에서 이병헌 영화를 볼 수 있다니 더욱 의미가 크다"며 반가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화관은 신검단 로열파크씨티 1단지와 2단지에 각각 조성되며 입주민 전용 공간으로 설계됐다. 프라이빗한 환경에서 극장 동시 개봉 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좌석 예매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영화 티켓 가격은 시중 프라이빗 상영관의 3분의 1 수준인 7000원으로 책정돼 입주민들에게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 DK아시아 조재만 대표는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를 국내 최고의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로 만드는 것은 물론 수도권을 대표하는 대장주 아파트로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입주민들이 자부심과 행복감을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14 10:08:48[파이낸셜뉴스] 국내 영화 부문에서 관람객 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KB증권이 CJ CGV 목표주가를 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Hold'로 내렸다. 14일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은 국내 관람객 추정치 조정(1.2억명→1.05억명)에 따른 25년 영업이익 8% 하향에 기인한다"며 "CJ CGV는 인력 효율화, 올리브네트웍스 편입을 통해 재무 개선을 노력 중이다. 하지만 국내 영화 부문에서 관람객 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개선 속도가 다소 더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6377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은 2조4729억원, 영업이익은 1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3%, 40.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CJ CGV는 4D플렉스 부문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며 "최근 미국 멀티플렉스 업체 AM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특별 상영관 수를 1300개로 늘릴 예정이다"고 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14 08:44:15[파이낸셜뉴스] 박해수·이희준·신민아의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악연’이 공개 3일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오르며 화제다. ‘악연’은 영화 ‘검사외전’으로 970만 관객을 모은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물. 2022년 영화 ‘리멤버’ 개봉을 앞두고 차기작을 고민하던 중 우연찮게 원작 웹툰을 보고 반한 게 출발점이 됐다. 이 감독이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직접 각색했다. ‘악연’은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아버지를 죽여 사망보험금을 타내 빚을 갚으려는 사채남(이희준), 불륜 도중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안경남(이광수), 꽃뱀이 된 동창(공승연)과 손잡고 온갖 나쁜 일로 돈을 버는 목격남(박해수) 그리고 집단성폭행의 트라우마가 있는 여의사 주연(신민아)이 그들이다. 4부 ‘상처받은 여자’ 주연이 나오기 전까진 그야말로 사회면을 장식하는 악인들의 향연이다. “몰입도가 어마어마” “잘 구성해낸 진탕 소동극” 등 도덕성을 상실한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이 징글징글 맞아 외면하고 싶은데도 다음 편이 궁금해 끝까지 보게 된다. 결국 대가를 치르는 인과응보의 결말은 도덕성을 잃는 선택의 삶을 어디로 이끄는지를 적나라하게 돌아보게 한다. 이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원작이 37화에 불과했는데 인물의 전사도 없이 상황이 몰아치듯 전개됐다”며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판권을 ‘폭싹 속았수다’ ‘지금 거신 전화는’의 바람픽쳐스가 갖고 있어 드라마 ‘수리남’과 영화 ‘승부’ '리멤버'의 제작사 영화사월광과 공동 제작했다. 둘 다 카카오엔터 자회사라 카카오웹툰을 카카오엔터 자회사가 함께 만들어 시너지를 낸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는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체 유기에 뺑소니 사고 등 드라마에서 많이 소비된 이야기지만 이러한 요소를 새롭게 조합하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시청자들을 자리에 앉혀놓는 것이 이번 작업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원작의 동일인을 박해수와 김성균 역할로 분리시킨 것”이라며 “신민아가 연기한 주연은 원작보다 비중이 커졌다”고 비교했다. “나쁜 놈만 나오면 시청자가 너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와 감정을 풀어줄 역할로 주연의 비중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박해수와 이희준의 연결고리를 고려해 체격과 외모가 비슷한 두 사람을 캐스팅했다. 박해수 출연이 확정되자마자 바로 이희준에게 연락했다고. 박해수는 2화 중간에 어수룩한 캐릭터로 슬그머니 등장했다가 점점 다채로운 본색을 드러낸다. 그는 “회색 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라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여야 했는데 박해수가 적임이었다”고 말했다. 또 “주연은 영화사월광의 윤종빈 감독이 신민아를 추천했는데 로맨스퀸으로 유명하나 실제로 만나니 침착하고 나근나근하면서도 센 기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앞서 극중 신민아와 붙는 장면에 대해 “나도 모르게 자꾸 눈을 피하게 되더라”며 신민아의 에너지를 언급했다. 이 감독은 “2시간짜리 영화로 풀긴 어렵다고 판단해 드라마로 찍었다”며 “6~8부작 드라마로 풀어도 되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창작자 입장에서 가능성이 더 많아졌다”고 첫 시리즈 연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 작품을 큰 스크린에서 보면 어떤지 그 느낌을 경험할 수 없게 됐지만 한편으론 내가 만든 작품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의 누군가가 본다고 생각하면 짜릿하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1 16:49:55[파이낸셜뉴스] 국내 영화 산업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칸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가 단 1편도 초청되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경쟁뿐만 아니라 비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에 이름이 호명되지 않은 것.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제78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날 경쟁 부문을 비롯해 주목할만한 시선, 명망있는 감독들의 신작이나 블록버스터 등이 초청되는 비경쟁, 마드나잇 스크리닝, 칸 프리미어 등의 초청작이 발표됐다. 비공식 섹션인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연상호 감독의 '얼굴'과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칸영화제는 2000년대 이후 거의 매년 적게는 1∼2편, 많게는 3∼4편씩 한국 영화를 초대했다. 한국 장편 영화가 1편도 초대되지 못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셈이다. 특히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에서는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한국 영화사가 투자·제작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이후 3년째 초청을 받지 못했다. '기생충'이 이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석권하며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칸이 주목해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현재 후반 작업 단계로 영화제에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역시 마찬가지. 다만 비공식 섹션인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에 한국 영화가 초청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날 발표 명단에 따르면 경쟁 부문에는 총 24편이 초청됐다. 미국 영화로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누벨 바그’와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피니시언 스킴’, 켈리 레이카트 감독의 ‘마스터마인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에딩턴’이 초청장을 받았다. 유럽 영화로는 노르웨이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털 밸루’, 프랑스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알파’, 벨기에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감독의 ‘더 영 마더스 홈’도 경쟁 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한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은 시리즈 사상 최초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았다. 시리즈 8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린다. 프랑스 출신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1 08:54:21[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에 나섰다. 10일 중국 국가영화국은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영화국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함부로 시행하는 잘못된 행위는 국내 관객의 미국 영화에 대한 호감도를 더욱 낮출 것"이라며 "우리는 시장의 원칙과 관객의 선택을 존중해 이같이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영화국은 "중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영화 시장으로, 항상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4-10 20:11:28[파이낸셜뉴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로 유명한 배우 라미 말렉이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로 돌아왔다. 영화 ‘아마추어’는 기존 스파이와 다른 능력을 가진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물이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수입·배급했다. 지난 9일 이 영화가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 가운데 말렉과 하위스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국내 언론과 만났다. 둘은 진지하면서도 신사적인 태도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영화에 대한 존경과 제작 비하인드 및 영화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말렉 "많은 교훈 얻은 한국영화, 큰 사랑 준 한국 관객..영광" 먼저 말렉은 “정말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우리는 한국 영화로부터 얻은 많은 교훈을 참고해 이런 훌륭한 장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말렉은 “한국 영화 애호가로서 훌륭한 한국 영화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그런 한국 관객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부연했다. 말렉은 프로듀서로서 5년 넘게 ‘아마추어’ 제작에 관여하며 캐릭터는 물론이고 앙상블 전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그는 ‘아마추어’라는 영화가 탄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간과되어 온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던 사람이 어떻게 비범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많은 관객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는 그런 열망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선 미 출간된 로버트 리텔의 1981년작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88년 TV로 방영된 존 새비지 주연 영화 ‘격정의 프라하’를 리메이크했다. 기자 출신 작가로 냉전 시대 동서독이 배경인데, 44년 만의 리메이크라 냉전시대는 끝이 났고, 정치 상황도 달라졌다. 원작 소설과 시대적 배경이 달라지면서 연출에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일까? 하위스 감독은 “당시 프라하는 스파이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 정치적으로 조금 더 유의미하고, 유럽의 변방이면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촬영이 덜 이뤄졌던 이스탄불로 무대를 옮겼다”고 답했다. “기술 역시 당시에는 모바일 폰이 없었고, 감시망도 그렇게 많이 깔려있지 않았다”며 “시간적 배경을 현대로 가져오면서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을 가져왔다. CIA에 직접 자문을 받았다. 어떤 것은 우리가 상상하고 이러이러한 기술을 쓸려고 하는데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진짜로 가능하다고 해서 오히려 놀랐다. 무섭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언더독 스토리" "인물 여정에 초점 맞춘 첩보물" 기존 스파이물과 차이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말렉은 “우리 영화의 주인공은 머리도 좋지만 인간적인 면도 돋보인다. 취약성을 갖춘 인물로 자신이 직접 (복수에) 나서기까지 시간도 걸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과 자신뿐 아니라 아내의 관점으로 해당 사건을 보고, 세상을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여정은 상실에 대한 개인적인 리서치(조사)이자 여정이 된다. 도덕적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본인의 신념에 의구심이 생기고, 질문을 던지면서 고통도 받는다. 관객들이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주인공이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길 응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이 여정을 따라가면서 우리로 하여금 그 방아쇠를 담기게끔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하게 될 것”이라며 진지한 설명을 이어갔다. 하위스 감독은 “인물의 여정에 초점을 맞춘 첩보 스릴러라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또 여러 번의 반전이 나온다. 찰 리가 내리를 결정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겐 아주 뜻밖의 서프라이즈가 된다. 며칠 전 미국 뉴욕 상영에서 반전의 반전을 볼 때마다 놀라는 관객들의 얼굴을 직접 봤다. 그들 역시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재밌게 잘봤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말렉은 "언제나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왔다. 전형성이 있다면 그 틀을 깨는 게 예술가로서의 목표"라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영웅으로 탄생하고 여러 장벽을 넘어 끝내 특별한 일을 해낸다는 '언더독' 스토리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스 감독 역시 "주인공은 제임스 본드도, 제이슨 본도 아니다"며 "뜻밖의 영웅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오락 영화이다. 순도 100% 엔터테인먼트 볼거리로 가득 차 있으니 영화관에서 재미있게 관람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영화는 이병헌 주연 한국영화 '승부'에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0 10:19:57[파이낸셜뉴스] 선재 씨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1년이 지났지만 변함이 없다. 배우 변우석이 파이낸셜뉴스와 셀럽챔프가 함께한 ‘뉴트렌드 대상’ 영화·드라마 부문 예선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무려 56.34%의 점유율로 1위다. 변우석은 김혜윤(21.42), 김지원(16.58%), 로운(2.35%), 정해인(1.96)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합해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파이낸셜뉴스와 셀럽챔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투표는 영화·드라마, 음악, 핫아이콘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부문별 톱 3를 뽑는 예선 투표는 오는 15일 자정까지 이어진다. 패션 모델 출신인 변우석은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8년간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았다.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역도요정 김복주’, ‘명불허전’,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3’, ‘모두의 연애’, ‘드라마 스테이지-직립 보행의 역사’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그러다 지난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극중 아이돌 ‘이클립스’ 멤버이자 10대 수영 유망주 선재를 오간 그는 모델 출신 답게 190cm를 넘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로 전 세계 시청자를 ‘선재앓이’로 이끌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방영돼 한류 스타로서의 입지도 단단히 굳혔다. 지난해 6~9월 진행된 아시아 첫 팬미팅 투어는 8개 도시 총 12회에 걸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광고계 블루칩으로도 떠올라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광고모델 브랜드 빅데이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내달 5일 열리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는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 ‘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와 함께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놓고 경합한다. 차기작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함께 하는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이다. 한편 셀럽챔프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9 14:42:08[파이낸셜뉴스] 농심은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K콘텐츠와 K푸드 위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한다. 농심은 오는 30일~5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 특별상인 '농심신라면상'을 시상하고, 신라면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농심의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8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배우 정준호씨(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심 제공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09 14:02:1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강원개발공사와 원주시가 소초면 옛 드림랜드 부지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구축된다고 9일 밝혔다. M83영화종합촬영소는 강원개발공사에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까지 9개월 동안 드림랜드 눈썰매장 부지에 약 2만5000㎡ 면적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 세트장 구축 제안을 해왔다. 이에 강원개발공사는 개발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온 원주시에 임시 사용 요청에 대한 의견 조회를 보냈으며 원주시는 파크골프장 조성사업과 병행해 촬영 세트장 구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세트장 임대 기간은 원주시가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사업 일정과는 겹치지 않으며 파크골프장 부지에 대한 임대료는 별도 협의를 통해 산정할 계획이다. 한편 M83영화종합촬영소는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오픈 세트장을 만든 제작사로 현재 춘천과 철원에 영화촬영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고 임차 종료 후 원상복구를 전제로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완성된 촬영 세트장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영상 산업시설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드라마 세트장 유치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자연이 K-콘텐츠 제작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9 09:01:52[파이낸셜뉴스]중국은 미국의 관세 50%의 추가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크게 인상하고 미국 가금육의 대중국 수출 금지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위챗 공식 계정 '뉴탄친'은 8일 소식통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의 50% 추가 관세 인상에 맞선 중국의 '6대 대응 조치'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산 대두(콩)·수수 등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과 가금육 수입 금지, 중국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미국 기업을 겨냥한 지식재산권 조사, 미국 영화 수입 축소·금지 등이 포함됐다. 뉴탄친은 이날 "중국은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두렵지 않다"며 "구체적인 대미 관세 대응 조치에 대해 몇 가지 최신 정보를 얻었으며 최소 6가지 주요 조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중국 미국산 대두, 수수 등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으로 반격 뉴탄친은 "최근 미국의 괴롭힘 행위를 감안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수 등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점을 감안, 관련 당국은 중국 국민의 식품 안전 보장을 위해 미국 가금류 수입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펜타닐 협력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의 도움을 무시하고 중국의 성의와 선의를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온갖 비방, 책임 전가, 책임 회피로 중미 펜타닐 협력의 기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조달 참여를 제한하거나 법률 자문 등의 업무 협력 제한을 포함한 서비스 및 무역 분야의 대응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서비스 무역에서 장기적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의 '상호 관세'는 미국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서비스업 수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영화의 수입 금지와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이익을 조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타닐 협력 중단 및 중국 조달 시장 참여 제한 및 법률 자문 등 서비스 무역 제한 고려 뉴탄친은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으며 압박과 위협은 중국과 교류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며 "만약 이것이 중국의 발전 과정에서 반드시 직면해야 할 재앙이라면 용감하게 맞서야 하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더욱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중국은 100년 전의 중국도 아니고, 40년 전은 물론 4년 전의 중국은 더더욱 아니며 여전히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우리가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서 있다고 믿고 있다"며 "관세 전쟁이 미국에 가져온 폭풍우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담화문에서 "미국이 고집대로 (관세 50% 부과를 강행)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즉각 잘못된 방식을 바로잡고, 모든 대중국 일방 관세 조치를 철폐하며, 경제·무역 탄압을 중단하고, 중국과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독점 지위 가진 미국 기업 지식재산권 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것을 두고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중국 이외의 상호관세 대상 국가들과는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과 3월 중국산 수입품에 10%씩의 보편관세를 추가 부과한 데 이어 오는 9일부터는 34%의 상호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중국은 앞선 '10+10%' 관세 인상에는 미국 특정 상품을 겨냥한 표적 관세 보복을 했으나 34% 상호관세까지 발표되자 모든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똑같이 34% 인상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8 17: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