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00만 영화 '파묘'가 대한민국 넘어 세계를 홀렸다. 15일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오컬트 장르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파묘'가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Special Jury Prize)을 수상했다. '파묘'는 지난 3~13일(현지시각) 열린 시체스영화제에서 세계 관객을 만났다. 스페인에서 진행되는 시체스영화제는 벨기에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파묘'는 올해 영화제에서 현지 관객들의 성원에 힘 입어 추가 상영하는 등 인기작에 등극한 것은 물론이고,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파묘'는 이후 제48회 홍콩국제영화제, 제42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이어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까지 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해 1191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2024년 첫 번째 1000만 영화의 탄생을 알렸던 '파묘'는 글로벌 화제작에 걸맞은 역대급 해외 흥행 신드롬까지 이끌어냈다. 역대 현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순위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호주, 태국, 인도에서 2위, 북미에서 3위에 오르며 K-오컬트의 힘을 입증했다. '파묘'는 오는 18일 일본 개봉 역시 앞두고 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5 08:29:18[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파묘'가 SM브랜드마케팅과 함께 영화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연다. 9일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파묘'가 오는 6월 14~23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파묘: 그곳의 뒤편’ 전시를 선보인다. '파묘'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 및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영화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전시존과 포토존, 그리고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스틸컷과 영상 등 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판매되는 '파묘'만의 독창적인 굿즈와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먼저,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구성된 전시는 극중 인물인 ‘상덕’(최민식 분), ‘화림’(김고은 분), ‘영근’(유해진 분), ‘봉길’(이도현 분)의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대살굿판부터 ‘박근현’(전진기 분)의 관이 안치된 영안실, 수직으로 세워진 ‘험한 것’(김민준, 김병오 분)의 관과 커다란 주목이 자리한 산 정상의 모습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또 프로젝션과 거울로 축경을 몸에 새길 수 있는 체험과 실제 촬영에서 배우들이 착용한 의상을 전시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파묘’의 장막 뒤 이야기도 최초 공개된다. 총 700여 장의 미공개 스틸컷이 현장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 중반의 미디어룸에서는 비하인드 신과 인터뷰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파묘: 그곳의 뒤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MD도 준비됐다. SM브랜드마케팅이 기획하고 디자인한 ‘파묘’ 단독 MD는 장재현 감독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미니어처 ‘관 키링’을 비롯해 ‘험한 일’까지 막아낼 수 있는 우산, '파묘'의 콘셉트를 향으로 구현한 인센스 스틱 등 이색 굿즈도 준비된다. 한편, 국내에서 오컬트 영화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국가에서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9 11:00:00[파이낸셜뉴스] 천만 관객수를 돌파한 영화 ‘파묘’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속 대살굿을 하는 장면에서 돼지와 닭, 은어 등을 잔인하게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 파묘에는 돼지, 닭, 은어,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에 등장했다”며 “이 수많은 동물들이 모형인지 컴퓨터그래픽인지 아니면 실제 동물을 사용한 것인지 궁금하다. 실제 동물이라면 너무나 위험하고 스트레스받는 환경에 놓여있었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장르 특성이라 해도 꼭 동물을 등장시켜야 했는지, 동물을 제물이나 소품이 아닌 생명체로 표현하고 대할 순 없었는지, 동물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했는지 감독·제작사에 묻고 싶다”고 했다. 파묘에는 무당 화림(김고은)이 동물을 죽여 신에게 바치는 ‘대살굿’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미 죽은 상태의 돼지 5마리가 신에게 바쳐질 대상으로 나오고, 화림은 이 돼지들을 칼로 난도질한다. 닭 등 굿 상황에서 으레 활용되는 동물들도 나왔다. 영화 후반부 ‘험한 것’을 유인하는 과정에서는 날생선 은어가 사용됐다. 카라는 “대사 표현들도 불편했다. 살아 있는 닭을 위협하는 장면에서 성인 무녀가 학생 무녀에게 ‘교촌은 잘만 먹으면서’라고 말한다. 이게 ‘검은 사제들’ 때부터 반복되어 온 장재현 감독식의 유머코드라는 게 너무 헛웃음이 나더라”며 “살아있는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어떤 모순을 지적하고 싶었다면, 더 진지하게 그런 대사를 설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파묘 제작사 측은 이 같은 지적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는 지난달 12일 제작사측에 ‘살아있는 동물이 촬영에 동원되었는지’ ‘굿 장면에서 등장한 돼지 사체가 실제인지 모형인지’ ‘촬영 중 다치거나 죽은 동물이 없었는지’ ‘동물 촬영에 앞서 동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 7가지를 보냈다. 카라는 “제작진이 답변을 보내지 않은 것은 마치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은 것처럼 영화 파묘가 동물출연 미디어 모니터링을 하는 우리 활동에 말뚝을 박은 것”이라며 “관객들을 대신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2 18:45:49[파이낸셜뉴스] 11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파묘'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베트남에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일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1일 4만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40일만에 누적 관객수 1100만3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영화 '괴물'(1091만명), '아바타: 물의 길'(1080만명), '범죄도시3'(1068만명)를 너머 역대 흥행 순위 22위에 올랐다. 국내의 신들린 흥행은 아시아로 확산 중이다. 지난 15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파묘'는 지난 3월 31일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수 약 223만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약 215만명을 동원한 '육사오(6/45)'를 넘어 한국영화 최고 관객수를 경신했다. 개봉일 기준 박스오피스 66만 달러(약 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성적도 거뒀다. 여기에 2월 28일 개봉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는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3월 14일 개봉한 호주에서는 '부산행'의 기록을 넘으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3월 21일 개봉한 태국에서도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부산행' '반도'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 한편 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파묘'를 비롯한 총 5편의 영화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 '여행자의 필요'와 김혜영 감독에게 베를린영화제 수정곰상을 안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포함됐다. 또 나문희·김영옥이 주연한 김용균 감독의 '소풍'과 박홍준 감독의 독립 영화 '해야 할 일'이 명단에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2 14:52:31[파이낸셜뉴스]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천만관객 영화’ 파묘 등 한국영화 5편이 초청돼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베이징국제영화제 사무국에서 발표한 240여편의 ‘파노라마 부문’ 상영작에 ‘파묘’를 비롯한 한국영화 5편이 포함됐다. 상영작 리스트를 살펴보면 △디멘션 섹션에 ‘여행자의 필요(홍상수 연출)’ △우먼스 초이스 섹션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김혜영 연출)’ △카니발 미드나잇 스릴 섹션에 올해 첫 천만관객 돌파작 ‘파묘(장재현 연출)’ △비전 섹션에 ‘소풍(김용균 연출)’ △아시아비전 섹션에 ‘해야 할 일(박홍준 연출)’이 각각 초청됐다. 이는 지난 2016년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 영향으로 2017년 이후 한국영화의 중국 개봉작이 ‘오! 문희(2021년 12월 중국 개봉)’ 1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당시 사드 갈등의 여파로 중국 당국은 한국의 상품과 문화 수입, 관광 등을 금지하는 소위 ‘한한령’을 내리며 양국 교류 차단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영화제 초청 성과는 국내 기관의 교류 재개 노력도 돋보였다. 한국영화 초청작 가운데 ‘소풍’과 ‘해야할 일’은 영진위 중국사무소의 해외 영화제 출품 시사 지원사업을 통해 베이징국제영화제 측에 전달됐다. 나아가 중국사무소가 지난해 4월 현지에 개소한 충무로관에서 오는 5일부터 주중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2024 한국 영화 정기 상영회’도 개시한다. 상영회 첫 달인 4월은 ‘이창동 감독’을 주제로 월간 상영회를 연다. 이 감독의 ‘시’, ‘버닝’, ‘박하사탕’ 등을 중국 관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영진위 국제교류지원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충무로관을 적극 활용해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한국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01 17:20:33[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IBK기업은행도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18일째인 이날 누적관객수 800만997명을 기록했다. 1269만 관객을 기록한 '범죄도시2(2022)'와 유사한 속도이며 작년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2023)'보다 5일 빠른 속도다. 손익분기점 관객수인 330만명도 개봉 1주차에 넘겼다. '파묘'의 누적 매출액은 775억원으로 순제작비 14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은행권과 복수의 경제매체에 따르면 투자 은행인 IBK의 수익률은 80~90%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를 두고 2012년부터 투자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명량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부산행 ▲신과함께 1·2 ▲극한직업 ▲기생충 ▲범죄도시 2 등 10편에 이르는 천만 영화에도 직간접 투자를 해왔다. 국내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영화·드라마 등에 2706억 원을 투자했으며 전체 문화콘텐츠 대출·투자 실적은 7조2223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제작한 장재현 감독의 새로운 오컬트(초자연적 현상) 신작이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무속인, 풍수사, 장의사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1 14:36:28[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가 개봉 18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10일 오후 6시27분 기준, 800만997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개봉 16일만에 700만 관객을 모은 ‘파묘’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687만명)을 넘어 국내 오컬트 장르 최고 흥행작이 됐다. 또 역대 2월 개봉작 중에선 2016년 ‘검사외전’(970만명) 이후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배우들은 이번 800만 돌파를 기념하며 극중 ‘험한 것’이 선호하는 참외를 들고 숫자 800을 연출한 인증샷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800만 기념 ‘흥행 감사’ 스틸도 공개됐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의 장재현 감독이 연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0 22:38:10[파이낸셜뉴스]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개봉 16일째인 지난 8일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9일 밝혔다. 이로써 파묘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687만여 명)을 넘어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됐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개봉 3일째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일주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에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영화는 이번 주말 800만 관객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을 선보인 장 감독의 신작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렸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 주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09 11:25:32[파이낸셜뉴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개봉 9일째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수 400만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 영화 중 4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는 파묘가 처음이다. 무속 신앙과 풍수지리를 주요 소재로 다룬 파묘는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하는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파묘는 지난 28일 300만명을 넘긴 지 이틀 만에 100만명 기록을 추가했다. 앞서 파묘는 개봉 사흘째 누적 관객 수 100만명, 나흘째 2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파묘'의 예매율은 56.4%, 예매 관객 수는 50만7000여명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01 13:57:07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파묘'에 등장한 호텔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중에서 풍수사로 출연한 최민식이 이 호텔에서 창밖을 보며 "여기도 명당일세"라고 말한 만큼 실제로 명당인지 여부가 관심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파묘에 등장한 호텔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고 있는 '더 플라자 호텔'이다. 이 호텔은 서울광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고 예전 조선총독부 자리, 광화문과 경복궁 등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다. 영화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물인데, 극 중에서 묘 이장을 부탁한 사람이 묵는 곳으로 등장한다. 호텔에 방문한 풍수사인 최민식이 이 호텔 창밖을 보며 '명당'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이 호텔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호텔이 위치한 태평로는 1394년 한양 도읍 시 조선왕조가 풍수지리 사상에 근거해 좋은 기가 흐르는 최고의 장소로 평가했다. 또 조선시대 하늘을 가르는 절이라는 뜻의 지천사가 위치했던 곳이다. 지천사는 하늘에 별이 떨어지거나 변고가 있을 때 왕이 친히 제례를 지낸 곳으로 태조 때는 팔만 대장경을 강화도 선원사에서 해인사로 이동할 때 2년 동안 지천사에서 보관하기도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태종 8년에는 경복궁과 중국 사신이 머무는 공간인 태평관이 당사 근처에 위치해 중국 사신의 수행원 숙소로 이용됐으며, 더 플라자의 터는 귀한 손님을 맞이하고 접대하는 장소로 평가 받았다"면서 "호텔 별관은 과거 상공회의소가 위치했던 자리로 지리적으로 돈이 모이는 장소로 평가 받고 있어 비즈니스 고객과 기업인들 사이에서 인지도 높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2018년에는 호텔 내 레스토랑 도원에서 풍수지리 관련 상견례 패키지를 판매하기도 했다. 음양오행에 맞는 5가지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영화 파묘에서 볼 수 있었던 뷰를 묵으려면 어느 방을 선택해야할까. 호텔 관계자는 "1952호, 2052호가 파묘에서 노출된 구도로 풍경 감상 가능하며, 클럽 라운지 혜택까지 포함된 객실"이라고 전했다. 박지영 기자
2024-02-29 18: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