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넥슨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폭넓은 이용자층을 사로잡으며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실제 전체 이용자 중 남성과 여성 비율이 고르게 분포한다. 20대와 30대가 주 이용자층이지만, 10대와 40대 이상까지 이용자로 확인되는 등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치열한 경쟁 중심의 모바일 MMORPG와 다르게, 쉽게 경험하는 전투 콘텐츠와 원작 ‘마비노기’에서 계승한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것이 이같은 인기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통적인 MMORPG 공식에서 과감히 벗어났다. 이용자간 전투(PVP)와 공성전 같은 요소를 없애는 대신, 이용자 간 ‘협력’과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요리와 낚시, 작곡, 연주, 제작 등 다양한 전투 외 콘텐츠를 즐기고,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광장과 던전에 있는 모닥불 앞에 앉아 함께하는 경험을 느끼게 했다. ‘마비노기’ 지식재산권(IP) 만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톤의 분위기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부담 없이 권유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솔로 플레이를 지향하는 이용자가 ‘마비노기 모바일’을 플레이하더라도 같은 던전에 들어와 있는 다른 이용자와 ‘우연한 만남’ 시스템을 통해 쉽게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도 유연하다. 이용자 본인 만의 속도에 맞춰 즐기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전투와 생활 콘텐츠를 입맛에 맞게 선택하고, 게임 내 이용자들과 교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모바일 MMORPG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짧은 시간에도 무리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부드러운 가로, 세로 화면 모드 전환을 통해 간편한 조작감과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개발사인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게임을 실제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도 해보고 싶다고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할만한 게임이 되면 좋겠다”며 “’마비노기 모바일’이 ‘마비노기’에 입문할 수 있는 문턱이 낮은 새로운 입구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편의성 개선과 도전, 성장의 재미를 담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인기몰이 중에 있다. 지난 3일 신규 던전 콘텐츠인 ‘어비스’를 선보이며 ‘협동’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오는 10일 ‘모험가들이여! 레이드를 준비하라!’ 이벤트와 함께 레이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7 08:49:18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임상과 관련해 동물실험 축소를 예고하면서 '이중 변수' 리스크에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리스크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책과 함께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FDA는 3500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규제기관인 FDA의 인력 감축은 임상 진행 속도를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 개발을 위한 R&D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임상 단계별 허가 절차가 지연되면 이는 곧 개발 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FDA는 인력 감축이 지원 기능 통합을 위한 조직 개편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약품 제조 시설과 임상시험 현장을 감독하는 FDA 산하 검사국(OII)의 인력도 줄고 있어 그 여파가 국내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FDA의 심사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FDA의 인력 감축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동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FDA가 신약 심사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모델과 오가노이드 등 인간 중심 시험법을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FDA는 이러한 변화가 의약품의 안전성을 개선하고 심사 과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동물실험 감소와 R&D 비용 절감이 궁극적으로는 의약품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AI와 오가노이드 기술의 발전에 공감하면서도 아직 동물실험을 완전히 대체할 만큼의 과학적 신뢰성은 확보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많다. FDA발 이중 변수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일부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R&D 부담 증가 등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슈와 함께 FDA에서 불거진 이중 변수는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단기적인 리스크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현 상황을 단기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중장기적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동물실험 축소 이슈는 결국 나아가야 할 방향이므로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지원책을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이번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6 18:45:36[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 맞춤형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하고 양자 협상을 통한 타협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르면 내주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본격적인 관세 조정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부 통상 당국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르면 내주 워싱턴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한국 관세 조정 협상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상대측과 일정 조율에 따라 시기가 다소 조정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내주 방미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서울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하고 "(한·미) 양국 간 협상을 위해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방미를 추진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장관은 트럼프 신정부 출범 후인 지난 2월과 3월 각각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장관 등 트럼프 신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 계획에 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 측이 크게 관심을 두는 조선 등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25%로 예고된 대한국 상호관세율이 제시된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협의에서 안 장관은 미국 측의 최우선 관심사인 무역 균형 추구를 위한 우리 측 보다 구체화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상호관세 면제 또는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측의 노력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맞대응에 나선 중국 대상 상호관세만 125%로 올리면서 한국 등 나머지 국가에는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우선 부과하고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협상 의사를 밝힌 약 70개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 등 상대적으로 협상 결과 도출이 용이한 동맹국과 우선 협상을 타결짓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탐색전 차원의 기존 논의 때와 달리 이번 방미에서 본격적인 협상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 다만, 다양한 국내 이해관계가 얽힌 대미 통상 협상이 차기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진행되게 되면서 현 정부의 협상력에 일정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게 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나아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 관한 미국의 품목별 관세 부과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정부 내에서도 한국이 미국과의 협상 결과 도출에 급하게 매달리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신중한 기류도 존재한다.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 바이오 등 계속 더 나올 게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게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5 09:10:1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고 경고했다. 폭로전 예고로 해석된다. 14일 연합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명씨는 전날 SNS에 올린 글에서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 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며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의 모습"이라고 적었다. 또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며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명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김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과 함께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A, B씨에게서 당시 지방선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명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재판받아오다 지난 9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각 보증금 5000만원 납입, 거주지 변경 시 허가 의무, 법원 소환 시 출석 의무, 증거인멸 금지 의무 등 조건을 내걸었다. 검찰은 현재 명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통해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자신이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는지,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4-14 10:56:07[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 '마루는 강쥐'의 주인공 ‘마루’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의 깜짝 협업을 예고했다. 11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마루는 강쥐'는 지난해 11월 완결됐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꾸준히이어가며 캐릭터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마루와 같은 슈퍼 인기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IP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마루와 춘식이의 협업 소식이 온라인에서 공개된 후 두 캐릭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마루와 춘식이가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은 인스타툰이 공개될 예정이다. 두 캐릭터의 콜라보 상품은 오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공개된다. 판매는 18일부터 네이버웹툰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프렌즈’,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29cm, 무신사에서 시작한다. 웹툰 '마루는 강쥐'는 어느 날 갑자기 어린 아이로 변한 반려견 마루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화 대사인 “나 OO 됐다 짱이지”, “OO를 봐, 대박임”이 밈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누적 조회수 2억70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2023년 6월 스타필드 코엑스몰 팝업스토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루’ 캐릭터 사업에 나섰다. 같은 해에 더현대서울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연이어 관련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2023년 기준 각 행사장의 역대 IP 팝업스토어 중 최대 매출과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엄청난 팬덤 규모를 보여준 <마루는 강쥐> IP는 압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GS리테일, 메가MGC커피, 도미노 피자, 해태아이스, KT, 삼성 갤럭시 Z 플립6, 국민카드, LG 생활건강, 포토이즘, 롯데월드, 후지 인스탁스, 고려은단 등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와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LG트윈스와 함께 웹툰 캐릭터 최초로 프로 야구단과 공식 협업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4~6월에는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를 시작으로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1 09:24:16[파이낸셜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병든 자와 남의 건강을 돌보아주는 사람을 위한 특별 희년미사가 열리는 베드로 광장에 예고 없이 등장했다. 퇴원한 지 2주 만에 처음으로 바티칸 공개 석상에 나타난 것이다. 휠체어를 타고 사전 방송 없이 광장 제단 앞으로 온 교황은 마이크로 군중들에게 인사했다. 교황은 휠체어에 앉아 마이크에 대고 "모두에게 좋은 일요일"이라며 "모두 즐거운 일요일 보내길 바란다. 정말 고맙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교황은 이날 리노 피시셀라 대주교가 대신 읽은 설교를 통해 "삶의 이 순간에 많은 것을 함께 했으니 허약함이 무엇인지 경험한 것, 약하다는 것을 느낀 것, 수많은 일들을 남에게 의지해야 된다는 것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연약한 사람들을 그들의 삶에서 밀어내지 말라고 신도들에게 당부했다. 대신 같이 자라고 희망을 가꿔가는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쉽지 않았으나 매일 사랑하는 것과 사랑 받는 것 특히 요구하지 않고 거절하지 않으며 후회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또 우리가 받는 선으로 신과 우리 형제들에게 고마워하는 것을 배우자 "는 뜻을 전했다. 교황의 이날 지난달 23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병원 앞에 모인 신도들에게 말할 때보다 목소리가 더 강했다. 프란치스코는 5주 동안 병원서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과 싸웠다. 의사들은 교황에게 최소한 2개월 동안 휴식할 것을 처방했다. 교황의 광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교황청(바티칸은) 교황이 고해성사를 하러 성 베드로 대성당을 갔다가 신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교황이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나선 건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다. 당시 교황은 말을 하고 팔을 들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에는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기력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7 00:30:5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조만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반도체 관세까지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모두 관세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관세)은 별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라면서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와 국가별로 관세율에 차등을 두는 '상호관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주식 시장이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유로웠다. 그는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 폭락이 퇴직자의 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는 내 401K(연금)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로 언급하며 상호 관세 부과 정책의 성과를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은 엄청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에 협상 여부와 관련, 묻는 말에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충분한 협상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판매와 관련, "그것은 2주 이내에 출시될 것이다.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첫 구매자라고 소개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4-04 07:15:01[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3일(현지시간) 6% 넘게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상호관세가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가면서 석유 수요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증산을 예고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OPEC+ 8대 주요 산유국은 5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4.81달러(6.42%) 폭락한 배럴당 70.41달러로 추락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월 물이 4.76달러(6.64%) 폭락하며 배럴당 66.95달러로 주저앉았다. 트럼프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유가 역시 동반 폭락했다. 미 경제가 물가는 뛰고, 성장률은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은 트럼프 상호관세로 미 평균 관세율이 25%까지 올라가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 p 가까이 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월 전년동월비 2.8% 상승한 미 CPI가 4.8%로 상승률이 대폭 뛸 수 있다는 경고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4 06:16:42[파이낸셜뉴스] 산불로 영남권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온라인상에 산불을 내겠다는 내용의 방화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용인 산불 방화 예고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4월 2일 저녁 7시에 용인 석성산에 불 지를 거다. 소방관들 각오해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게시글에는 글쓴이의 이름과 학교,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적혀 있었으나, 경찰 확인 결과 실제 작성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문제의 글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이며,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을 추적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1 13:25:55가수 최수호의 컴백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소속사 포고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수호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원(ONE)'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했다. 이번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를 비롯해 '원'에 수록된 곡들의 음원 일부가 처음으로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음원과 더불어 각 트랙마다 최수호의 물오른 비주얼이 담긴 포토가 함께 재생돼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는 인트로에서 펼쳐지는 최수호의 국악 구음이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곡이다. 스페인의 정열적인 플라밍고 기타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비트 위로 그의 에너제틱한 보컬이 더해져 강렬한 감동을 선사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이 돋보인다. 특히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군의 태양', '시티헌터', '신의', '검사 프린세스', '왕과 나' 등 다양한 작품의 OST 음반을 작업한 대한민국 'OST 거장' 오준성 음악감독이 작곡을,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태진아 '사랑은 아무나 하나', 송가인 '서울의 달' 등 약 40년간 1200곡 이상의 가사를 쓴 이건우가 작사를 맡아 화려한 라틴 댄스곡이 완성됐다. 이 외에도 새 앨범 '원'에는 봄날의 따뜻한 오후 햇살 같은 최수호의 부드러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꿈속을 걸어가요', 푸르겔혼의 잔잔한 울림과 현악 스트링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같이한 우리', 흘러버린 세월 속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노래한 리메이크곡 '엄마의 노래', 한층 더 성숙해지고 파워풀해진 최수호의 보컬을 만날 수 있는 '조선의 남자' 2025년 버전,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의 인스트루멘탈(반주) 트랙까지 총 6곡이 실렸다. 최수호의 섬세한 가창력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고퀄리티 음악들이 올봄 가요계를 강타할 또 하나의 명반 탄생을 예고하며 컴백 기대감을 뜨겁게 달궜다. 2002년생 최수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MBN '현역가왕2'에서는 정통 트로트부터 국악 가요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 무대마다 '레전드'를 경신, 최종 6위를 기록하며 TOP7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달 KBS2 '불후의 명곡' 작사-작곡가 윤명선 편에서는 국악과 트로트를 접목한 유지나의 '쓰리랑'을 선곡, 전공 필살기를 살린 환상적인 무대로 첫 출연에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트 대세'의 기량을 완벽히 입증했다. 최수호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원'은 오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
2025-04-01 11:4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