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인위적으로 높이면서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예금금리는 낮추면서 올해 하반기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제 관리 압박으로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은 은행에 고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많게는 다섯 차례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채 하락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낮추면 금리하락기에도 예대금리차 효과를 누리는 '이자장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올까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기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093~5.97%에 형성됐다.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 연 2.91~5.68%보다 상·하단이 모두 올랐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상단 금리의 경우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가 하락 중에도 연 6%를 재진입을 눈 앞에 뒀다. 가계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지난달부터 신한·우리·국민은행은 4~5번 대출금리를 연이어 높였다. NH농협은행도 2번 높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금리는 내려가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은행 입장에서도 대출금리를 울며 겨자먹기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거치식 예금·적립식 예금 금리를 0.1~0.3%p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일반정기예금 등 금리를 0.2%p,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목돈굴리기 상품 금리를 0.05~0.2%p,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내맘적금 금리를 0.55%p 인하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단리·12개월 만기)는 최고 연 3.35~3.4%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대출 금리는 높이고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 예대마진이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고정·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p씩 상향 조정한 반면 예금 금리를 0.1~0.2%p 하향했다. 이와 달리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따른 불안감으로 저축은행업권의 수신잔액이 줄어드는 만큼 금융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 역으로 금리를 높인 것이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금리는 이날 기준 연 3.65%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보다 0.3%p 가량 높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08-15 18:20:21[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상품 외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큰 폭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권의 대출 가산금리 조정이 향후 예대금리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국민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 5월 0.78%p에서 0.47%p로 급감했다. 우리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도 같은 기간 0.84%p에서 0.51%p로 내렸다. 농협은행은 0.79%p에서 0.68%p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됐고, 신한은행은 지난 6월 0.44%p로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0.51%p에서 0.54%p로 소폭 상승했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0.64%p에서 0.41%p로 예대금리차가 줄어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국민은행이 0.46%p, 우리은행이 0.50%p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가 작았다. 하나은행이 0.52%p, 농협은행이 0.68%p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건 저축성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큰 폭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저축성수신금리가 지난 5월 3.55%에서 6월 3.53%로 내린 와중에 가계대출금리는 4.33%에서 4.00%로 0.33%p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가 3.64%에서 3.55%로 내렸고, 가계대출금리는 4.33%에서 3.99%로 더 큰 폭 하락했다. 예대금리차가 대폭 축소된 우리은행의 경우 저축성수신금리는 3.60%에서 3.55%로 0.05%p 내린 와중에 가계대출금리는 한 달 새 4.44%에서 4.06%로 0.38%p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가계대출 물량관리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인상 횟수, 폭에 따라 예대금리차 또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받는 아파트담보대출 및 아파트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0.30%p 인상한다.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0.20%p,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고정금리 2년에 한해 0.10%p 인상한다. 실제 주담대 금리 하단도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으로 올라갔다. 이날 기준 국민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3.34~4.74%,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03~5.04% 수준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31 16:35:15[파이낸셜뉴스]지난달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수치)가 약 1%p에 달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는 0.38%p로 5대 은행 중 가장 작았다. 31일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우리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0.99%p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0.90%p), NH농협은행(0.83%p), 신한은행(0.72%p)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예대금리차 0.38%p로 우리은행의 절반 수준이었다. 정책서민금융을 포함한 가계예대금리차 또한 우리은행이 1.00%p로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이 0.91%p, 농협은행이 0.84%p로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이 0.78%p로 조사됐다. 하나은행 가계예대금리차는 0.41%로 역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은 건 가계대출금리가 타 은행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지난 4월 가계대출금리는 4.04%로 지난 1월(4.47%) 대비 0.43%p 내렸다. 정책서민금융제외 가계대출금리 또한 같은 기간 4.41%에서 4.01%로 0.40%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은행의 지난 4월 가계대출금리는 4.44%로 지난 1월(4.33%)에 비해 0.11%p 올랐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도 4.32%에서 4.43%로 0.11%p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가계대출금리가 같은 기간 4.57%에서 4.55%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가 4.55%에서 4.45%로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지난달 농협은행 수신금리가 3.32%로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이 3.63%로 가장 높았다. 지방은행의 경우 전북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지난 4월 4.89%로 가장 높았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가 8.08%로 다른 지방은행들에 비해 높은 영향이다. 다른 지방은행들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광주은행 2.08%p, 경남은행 1.95%p, 부산은행 1.49%p, 대구은행 1.43%p 순이었다. 대구은행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가 5대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4.92%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0.87%p로 시중은행 수준이었다. 지난 4월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는 0.93%p, 0.87%p를 각각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는 1.15%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2.93%p의 금리차를 기록했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가 5.95%로 카카오뱅크(4.41%), 케이뱅크(4.39%)에 비해 높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우 지난 1월에 비해 예대금리차, 가계예대금리차,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모두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31 17:38:54#OBJECT0# [파이낸셜뉴스]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금과 대출 금리간 격차가 넉달만에 다시 벌어졌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달 대비 늘어난 결과다. 신한 하나 KB국민은행은 오히려 줄었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52%포인트(p) 상승한 0.794%p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까지 3개월째 내림세에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전년 동기인 0.728%p와 비교할 때 0.066%p 오른 것이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요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소비자들은 예·적금 상품을 찾았다. 이같은 자금 유치를 위한 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에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압박까지 겹쳐지면서 은행은 대출금리 인상에 제한해 왔다. 5대 시중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농협은행(1.71%)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정부정책자금이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되면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아지면서 예대 마진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의 정책서민 금융제외 가계대출금리 지난해 12월 5.18%로 전달인 11월(4.92%)보다 0.26%p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 1년 정기예금 금리는 0.15%p 줄었다. 12월 기준 예대마진은 △우리은행 0.75% △국민은행 0.71% △하나은행 0.46% △신한은행 0.34% 순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중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개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영향으로 총수신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잔액 예대금리차도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책서미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농협은행 5.18% △우리은행 4.69% △국민은행 4.61% △하나은행 4.39% △신한은행 4.23%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사원은행 중 지난해 12월 기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난 은행은 전북은행(5.06%)이다. 이어 토스뱅크(2.77%) 한국씨티은행(2.53%) DGB대구은행(2.40%) 광주은행(2.31%) 순으로 나타났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31 16:16:185대 시중은행의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가 0.83%p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이 연말 예금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를 높인 결과다.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고 신한은행이 가장 작았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0.87%p) 대비 0.04%p 하락한 0.83%p로 집계돼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1.436%p)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금리인상 기류가 잦아들면서 지난 6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7월(0.964%p) 소폭 확대된 이후 8월(0.962%p)부터는 다시 축소 전환하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수치로,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금과 대출 업무로 은행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 대출금리를 합한 예대금리차와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5대 시중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1.26%p) 대비 0.092%p 축소된 1.168%p로 집계됐다. 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 평균 역시 전월(0.836%p) 대비 0.04%p 감소한 0.796%p로 나타나 지난해 12월(0.728%p)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은행들이 연말 고금리 수신 만기에 대비해 수신경쟁에 나서면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지난 9월 3.798%에서 지난달 3.968%로 0.17%p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28 18:31:46[파이낸셜뉴스] 5대 시중은행의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가 0.83%p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이 연말 예금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를 높인 결과다.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고 신한은행이 가장 작았다. #OBJECT0#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0.87%p) 대비 0.04%p 하락한 0.83%p로 집계돼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1.436%p)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금리 인상 기류가 잦아들면서 지난 6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7월(0.964%p) 소폭 확대한 이후 8월(0.962%p)부터는 다시 축소 전환하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수치로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금과 대출 업무로 은행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 대출금리를 합한 예대금리차와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5대 시중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1.26%p) 대비 0.092%p 축소된 1.168%p로 집계됐다. 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 평균 역시 전월(0.836%p) 대비 0.04%p 감소한 0.796%p로 나타나 지난해 12월(0.728%p)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은행들이 연말 고금리 수신 만기에 대비해 수신 경쟁에 나서면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지난 9월 3.798%에서 지난달 3.968%로 0.1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가 지난달 4.798%로 0.13%p 상승했다. 은행별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1.13%p를 기록한 농협은행이었다. 전월(1.07%p)과 비교해 0.06%p 상승하며 유일하게 1%p대에 머물렀다. 그 뒤로 △국민은행 0.91%p △하나은행 0.73%p △우리은행 0.70%p △신한은행 0.68%p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농협은행 특성상 정부정책자금을 많이 취급하는데 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이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대출금리는 5대 은행 중 가장 낮고 비대면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시중은행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28 15:40:27[파이낸셜뉴스] 은행권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가 지난달 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자금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예금 금리가 높아진 점이 영향 미쳤다는 분석이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가장 크고 하나은행이 가장 작았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0.87%p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축소다. 앞서 가계 예대금리차는 금리 인상 기류가 잦아들며 올 초부터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 6~7월 0.958%p에서 0.964%p로 소폭 확대됐다. 이후 다시 축소세로 돌아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값으로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금과 대출 업무로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고 이해된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빼 산출한다. 이와 함께 기업 대출금리를 합한 예대금리차와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5대 시중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1.346%p) 대비 축소된 1.26%p이었으며, 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 평균 역시 0.836%p로 전월(0.936%p) 대비 작아졌다. 이는 지난달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말 고금리 수신 만기가 다가오며 은행들이 수신 경쟁에 나선 점이 저축성 수신금리를 밀어 올렸다는 해석이다. 지난 8월 4.608%였던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달 4.668%로 0.06%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3.646%에서 3.798%로 0.152%p로 더 큰 폭 상승했다. 은행별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1.07%p를 기록한 농협은행이었다. 전월(1.16%p)과 비교해 줄었으나 유일하게 1%p대에 머물렀다. 그 뒤로 △신한은행 0.86%p △국민은행 0.84%p △우리은행 0.83%p △하나은행 0.75%p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신규취급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모두 상승했으나, 수신금리 상승폭이 더 커 신규취급기준 예대금리차는 축소됐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27 16:23:20지난 8월 가계 예대금리차가 다시 축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1.436%p를 기록한 이후 6월부터 1%p 밑으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금융권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지난 7월 격차가 벌어졌지만 지난달에는 0.962%p를 기록하며 다시금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 가계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가 모두 전월 대비 떨어진 가운데 가계 대출금리 하락 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고, 하나은행이 제일 작았다. ■가계 예대금리차 다시 축소 전환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가계 예대금리차는 0.962%p로 집계됐다. 전월 0.964%p였던 것에 비해 소폭 줄었다. 앞서 이들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축소되다가 6월 0.958%p로 공시 시작 이래 가장 작은 숫자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소폭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줄어 가계 예대금리차가 3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게 됐다. 예대금리차는 은행별 저축성 수신금리에서 대출금리를 빼서 산출한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핵심업무로 이익을 많이 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저축성 수신금리에서 가계 대출금리를 제한 값이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 1.16%p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그 뒤로 △우리은행 1.00%p △신한은행 0.97%p △KB국민은행 0.93%p △하나은행 0.75%p 순이었다. 신한·하나은행은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축소, 우리·NH농협은행은 전월 대비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NH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NH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하며, 이는 당행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더 내려 은행권 가계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이유는 저축성 수신금리보다 가계 대출금리가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 8월 가계 대출금리는 4.608%로 전월(4.632%)과 비교해 0.024%p 낮아졌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같은 기간 3.668%에서 3.646%로 0.022%p 하락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 및 대출금리는 지난 5~6월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 7월부터 함께 낮아지기 시작했다. 다만 지난 7월 저축성 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0.008%p 내리는 동안 가계 대출금리는 0.002%p 내리는 데 그쳐 가계 예대금리차가 반짝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지난 8월 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하락 폭이 모두 확대된 데다 가계 대출금리 하락 폭이 저축성 수신금리 하락 폭을 넘어선 것이다. 한편 기업 대출금리까지 고려한 5대 시중은행의 8월 예대금리차는 1.346%p로 전월(1.38%p) 대비 크게 축소됐다. 지난 2월에 이어 6개월째 내림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8월 0.938%p로 오히려 소폭 확대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27 16:36:32#OBJECT0# [파이낸셜뉴스]지난 8월 가계 예대금리차가 다시 축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1.436%p를 기록한 이후 6월부터 1%p 밑으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금융권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지난 7월 격차가 벌어졌지만 지난달에는 0.962%p를 기록하며 다시금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 가계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가 모두 전월 대비 떨어진 가운데 가계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고 하나은행이 제일 작았다. 가계 예대금리차 다시 축소 전환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가계 예대금리차는 0.962%p로 집계됐다. 전월 0.964%p였던 것에 비해 소폭 줄었다. 앞서 이들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축소되다가 6월 0.958%p로 공시 시작 이래 가장 작은 숫자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소폭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줄어 가계 예대금리차가 3개월 연속 0%대 머무르게 됐다. 예대금리차는 은행별 저축성수신금리에서 대출금리를 빼서 산출한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핵심 업무로 이익을 많이 낸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저축성수신금리에서 가계 대출금리를 제한 값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 1.16%p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그 뒤로 △우리은행 1.00%p △신한은행 0.97%p △국민은행 0.93%p △하나은행 0.75%p 순이었다. 신한·하나은행은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축소, 우리·농협은행은 전월 대비 확대됐다. 국민은행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하며, 이는 당행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더 크게 내려 은행권 가계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이유는 저축성수신금리보다 가계 대출금리가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 8월 가계대출금리는 4.608%로 전월(4.632%)과 비교해 0.024%p 낮아졌다. 저축성수신금리는 같은 기간 3.668%에서 3.646%로 0.022%p 하락했다. 은행권 저축성수신 및 대출금리는 지난 5~6월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 7월부터 함께 낮아지기 시작했다. 다만 지난 7월 저축성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0.008%p 내리는 동안 가계 대출금리는 0.002%p 내리는 데 그쳐 가계 예대금리차가 반짝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지난 8월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 하락 폭이 모두 확대된 데다가 가계 대출금리 하락 폭이 저축성수신금리 하락폭을 넘어선 것이다. 한편, 기업 대출금리까지 고려한 5대 시중은행의 8월 예대금리차는 1.346%p로 전월(1.38%p) 대비 크게 축소됐다. 지난 2월에 이어 6개월째 내림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8월 0.938%p로 오히려 소폭 확대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27 15:26:16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줄어들던 은행권 가계 예대금리차가 다시 확대됐다. 가계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가 함께 줄어든 가운데 수신금리 하락 폭이 더 컸던 탓이다. 다만 기업 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예대금리차는 5개월 연속 축소세를 이어갔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7월 가계 예대금리차는 0.964%p로 집계됐다. 전월(0.958%p)에 이어 0%대였지만 수치는 소폭 높아졌다. 예대금리차는 저축성 수신금리에서 대출금리를 뺀 값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가령 가계 예대금리차는 저축성 수신금리에서 가계 대출금리를 제해 산출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대 업무로 취하는 중간이윤이 높다는 뜻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1.13%p로 유일한 1%대를 기록했고 그 뒤로 신한은행(0.99%p), 국민은행(0.93%p), 우리은행(0.91%p), 하나은행(0.86%p)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이에 대해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하며 이는 당행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되며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권 가계 예대금리차가 5개월 만에 확대 전환한 것은 가계 대출금리가 낮아졌지만 저축성 수신금리가 이보다 큰 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전체 예대금리차는 오히려 축소되는 추이를 보였다. 5대 시중은행의 7월 예대금리차는 1.38%p로 전월(1.43%p)에 비해 줄었다.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1.738%p) 가장 컸다가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30 18: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