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은행이 비 올 때 우산을 뺐으면 안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금융권에 중소기업 대출에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7일 중기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은행의 예대금리차 개선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은행들이 기준금리가 올라갈 때는 대출금리를 바로바로 올리면서, 내려갈 때는 대출금리를 천천히 내리는 관행이 남아있다"며 "을인 중소기업이 은행 창구에 가 금리를 내려달라고 하긴 어렵다. 고금리로 그동안 힘들었는데 기준금리가 내리면 올릴 때와 똑같이 대출금리를 내려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부동산 PF 보증 문제도 거론했다. 김 회장은 "중소하도급업체가 대형 건설사로부터 공사를 수주할 때, 부동산 신탁사는 하도급 범위를 넘어 공사 금액 전체에 대해 시공사와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관행이 있어 책임 준공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탁사는 하도급업체에 해당 사실을 고지했다지만 공사를 따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감원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상생금융지수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상생금융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들의 상생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제조와 유통 분야에 만든 동반성장지수다. 김 회장은 "금융권도 상생금융지수를 만들어 중소기업과 상생노력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게끔 관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중앙회장 임기 때 은행들의 꺾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과 협력한 기억이 나는데, 간담회를 계기로 중기중앙회와 금감원 간 협력 채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7 13:14:37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5일 경고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은행의 가계 대출 신규취급액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p)로 나타났다. 서혜진 기자
2024-11-05 18:13:53[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5일 경고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은행의 가계 대출 신규취급액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p)로 나타났다. 4개월 새 최대치이자 6개월 만에 확대된 것이다. 이 원장은 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5 10:22:39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인위적으로 높이면서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예금금리는 낮추면서 올해 하반기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제 관리 압박으로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은 은행에 고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많게는 다섯 차례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채 하락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낮추면 금리하락기에도 예대금리차 효과를 누리는 '이자장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올까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기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093~5.97%에 형성됐다.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 연 2.91~5.68%보다 상·하단이 모두 올랐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상단 금리의 경우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가 하락 중에도 연 6%를 재진입을 눈 앞에 뒀다. 가계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지난달부터 신한·우리·국민은행은 4~5번 대출금리를 연이어 높였다. NH농협은행도 2번 높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금리는 내려가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은행 입장에서도 대출금리를 울며 겨자먹기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거치식 예금·적립식 예금 금리를 0.1~0.3%p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일반정기예금 등 금리를 0.2%p,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목돈굴리기 상품 금리를 0.05~0.2%p,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내맘적금 금리를 0.55%p 인하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단리·12개월 만기)는 최고 연 3.35~3.4%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대출 금리는 높이고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 예대마진이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고정·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p씩 상향 조정한 반면 예금 금리를 0.1~0.2%p 하향했다. 이와 달리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따른 불안감으로 저축은행업권의 수신잔액이 줄어드는 만큼 금융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 역으로 금리를 높인 것이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금리는 이날 기준 연 3.65%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보다 0.3%p 가량 높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08-15 18:20:21[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상품 외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큰 폭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권의 대출 가산금리 조정이 향후 예대금리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국민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 5월 0.78%p에서 0.47%p로 급감했다. 우리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도 같은 기간 0.84%p에서 0.51%p로 내렸다. 농협은행은 0.79%p에서 0.68%p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됐고, 신한은행은 지난 6월 0.44%p로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0.51%p에서 0.54%p로 소폭 상승했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0.64%p에서 0.41%p로 예대금리차가 줄어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국민은행이 0.46%p, 우리은행이 0.50%p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가 작았다. 하나은행이 0.52%p, 농협은행이 0.68%p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건 저축성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큰 폭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저축성수신금리가 지난 5월 3.55%에서 6월 3.53%로 내린 와중에 가계대출금리는 4.33%에서 4.00%로 0.33%p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가 3.64%에서 3.55%로 내렸고, 가계대출금리는 4.33%에서 3.99%로 더 큰 폭 하락했다. 예대금리차가 대폭 축소된 우리은행의 경우 저축성수신금리는 3.60%에서 3.55%로 0.05%p 내린 와중에 가계대출금리는 한 달 새 4.44%에서 4.06%로 0.38%p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가계대출 물량관리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인상 횟수, 폭에 따라 예대금리차 또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받는 아파트담보대출 및 아파트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0.30%p 인상한다.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0.20%p,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고정금리 2년에 한해 0.10%p 인상한다. 실제 주담대 금리 하단도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으로 올라갔다. 이날 기준 국민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3.34~4.74%,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03~5.04% 수준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31 16:35:15[파이낸셜뉴스]지난달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수치)가 약 1%p에 달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는 0.38%p로 5대 은행 중 가장 작았다. 31일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우리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0.99%p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0.90%p), NH농협은행(0.83%p), 신한은행(0.72%p)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예대금리차 0.38%p로 우리은행의 절반 수준이었다. 정책서민금융을 포함한 가계예대금리차 또한 우리은행이 1.00%p로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이 0.91%p, 농협은행이 0.84%p로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이 0.78%p로 조사됐다. 하나은행 가계예대금리차는 0.41%로 역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은 건 가계대출금리가 타 은행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지난 4월 가계대출금리는 4.04%로 지난 1월(4.47%) 대비 0.43%p 내렸다. 정책서민금융제외 가계대출금리 또한 같은 기간 4.41%에서 4.01%로 0.40%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은행의 지난 4월 가계대출금리는 4.44%로 지난 1월(4.33%)에 비해 0.11%p 올랐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도 4.32%에서 4.43%로 0.11%p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가계대출금리가 같은 기간 4.57%에서 4.55%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가 4.55%에서 4.45%로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지난달 농협은행 수신금리가 3.32%로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이 3.63%로 가장 높았다. 지방은행의 경우 전북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지난 4월 4.89%로 가장 높았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가 8.08%로 다른 지방은행들에 비해 높은 영향이다. 다른 지방은행들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광주은행 2.08%p, 경남은행 1.95%p, 부산은행 1.49%p, 대구은행 1.43%p 순이었다. 대구은행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가 5대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4.92%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0.87%p로 시중은행 수준이었다. 지난 4월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는 0.93%p, 0.87%p를 각각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는 1.15%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2.93%p의 금리차를 기록했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가 5.95%로 카카오뱅크(4.41%), 케이뱅크(4.39%)에 비해 높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우 지난 1월에 비해 예대금리차, 가계예대금리차,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모두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31 17:38:54#OBJECT0# [파이낸셜뉴스]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금과 대출 금리간 격차가 넉달만에 다시 벌어졌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달 대비 늘어난 결과다. 신한 하나 KB국민은행은 오히려 줄었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52%포인트(p) 상승한 0.794%p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까지 3개월째 내림세에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전년 동기인 0.728%p와 비교할 때 0.066%p 오른 것이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요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소비자들은 예·적금 상품을 찾았다. 이같은 자금 유치를 위한 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에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압박까지 겹쳐지면서 은행은 대출금리 인상에 제한해 왔다. 5대 시중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농협은행(1.71%)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정부정책자금이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되면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아지면서 예대 마진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의 정책서민 금융제외 가계대출금리 지난해 12월 5.18%로 전달인 11월(4.92%)보다 0.26%p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 1년 정기예금 금리는 0.15%p 줄었다. 12월 기준 예대마진은 △우리은행 0.75% △국민은행 0.71% △하나은행 0.46% △신한은행 0.34% 순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중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개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영향으로 총수신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잔액 예대금리차도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책서미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농협은행 5.18% △우리은행 4.69% △국민은행 4.61% △하나은행 4.39% △신한은행 4.23%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사원은행 중 지난해 12월 기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난 은행은 전북은행(5.06%)이다. 이어 토스뱅크(2.77%) 한국씨티은행(2.53%) DGB대구은행(2.40%) 광주은행(2.31%) 순으로 나타났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31 16:16:185대 시중은행의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가 0.83%p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이 연말 예금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를 높인 결과다.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고 신한은행이 가장 작았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0.87%p) 대비 0.04%p 하락한 0.83%p로 집계돼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1.436%p)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금리인상 기류가 잦아들면서 지난 6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7월(0.964%p) 소폭 확대된 이후 8월(0.962%p)부터는 다시 축소 전환하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수치로,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금과 대출 업무로 은행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 대출금리를 합한 예대금리차와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5대 시중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1.26%p) 대비 0.092%p 축소된 1.168%p로 집계됐다. 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 평균 역시 전월(0.836%p) 대비 0.04%p 감소한 0.796%p로 나타나 지난해 12월(0.728%p)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은행들이 연말 고금리 수신 만기에 대비해 수신경쟁에 나서면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지난 9월 3.798%에서 지난달 3.968%로 0.17%p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28 18:31:46[파이낸셜뉴스] 5대 시중은행의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가 0.83%p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이 연말 예금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를 높인 결과다.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고 신한은행이 가장 작았다. #OBJECT0#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0.87%p) 대비 0.04%p 하락한 0.83%p로 집계돼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1.436%p)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금리 인상 기류가 잦아들면서 지난 6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7월(0.964%p) 소폭 확대한 이후 8월(0.962%p)부터는 다시 축소 전환하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수치로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금과 대출 업무로 은행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 대출금리를 합한 예대금리차와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5대 시중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1.26%p) 대비 0.092%p 축소된 1.168%p로 집계됐다. 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 평균 역시 전월(0.836%p) 대비 0.04%p 감소한 0.796%p로 나타나 지난해 12월(0.728%p)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은행들이 연말 고금리 수신 만기에 대비해 수신 경쟁에 나서면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지난 9월 3.798%에서 지난달 3.968%로 0.1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가 지난달 4.798%로 0.13%p 상승했다. 은행별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1.13%p를 기록한 농협은행이었다. 전월(1.07%p)과 비교해 0.06%p 상승하며 유일하게 1%p대에 머물렀다. 그 뒤로 △국민은행 0.91%p △하나은행 0.73%p △우리은행 0.70%p △신한은행 0.68%p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농협은행 특성상 정부정책자금을 많이 취급하는데 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이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대출금리는 5대 은행 중 가장 낮고 비대면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시중은행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28 15:40:27[파이낸셜뉴스] 은행권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가 지난달 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자금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예금 금리가 높아진 점이 영향 미쳤다는 분석이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가장 크고 하나은행이 가장 작았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0.87%p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축소다. 앞서 가계 예대금리차는 금리 인상 기류가 잦아들며 올 초부터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 6~7월 0.958%p에서 0.964%p로 소폭 확대됐다. 이후 다시 축소세로 돌아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값으로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금과 대출 업무로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고 이해된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빼 산출한다. 이와 함께 기업 대출금리를 합한 예대금리차와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5대 시중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1.346%p) 대비 축소된 1.26%p이었으며, 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 평균 역시 0.836%p로 전월(0.936%p) 대비 작아졌다. 이는 지난달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말 고금리 수신 만기가 다가오며 은행들이 수신 경쟁에 나선 점이 저축성 수신금리를 밀어 올렸다는 해석이다. 지난 8월 4.608%였던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달 4.668%로 0.06%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3.646%에서 3.798%로 0.152%p로 더 큰 폭 상승했다. 은행별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1.07%p를 기록한 농협은행이었다. 전월(1.16%p)과 비교해 줄었으나 유일하게 1%p대에 머물렀다. 그 뒤로 △신한은행 0.86%p △국민은행 0.84%p △우리은행 0.83%p △하나은행 0.75%p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신규취급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모두 상승했으나, 수신금리 상승폭이 더 커 신규취급기준 예대금리차는 축소됐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27 16: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