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베이트) 종류가 너무 많아서... 회식비 결제해 준 거 있거든요. 그런데 회식비가 100만~200만원이 아니에요. 천만원 단위예요. 왜 그러냐면 호텔 뷔페거든요. 병원 전 직원들 회식이니까. 제약사 직원이 쓱 결제를 하고 와요."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의사와 의약품업체들이 주고받는 뒷돈, 불법 리베이트에 대해 국세청이 전격 세무조사에 나섰다. 절대적 '갑'인 의료인에게 의약품 업체가 제공하는 리베이트는 형태도 다양하다. 한 의약품업체는 의원 원장 부부의 웨딩홀 예식비와 신혼여행비, 예물비 등 수천만원을 대납했다. 의사 집이나 의원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고급 가구와 대형 가전제품을 배송해 주거나, 수천만원어치 상품권과 현금을 원하면 마트에서 카드깡을 해서 건네기도 했다. 이런 리베이트로 해당 제약회사가 지출한 금액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그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은밀하게 주고받는 리베이트를 의약품 업체들은 통상 경비로 처리하고, 의사들은 소득으로 신고하지 않기 때문에 세금 탈루 수단이 된다. 특히 의약업체는 뒷돈 받은 의사를 밝히느니 차라리 세금을 본인들이 부담하겠다며 하소연했다. 이번에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에 오른 의약품 업체는 모두 16곳.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의료인도 일부 확인돼 소득세 추징에 들어갔는데, 조사 대상은 수백 명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6 06:52:38[파이낸셜뉴스] 보람컨벤션의 첫 웨딩초대전이 예비 신랑, 신부의 큰 호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보람그룹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울산 남구 삼산동 보람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웨딩초대전에는 울산 및 인근 지역에서 약 300쌍의 예비 신랑, 신부들이 모인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울산 지역에서는 유일한 미디어 파사드 웨딩홀을 갖춘 보람컨벤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로미엘’이었다. 로미엘은 보람그룹의 직영 웨딩 주얼리 브랜드이다. 특히 로미엘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 가운데 신랑·신부의 머리카락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사파이어 보석으로 만드는 상품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보람컨벤션의 미디어 파사드 웨딩홀은 물론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예복, 예물, 한복, 허니문, 가전 및 인테리어까지 결혼식과 신혼생활에 필요한 구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웨딩초대전의 원스톱 구성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 참가자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보람컨벤션의 웨딩초대전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미디어 파사드와 로미엘 생체보석이 가장 눈에 띄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초대전은 박람회 참여 업체들이 참가비나 광고비, 수수료 등을 부담하지 않는 클린 초대전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예비 신랑, 신부들이 업체들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방문한 예비 신랑, 신부 모두에게 스타벅스 리유저블 텀블러를 제공하고 아이스 와인, 커피 원드 드립백 세트, 리버커리 핸드바디 세트, 아스테라 뷔페 2인 식사권 등이 제공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더불어 현장에서 계약한 예비 신랑, 신부를 대상으로 한 추첨식에서는 삼성 75인치 TV, 삼성 에어드레서, 로미엘 프러포즈링, 로봇 청소기, 혼주 한복대여권이 각각 제공됐다. 보람컨벤션 관계자는 “제1회 초대전을 통해 보람컨벤션의 특장점과 혜택을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전할 수 있었다”며 “차후에 진행될 제2회 웨딩초대전에서는 더 큰 할인과 사은 혜택을 준비해 고객들이 풍성한 웨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23 10:19:06[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400만원대 주얼리 세트를 선물받지 못해 파혼하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자신을 서른 살의 예비신부라고 밝힌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400만원대의 주얼리 세트를 못 해준다고 해서 파혼한다”고 말했다. A씨는 “우리 결혼은 요즘 다들 외치는 반반 결혼으로 준비했다”며 “모은 금액도 비슷하고 결혼 비용도 반반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안에서 도움을 좀 많이 받아서 남자친구에게 예물로 차를 해줬다”며 “이사 가면서 신혼집과 내 직장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타던 차를 팔고 거기에 보태서 국산 신차를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나 결혼식 등과 관련해 크게 바라는 점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명품이나 결혼 핑계로 이것저것 사고 먹고 노는 짓을 안 했지만 내 로망은 퀄리티 좋은 주얼리 세트였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같은 라인으로 맞추는 것”이라며 “내가 고른 제품은 400만원대였다”고 했다. 그러나 A 씨에 따르면 함께 주얼리를 사기로 한 당일 남자친구는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약속을 미뤘다고 한다. 또 다시 약속 날짜를 잡아도 “급히 회사 일이 생겼다” “다음에 가자”며 열흘 넘게 일정 잡기를 미뤘다고 한다. 결국 2주 만에 만난 남자친구에게 A씨가 “내가 고른 제품이 너무 비싸서 부담되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그냥 주얼리는 안 하면 안 되겠냐”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너무 기분이 이상했다. 차 계약 전날까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계약하고 오니 만남을 피하면서 말을 바꾸는 게 제일 화가 났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 수입과 저축한 금액으로 미뤄 보면 이 정도 수준의 예물을 구매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비싼 액세서리 사봤자 하나도 못 할 것을 왜 굳이 사냐” “그걸로 집 대출을 갚거나 신혼여행을 가자” 등의 주장을 했다고 한다. A씨가 “그렇다면 신차 계약도 취소하고 대출금을 갚자”고 제안하자 “차는 어차피 둘이 같이 쓰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분이 상한 A씨가 “내 돈으로라도 주얼리를 사겠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왜 분수에 맞지 않는 사치를 부리려 하느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집 대출이 우선인데 왜 그깟 보석에 헛돈을 쓰냐”며 화를 냈다고 A씨는 전했다. 고민 끝에 A씨는 “결국 파혼을 통보했다”며 “남자친구는 이게 말이 되냐며 난리였다. 겨우 액세서리 때문에 결혼을 무른다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긴 한데 이게 정말 맞나 싶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9 06:24:22[파이낸셜뉴스] 인기 예물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업체 예거 르쿨트르가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일 매경닷컴에 따르면 예거는 지난 1일 주요 시계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또 한 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대표 모델인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은 8.18% 올라 1590만원에서 1720만원으로 130만원으로 인상됐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 모델은 1300만원에서 1530만원으로 17.7% 뛰었다. 시간과 날짜만 표기되는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모델 1380만원 시간과 날짜만 표기되는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모델의 경우 1260만원에서 1380만원으로 9.52% 올랐으며, 날짜와 알람 기능이 모두 있는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모델은 10.10% 올라 1880만원에서 2070만원으로 2000만원을 넘겼다. 리베르소 컬렉션 중 시계 케이스가 회전이 되는 듀오페이스 모델은 미디엄과 라지 사이즈 가격은 각각 165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1680만원에서 1930만원으로 올랐다. 듀오 페이스 모델의 인상 폭은 각각 15.2%, 14.9%를 기록했다. 탁상시계 모델의 경우 기존 1200~1300만원에서 30%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월에도 20% 넘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지난해 1월과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최대 12%대씩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해외 명품 도미노 가격인상.. 까르띠에 최대 15% 올려 한편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해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렸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전 품목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 인기 예물로 꼽히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이 올 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는 지난달 15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3~7% 인상했다. 에르메스와 롤렉스, 샤넬뷰티는 지난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했으며, 까르띠에는 지난달 최대 15% 인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07 10:07:03"금은방은 죽을 맛이죠, 파는 사람만 온다니까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한 금은방 업주 박모씨(55)는 최근 '역골드러시'를 느끼는 귀금속거리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지난달 20일 금값이 3.75g(한 돈)당 36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지만 실제 금은방에는 사고파는 거래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기자가 가본 대로변 금은방에도 "지금 금붙이를 팔면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고 봄을 맞아 예물을 보러 온 예비 신혼부부도 종종 보였다. 하지만 귀금속업계 종사자들은 보석 소비가 간소화하는 경향과 더불어 금값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돼 "이대로면 다 굶어 죽는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매출 반토막…"얼마에 사주냐" 문의만 빗발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순금 한 돈을 판매할 때의 가격은 약 30만1000원. 금은방마다 29만~30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금을 팔려는 소비자들은 여러 금은방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묻기도 했다. 실제 이날 금 한 돈짜리 돌반지를 팔아 29만9000원을 받은 권모씨(49)는 "금값이 올랐다는 뉴스를 보고 살림에 보태기 위해 나왔다"며 "엄청 많이 오른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10년째 종로 금은방에서 일하는 이채현씨(42)는 "오늘이 근래에 (금 매입시세가) 가장 비싸다"며 "다만 금 가격이 오르는 추세고, 매체를 통해서 금 가격을 접한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금은방이 사주는 가격이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실제 매입은 문의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업계로 퍼져나가는 위기 '금테크'라는 신조어가 나오고 있지만 귀금속업계는 최근 상승세가 반갑지 않다. 고물가와 불경기로 사치품인 보석 소비는 줄고, 금값이 오를수록 거래는 줄기 때문이다. 이씨는 "업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됐고,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반토막 수준"이라며 "패션보석류나 예물시장 등 카테고리는 꾸준히 축소되고 있고 그나마 금만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등 금융위기 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아 상승했던 금값은 지난해 안정세를 보였다가 최근 다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를 겪으며 급격하게 올랐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기준 한 돈당 32만8000원이었던 금값은 지난 1일엔 35만4000원으로 폭등했다. 오른 금값으로 금 장신구 등 소비가 줄면서 일선 소매업자는 물론 유통, 재료, 제작·가공업 등까지 줄줄이 위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0년 넘게 귀금속 가공업에 종사한 한모씨(57)는 "주문량이 40% 정도 줄었다"며 "일반 소비자, 서민 혹은 중산층의 수요는 거의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병 유행이 끝나고도 경기가 이렇게 위축되면 보석 소비가 줄어 소상공인들은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업계 분위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귀금속 유통 관계자 A씨도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결혼식 등이 재개되며 기대했지만 금리상승, 금값상승에 예물도 더 간소화되고 있다"며 "경제가 좋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버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4-02 20:11:10롯데백화점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플렉스’ 욕구를 자극한다. 코로나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자,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해외 신혼여행 대신 예물과 신혼집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웨딩멤버스’ 회원의 매출은 코로나 이후(2020년~2021년) 이전 2개년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롯데웨딩멤버스’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입 후 9개월간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금액을 웨딩마일리지로 적립해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리워드 제도다. 또한, ‘롯데웨딩멤버스’ 가입 고객은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를 포함한 고품격의 맞춤형 웨딩 상품부터, 결혼 반지와 리빙 상품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온라인 웨딩 카페를 중심으로 결혼 전 필수로 가입해야하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코로나 초기에는 결혼식을 미루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코로나의 장기화로 더 이상 식을 미루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게 되면서 웨딩 시장은 다시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웨딩멤버스’ 신규 가입 회원수는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결혼식 하객 인원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10월18일~12월31일)는 신규 가입자 수 증가율이 기존(1월1일~10월17일)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롯데백화점은 3월 4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점에서 ‘2022 롯데웨딩위크’를 진행해, 풍성한 구매 혜택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롯데웨딩멤버스’ 회원들이 가장 기다리는 ‘웨딩마일리지 더블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월 4일부터 6일, 3월 11일부터 13일, 총 6일간 프로모션 참여 브랜드를 구매하면 웨딩마일리지를 두배로 적립해주는 ‘롯데웨딩멤버스’를 대표하는 혜택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디올’, ‘펜디’, ‘쇼파드’, ‘쇼메’, ‘타사키’, IWC’, 태그호이어’, ‘에이스’, ‘시몬스’, ‘알레르망’ 등 총 20여개로,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명품과 리빙 상품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 외에도 ‘롯데웨딩멤버스’ 회원들만을 위해 준비한 브랜드별 감사품 및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들을 만날 수 있다. 신규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 행사는 ‘추천왕 이벤트’로, 지인에게 ‘롯데웨딩멤버스’를 가장 많이 추천한 ‘추천왕’을 선정하여 1등부터 30등까지 1인당 최대 20만원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기존 회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가입하는 신규 고객도 웰컴 웨딩마일리지 10만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웨딩멤버스’ 가입 후 이번 웨딩위크기간에 처음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웨딩마일리지 10만점을 적립해주는 ‘첫 구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웨딩위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백화점APP 또는 ‘롯데웨딩멤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2월말 새롭게 도입한 ‘신혼+(신혼 플러스) 클럽’도 인기다. ‘롯데웨딩멤버스’가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회원 제도라면, ‘신혼 플러스 클럽’은 실제 결혼한 신혼 부부를 위한 회원 제도다. ‘신혼 플러스 클럽’은 ‘롯데웨딩멤버스’ 가입 기간이 종료된 고객에 한하여 가입할 수 있으며, 실제 신혼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혜택들을 제공한다. 대표 혜택으로는 가입 기념으로 제공하는 식품관 5천원 할인 쿠폰, 명절과 결혼기념일에 사용할 수 있는 7~10% 사은행사 쿠폰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포트메리온’, ‘엘르’, 소프라움’, ‘다우닝’, ‘에이스’ 등 ‘신혼 플러스 클럽’과 제휴된 브랜드에서 구매시 최대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현철 롯데백화점 CX마케팅팀장은 “코로나 시기에 결혼을 준비하며 마음 고생이 많은 예비 신혼 부부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브랜드 선정부터 혜택 구성까지 심혈을 기울여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혼 부부들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2-25 16:18:29#. 20대 A씨는 최근 수차례 '샤넬런'에 도전해 눈여겨보던 가방을 샀다. 매장이 열리기 한참 전인 오전 8시께 백화점을 찾았지만, 이미 샤넬 매장 입장 대기표를 기다리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A씨는 "월급을 조금씩 모아서 해외여행 가는 재미로 직장생활을 버텼는데, 코로나19로 막혀 큰마음 먹고 명품백을 샀다"고 말했다. #. 다음 달 결혼하는 30대 B씨는 최근 예비신부와 함께 백화점 명품 주얼리 매장에서 이전에 봐뒀던 예물보다 2배 비싼 결혼반지를 맞췄다. 그는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결혼식 규모가 줄어 결혼예산이 많이 남았다"며 "매장에 재고가 없어 예약을 걸어뒀다"고 말했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가 백화점 명품 브랜드로 쏠렸다.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여행 소비가 불가능해지자 명품 소비로 억눌린 '코로나 스트레스'를 달래는 진풍경이 벌어지면서 백화점 매장에서 샤넬, 고급 주얼리 등 명품 매출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8.6%) 부문과 온라인(16.1%)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에 제약이 지속되자 백화점 유명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5% 급성장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와 보복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만 26.2% 상승하며 오프라인 소비를 주도했다. 백화점별 상반기 명품 매출(전년 대비)을 살펴보면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워치가 65.6% 늘었고, 롯데백화점 명품 주얼리(해외보석) 52.5%, 현대백화점 수입주얼리는 87.4%를 기록했다. 명품 가방의 상징인 샤넬은 일단 사두면 가격이 오른다는 인식에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되기도 했다.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샤넬 클래식 스몰 가격은 7월 기준 연초 대비 13.8%(785만원→893만원), 클래식 플랩 백 미디움은 12.5%(864만원→971만원), 클래식 라지는 11.4%(942만원→1049만원) 올랐다. 샤넬은 올해 가방 가격을 3회 올렸는데, 희소가치 등으로 중고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이달 초 명품 인상 소식이 예고되자 오픈런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영업시간 이전부터 매장 주변이 장사진을 이뤘다"며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가 '명품 플렉스'(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는 것)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주영 기자
2021-07-27 18:17:39#. 9일 서울 종로구 한 금은방. 50대 여성이 18k 금반지를 팔고 있었다. 금은방 업주가 20만원대 가격을 제시하자 이 여성은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행복했던 시절의 꿈이 깃들어 있던 반지가 현금으로 바뀌는 시간은 짧았다. 여성은 돈을 건네받고 "형편이 어려워서 시어머니가 금반지를 내주신 것"이라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장롱 속서 나오지 말아야 할 물건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결혼예물과 돌반지까지 팔아 급전을 마련하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 등으로 금값이 상승한 이유도 있겠지만 이 보다는 서민들의 생활고가 무섭게 체감된다는 말들이 종로 일대 금은방 취재에서 확인됐다. 금은방 업주 조모씨는 이날 "장롱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물건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 업계에서 26년을 종사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시절까지 겪으며 많은 손님을 상대해왔지만 이러한 상황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에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사연이 있는 물건까지 파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반지 디자인과 사이즈를 보면 본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보니까 돌아가신 어머니 유품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어려운 시절이라 해도 과거에는 없던 모습"이라며 "당장 먹고 살 형편이 어려워서 애지중지하는 14k 한 돈쭝(3.75g), 두 돈쭝 짜리를 가지고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이 어디로 향할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들이 금을 내놓기 시작한 건 금값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금값은 2011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보이며 한 돈쭝당 약 26만원을 웃돌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날 세운 9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은방 업주 김씨는 "주머니에 돈은 없는데 금값은 오르니까 예물이라도 가지고 나와서 팔려고 하는 거 아니겠나"며 "금은방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경기가 체감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고 했다. "경기가 안 좋으면 전당포도 못 간다" 금은방과 달리 전당포는 썰렁한 분위기였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전당포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는 예상은 실제와 달랐다. 종로 한 전당포 관계자는 7월 들어 물건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8년 간 종로에서 전당포를 운영했다는 최모씨는 "전당포에 오는 사람은 물건을 맡기고 나중에 '돈 갚을 여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수년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이제 맡길 건 다 맡기고 팔아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야 명품 팔려고 전당포에 오는 사람이 있었지만 요새는 인터넷으로 팔고 있다"며 "전당포는 팔려는 사람도, 맡겨서 돈을 빌리려 하는 사람도 없는 사양산업이 됐다"고 토로했다. 전당포 관계자들은 수익구조를 이야기하며 "경기가 좋아야 전당포도 산다"고 강조했다. 전당포는 담보 대출 기간이 끝난 물건을 업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으면 담보 물건에 대한 업계 수요가 적어서 현금화되지 않거나 이익이 적게 남는다. 최씨는 사무실 내 사파이어와 호박 등을 가리키며 "경기가 안 좋은데 누가 보석을 사겠냐"며 "중고 보석은 중국 업자들이 많이 사가는데 코로나19로 해외 길이 막히면서 판매처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전당포 월세 240만원을 못 내고 있다는 또 다른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을 수록 전당포를 찾는 사람이 많은 거라는 건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이야기"라며 "요새처럼 경기가 안 좋으면 전당포도 말라 죽는다"고 말끝을 흐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7-09 13:56:33동생이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가 예물반지 등을 훔친 형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동생 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형 A(35)씨와 장물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2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7월 부산에 사는 동생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평소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통해 몰래 침입했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명품 에물반지 등 876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시간을 파악하기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었지만 귀금속 보관함에서 A씨의 지문을 발견해 붙잡았다. #동생 #형 #예물반지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3-08 08:50:56현대백화점이 오는 가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 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웨딩 주얼리 페어'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총 200억원 규모다. 행사에는 주얼리 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롯한 주얼리 상품들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골든듀에서는 오는 8일까지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30% 할인 판매하고,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상품을 증정한다. 또 루첸리는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50% 할인하고,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순금 5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와 함께 박람회 형식의 '웨딩페어'도 연다. 행사는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판교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리며, 한복·예복·드레스·청첩장 등을 판매하는 4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웨딩플래너 30여 명이 상주하면서 웨딩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메이크업 시연, 웨딩촬영 체험, 턱시도 피팅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7월에 웨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연중 ‘웨딩시즌’으로 손꼽히는 9~10월에 결혼 예정인 고객들의 대부분이 7월에 예물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클럽웨딩 고객의 2017년 주얼리 상품군 매출 분석 결과 7월 매출 비중이 15.7%로 가장 높았다. 평균 비중인 8.3%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결혼 시즌인 9~10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의 예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며 “혼수용품 수요도 잡기위해 가전·가구 상품군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7-04 10: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