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에 대해 "편하게 말하면 왕당파들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우리당의 일극체제를 오히려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쭉 이어오는 당"이라며 "이대로 만약 이재명 전 대표와 또 5명의 완전 친명이나 찐명 최고위원으로 구성이 되면 기존에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끼는 당원들도 많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다양성과 역동성이 생명인데 이 부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어쨌든 남아 있는 당원들을 결집해서 이재명 단일 체제의 지도력에 대해서 문제 제기도 하고 또 다른 목소리도 내야만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그래서 제가 이 큰 일에 참여하면서 승패라든지 다른 계산을 하지 않고 참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크다"며 "만일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지속된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좀 어둡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5%에 머물러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를 굉장히 많은 국민들께서 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민의힘과 엎치락 뒤치락한다는 건 아마 중도층이 우리 당에서 많이 떠난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중도층이 떠나가면 우리 민주당이 차기 지방선거에서,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확신이 서지 않고 정권 교체도 불안하다"며 "당을 건강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면서 중도층과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적임자는 김두관"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15 10:46:2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컷오프됐던 더불어민주당 김재준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신청한 재심이 인용되면서 고양병 지역구에서는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19일 김재준 예비후보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경선 복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고양시병에서는 26~28일까지 홍정민, 이기헌, 김재준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경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월 15일 3차 경선지역으로 전국 19곳을 선정하면서 고양병을 양자 경선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결정에 지역 유권자들은 "납득이 가지 않는 결정이다"라며 반발했고, 공관위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잇따랐다. 김재준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재심을 청구했으며, 18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의 인용 결정과,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선 복귀가 최종 확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병에서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경선투표 (권리당원 ARS투표 및 일반시민여론조사 각 50%반영)가 진행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월 2일~3일 결선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19 17:41:3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최상화 경남 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는 18일 총선 경선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최 예비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0년 간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보수의 수호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의 불공정함과 편향된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천남해하동의 경선 결과는 공정성을 상실한 결정으로,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정치적 공작의 결과"라며 강력 비판했다. 최 예비후보측은 그러면서 자신이 해당지역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앞서고 있는 경남매일신문측의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역 언론 경남매일신문측은 지난 8일 (주)피플네트워스리서치에 의뢰, 지난 7일 12~21시까지 만 18세이상 사천, 남해, 하동지역민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ARS 100% 진행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최상화 21.8%, 박정열 17.8%, 조상규 13.1%, 이철호 8.5%, 김장실 7.1% 순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단, 지난 7일 특별사면과 동시에 늦게나마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합류한 서천호 전 국정원 차장은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썼다.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률 8.8%, 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4.4%p이다.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림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신문은 적었다. 이와함께 연합뉴스에 따르면, 4·10 총선 공천 면접 4일 차인 16일 텃밭인 영남권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했고, 이날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은 최근 사면·복권 조치에 앞서 공천을 신청해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듯 사면·복권에 관한 질문은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됐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면접이 진행된 지역(대구·강원·울산·부산·밀양시장)에 대해 심사 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남 사천·남해·하동 경선 후보자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이철호 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를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와관련, "사천시민의 염원과 지역구의 독특한 구성을 무시한,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과정을 위한 철저한 재검토를 공관위측에 요구했다 또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절박한 심정으로 드리는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한 제 마지막 호소"라고 거듭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18 16:19:43[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가 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중도성향 후보가 대통령 경선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의원이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중앙은행이 서둘러 시장에 개입해 페소화 가치를 18% 가까이 떨어뜨리는 한편 기준금리는 21%p 인상해 118%로 끌어올렸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14일(이하 현지시간)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부르는 극우계열 하원 의원이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시장이 휘청거렸다. 아르헨티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치러진 예비선거 '파소(PASO)'에서 극우정당인 '진보자유' 소속의 밀레이(52) 의원이 30.0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4년전 대선에서 승리한 좌파 계열의 집권 '조국을 위한 연합' 세르히오 마사(51) 경제장관은 21.40%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다. 제1 야권인 중도우파 '변화를 위해 함께' 소속 후보 2명은 각각 16.98%, 11.29% 득표율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후보가 통합되면 산술적인 지지율로만 보면 2위가 가능한 지지율이다. 밀레이는 유권자가 많은 코르도바, 산타페, 멘도사주 등 24개주 가운데 16개주에서 압승했다.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변화를 위해 함께'와 '조국을 위한 연합' 후보들이 우위를 지켰다. 이번 대선이 중도우파와 좌파간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비선거에서 극우가 돌풍을 일으키며 1위로 올라섰다. 중앙은행 철폐 여론과 논의의 중심에서 멀었던 밀레이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로 공기업 민영화를 주장하고 있다. 작은 정부를 위한 재정 대폭 삭감도 주장하고 있다. 또 범죄로부터 개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기판매를 장려하기도 한다. 밀레이는 특히 중앙은행 철폐 공약을 들고 나왔다. 연평균 100%대에 이르는 하이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책임이 중앙은행에 있다는 것이다. 물가를 잡지 못하는 중앙은행을 두고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밀레이는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경제상황 발단이 1935년에 문을 연 중앙은행에 있다면서 중앙은행을 아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저한 신자유주의자인 그는 장기 매매 합법화도 주장한다. 평가절하·금리인상 중도우파의 선전을 기대했던 예비선거에서 극우가 돌풍을 일으키자 시장은 크게 동요했다.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이 폭락했고, 달러표시 아르헨티나 국채 가격도 폭락했다. 중앙은행이 결국 대대적인 시장 개입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페소 가치를 10월 대선까지 달러당 350페소로 고정하기로 했다. 18% 평가절하다. 또 기준금리는 97%에서 118%로 21%p 끌어올렸다. 중남미 3위 경제국인 아르헨티나는 수년간 경제·금융위기를 겪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고, 올해 인플레이션은 14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18% 기준금리도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는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경기침체는 지난 10년 동안 6번째 침체다.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장이 열리자마자 국채 가격은 최대 15% 폭락했고, 이후 시장 개입에 힘입어 낙폭을 6~7%로 좁혔다. 또 아르헨티나 메르발주가지수도 초기 3% 폭락했다가 시장 개입 뒤 3% 폭등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 상장지수펀드(ETF)도 장이 열린 직후 7% 폭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2% 수준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15 03:31:23[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8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경선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당대표 후보에는 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천하람 변호사가 예비경선에 참여하게 됐고, 최고위원에는 박성중·이만희·이용·조수진·태영호·허은아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과 김병민·김용태·김재원·정미경 전 위원 등 총 13명이, 청년 최고위원은 후보자 11명 전원이 전당대회 예비경선행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을 최종 선발해 본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갖고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당대표는 강신업, 김준교, 윤기만 후보가 탈락하며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황교안·천하람 등 6명이 예비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최고위원은 김세의·류여해·신혜식·정동희·지창수 등이 탈락하며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병삼·박성중·미낭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등 13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선관위는 청년 최고위원을 발표하면서 "청년들에게 충분하고 고른 기회를 주기위해, 이번에 지원한 모든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기로 했다"며 전원 통과를 발표했다. 청년 최고위원 예비후보에는 구현모·김가람·김영호·김정식·송원열·양길열·옥지원·이기인·이욱희·장예찬·지성호 등 11명이 진출하게 됐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은 오는 7일 비전발표회를 거쳐, 8~9일에는 예비경선을 거친 후 오는 10일 본경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2-05 18:44:29[파이낸셜뉴스]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8.28 전당대회가 28일 막을 올렸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날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 3인, 최고위원 후보 8인을 추린다. 후보들은 정견 발표를 통해 당 혁신의 비전을 밝히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누가 본선행 타켓을 거머쥘 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민주당이야말로 민주주의 후퇴, 민생 경제 위기에 맞서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겠다"며 "전당대회를 당원과 국민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선거패배 휴유증에서 혼란스럽던 민주당은 빠르게 이 혼란을 수습하고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 정당, 민주주의 후퇴에 맞서는 강력한 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을 이끌어나갈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장정이 시작됐다"며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의 첫 관문에서 후보자들께 최선을 다해주시고, 여러분들에게 민주당을 이끌어갈 좋은 후보를 현명하게 잘 선택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 3인, 최고위원 후보 8인을 추린다. 현재 당 대표 예비 후보로는 박용진, 김민석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이재명, 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설훈 의원(기호순) 등 8명이 나선 가운데 이재명 의원과 맞붙을 2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고위원은 예비후보만 17명으로 경쟁이 치열한 만큼 누가 본선행에 오를지 예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여론조사 30%를,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 100%를 반영한다. 중앙위원 선거인단은 국회의원, 지역단체장, 시도당 위원장을 포함해 383인이다. 이날 오후 6시께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되며, 다만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2022-07-28 15:01:3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진통 끝에 8.28 전당대회 룰을 6일 최종 확정했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를 30% 반영하고, 본경선에서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뒤집었던 전당준비위원회의 혁신안이 대부분 반영되면서 당 내 '룰 갈등'도 일단락되는 형국이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무위원회 회의 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회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고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투표만으로 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수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달리 하는 것으로, 전준위 의결안(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 30% 반영)과 비대위 결정안(예비경선 중앙위원회 100%)을 절충한 방안이다. 당무위 논의 과정에서 1시간 이상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우 위원장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달리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고 해당안이 통과됐다. 본경선에서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도입하지 않고 중장기 과제로 넘기기로 했다. 전준위의 원안대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비대위는 최고위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해 권역별 투표제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당무위에서 뒤집혔다. 우 위원장은 "몇 년 동안 영남, 충청,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이 없어서 전국 정당으로 가는 것이 어려웠다는 문제제기는 충분히 했다"면서도 "제도 설계에 관해서는 당 구성원 사이에서 문제 의식이 있어서 중장기 과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원들끼리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어서 격론이 벌어질 사안은 줄이자는 정치적 판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투표 70% △여론조사 30%,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100%로 진행된다. 본경선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25% △일반당원 5%로 확정됐다. 당무위가 전준위 원안을 대부분 반영하면서 룰 갈등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비대위가 전준위의 의결안을 뒤집은 이후 안규백 전준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하는 등 내홍 조짐을 보였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모든 것은 진행과정에 원만하지 못한 제 책임"이라며 "당원들과 의원들, 전준위원들 모두 마음을 푸시고 결정된 안을 갖고 수습해서 성공적인 전당대회가 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비대위의 '룰 뒤집기'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안규백 위원장도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 수습에 나섰다. 안 위원장은 당무위 결정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정치라는 요구를 당무위에서 상당 부분 수용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 위원장과 많이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강령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가열차게 나갈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룰이 세팅된 만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 의원)도 이날 첫 전체 회의를 갖고 실무 일정 등을 확정했다. 예비 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부터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권리당원 선거인 명부는 7일 추출된다. 지역 순회 일정은 17개 시·도 지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8월 한 달 동안 진행되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정 중이다. 예비경선 후보자 기탁금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 1500만원 △최고위원 500만원으로 하되 39세 이하 원외 청년의 경우 50% 감면키로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7-06 17:11:0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진통끝에 8.28 전당대회 룰을 6일 최종 확정했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를 30% 반영하고, 본경선에서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뒤집었던 전당준비위원회의 혁신안이 대부분 반영되면서 당 내 '룰 갈등'도 일단락되는 형국이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무위원회 회의 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회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고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투표만으로 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수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달리 하는 것으로, 전준위 의결안(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 30% 반영)과 비대위 결정안(예비경선 중앙위원회 100%)을 절충한 방안이다. 당무위 논의 과정에서 1시간 이상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우 위원장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달리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고 해당안이 통과됐다. 본경선에서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도입하지 않고 중장기 과제로 넘기기로 했다. 전준위의 원안대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비대위는 최고위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해 권역별 투표제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당무위에서 뒤집혔다. 우 위원장은 "몇 년 동안 영남, 충청,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이 없어서 전국 정당으로 가는 것이 어려웠다는 문제제기는 충분히 했다"면서도 "제도 설계에 관해서는 당 구성원 사이에서 문제 의식이 있어서 중장기 과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원들끼리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어서 격론이 벌어질 사안은 줄이자는 정치적 판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투표 70% △여론조사 30%,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회 100%로 진행된다. 본경선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25% △일반당원 5%로 확정됐다. 당무위가 전준위 원안을 대부분 반영하면서 룰 갈등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비대위가 전준위의 의결안을 뒤집은 이후 안규백 전준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하는 등 내홍 조짐을 보였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모든 것은 진행과정에 원만하지 못한 제 책임"이라며 "당원들과 의원들, 전준위원들 모두 마음을 푸시고 결정된 안을 갖고 수습해서 성공적인 전당대회가 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비대위의 '룰 뒤집기'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안규백 위원장도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 수습에 나섰다. 안 위원장은 당무위 결정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정치라는 요구를 당무위에서 상당 부분 수용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 위원장과 많이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강령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가열차게 나갈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7-06 15:18:3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여론조사'를 반영키로 6일 결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 논의 결과를 뒤집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 '혁신안' 대로 의결한 것이다. 안규백 전준비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준위 논의를 형해화했다'면서 비대위의 '룰 뒤집기'에 강력 항의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06 12:30:3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일반국민의 참여는 제외키로 했다. '중앙위원회급'으로 예비경선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본경선 최고위원 투표시 1표는 자신이 속한 권역의 후보자 중 한 명을 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역균형을 고려해서다. 다만 전준위가 몇 주간의 숙의를 거쳐 의결한 사안을 뒤집은 만큼 후폭풍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같은 날 오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의결한 사안을 일부 변경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 선거인단 구성을 중앙위원회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가 아닌, 중앙위급 100%로 구성되는 현재안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은 당 대표 후보자 3인 중 1인, 최고위원 후보자 8인 중 2인에게 투표하는 방식이다. 전준위는 예비경선 선거인단 중 30%를 일반 국민으로 구성키로 했지만, 비대위가 이를 뒤집었다. 본경선 선거인단 구성에 일반국민 비율을 10→25%로 늘린 만큼 일반국민의 민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앙위는 당 지도부부터 중앙당 상설위원회 위원장, 시도당위원장, 당 소속 지자체장과 지역위원장 등 800명에 달하는 조직이다. 예비경선에서 당 내에서 인정을 받는 인물을 추린 후, 본선거에서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본선거 선거인단은 전준위 의결과 같이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25% △일반당원 5%로 결정했다. 다만 본선거 투표시 최고위원 2명 중 한 명은 자신이 속한 권역에 있는 후보자에게 투표하도록 했다. 한 명은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하고, 한 명은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강원 포함) △호남권(제주 포함) 4개 권역 중 자신이 속한 권역에서 나온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해당 권역에서 후보자가 단수일 경우, 자연스레 그 후보자에게 표를 행사하게 된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이 수도권 중심의 정당이 돼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라며 "최고위원, 지도부 구성 자체가 수도권 중심으로 돼가는 걸 해소하고자 영호남에 계신 분들께 입성할 기회를 드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리당원의 규정도 명확히 했다.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을 '권리당원'이라고 규정했다. 2021년 12월 31일까지 입당했으면 일반 당원으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전준위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확대키로 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되, 지도부가 심의·의결을 거쳐 의사 결정을 한다는 점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불린다. 민주당은 6일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 룰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전당대회 룰에 각 후보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일부 후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전준위가 같은 날 결정한 사안을 비대위가 뒤집었단 점에서 후폭풍이 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7-04 20: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