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어머니가 속궁합에 관해 묻는가 하면, 명품을 요구하는 등 태도를 보여 파혼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글쓴이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견례 때 시어머님이 이런 질문 하면 뭐라고 대답하실래요?"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서 너무 보기 좋다. 나랑도 팔짱 끼고 백화점 가고 딸처럼 그렇게 할 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네, 근데 엄마랑 데이트(만남)할 때 엄마가 저 돈 못 쓰게 해서 자주 데이트하는 건데 제가 어머님께 어떻게 그래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시어머니가 "밥은 할 줄 아니? 누구 집 애들은 결혼할 때 명품 하나는 들고 온다던데"라며 사실상 눈치를 줬다고 한다. A씨는 "밥은 밥솥이 하고, 남자친구가 혼자 오래 살았으니 더 잘하죠?"라면서 "저희 돈 없어요. 어머님도 그럼 저 가방 하나 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시어머니는 더 나아가 "속궁합 잘 맞지? 궁합이 좋더라. 네 직업은 돈 잘 버니?"라고 질문했다. A씨는 "어머님, 저희 아버지도 계시는데 무슨 그런 소릴 하세요? 저는 남자친구만큼 돈 번다"고 말했다. 그렇게 상견례 당시 대화를 공유한 A씨는 "전 제가 착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한다. 저런 질문마다 아버님이나 아주버님이 다 제 편이었고, 남자친구도 뭐라고 했다"며 "근데 상견례 후에 어머님께서 제가 철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더라. 넘어갈까 하다가 저 말 듣고 어이없어서 남자친구한테 다 끝내자고 했다"고 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미안해하다가 결국 A씨에게 "너도 참 기 세다. 100명 붙잡고 물어봐도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거다. 상견례는 어려운 자리라 다들 네네 하고 있지, 너처럼 웃으면서 딱딱 짚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고 했다. A씨는 "팔짱, 밥, 속궁합 얘기는 연애 때도 종종 들었는데도 상견례를 한 내가 바보"라면서 "남자친구한테 정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힘들더라. 내 시간이 아깝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견례 자리는 진짜 중요한 자리다. 말도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 같다"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8 07:37:28[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예비 시어머니에게 생신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거부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남성은 '대리 효도 안 한다'라는 답변을 듣고 파혼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신랑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어머니 생신에 문자 한 통 드리랬다가 대리 효도 소리 듣고 엄청나게 싸웠다. 내가 잘못한 거냐"라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했다. A씨는 지난 2월 상견례를 했다. 이어 오는 10월 예비신부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상견례 이후로 부모님을 뵙거나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여자친구에게 이번 주 금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니 축하한다고 메시지 하나만 드리면 어떨까"라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금요일에 찾아뵐 건데 뭐하러?"라고 되물으며 거절했고, A씨는 "미리 연락드리면 좋잖아. 가족 될 사이인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가족? 어머니가 어떻게 내 가족이야. 나는 오빠랑 결혼하는 거다. 혼인신고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떼면 오빠만 나오지, 어머니는 안 나온다"라고 거절했다. A씨는 시어머니는 당연히 가족이라고 말했고, 이에 여자친구는 "그냥 오빠네 어머니일 뿐이다. 왜 대리 효도를 시키려고 그러는 거냐. 지금 나한테 연락하라는 강요가 대리 효도"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다투고 난 뒤 여자친구와 연락하지 않고 있다는 A씨는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진짜 진지하게 파혼을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에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생신 축하드린다고 문자는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생일날 찾아뵙기로 했는데 연락을 강요할 필요는 없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3 08:18:55기분 좋은 날 박세영 (사진=방송캡처) ‘기분 좋은 날’ 박세영이 예비 시어머니를 향해 ‘오글 애교작전’을 펼친 끝에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아닌 척 하면서도 급진전 되가는 서인우(김형규 분)와 소이(정혜성 분)의 결혼에 신경이 쓰였던 정다정(박세영 분)은 다음날 콧소리를 가득 담은 소이 톤으로 “어머니~~~”라고 김신애(이미영 분)를 부르며 달려갔다. 순간 소이가 온줄 알고 반갑게 돌아보던 신애는 팔짱까지 끼며 다가온 주인공이 다정이었음을 알고 당혹감을 드러냈던 터. 하지만 다정은 신애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신애가 들고 있던 도시락을 뺏어 드는가 하면, 민망함에 자신을 피해가는 신애를 따라가며 “천천히 가세요. 어머니~”라고 애교를 부렸다. 다정의 오글 애교는 신애와 함께 찾은 마트에서 절정을 이뤘다. 다정이 떡집에서 작업을 하던 중 신애가 분가해 나간 김철수(최불암 분)과 이순옥(나문희 분)의 집을 간다는 소리를 듣자, “같이 가요, 어머니~~”라며 신애의 팔짱을 낀 채 따라나섰던 것. 그리고는 자신을 피하려는 신애의 행동에도 굴하지 않고 “어머니~~”라고 부르며 카트를 끌고 신애를 살갑게 뒤따랐다. 급기야 마트 직원의 “며느린가봐요?”라는 질문에 신애가 심드렁하게 “아니에요”라고 답변을 내놨지만, 다정은 꿋꿋하게 “네 아직은 아니에요. 결혼을 안 했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신애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의류 코너 앞에 멈춰선 다정은 “어제 소이 씨는 비싼 옷 사주셨다면서요. 다인이가 다 봤대요. 속상해요. 저도 저 옷 사 주세요”라고 콧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신애가 “너 왜 그러니? 어제는 눈 동그랗게 뜨고 나한테 사과하라 그러더니”라고 짜증을 내자, 다정은 “저 어머니가 사주시는 옷 정말 입고 싶어 그래요~어머니~~”라고 기막힌 애교를 더했다. 다정의 애교작전에 두 손 두 발을 들게 된 신애가 결국 “그 짓 그만해. 그럼 사줄게. 얼마야”라고 물었고, 소이의 옷과는 달리 저렴한 가격에 반색하며 다정에게 본인 스타일의 의상까지 골라주는 모습을 보였다. 신애의 스타일에 움찔하면서도 맘에 든 척 미소를 짓는 다정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다음날 인우와 소이의 약혼 날짜를 잡기 위한 상견례를 가기 전 떡집에 들른 신애는 다정이 보자기아트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다정의 똘똘함에 내심 놀라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신애가 “오늘 가면 인우, 소이하고 약혼 날짜 잡을 거 같다. 하지 말래도 할테니 하고 싶으면 느이들도 약혼 하던지”라고 승낙의 의사를 전했던 것. 이에 “엄마하고 의논해 볼게요. 그럼, 이제 저희 허락해 주신 걸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짓는 다정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온갖 고초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온 다정과 재우(이상우 분)의 결혼이 초읽기에 돌입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궁영(손창민 분)이 한송정(김미숙 분)의 거절에도 여전히 저돌적인 애정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달콤짜릿한 설렘을 안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11 13:05:33결혼 성수기인 요즘 결혼 준비에 한창인 예비 신부들이 눈에 띈다. 준비할 것이 많은 결혼 절차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예단. 예단은 신부가 시댁에 예를 갖춰 선물하는 비단이라는 의미로 근래에는 품격과 실용성을 갖춘 가방 선물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시어머니의 스타일에 따른 예단가방 아이템을 살펴본다. ◆'우아한' 시어머니를 위한 예단 백? '클래식한 디자인'이 최고! 럭셔리의 대명사 악어백은 고품격 퀄리티로 인해 시어머니 예단가방 1순위로 꼽힌다. 이때 예비시어머니가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성품을 지녔다면 클래식한 디자인이 제격이다. 반듯하게 각 잡힌 스퀘어 쉐입이 돋보이는 콴펜의 허거블 핸드백은 앞면에 가미된 벨티드 장식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특히 악어백임에도 가벼운 무게감으로 실용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럭셔리한 느낌이 강조된 악어백은 화려함 가운데 고상한 멋을 즐길 줄 아는 시어머니께 추천한다. 가방의 플랩과 핸들에 더해진 골드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핸드백은 가방의 오렌지 컬러와 어우러지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에 더해 앞면의 곡선 디테일이 페미닌한 매력을 자아낸다. ◆'젊은 감각'의 시어머니껜 패셔너블 디자인의 악어 백이 사랑받는다! 신세대 못지 않은 젊은 감각을 자랑하는 시어머니에겐 트렌디한 가방이 환영받는다. 하늘로 살짝 뻗친 모서리가 눈에 띄는 콴펜의 페가수스는 탈부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이 내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가방의 옆면이 모양 변형이 가능해 룩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 강렬한 프레임 컬러가 역동적이면서도 젊은 느낌을 한껏 살려준다.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클러치 백은 패셔너블한 시어머니께 선물할 만 하다. 특히 클러치 백은 예단 시 세컨드 백으로 준비한다면 결혼식 당일 시어머니가 한복에 매치, 우아하게 연출할 수 있어 사랑받는 며느리가 될 수 있다. 이때 모던한 룩을 즐기는 어머니에게는 심플한 그린 컬러 클러치를 페미닌 룩을 즐기는 어머니는 주름 디테일을 가미한 핑크 컬러 클러치가 좋다. 콴펜 관계자는 "결혼을 앞두고 시어머니께 드릴 예단가방에 대해 고심하는 예비 며느리가 많다"며 "클래식한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악어백을 선물하면 후에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어 추천한다"고 전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4-04-22 13:32:44[파이낸셜뉴스]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3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집값 딱 절반 해오면 되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남자친구와 1년 6개월 교제 중인데 지난 주말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러 갔다가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공기업 다니고 있고, 저는 ○○○○(금융권) 재직 중이다. 연봉은 남자친구 8000만원, 저 5000만원 정도"라며 "현재까지 모은 돈은 남자친구 1억5000만원, 저 9000만원이고 양가 도움은 따로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둘 다 강원도 거주 중이라 수도권만큼 집값이 비싸진 않다. 보통 2~3억이고 좋은 신축아파트는 3~4억 선이라 모은 돈 합치고 대출 끼고 준비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어머님 아버님 뵈러 가는 자리였는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식사를 하던 중에 '둘 다 30대 중반인데 집은 바로 매매할 거지?'라고 물으셨다"라며 이에 A씨가 "요즘 전세나 매매나 별 차이 없어서 대출 껴서 매매할 거 같다"고 하자 어머니는 다시 '30대 중반이고 여자 애들은 다들 부모님 집에 같이 살면서 일하는 경우가 태반이니 남자보다 돈 모으기도 수월하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A씨는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 모아 놨다고 대답했더니 (어머니가) 나를 빤히 바라보며 '집값 딱 절반 해오면 되겠다'고 하셨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 말 듣고 표정 관리가 안 돼서 말없이 밥만 먹고 있는데, (어머니는) '아파트가 어느 동네가 좋더라'며 다시 말을 꺼내려 했다"며 "내가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딱 잘라 말하니 더 이상 얘기 안 하시더라. 옆에서 아버님이 그만하라는 듯이 쿡쿡 찌르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모님집에서 나온 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집이고 돈이고 우리 둘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지 첫 만남에 대놓고 절반 해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차라리 내가 맘에 안 든다고 하시지"라고 화를 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엄마가 왜 그랬을까"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더 화가 난다고 전했다. A씨는 "반반 결혼이 대세라지만 나도 나름 열심히 모아놓은 돈이다"라며 "남자친구가 저보다 6000만원 더 많다는 이유로 내가 저런 대사를 들을 줄은 몰랐다"라며 "기분 좋게 추석 전 인사 간 건데 어머님 말 한 마디로 다 망쳐버렸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 같으면 엎을 거다" "반반할 테니 명절 처가 시가 번갈아 먼저가고, 애는 내가 1년 임신해서 낳으니 육아휴직은 남자보고 쓰라고 해라" "남친이랑 엄마가 사전에 입 맞춘거 같다" "'어머님은 결혼하실 때 절반해오셨나요?'라고 물어봐라" 등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8:34:25[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남자친구로부터 파혼을 통보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재산분할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여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지나치게 간섭하는 예비 시모...자리 피했더니 파혼 통보 A씨와 남자친구는 대학생 때부터 10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각자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결혼을 결심했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뒤 상견례까지 마쳤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식장과 신혼집 등을 결정할 때마다 지나치게 간섭했다. A씨가 남자친구에게 중재를 요구했지만, 남자친구는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며 회피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 준비를 거의 다 마쳤다. A씨는 결혼식 비용을 절반을 부담했고, 신혼집 전세보증금도 부모님 도움으로 절반 정도인 2억원을 보탰다. 그런데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예비 시어머니와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예비 시어머니의 요구사항은 너무 많았고, A씨는 더 이야기하면 감정이 상할 것 같아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다음 날 남자친구는 A씨에게 "엄마에게 무례했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곧바로 예비 시어머니와 남자친구에게 사과했으나 반응은 냉담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A씨 부모에게 전화해 파혼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저와 부모님은 일방적인 파혼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결혼 준비 비용을 정산하고 싶은데 남자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의견을 물었다. 변호사 "보증금 반환받고,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 가능"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약혼했다고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약혼은 강제이행을 청구하지 못한다"며 "서로 합의하고 해제하거나 민법상 정당한 약혼해제 사유가 있을 때 해제할 수 있는데, A씨 사연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가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한 것에 대해 A씨는 정신상, 재산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다만 이혼에 따른 위자료나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약혼의 부당한 파기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과 재산적 손해배상 또는 원상회복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A씨 부모님도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공동 피고로 약혼 해제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약혼 해제의 주된 책임이 남자친구에게만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위자료 인정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상대방 과실이 명백하지 않더라도 약혼이 해제되는 경우 약혼 예물에 대한 원상회복청구를 인정한다. A씨는 결혼을 위해 부담한 비용을 정산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출하고 남아있지 않은 비용은 돌려받기 어렵지만, 신혼집 전세보증금으로 보냈던 2억원은 반환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10:30:40[파이낸셜뉴스]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보다 먼저 자신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며 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시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현재 2년간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일을 겪게 돼 당황스럽다는 예비 신부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는 "현재 남자친구와는 상견례, 식장 예약은 마친 상태이며 웨딩드레스를 보러 다니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한창 둘의 결혼 준비로 바쁜 상황에서 갑자기 남자친구는 다른 일로 바쁘더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지만, 대답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결국 제보자는 계속 남자친구를 추궁했고, 남자친구가 본인 부모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에 따르면 A씨의 예비 시부모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왔다. 그러다 아들의 결혼 준비를 지켜보면서 심란한 마음을 느끼게 된 예비 시어머니가 A씨 없는 가족 식사 자리에서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를 들은 남자친구는 자기 어머니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A씨 몰래 부모님 결혼식의 준비를 돕고 있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A씨는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예비 시부모를 이해하기 힘들다. 내가 이상한 거냐?"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책이다. 꼭 지금 해야 하나?", "자식부터 먼저 보내고 나서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먼저 결혼 준비하고 있는 아들 아무것도 못 하게 저러는 건 너무 배려가 없는 듯" 등의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8 15:53:34[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를 24시간 간병해달라는 남편의 요구때문에 고민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 간병 누가 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시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24시간 보호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간병 문제로 남편과 다퉜다"고 전했다. 직장인인 A씨는 "자영업자인 남편이 시어머니 입원 기간 조퇴가 가능하냐면서 간병을 제안했다"라며 "퇴근하고 문병을 갈테니 간병인을 쓰자고 했더니 남편이 서운해 했다"고 말한다. A씨는 "남편이 '장모님 아프실 땐 자기가 조퇴하면서 간병했잖아'라고 했다"라며 "엄마(시어머니)는 여자니까 자기(A씨)가 간병하는 게 낫지"라고 설득하려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식 올리기 전에 집 구해서 같이 살았는데 그때 저희 엄마가 병원에 한달 입원하셨었다"며 "거동이 안 돼 회사 배려로 일찍 퇴근했고 간병했는데 그 이야기를 남편이 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시아버지랑 남편, 시동생까지 간병할 친가족이 3명이 있는데 왜 내가 간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우린 다 남자고, 여동생은 직장 다니고 있어서 휴직해야 한다"면서 "나나 아버지는 자영업이라 꼭 일해야 하는 시간대가 있는데 왜 싸우려고 하냐"고 A씨를 탓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저는 며느리니까 간병이 당연한 것이고, 남편은 예비 사위였기에 간병 안해도 괜찮은 거냐"면서 "제가 저희 엄마한테 한 만큼 시어머니한테도 간병을 해야 하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부분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했다. 한 누리꾼은 "간병해야하는 1순위는 시아버지이고 그다음이 자식이다"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상황이 안되면 간병인을 써야 하는데 왜 며느리 간병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자기 엄마인데 성별이 왜 중요하냐", "남편 논리라면 장인어른 아플 땐 남자인 사위가 간병해야 맞겠네", "주둥이 효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6 20:52:04[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한 예비역 대령이 4년 만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2020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이모 전 대령을 최근 공소권 없음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했다. 검찰은 이 전 대령과 관련된 몇 가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령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다. 추 전 장관 아들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관련해 검찰은 "범행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앞서 이 전 대령은 2020년 추 전 장관과 그의 아들 서모씨 등의 명예를 훼손한 의혹을 받았다. 같은 해 9월 SBS 취재진은 신원식 당시 국민의힘 의원과 이 전 대령의 통화 녹취를 인용해 서씨가 군 복무할 당시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통화 녹음에는 이 전 대령이 수료식 날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받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추 장관의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보도 후 논란이 일자 이 전 대령은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통역병을 선발한다는 공문이 하달되자 참모들로부터 '서씨와 관련해 여러 번 청탁 전화가 오고, 2사단 지역대에도 청탁 전화가 온다'는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씨 가족들을 별도로 접촉하지 않았다"며 "400여명 가족들에게 '청탁하면 안 된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서씨 측은 이 전 대령과 SBS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 내용과 이 전 대령 측 입장문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이 전 대령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함께 고발된 SBS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됐다가 (사건 관계인의) 관할 지역인 부천지청으로 이첩됐다"며 "이 전 대령을 기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3 07:44:26[파이낸셜뉴스] 상견례 당시 예비 시어머니의 발언 때문에 다투고 있다는 예비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26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상견례 때 예비 시어머니 말씀이 실언인지 아닌지 투표 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상견례 당시 있었던 일 때문에 예비 신랑과 티격태격하고 있는 중이라며 "친정 어머니는 일을 안 하시고 시어머니는 일을 하시는 중인데, 상견례 때 시어머니께서 친정어머니에게 '손주가 태어나면 4살까지 키워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나는 시어머니가 말실수했다고 생각하고 예비 신랑은 통상적으로 장모님이 손주를 키워주니까 물어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1100명 이상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87%가 '시어머니 말씀이 실언'이라고 답했다. 한 누리꾼은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키워주는 건 통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설사 육아에 도움을 주신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그걸 주위에서 '통상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너무 무례한 말이다" " "통상적으로 장모님이 손주를 키워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더 문제다" 등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조부모가 조손을 돌봐주는 '황혼육아'에 대한 부담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2023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60대 여성은 전국적으로 3만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3000명 늘었다. 또 딸의 육아부담을 대신 짊어진 친정엄마가 느끼는 어려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조사에서 실제 손주를 돌보고 있는 조부모에게 '그만 돌봐도 된다면 그만 두겠냐'는 물음에 73.8%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계속 돌보고 싶다'는 응답은 26.2%에 그쳤다. 손주를 돌보면서 겪는 어려움으로는(중복응답) 체력적으로 힘들다(59.4%),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41%), 돌보는 시간이 너무 길다(32%), 살림까지 같이 하기 벅차다(30.8%) 등으로 나타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7 09: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