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과 너무 착한 남자친구 때문에 파혼을 생각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외모와 직장, 성격까지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자의 남자친구는 성격이 매우 착해 식당에서 음식이 잘못 나와도 그냥 먹자고 하고,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남에게 싫은 소리나 쓴소리도 못 하는 성격이라 답답한 면도 있지만 사연자는 성격이 나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최근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와 갈등이 시작됐다. 교제 당시에는 사연자에게 과일을 보내는 등 다정했던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 결심을 알리자 변했다. 사연자는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까 아들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예비 시어머니는 나에게 '네 키를 보면 손주들 키가 작을 게 보여서 큰일이다' '겨우 그 돈을 모아 놓고 어떻게 결혼하냐' 등 타박했고, 심지어 상견례 때 만난 우리 부모님에게 '기품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파혼까지 생각하게 된 사연자에게 남자친구는 "중간 역할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는 "쓴소리 한번 못하는 남자친구가 중간 역할을 잘하긴커녕 아무것도 못 할 게 뻔하다"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착한 남자가 아니라 우유부단한 남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혼을 반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09:17:50[파이낸셜뉴스]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어머니가 속궁합에 관해 묻는가 하면, 명품을 요구하는 등 태도를 보여 파혼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글쓴이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견례 때 시어머님이 이런 질문 하면 뭐라고 대답하실래요?"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서 너무 보기 좋다. 나랑도 팔짱 끼고 백화점 가고 딸처럼 그렇게 할 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네, 근데 엄마랑 데이트(만남)할 때 엄마가 저 돈 못 쓰게 해서 자주 데이트하는 건데 제가 어머님께 어떻게 그래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시어머니가 "밥은 할 줄 아니? 누구 집 애들은 결혼할 때 명품 하나는 들고 온다던데"라며 사실상 눈치를 줬다고 한다. A씨는 "밥은 밥솥이 하고, 남자친구가 혼자 오래 살았으니 더 잘하죠?"라면서 "저희 돈 없어요. 어머님도 그럼 저 가방 하나 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시어머니는 더 나아가 "속궁합 잘 맞지? 궁합이 좋더라. 네 직업은 돈 잘 버니?"라고 질문했다. A씨는 "어머님, 저희 아버지도 계시는데 무슨 그런 소릴 하세요? 저는 남자친구만큼 돈 번다"고 말했다. 그렇게 상견례 당시 대화를 공유한 A씨는 "전 제가 착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한다. 저런 질문마다 아버님이나 아주버님이 다 제 편이었고, 남자친구도 뭐라고 했다"며 "근데 상견례 후에 어머님께서 제가 철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더라. 넘어갈까 하다가 저 말 듣고 어이없어서 남자친구한테 다 끝내자고 했다"고 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미안해하다가 결국 A씨에게 "너도 참 기 세다. 100명 붙잡고 물어봐도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거다. 상견례는 어려운 자리라 다들 네네 하고 있지, 너처럼 웃으면서 딱딱 짚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고 했다. A씨는 "팔짱, 밥, 속궁합 얘기는 연애 때도 종종 들었는데도 상견례를 한 내가 바보"라면서 "남자친구한테 정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힘들더라. 내 시간이 아깝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견례 자리는 진짜 중요한 자리다. 말도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 같다"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8 07:37:28[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예비 시어머니에게 생신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거부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남성은 '대리 효도 안 한다'라는 답변을 듣고 파혼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신랑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어머니 생신에 문자 한 통 드리랬다가 대리 효도 소리 듣고 엄청나게 싸웠다. 내가 잘못한 거냐"라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했다. A씨는 지난 2월 상견례를 했다. 이어 오는 10월 예비신부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상견례 이후로 부모님을 뵙거나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여자친구에게 이번 주 금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니 축하한다고 메시지 하나만 드리면 어떨까"라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금요일에 찾아뵐 건데 뭐하러?"라고 되물으며 거절했고, A씨는 "미리 연락드리면 좋잖아. 가족 될 사이인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가족? 어머니가 어떻게 내 가족이야. 나는 오빠랑 결혼하는 거다. 혼인신고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떼면 오빠만 나오지, 어머니는 안 나온다"라고 거절했다. A씨는 시어머니는 당연히 가족이라고 말했고, 이에 여자친구는 "그냥 오빠네 어머니일 뿐이다. 왜 대리 효도를 시키려고 그러는 거냐. 지금 나한테 연락하라는 강요가 대리 효도"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다투고 난 뒤 여자친구와 연락하지 않고 있다는 A씨는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진짜 진지하게 파혼을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에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생신 축하드린다고 문자는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생일날 찾아뵙기로 했는데 연락을 강요할 필요는 없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3 08:18:55기분 좋은 날 박세영 (사진=방송캡처) ‘기분 좋은 날’ 박세영이 예비 시어머니를 향해 ‘오글 애교작전’을 펼친 끝에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아닌 척 하면서도 급진전 되가는 서인우(김형규 분)와 소이(정혜성 분)의 결혼에 신경이 쓰였던 정다정(박세영 분)은 다음날 콧소리를 가득 담은 소이 톤으로 “어머니~~~”라고 김신애(이미영 분)를 부르며 달려갔다. 순간 소이가 온줄 알고 반갑게 돌아보던 신애는 팔짱까지 끼며 다가온 주인공이 다정이었음을 알고 당혹감을 드러냈던 터. 하지만 다정은 신애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신애가 들고 있던 도시락을 뺏어 드는가 하면, 민망함에 자신을 피해가는 신애를 따라가며 “천천히 가세요. 어머니~”라고 애교를 부렸다. 다정의 오글 애교는 신애와 함께 찾은 마트에서 절정을 이뤘다. 다정이 떡집에서 작업을 하던 중 신애가 분가해 나간 김철수(최불암 분)과 이순옥(나문희 분)의 집을 간다는 소리를 듣자, “같이 가요, 어머니~~”라며 신애의 팔짱을 낀 채 따라나섰던 것. 그리고는 자신을 피하려는 신애의 행동에도 굴하지 않고 “어머니~~”라고 부르며 카트를 끌고 신애를 살갑게 뒤따랐다. 급기야 마트 직원의 “며느린가봐요?”라는 질문에 신애가 심드렁하게 “아니에요”라고 답변을 내놨지만, 다정은 꿋꿋하게 “네 아직은 아니에요. 결혼을 안 했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신애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의류 코너 앞에 멈춰선 다정은 “어제 소이 씨는 비싼 옷 사주셨다면서요. 다인이가 다 봤대요. 속상해요. 저도 저 옷 사 주세요”라고 콧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신애가 “너 왜 그러니? 어제는 눈 동그랗게 뜨고 나한테 사과하라 그러더니”라고 짜증을 내자, 다정은 “저 어머니가 사주시는 옷 정말 입고 싶어 그래요~어머니~~”라고 기막힌 애교를 더했다. 다정의 애교작전에 두 손 두 발을 들게 된 신애가 결국 “그 짓 그만해. 그럼 사줄게. 얼마야”라고 물었고, 소이의 옷과는 달리 저렴한 가격에 반색하며 다정에게 본인 스타일의 의상까지 골라주는 모습을 보였다. 신애의 스타일에 움찔하면서도 맘에 든 척 미소를 짓는 다정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다음날 인우와 소이의 약혼 날짜를 잡기 위한 상견례를 가기 전 떡집에 들른 신애는 다정이 보자기아트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다정의 똘똘함에 내심 놀라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신애가 “오늘 가면 인우, 소이하고 약혼 날짜 잡을 거 같다. 하지 말래도 할테니 하고 싶으면 느이들도 약혼 하던지”라고 승낙의 의사를 전했던 것. 이에 “엄마하고 의논해 볼게요. 그럼, 이제 저희 허락해 주신 걸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짓는 다정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온갖 고초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온 다정과 재우(이상우 분)의 결혼이 초읽기에 돌입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궁영(손창민 분)이 한송정(김미숙 분)의 거절에도 여전히 저돌적인 애정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달콤짜릿한 설렘을 안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11 13:05:33결혼 성수기인 요즘 결혼 준비에 한창인 예비 신부들이 눈에 띈다. 준비할 것이 많은 결혼 절차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예단. 예단은 신부가 시댁에 예를 갖춰 선물하는 비단이라는 의미로 근래에는 품격과 실용성을 갖춘 가방 선물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시어머니의 스타일에 따른 예단가방 아이템을 살펴본다. ◆'우아한' 시어머니를 위한 예단 백? '클래식한 디자인'이 최고! 럭셔리의 대명사 악어백은 고품격 퀄리티로 인해 시어머니 예단가방 1순위로 꼽힌다. 이때 예비시어머니가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성품을 지녔다면 클래식한 디자인이 제격이다. 반듯하게 각 잡힌 스퀘어 쉐입이 돋보이는 콴펜의 허거블 핸드백은 앞면에 가미된 벨티드 장식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특히 악어백임에도 가벼운 무게감으로 실용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럭셔리한 느낌이 강조된 악어백은 화려함 가운데 고상한 멋을 즐길 줄 아는 시어머니께 추천한다. 가방의 플랩과 핸들에 더해진 골드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핸드백은 가방의 오렌지 컬러와 어우러지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에 더해 앞면의 곡선 디테일이 페미닌한 매력을 자아낸다. ◆'젊은 감각'의 시어머니껜 패셔너블 디자인의 악어 백이 사랑받는다! 신세대 못지 않은 젊은 감각을 자랑하는 시어머니에겐 트렌디한 가방이 환영받는다. 하늘로 살짝 뻗친 모서리가 눈에 띄는 콴펜의 페가수스는 탈부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이 내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가방의 옆면이 모양 변형이 가능해 룩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 강렬한 프레임 컬러가 역동적이면서도 젊은 느낌을 한껏 살려준다.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클러치 백은 패셔너블한 시어머니께 선물할 만 하다. 특히 클러치 백은 예단 시 세컨드 백으로 준비한다면 결혼식 당일 시어머니가 한복에 매치, 우아하게 연출할 수 있어 사랑받는 며느리가 될 수 있다. 이때 모던한 룩을 즐기는 어머니에게는 심플한 그린 컬러 클러치를 페미닌 룩을 즐기는 어머니는 주름 디테일을 가미한 핑크 컬러 클러치가 좋다. 콴펜 관계자는 "결혼을 앞두고 시어머니께 드릴 예단가방에 대해 고심하는 예비 며느리가 많다"며 "클래식한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악어백을 선물하면 후에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어 추천한다"고 전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4-04-22 13:32:44[파이낸셜뉴스]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3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집값 딱 절반 해오면 되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남자친구와 1년 6개월 교제 중인데 지난 주말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러 갔다가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공기업 다니고 있고, 저는 ○○○○(금융권) 재직 중이다. 연봉은 남자친구 8000만원, 저 5000만원 정도"라며 "현재까지 모은 돈은 남자친구 1억5000만원, 저 9000만원이고 양가 도움은 따로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둘 다 강원도 거주 중이라 수도권만큼 집값이 비싸진 않다. 보통 2~3억이고 좋은 신축아파트는 3~4억 선이라 모은 돈 합치고 대출 끼고 준비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어머님 아버님 뵈러 가는 자리였는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식사를 하던 중에 '둘 다 30대 중반인데 집은 바로 매매할 거지?'라고 물으셨다"라며 이에 A씨가 "요즘 전세나 매매나 별 차이 없어서 대출 껴서 매매할 거 같다"고 하자 어머니는 다시 '30대 중반이고 여자 애들은 다들 부모님 집에 같이 살면서 일하는 경우가 태반이니 남자보다 돈 모으기도 수월하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A씨는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 모아 놨다고 대답했더니 (어머니가) 나를 빤히 바라보며 '집값 딱 절반 해오면 되겠다'고 하셨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 말 듣고 표정 관리가 안 돼서 말없이 밥만 먹고 있는데, (어머니는) '아파트가 어느 동네가 좋더라'며 다시 말을 꺼내려 했다"며 "내가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딱 잘라 말하니 더 이상 얘기 안 하시더라. 옆에서 아버님이 그만하라는 듯이 쿡쿡 찌르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모님집에서 나온 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집이고 돈이고 우리 둘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지 첫 만남에 대놓고 절반 해오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차라리 내가 맘에 안 든다고 하시지"라고 화를 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엄마가 왜 그랬을까"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더 화가 난다고 전했다. A씨는 "반반 결혼이 대세라지만 나도 나름 열심히 모아놓은 돈이다"라며 "남자친구가 저보다 6000만원 더 많다는 이유로 내가 저런 대사를 들을 줄은 몰랐다"라며 "기분 좋게 추석 전 인사 간 건데 어머님 말 한 마디로 다 망쳐버렸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 같으면 엎을 거다" "반반할 테니 명절 처가 시가 번갈아 먼저가고, 애는 내가 1년 임신해서 낳으니 육아휴직은 남자보고 쓰라고 해라" "남친이랑 엄마가 사전에 입 맞춘거 같다" "'어머님은 결혼하실 때 절반해오셨나요?'라고 물어봐라" 등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8:34:25[파이낸셜뉴스] #1. 경기 용인에 살고 있는 A씨는 서울 노원구에 거주 중인 모친과 경기 동두천시에서 사는 시어머니를 본인 집으로 위장전입 시켰다. 이후 과천에서 공급하는 주택에 청약가점제 일반공급으로 청약해 당첨됐다. #2. B씨는 C씨와 공모해 예비 신혼부부 자격으로 인천에서 공급하는 주택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해 당첨됐다. 이들은 계약 및 혼인신고를 한 뒤, 법원에 혼인 무효 확인 소송을 통해 미혼자 신분을 회복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하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등 40곳을 대상으로 주택 청약 및 공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390건의 공급 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위장 전입 여부를 보다 실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용한 의료시설이 기재돼 있어 실거주지 확인이 가능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을 징구했다. 그 결과 부정 청약 적발 건수가 전년 동기(127건)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적발 사례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직계존속 위장전입'이다. 가점제 부양가족수 점수나 노부모 특공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허위로 직계존속을 전입 신고해 청약하는 것으로, 243건을 적발했다. 또 해당 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를 허위로 전입 신고해 청약하는 '청약자 위장전입'은 141건으로 확인됐다. 신혼특공 당첨을 위해 허위로 혼인 신고를 하거나, 가점을 높이고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하는 경우도 2건 적발됐다. 신혼특공 부적격 사유 치유를 위해 혼인관계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시행사와 공모해 청약 자격을 조장하는 부정 청약도 2건이 확인다. 국토부는 적발 건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 추후 주택법 위반으로 확정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함께 계약 취소 및 10년간 청약 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국토부 정수호 주택기금과장은 "앞으로는 직계존속 및 30세 이상 직계비속에 대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제출을 의무화해 전체 분양 단지에 대한 부정청약 검증시스템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9 17:04:11[파이낸셜뉴스] #1. 남편 및 세자녀와 함께 용인에 살고 있는 A씨는 서울 노원구의 모친과 경기 동두천시의 시어머니를 본인집으로 위장전입 시켰다. 이후 과천에서 공급하는 주택에 청약해 당첨됐지만 방이 4개인 A씨의 집에 부부와 중·고·대학생, 모친과 시어머니가 모두 거주한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국토교통부의 점검에서 적발됐다. #2.B씨는 C씨와 공모해 예비신혼부부 자격으로 인천에서 공급하는 주택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해 당첨됐다. 이들은 계약 및 혼인신고를 한 후 법원에 혼인 무효 확인 소송을 해 미혼자 신분을 회복했지만 국토부의 조사를 빗겨가진 못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등 40곳(약 2만6000가구)에 대한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 결과, 총 390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이들이 추후 주택법 위반으로 확정되면 형사처벌(3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 벌금)과 함께 계약취소 및 10년간 청약제한 조치가 취해진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직계존속의 위장전입 여부를 보다 실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을 징구했으며, 그 결과 부정청약 적발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27건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적발된 사례는 본인 및 직계존속 위장전입을 중심으로 위장결혼 및 이혼, 청약자격 조작, 불법전매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허위로 직계존속을 전입 신고해 청약하는 부정청약이 2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직계존속은 3년 이상 같은 주민등록지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만 자격이 인정된다. 해당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허위의 주소지로 전입 신고해 청약하는 부정청약은 141건이 적발됐다. 이외에 신혼특공 당첨을 위해 허위로 혼인 신고하거나, 청약가점을 높이고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하고 청약하는 부정청약도 2건 적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9 09:33:17[파이낸셜뉴스] 임신한 며느리가 난산의 위험으로 제왕절개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시어머니가 조상 묘를 찾아가 무릎 꿇고 빈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극성인 시어머니와 그 사이에서 처신을 제대로 못하는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 중이다. 제보자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시댁에 내려갔는데, 시어머니가 뒷산으로 끌고 가더니 조상들에게 먼저 인사를 올리라고 절을 시켰다"라며 "제가 남편보다 3살 연상인데 무심코 이름을 불렀다가 꾸짖음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떠난 가족 여행에서 한의원에 끌려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시어머니가 "여기가 아들 낳게 해주는 유명한 곳"이라며 "시부모님 성화에 하루 종일 줄 서서 겨우 진료 받았는데, 약값을 내주신다더니 정작 계산할 땐 뒤로 빠져서 모른 척하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 후에는 시어머니가 매일 연락해 한약을 먹었는지 확인했다면서 "인증 사진 보내라 하시고, (한약을) 몇 개 먹었는지 체크까지 하셨다. 그리고 얼마 뒤 임신했는데 기쁨은 잠시였다"라고 토로했다. 제보자 A씨는 난산의 위험 때문에 제왕절개 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며칠 뒤 소식을 접한 시어머니가 A씨에게 전화해 '우리 사전엔 절대 제왕절개 없다. 무조건 자연분만하라'라고 소리 지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출산 당일 몸 상태가 좋아져서 자연분만했다. 다만 이후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알고 보니 시어머니는 A씨가 제왕절개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며칠 째 울다가 조상 묘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제발 우리 며느리 자연분만 좀 시켜달라. 제왕절개는 안 된다"라고 소원까지 빌었다고 한다. A씨는 이 내용을 시아버지에게 들었고 그는 "이것을 시아버지가 자랑스럽게 얘기해서 너무 소름 끼쳤다"면서 "남편은 며느리랑 손주 사랑이 지나쳐서 그런 거라며 시어머니 편만 들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배탈 호소하는 며느리 '꾀병'으로 의심하기도 그런가 하면 A씨는 배탈이 났을 때 꾀병으로 의심받은 적도 있었다. 그는 "시부모님이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서울에서 차 타고 가는데 배탈이 났다. 차 안에서 구토할 정도로 아파 결국 출발한 지 2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갔다"라며 "치료받고 조금 괜찮아졌는데, 병원에서 친정 부모님 댁까지 30분 거리였다. 몸도 아파서 가서 쉬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꾀병 부리지 말라'라며 화를 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사돈 댁에 전화해 "당신 딸이 시어머니 머리 꼭대기에서 놀라고 살살 거짓말한다. 거짓말쟁이 며느리 필요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 아들한테 시집오겠다는 여자들 줄 섰으니까 필요없다"라고 막말을 했다. 참다 못한 A씨는 남편에게 "이대로는 시댁에 못 가니까 당신 혼자 가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남편은 "정말 안 올 거냐? 솔직히 꾀병 아니냐? 아프다는 사람이 친정 가니까 어떻게 하루 만에 낫냐"라며 시어머니와 똑같이 그를 의심했다. "내 편 들어주지도 않고 화가 나서 못 살겠다" 제보자 A씨는 "시어머니도 모자라서 남편까지 그러더라. 내 편을 들어주지도 않고 화가 나서 못 살겠다. 이혼하자고 했는데, 남편은 '그 정도로는 이혼 사유도 안 된다. 법원에서 안 받아준다'라고 하더라"라며 "시어머니한테 사과 받고 이혼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최근에 이렇게 막말하거나 고부 갈등이 심각한 사안일 때 이혼 가능한 경우도 있다"라며 "A씨 사연의 경우, 시댁의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 많다.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양지열 변호사는 "우리 법에 정해놓은 이혼 사유가 있다. 원칙적으로 거기에 해당해야 이혼할 수 있는 게 기존 법원의 입장이었다면 최근에는 한 사람이라도 도저히 못 살겠다고 하면 이혼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자주 있는 편"이라며 "남편부터 반성해야 한다. 아이 낳은 지 얼마 안 된 아픈 아내에게 꾀병이라고 하는 남편이 어디 있냐. 남편이 반성하지 않는 이상 판사가 안 봐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3 10:13:27[파이낸셜뉴스] 내년 1월 1일부터 산후도우미로 친정어머니를 두는 경우에도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제7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추가 보완과제를 발표했다. 내년부터 건강관리사 자격을 보유한 친정어머니 또는 생계를 같이하고 있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돕는 경우에도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그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은 산모와 서비스 제공인력(건강관리사)이 민법상 가족관계에 있는 경우에는 부정수급 가능성이 있어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돌보는 경우에는 생계를 달리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친정어머니’의 경우에는 생계를 함께하는지와 관계없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앞으로는 산후도우미(건강관리사 자격 보유 필요)가 민법상 가족관계에 있는 경우에도 정부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이는 2025년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가족친화인증제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한 중소기업 ‘예비인증 제도’를 도입한다. 예비인증에 대해서는 출산·양육에 특화·간소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한다. 인증기업 대상 인센티브 중 일부를 제공하고 예비인증 후 3년 내 ‘가족친화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 장기간 모범적으로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한 기업을 ‘선도기업’(가칭)으로 선정하고,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발굴·제공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2-27 11:3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