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DJ예송(24·안예송)이 2심에서 징역 8년으로 형을 감경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김지선·소병진 부장판사)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안씨는 만취 상태에서 도로 중간에 한참 서 있거나 신호위반, 과속을 하는 등 매우 위험하게 운전했다"며 "1차 사고 후 도주했고, 이어 2차 사고로 피해자의 사망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어떻게 사고 냈는지 인식도 못 할 정도로 만취했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주장으로 범행을 부인하기도 했다"고 질책했다. 다만 재판부는 "안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2심에서 추가로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은 다소 무겁다고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4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이륜차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배달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안씨는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이 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지난 7월 "안씨가 사고 당시 기억을 못 함에도 블랙박스상 당시 (피해자와) 대화했다는 등 구호 조치 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 진지하게 반성하는지도 의문"이라며 징역 10년을 선고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18 14:58:5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DJ예송(24·안예송)이 10일 항소했다. 안예송 측 법률대리인은 안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김지영 판사)에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전날 안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차 사고) 피해자는 피고인(안예송)이 사고 발생 직후 차에서 내려 '술 많이 마신 것처럼 보이나요? 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며 "사고를 수습하려는 행동을 안 했고 경찰에 신고도 안 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에 남아 있을 필요가 있음에도 아무런 설명 없이 현장을 떠났다"며 "피해자를 보호하는 등 도로교통법상 취해야 할 조치를 안 하고 사고 장소를 이탈했다. 당시 도주 의사도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고 당시 기억을 못함에도 블랙박스상 당시 (피해자와) 대화를 했다는 등 구호 조치 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했다"며 "진지하게 반성하는지도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2차 사고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다"며 "유족은 합의해 처벌불원서를 냈으나 정작 당사자는 사망해 자기 의사를 전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안씨는 지난 2월3일 오전 4시4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이륜차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사고로 배달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안씨는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이 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사고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법원은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구형했다. 검찰은 "만취 상태에서 두 번의 교통사고를 저지르고 사망사고까지 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안씨 측은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언급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다"며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14:33:59[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DJ예송(안예송)이 유족 측에 사과한 가운데 사과 중에 언급했던 그의 아버지가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스포츠조선은 구속된 예송이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리고 싶다"며 가정사를 밝혔다. 하지만 8일 JTBC는 예송의 친아버지가 여전히 살아있다며 그의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JTBC를 통해 "예송의 아버지는 현재 멀쩡히 살아있다"며 "대체 왜 고인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예송 측도 이후 제보자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딸의 입장을 모친의 입으로 전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아버지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얘기했다. 아버지가 뻔히 계시는데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예송)를 3살부터 남편 없이 키웠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남편이 죽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상대방 입장에선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예송의 모친은 "사고가 난 곳에 국화를 놓고 절을 하고 왔다"라며 "내 딸이 벌 받을 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인에게 너무 죄송하고 죽을죄를 지은 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예송은 지난 3일 새벽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체포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였다. 간이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09 13:59:11[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명승 등 자연유산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민속행사 67건을 올해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 큰 나무나 숲 등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겼다.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해마다 마을주민들은 평안과 번영을 빌었다. 설연휴 기간 고유 민속행사는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고흥 봉래면 신금마을 당산제(11~12일), 완도 예송마을 산신제, 해신제(11~12일),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행단제(13일), 서천 마량리 당제(14일), 무주 왕정마을 산신제(13~14일),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당산제(14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 정월 대보름인 2월 26일(음력 1월15일)에는 울진 성황당 용왕신 동제(25~26일),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서낭제(25~26일), 삼척 갈전리 서낭제(26일),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당산제(26일), 예천 석송령 동제(26일), 거창 당산리 당송 영송제(26일)가 예정돼있다. 완도 예송마을 산신제, 해신제가 올려지는 예송리 상록수림은 300년전 태풍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만든 숲이다. 해마다 이곳 주민들은 섣달 그믐날에 상록수림 앞에서 풍어와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며 산신제, 해신제를 올렸다. 천연기념물 제272호 삼척 갈전리 당숲에서 열리는 서낭제도 100년 넘게 이어진 마을행사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21-02-09 10:27:48\r \r \r \r \r \r \r \r \r \r \r \r \r 효종(재위 1649∼1659년)이 죽자 상복(喪服)을 놓고 논쟁이 붙었다. 효종은 인조의 둘째 아들이다. 장남 소현세자가 죽었기 때문에 차남이 왕위를 계승했다. 이때 효종의 계모인 자의대비는 살아 있었다. 집권 서인(西人)은 자의대비가 1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이라도 장자가 아니면 부모가 1년복을 입는 게 맞다는 것이다. 야당 남인(南人)은 3년복을 내세웠다. 차남이라도 임금이 됐으면 장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1차 예송(禮訟)논쟁이다. \r의 속마음은 3년복에 있었다. 차남이라고 왕을 우습게 아는 서인들이 미웠다. 하지만 인조반정 때 공을 세운 서인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자의대비의 상복은 1년복으로 낙착된다. \r \r남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윤휴가 서인의 영수 송시열에게 칼을 겨눈다. 둘은 앙숙이다. 송시열은 중국 송나라 주자를 절대진리로 섬겼다. 주자가 해석한 논어·맹자는 한 자 한 획도 고칠 수 없다고 믿었다. 윤휴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주자의 '중용집주'를 개작해 내 견해로 주석을 달겠다"고 나섰다. 송시열은 윤휴를 사문난적(斯文亂賊) 곧 주자학을 어지럽힌 이단으로 취급했다.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윤선도는 남인 강경파였다. 윤선도는 송시열이 효종의 적통(嫡統)을 부인한 역적이라는 투로 비난했다. 이로써 예송논쟁은 효종 나아가 효종의 아들인 현종의 정통성 시비로 비화했다. \r \r15년 뒤 효종비 인선왕후가 죽었다. 이때도 자의대비가 살아 있었다. 인선왕후를 맏며느리로 보면 1년복, 둘째 며느리로 보면 9개월복이다. 아니나 다를까, 남인은 1년복, 서인은 9개월복을 주장했다. 2차 예송논쟁이다. 현종은 1년복을 택했다. 서인들은 대놓고 왕에게 대들었다. 이를 괘씸히 여긴 현종은 정권을 갈아치울 결심을 한다. 하지만 재위 15년, 34세 한창 나이에 타계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한다. \r \r현종의 뜻은 아들 숙종이 잇는다. 숙종은 즉위하자마자 서인에 대한 숙청을 단행한다. 빈 자리는 남인으로 채웠다. 윤휴 등 남인 강경파는 이를 갈며 송시열 등 서인 세력을 도륙하려 했다. 하지만 영의정 허적은 공존을 모색한다. 여기서 강경파 청남(淸南)과 온건파 탁남(濁南)이 갈라진다. 숙종은 탁남을 중용했다. \r \r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권세가 하늘을 찌르던 허적이 큰 잔치를 베풀었다. 마침 비가 내리자 궁에서 쓰는 기름장막을 임금 허락도 없이 갖다 썼다. 뒤늦게 이를 안 숙종이 진노했다. 6년 만에 남인 정권은 실각한다. 역사는 이를 경신환국(庚申換局)으로 기록한다. 경신년(1680년)의 정권교체란 뜻이다. 다시 서인 세상이 왔다. 보복이 시작된다. 허적과 윤휴는 사약을 받는다. \r \r윤증(尹拯·1629∼1714년)은 서인이다. 하지만 남인과도 가깝게 지냈다. 학자로 존경받던 윤증은 숙종의 부름을 받는다. 그는 먼저 남인의 원한을 풀 것, 남인 인재를 등용하는 탕평책을 쓸 것 등을 요구한다. 이 같은 조건이 무산되자 윤증은 출사를 포기한다. 이는 서인이 강경파 송시열 중심의 노론(老論), 온건파 윤증 중심의 소론(小論)으로 갈리는 계기가 된다. \r \r예송논쟁에 대한 윤증의 탄식을 들어보자. "3년복을 가지고 서로 싸운 지 10년이 되었는데 혹 이쪽이 옳고 저쪽이 그르다한들 무슨 큰 해가 되겠는가…. 그 발단을 살펴보면 별 문제도 안 되는 복제설 하나뿐이니 이 어찌 우습고 기괴한 일이 아니겠는가."(이덕일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r \r강경파가 득세하는 세상은 살벌하다. 윤증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은 조선의 비극이다. 예송논쟁은 민생과 무관했다. 오로지 정치꾼들의 당파적 이익만 있었다. 윤증 말마따나 상복을 얼마동안 입는 게 뭐 그리 대수인가. 예송논쟁 이후 350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 정치엔 강경파만 득실거린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합리주의자에겐 배신자 낙인이 찍힌다. 민생을 도외시한 그들만의 리그에 진저리가 날 지경이다. 세월호 정국에서 예송논쟁의 질긴 흔적을 본다. \r \rpaulk@fnnews.com 곽인찬 논설실장
2014-09-01 16:56:39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원장 김형태)가 오는 29일부터 12월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상연하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의 출연배우 목소리를 관리한다. 오는 11월 초 예송이비인후과에서 목소리 검진을 받게 되는 배우는 김경선(해설자 역), 김장섭(파라오 역) 등으로 성대질환 예방을 위한 검진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발성 프로그램을 통해 종합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성경의 실제인물인 '요셉'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성공 스토리로 주인공을 비롯, 전 배우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웨버'와 '라이언킹', '아이다' 등을 작사한 팀라이스가 제작에 참여해 웅장한 음악과 배우들의 풍부한 성량이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연 배우들은 고음역대를 넘나드는 발성으로 파워풀한 성량과 때로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관객과 소통하게 된다. 장기간 이어지는 공연인 만큼 성공적인 무대를 위해 배우들의 목소리 관리가 중요하다. 공연 중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성대 질환을 예방하고 음이탈 방지를 위한 부정확한 발성법을 체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뮤지컬 배우들은 음성센터에서 성대 및 후두의 상태와 발성에 대한 종합적인 목소리 검사와 초고속 성대 촬영기를 통해 고속으로 진동하는 성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문제점을 찾게 된다"며, "음역대, 음성질환을 유발시키는 발성패턴, 노래를 위한 필수요소인 공명과 화음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발성은 뮤지컬, 발라드, R&B, 국악, 하드록, 오페라 등 각 장르에 따라 창법과 발성기법이 전부 다르므로 성대질환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인다. 때문에 장르에 따른 발성 패턴을 충분히 이해해야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목소리를 특히 많이 사용하는 뮤지컬 배우는 발성역학적 다차원측정기 등을 통해 체계적인 검사를 시행한다. 이는 발성에 관여하는 근육과 호흡 및 소리를 다차원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후두 주변의 근육을 포함, 우리 몸의 약 400개 근육의 움직임을 측정해 발성과의 역학적 관계를 진단한다. 이를 통해 배우들이 목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할 때의 전신적인 근육과 호흡 및 소리에 대한 발성 패턴을 분석∙수치화해 올바른 발성패턴을 찾아내고 교정하게 된다. 김형태 원장은 "뮤지컬 배우처럼 성대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은 발성근육 패턴과 성대근육 사용의 실체, 호흡시의 운동학을 보완하는 평가시스템 등으로 검사할 수 있다"며, "목소리 이상은 근육의 피로도 누적이나 근조절 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정확한 발성장애 진단과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치료 및 교정을 통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woong@fnnews.com 이재웅기자
2013-10-25 10:39:07계원예술고등학교는 목소리전문병원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계원예고 성악 전공 학생들이 건강한 목소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예송 아트세움(Artceum)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검진 및 음성재활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성악 전공 학생에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목소리 관리를 위한 목소리 강연과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원예고는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를 공식후원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미래 한국의 음악계를 이끌 젊은 성악도들이 최상의 목소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소리 관리가 필수"라며 "예송에서 제공하는 첨단 검진프로그램과 음성재활치료는 계원예고 성악전공 학생들이 최상의 목소리를 내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11-10-19 19:39:02지난 10일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째째(20·본명 Varattaya Nokaew)가 목소리 성형을 위해 예송이비인후과를 찾았다. ‘태국 2010 미스 트랜스젠더’인 그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태국으로 돌아갔다. 째째는 “태국에 한국 걸 그룹이나 음식들이 많은 인기를 끄는 등 한류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한국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졌다”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게 돼 한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트랜스젠더들은 여성의 외모를 가지고 있어도 저음의 남성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목소리 성형을 통해 여성의 목소리를 갖길 원한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목소리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지난해에만 해외환자 60명이 목소리 성형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24일 “남성의 성대는 길고 두껍고 볼륨이 크기 때문에 여성의 성대처럼 가늘고 짧게 바꿔주는 수술을 하면 여성 목소리를 갖게 된다”며 “하지만 1.5∼2㎝ 내외의 작은 성대모양을 바꿔 음 높이를 조절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미세한 수술 기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남성의 목소리와 여성 목소리의 가장 큰 차이는 음성의 높낮이, 즉 주파수(㎐)의 차이에 있다. 주파수는 성대의 길이와 크기가 결정짓는데,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성대의 길이가 길고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소리를 내게 된다. 현이 길고 굵은 악기가 낮은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남성 목소리의 기본주파수는 대략 100∼150㎐이며 여성은 200∼250㎐정도. 일반적인 성대의 길이는 여성이 평균 1.5∼1.8㎝로 남성의 2.0∼2.3㎝보다 짧다. 김 원장의 수술법은 지난 2007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음성학회에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남성처럼 낮은 목소리를 내는 여성 33명을 대상으로 성대의 길이와 모양을 바꿔주는 ‘성대단축술’과 성대 윗부분을 당겨서 묶어주는 ‘전유합전진술’을 동시에 시행해 목소리 톤이 평균 74.2㎐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치료를 받은 여성 33명은 어린 시절 호르몬 작용 이상으로 인해 목소리가 남성화된 부신성기증후군과 부신발성장애 환자 10명(30.3%), 재생불량성빈혈 치료 부작용 환자 3명(9.1%), 성전환자 20명(60.6%) 등이다. 지난 2006년 목소리 성형을 위해 예송이비인후과를 방문한 환자는 6명에 불과했지만 학회 발표 이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논문에도 나와있듯이 김 원장은 트랜스젠더의 목소리 수술을 위해 수술법을 개발한 것은 아니다. 가톨릭대에 있을 당시 재생불량성빈혈환자들이 안드로겐 호르몬치료를 진행하면서 여성의 성대가 남성처럼 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부실성기증후군 환자들도 호르몬 이상으로 여자들도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어린 여자아이의 경우 남성 목소리를 갖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학교생활이 힘들었다. 이 때 실시한 게 성대를 여성처럼 가늘고 길게 바꿔주는 수술이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과거에는 작고 예민한 성대를 수술한다는 것에 부담과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첨단 후두내시경과 수술기법의 개발로 성대 길이를 줄여 목소리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얼마 후에 러시아 의사가 우리 병원에 연수를 온다. 이 의사를 통해 러시아에도 우리 수술법을 알리는 등 해외환자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사진설명=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오른쪽)이 태국 트랜스젠더 째째를 진료하고 있다.
2011-03-24 16:36:25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공연예술 음성연구소’를 개소, 목소리에 관한 통합 연구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음성전문의 및 전문음성언어치료사 5명이 상주하며 발성역학적 다차원측정기(Phonokinetic Evaluation)를 비롯, 컴퓨터 음성 분석장비, 공기역학적 검사장비, 디지털 후두 내시경 및 비강통기도검사기 및 초고속 성대촬영기 등 30여 종의 첨단 검사장비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이 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음역대 확인은 물론, 발성패턴의 장애 유무확인, 발성장애 및 발성피로의 원인분석, 음성질환가능성의 조기진단 등이 가능하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음성연구소를 통해 목소리 문제를 가지고 있는 성악가, 가수, 성우, 아나운서, 뮤지컬 배우, 탤런트 등 목소리를 전문으로 사용하는 전문직업인에게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음성진단 및 관리를 제공하게 된다”며 “난치성 질환인 성대구증, 연축성 발성장애, 기능성 발성장애 등에 대한 정확한 병태생리학적 연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방법을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10-01-13 15:59:36[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50대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DJ 예송(24·안예송)이 항소심에서 태도를 바꿔 “저의 직업도 꿈도 모두 포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씨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항소심에서 새로 선임된 안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업계 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마셨고 피고인이 기억하지 못한 상황에서 운전한 사실이 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1심에서 안 씨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 씨가 술자리를 가진 건 “직업이 연예인이라 방송국 사람이 있는 술자리에 오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갖춰 해외 공연하며 국위선양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안 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절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또 “저의 직업도, 꿈도 포기하고 운전면허도 평생 따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씨(54)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안 씨가 어떻게 운전해서 두 차례 사고를 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만큼 만취한 상태로 운전했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첫 사고 뒤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술을 많이 마신 것처럼 보이냐”고 묻는 등, 얼마든지 사고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위법성이 매우 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초범이고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안 씨는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7 08: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