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저출생 문제로 촉발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획일적인 제도와 규범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비수도권과 중소도시 위주로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규제 특례 확대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규제 특례 방안으로 "학생 수 감소로 생긴 폐교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농어촌 민박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관광객 등 생활 인구 유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임대료나 공유재산 사용료 등 각종 부담요인을 완화해 기업 하기 편한 여건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비수도권 지역의 침체 문제는 저출생, 일자리, 문화∙교육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일회적인 대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그러나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착실히 개선해간다면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에서는 이번 대책이 지역사회에서 실제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어주기 바란다"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추가적인 특례 발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18 10:58:47롯데건설의 ‘사송 롯데캐슬’이 정당계약 일정에 돌입한다. 롯데건설은 ‘사송 롯데캐슬’의 정당계약을 4월 17일(수)~20일(토)까지 4일 간 진행한다. 최근 지방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대다수가 청약 미달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이달 초 진행된 청약에서 최고 14대 1, 평균 2.53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보인 만큼, 계약 역시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 B-8블록(동면 사송리 일원)에 조성되는 ‘사송 롯데캐슬’은 지하 7층~지상 최고 19층 11개동, 전용 65~84㎡ 총 903가구 규모다. 합리적인 임대료에 공공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사송 롯데캐슬’은 과거 ‘뉴스테이’의 장점은 살리면서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더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정부 등 공공기관이 토지와 비용을 부담하고 민간건설사가 시공하는 형태로, 입주민들은 합리적인 임대료로 신도시 브랜드 아파트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최장 10년 간 이사걱정 없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도 5%로 이하로 제한된다. . 단지가 들어서는 사송신도시는 부산의 인구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된 신도시로,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리 및 내송리 일원 대지면적 약 276만㎡ 부지에 공동주택 1만4000여 가구를 비롯해 자족시설,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과 부산을 잇는 가교 입지에 조성되는 데다, 각종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사송 롯데캐슬’은 중앙고속도로 지선 남양산IC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양산IC 및 노포IC 등이 가까워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쉽고, 단지 인근 노포사송로를 통해 물금신도시, 양산도심, 부산 금정 등지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선 양산도시철도 내송역(가칭)이 도보권에 있고, 사송역환승센터 및 북정역환승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마트, 시외버스터미널, 양산문화예술회관, 양산부산대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집적돼 있는 물금신도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도보거리에 유치원 및 초·중통합학교가 조성될 예정이고, 근린생활시설 용지도 인접해 있다. 상품성도 더했다. 남향 중심의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설계(일부가구 제외)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생활공간 내부는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 워크인장, 알파룸(일부타입) 등이 적용돼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전 가구 발코니 확장형 설계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GX룸이 포함된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실내골프클럽, 작은도서관,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다이닝키친, 다목적실, 공유주방, 코인세탁실 등 입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며 계절용품 및 부피가 큰 생활용품 보관이 용이한 세대창고(일부세대)도 제공된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산책로 등도 구비될 예정이며 주택홍보관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올해 6월 예정이다.
2024-04-18 15:48:57최근 무주택 임차인들 사이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거 사다리’로 주목받고 있다.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전세사기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단지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최고 10.17대 1의 경쟁률 속 전 주택형이 모집 가구수를 채웠고, 그에 앞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임대분양한 ‘검단신도시 우미 린 리버포레’ 역시 최고 17.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주거 안정성이 첫 손에 꼽힌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과거 ‘뉴스테이’의 장점은 살리면서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더한 제도로, 토지와 비용 등을 정부 등 공공기관이 지원하고 민간 건설사가 시공하는 형태다. 최장 10년 간 이사걱정 없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무분별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임대료 상승률(5%)을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고, 가격 상승흐름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규 공급되는 ‘사송 롯데캐슬’에 이목이 쏠린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 B-8블록에 조성하는 ‘사송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최고 19층 11개동, 전용 65~84㎡ 총 903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전 타입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송신도시는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리 및 내송리 일원 대지면적 276만 여㎡ 부지에 주택 1만4788호, 계획인구 3만6662명 등으로 계획됐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데다, 각종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있어 영남권을 대표하는 자족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송 롯데캐슬’은 중앙고속도로 지선 남양산IC, 경부고속도로 양산IC, 노포IC 등을 통해 광역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단지 인근 노포사송로를 통해 물금신도시, 양산도심, 부산 금정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6년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양산도시철도 내송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바로 뒤로 금정산자락이 있는 것을 비롯해 다방천, 수변공원, 어린이공원 등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우수하고, 인근 물금신도시 내에 있는 이마트, 시외버스터미널, 양산문화예술회, 양산 부산대병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도보권 내에 유치원과 초·중통합학교가 조성될 예정에 있고, 단지 가까이에 근린생활시설도 조성 중에 있어 생활환경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입지환경 못잖은 상품성도 갖추게 된다. 남향 중심의 단지 배치와 대부분 세대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성과 통풍성이 우수하다. 또한 실내에는 드레스룸, 펜트리, 현관 워크인장, 알파룸(일부타입)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전세대 발코니 확장형으로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GX룸이 포함된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실내골프클럽, 독서실, 공유주방,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이밖에,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지상을 공원형 단지로 구현하고, 전체의 약 38%를 조경에 할애하는 등 단지 내에서 쾌적한 주거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롯데건설만의 고품격 주거서비스인 ‘엘리스(Elyes)’ 서비스를 도입,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송 롯데캐슬 분양홍보관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일원에 3월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2024-03-22 10:28:26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내 집 마련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의 대안책으로 장기 민간임대아파트가 조명받고 있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먼저, 지난 2021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412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9.49%(134만원) 상승한 1,546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2023년 평균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2.29%(190만원) 올랐다. 특히 작년 2월 이후 12월까지 10개월 연속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이렇다 보니 민간임대주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한데 청약통장이나 주택 유무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데다 일반 주택과 달리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보유세 등의 세금 부담도 없다. 살아보고 살 수 있는 민간임대아파트는 10년 후 분양 전환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전매로 지위권 양도도 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유탑건설이 전라북도 군산시 미룡동 인근에 짓는 장기 민간임대 단지인 ‘은파호수공원 유탑유블레스’ 지난 16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내방객이 몰렸다. ‘은파호수공원 유탑유블레스’는 지하 3층~지상 23층, 4개 동, 378세대 규모로 선호도 높은 84㎡ 단일 평형으로 조성된다. 10년간 임대차 계약으로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고 전세 계약 만료 후에는 분양 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도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최대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거주가 가능해 내 집 마련을 위한 기회인 만큼 젊은층 수요자의 방문이 많았다”라며 “청약 통장이 필요없어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청약 당첨의 기회가 열려 있어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지는 전 타입 4bay 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며,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 일조권 효율성도 좋다. 게다가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다락방 설계가 일부 타입 최상층에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시니어센터, 어린이집, 피트니스존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상공원화로 안전에 대한 걱정이 없이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다닐 수 있으며 동간 거리가 넓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용문초, 금강중, 군산대캠퍼스까지 도보 10분 이내로 도착 가능하며, 차로 1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한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예술의 전당, 군산의료원 등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새만금산단, 군산국가산단 뿐 아니라 익산, 전주까지 새만금북로를 이용하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 쾌속교통망까지 자랑한다. 유탑건설의 높은 신뢰도 역시 이 단지의 경쟁력을 더하는 요소다. 유탑은 33만호 이상의 주거단지와 공공시설, 야구장, 체육시설, 물류센터, 호텔 등을 감리, CM, 설계, 시공한 경력을 바탕으로 ‘은파호수공원 유탑유블레스’ 성실 시공 이행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은파호수공원 유탑유블레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2-16 16:25:5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청년이 상하이 백화점 계단 밑에서 몰래 거주하다가 6개월 만에 적발됐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은 상하이 대형 백화점 계단 아래에 임시 거처를 만들어 6개월 동안 숨어 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쇼핑몰 계단 밑 사각지대에 의자와 텐트, 매트리스, 테이블, 컴퓨터 등을 갖다 놓고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충전에 필요한 전기를 만들기 위해 인버터도 사용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은 이미 6개월 전에 해당 백화점 보안요원에 의해 처음 발각됐다. 그러나 '대학 입시 공부를 위해 조용한 장소가 필요하다'라는 남성의 말에 보안요원은 눈을 감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학입시 '가오카오(gaokao)'는 이틀간 진행되며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올해 시험에도 약 1300만명이 응시했지만 합격률은 5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보안요원에게 시험 때까지만 머물겠다고 약속했지만 6월에 치러진 가오카오 이후에도 그대로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10월 30일에 당국에 체포됐다. 남성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이다", "무료로 전기와 화장실, 인터넷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똑똑하다", "그 와중에 엄청 깨끗하게 사용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백화점 안에 거처를 마련하고 숨어 살다가 적발된 사례는 이전에도 다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한 백화점에서 예술가 마이클 타운샌드가 4년 넘게 거주하다 체포된 사건이다. 그는 당시 백화점의 사용되지 않는 공간에서 부엌 시설과 오락기까지 구비하고 거주하다가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5 06:58:16【 완주=강인 기자】 "장사 안 되지만 단골 있어 괜찮아요." 전북 완주군에 있는 삼례시장 상인의 말이다. 지난 1일 찾은 삼례시장은 손님의 발길이 끊긴 모습이었다. 현대화된 시장 시설은 깔끔했지만 텅 빈 모습이 상인들을 한숨 쉬게 했다.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삼례시장도 소비자 유입과 유동인구 회복이 시급한 모습이다. 텅 빈 시장에 한가로운 시간을 가진 상인들은 시장 골목으로 나와 담소를 나누고 고구마와 차를 나눠 마셨다. 시장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급함보다는 차분함이 엿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소비자가 찾지 않아 힘들지만 단골손님과 5일장이 있어 괜찮다는 설명이다. 방문하는 상점마다 손님은 없었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그럼에도 시장 안 비어 있는 점포와 썰렁한 골목은 전통시장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삼례시장 시설은 완주군이 운영한다. 48개 시장 점포와 12개 청년몰 점포가 들어섰다. 상인들은 상점을 임대해 월세를 내고 장사하는 시스템이다. 점포마다 차이가 있지만 월세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상인들 전언이다. 이곳은 전주시와 익산시, 완주군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오갔다. 특히 5일장이 열리는 날(3일과 8일)이면 각 지역에서 발길이 쏠린다. 공설시장과 정기시장을 병행하는 시장의 형태를 갖췄다. 현재도 평일은 손님이 뜸하지만 5일장이 열리면 각지에서 상인과 소비자가 몰려 활발한 풍경을 만든다. 박옥희 삼례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 많은 상인들이 단골손님과 5일장으로 버티고 있다"라며 "완주군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다행이다. 전통시장을 문화 차원의 공간으로 보고 사람들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례시장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설 현대화 사업과 주차장 조성, 상설무대 설치 등 소비자 발길을 잡고 전통시장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전통시장의 활력 청년몰삼례시장 2층에는 지난 2019년 청년몰이 문을 열었다. 침체된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하고 추진한 사업이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완주군은 시장 2층 유휴공간에 311평 규모 청년몰을 만들었다. 청년몰은 식음료 점포, 공예, 일반스토어, 공용점포 등으로 구성됐다. 콘서트홀과 북카페형 휴게공간 등도 갖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2014년부터 시설 현대화 사업을 여러 건 추진한 끝에 청년창업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그 종지부를 찍었다. 삼례시장은 인근에 삼례문화예술촌과 우석대학교가 있어 젊은 층 고객 유입이 용이하다.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아이디어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청년몰 사업은 실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삼례시장 청년 상인들은 청년몰 이름을 '삼삼오오'라 지었다. 청년몰 사업자들은 시작부터 전통시장이라는 입지적 악조건을 안고 시작하는 만큼 사업 초기 실패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삼례시장은 두드러진 장점이 많다. 공설시장이라 임대료가 저렴하고 인근에 대학교와 주택가가 있어 시장 상황은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기존 상인들과 조화가 청년몰 성공 주요 포인트다. 청장년 상인이 뭉쳐 경험과 참신함을 공유하며 고객의 관심을 끌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년 전 재건축으로 새 단장삼례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새롭게 태어났다. 1964년 완주군 공설시장으로 건립된 삼례시장은 그동안 시설 노후로 인한 붕괴 위험과 안전 문제로 상인 이탈과 소비자 외면 현상이 이어졌다. 완주군은 1995년 침체된 삼례시장 상권 회복과 경제중심축 재건을 위해 시장 재건축을 결정하고, 시장상인과 주민 의견을 물어 옛 재래시장 부지에 시설물 재건축을 추진했다. 이후 2014년 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2773㎡규모 시설을 조성했다. 시장은 말끔한 모습을 갖췄고 상인 휴게 공간과 소비자 편의시설 등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시장 앞 광장에 상설무대를 설치해 문화 공연을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며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도 경영난을 호소하는 시기다. 전통시장이 방문객 편의를 중요시하지 않으면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삼례시장은 화재 안전망 구축을 위한 자율소방대를 구성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우려되는 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소방당국과 상인들이 힘을 모아 대처하는 것이다. 자율소방대 활동으로 실질적인 화재 예방과 대응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전통시장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자율소방대는 통보연락팀, 소화팀, 피난 유도팀, 응급구조팀으로 편성돼 화재 예방과 유사시 화재 초동 대응하는 등 소방대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또 고객의 흥미 유발을 위한 각종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삼례시장은 야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완주군과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원으로 진행한 행사는 시장을 알리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 마련을 위해 계획됐다. 가맥 파티와 먹거리장터, 플리마켓, 가수 공연,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다. 매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삼례시장은 지난 9월에는 광장조성 사업을 완료해 무대와 아케이드를 설치했고 최근에는 시장가요제를 치르기도 했다. 삼례시장의 명물은 생닭이다. 인근에 있는 익산 등 지역 양계장에서 공수해 온 닭을 가게에서 직접 잡아 손질한다. 현장에서 산닭을 손질해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함이 남다르다. 다른 시장에서 닭집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시장 안쪽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은데 삼례시장은 초입에 닭집이 있다. 그만큼 유명하다는 방증이다. 닭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하림 본사가 익산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삼례시장의 생닭이 유명한 것을 이해하기 쉽다. ■과거 역참 있었던 삼례삼례읍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올라간다. 당시 삼례에는 말을 바꿔 타는 역참이 있었고, 역참을 중심으로 시장이 발달했다. 읍 단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호남고속도로 톨게이트 바로 옆에 읍내가 있고, 읍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삼례역이 있다. 전주와 익산, 완주를 잇는 지역으로 시내버스 종점 역할을 할 정도로 위치가 좋다. 조선시대부터 삼례역은 주변 역들을 통괄하는 기능을 했다. 조선시대 간선도로들이 만나는 분기점이고, 전라도 북쪽 관문 기능을 했던 곳이다. 현재 익산역과 익산JC가 전북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894년에는 일본 침략에 맞서 동학농민운동 2차 봉기가 시작된 곳이기도 해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삼례읍은 완주군 3읍10면 중 하나다. 과거 전주군 지역으로 오백저면이라 불리다 1895년 창덕면이 됐다.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삼례면이라 됐고, 1956년 읍으로 승격된 뒤 1973년 일부 지역을 편입해 현재에 이르렀다. 삼례에서 가장 유명한 공간은 삼례시장과 더불어 삼례문화예술촌이 꼽힌다. 1일제 강점기 시대 호남지방 수탈 아픔이 담긴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옛 삼례역과 군산역을 통해 일본으로 양곡을 반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곡물 창고였다. 해방 이후 2010년까지 농협 저장고로 사용되다가 완주군이 일대를 매입한뒤 2013년 미술전시, 공연예술, 문화체험, 교육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1920년대 지어진 양곡 적재를 위한 목조구조 건물 양식과 흔적이 보존되어 있어 예술촌 내부 건축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전라북도 대표관광지로 선정됐다. 각종 전시회와 다채로운 문화 공연, 세미나 개최 등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예술마을이기에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kang1231@fnnews.com
2023-11-05 18:48:33【완주=강인 기자】 "장사 안 되지만 단골 있어 괜찮아요." 전북 완주군에 있는 삼례시장 상인의 말이다. 지난 1일 찾은 삼례시장은 손님의 발길이 끊긴 모습이었다. 현대화된 시장 시설은 깔끔했지만 텅 빈 모습이 상인들을 한숨 쉬게 했다.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삼례시장도 소비자 유입과 유동인구 회복이 시급한 모습이다. 텅 빈 시장에 한가로운 시간을 가진 상인들은 시장 골목으로 나와 담소를 나누고 고구마와 차를 나눠 마셨다. 시장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급함보다는 차분함이 엿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소비자가 찾지 않아 힘들지만 단골손님과 5일장이 있어 괜찮다는 설명이다. 방문하는 상점마다 손님은 없었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그럼에도 시장 안 비어 있는 점포와 썰렁한 골목은 전통시장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삼례시장 시설은 완주군이 운영한다. 48개 시장 점포와 12개 청년몰 점포가 들어섰다. 상인들은 상점을 임대해 월세를 내고 장사하는 시스템이다. 점포마다 차이가 있지만 월세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상인들 전언이다. 이곳은 전주시와 익산시, 완주군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오갔다. 특히 5일장이 열리는 날(3일과 8일)이면 각 지역에서 발길이 쏠린다. 공설시장과 정기시장을 병행하는 시장의 형태를 갖췄다. 현재도 평일은 손님이 뜸하지만 5일장이 열리면 각지에서 상인과 소비자가 몰려 활발한 풍경을 만든다. 박옥희 삼례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 많은 상인들이 단골손님과 5일장으로 버티고 있다"라며 "완주군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다행이다. 전통시장을 문화 차원의 공간으로 보고 사람들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례시장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설 현대화 사업과 주차장 조성, 상설무대 설치 등 소비자 발길을 잡고 전통시장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전통시장의 활력 청년몰 삼례시장 2층에는 지난 2019년 청년몰이 문을 열었다. 침체된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하고 추진한 사업이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완주군은 시장 2층 유휴공간에 311평 규모 청년몰을 만들었다. 청년몰은 식음료 점포, 공예, 일반스토어, 공용점포 등으로 구성됐다. 콘서트홀과 북카페형 휴게공간 등도 갖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2014년부터 시설 현대화 사업을 여러 건 추진한 끝에 청년창업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그 종지부를 찍었다. 삼례시장은 인근에 삼례문화예술촌과 우석대학교가 있어 젊은 층 고객 유입이 용이하다.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아이디어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청년몰 사업은 실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삼례시장 청년 상인들은 청년몰 이름을 '삼삼오오'라 지었다. 청년몰 사업자들은 시작부터 전통시장이라는 입지적 악조건을 안고 시작하는 만큼 사업 초기 실패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삼례시장은 두드러진 장점이 많다. 공설시장이라 임대료가 저렴하고 인근에 대학교와 주택가가 있어 시장 상황은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기존 상인들과 조화가 청년몰 성공 주요 포인트다. 청장년 상인이 뭉쳐 경험과 참신함을 공유하며 고객의 관심을 끌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년 전 재건축으로 새 단장 삼례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새롭게 태어났다. 1964년 완주군 공설시장으로 건립된 삼례시장은 그동안 시설 노후로 인한 붕괴 위험과 안전 문제로 상인 이탈과 소비자 외면 현상이 이어졌다. 완주군은 1995년 침체된 삼례시장 상권 회복과 경제중심축 재건을 위해 시장 재건축을 결정하고, 시장상인과 주민 의견을 물어 옛 재래시장 부지에 시설물 재건축을 추진했다. 이후 2014년 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2773㎡규모 시설을 조성했다. 시장은 말끔한 모습을 갖췄고 상인 휴게 공간과 소비자 편의시설 등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시장 앞 광장에 상설무대를 설치해 문화 공연을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며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도 경영난을 호소하는 시기다. 전통시장이 방문객 편의를 중요시하지 않으면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삼례시장은 화재 안전망 구축을 위한 자율소방대를 구성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우려되는 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소방당국과 상인들이 힘을 모아 대처하는 것이다. 자율소방대 활동으로 실질적인 화재 예방과 대응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전통시장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자율소방대는 통보연락팀, 소화팀, 피난 유도팀, 응급구조팀으로 편성돼 화재 예방과 유사시 화재 초동 대응하는 등 소방대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또 고객의 흥미 유발을 위한 각종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삼례시장은 야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완주군과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원으로 진행한 행사는 시장을 알리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 마련을 위해 계획됐다. 가맥 파티와 먹거리장터, 플리마켓, 가수 공연,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다. 매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삼례시장은 지난 9월에는 광장조성 사업을 완료해 무대와 아케이드를 설치했고 최근에는 시장가요제를 치르기도 했다. 삼례시장의 명물은 생닭이다. 인근에 있는 익산 등 지역 양계장에서 공수해 온 닭을 가게에서 직접 잡아 손질한다. 현장에서 산닭을 손질해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함이 남다르다. 다른 시장에서 닭집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시장 안쪽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은데 삼례시장은 초입에 닭집이 있다. 그만큼 유명하다는 방증이다. 닭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하림 본사가 익산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삼례시장의 생닭이 유명한 것을 이해하기 쉽다. 과거 역참 있었던 삼례 삼례읍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올라간다. 당시 삼례에는 말을 바꿔 타는 역참이 있었고, 역참을 중심으로 시장이 발달했다. 읍 단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호남고속도로 톨게이트 바로 옆에 읍내가 있고, 읍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삼례역이 있다. 전주와 익산, 완주를 잇는 지역으로 시내버스 종점 역할을 할 정도로 위치가 좋다. 조선시대부터 삼례역은 주변 역들을 통괄하는 기능을 했다. 조선시대 간선도로들이 만나는 분기점이고, 전라도 북쪽 관문 기능을 했던 곳이다. 현재 익산역과 익산JC가 전북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894년에는 일본 침략에 맞서 동학농민운동 2차 봉기가 시작된 곳이기도 해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삼례읍은 완주군 3읍10면 중 하나다. 과거 전주군 지역으로 오백저면이라 불리다 1895년 창덕면이 됐다.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삼례면이라 됐고, 1956년 읍으로 승격된 뒤 1973년 일부 지역을 편입해 현재에 이르렀다. 삼례에서 가장 유명한 공간은 삼례시장과 더불어 삼례문화예술촌이 꼽힌다. 1일제 강점기 시대 호남지방 수탈 아픔이 담긴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옛 삼례역과 군산역을 통해 일본으로 양곡을 반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곡물 창고였다. 해방 이후 2010년까지 농협 저장고로 사용되다가 완주군이 일대를 매입한뒤 2013년 미술전시, 공연예술, 문화체험, 교육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1920년대 지어진 양곡 적재를 위한 목조구조 건물 양식과 흔적이 보존되어 있어 예술촌 내부 건축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전라북도 대표관광지로 선정됐다. 각종 전시회와 다채로운 문화 공연, 세미나 개최 등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예술마을이기에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1-03 12:29:34[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소재 방배빌딩 매각이 눈 앞이다. 오피스 견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거론됐던 거래가격(9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AIM자산운용(옛 파빌리온자산운용), 매각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신영에셋은 오는 17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최근 16~20곳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한 후 행보다. 제시 금액이 관건이지만 입찰 자체는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방배빌딩은 1995년 11월 준공한 지하 5층~지상 9층 오피스빌딩이다. 연면적은 1만8650.75㎡ 규모다. 예술의 전당 맞은 편으로 남부순환로, 반포대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반경 1㎞ 내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있다. 인근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상문고 등 기반 시설이 있다. 방배래미안아트힐, 방배임광 1~3차아파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본사로 쓰는 방배CJ빌딩, 더프레임서초, 방배그랑자이, 방배센트레빌프리제(11월 준공) 등이 인접해있다. 남부터미널 복합시설 개발사업,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경부고속도로 입체화계획, 롯데칠성 부지 개발사업 등 여러 개발계획,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특히 임대료 상승이 업사이드다. 가중평균 잔여 임대기간(WALE) 2년 미만인데 주변 대비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임대료 수준여서다. 2022년 대수선공사를 통해 건물 내외부 상환경 및 공용부 물리적 환경도 개선했다. 50% 전용률 및 편심코어형 평면을 제공, 임차사 니즈에 맞게 효율적인 공간 구획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방배빌딩은 당초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신동진이 소유했다. 신동진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분 80%를 가진 최대주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도 각각 10%씩 들고 있다. 신동진은 1984년 부지를 매입한 뒤 1995년 건물을 올렸다. 지난해 7월 파빌리온자산운용(현 교보AIM자산운용)이 54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가 78%는 담보대출로, 대주단은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을 350억원에 인수,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신임 대표로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부동산 투자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대체운용사가 목표다. 최근 51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했다. 이 중 교보생명이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인프라펀드도 만들었다. 9000억원 규모로 '교보AIM서울문산고속도로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BTO)'에 투자하는 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6 04:44:54[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소재 방배빌딩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거론됐던 거래가격(9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AIM자산운용(옛 파빌리온자산운용)은 최근 15곳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입찰은 10월 중으로 예상된다. 방배빌딩은 1995년 11월 준공한 지하 5층~지상 9층 오피스빌딩이다. 연면적은 1만8650.75㎡ 규모다. 예술의 전당 맞은 편으로 남부순환로, 반포대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반경 1㎞ 내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있다. 인근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상문고 등 기반 시설이 있다. 방배래미안아트힐, 방배임광 1~3차아파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본사로 쓰는 방배CJ빌딩, 더프레임서초, 방배그랑자이, 방배센트레빌프리제(11월 준공) 등이 인접해있다. 남부터미널 복합시설 개발사업,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경부고속도로 입체화계획, 롯데칠성 부지 개발사업 등 여러 개발계획,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특히 임대료 상승이 업사이드다. 가중평균 잔여 임대기간(WALE) 2년 미만인데 주변 대비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임대료 수준여서다. 2022년 대수선공사를 통해 건물 내외부 상환경 및 공용부 물리적 환경도 개선했다. 50% 전용률 및 편심코어형 평면을 제공, 임차사 니즈에 맞게 효율적인 공간 구획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방배빌딩은 당초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신동진이 소유했다. 신동진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분 80%를 가진 최대주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도 각각 10%씩 들고 있다. 신동진은 1984년 부지를 매입한 뒤 1995년 건물을 올렸다. 지난해 7월 파빌리온자산운용(현 교보AIM자산운용)이 54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가 78%는 담보대출로, 대주단은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을 350억원에 인수,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신임 대표로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부동산 투자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대체운용사가 목표다. 최근 51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했다. 이 중 교보생명이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인프라펀드도 만들었다. 9000억원 규모로 '교보AIM서울문산고속도로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BTO)'에 투자하는 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08 08:32:37‘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후원하고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경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잘된 사례를 평가·시상해 관련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큰 행사로 자리 잡았다. 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등 5개 학회도 주관으로 참여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어 국토대전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경관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가 합쳐져 품격이 더욱 높아졌고, 2021년부터 국민참여심사 제도를 도입해 작품 선정에 대한 객관성을 강화해 국민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지난 3월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 등 21개의 수상작 선정까지 약 6개월간 대장정을 이어갔다. 작품 공모를 실시한 결과 일반부문 79개, 특별부문 7개, 경관행정부문 5개 등 총 91개 작품이 응모했다. 공모 분야는 '문화경관' '가로와 광장' '주거·상업·업무단지' '공공·문화건축' '공공디자인' '사회기반시설' 등 6개 일반 부문과 경관행정 부문, 매년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선정하는 특별부문이다. 올해 특별부문은 '인구 감소 대응 지역 활성화 사업'을 주제로 정했다. 특별부문은 매년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주제를 선정한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생도 응모에 참여할 수 있다. 각 부문별로 관련 학회를 대표하는 교수 등 실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최종심사 등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비대면 온라인 회의를 통해 주로 심사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엔데믹에 따라 대면회의로 전환돼 심도 있는 심사가 진행됐다. 일부 심사위원은 살인적 스케줄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상격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지난 2021년부터 작품 심사 과정에서 도입된 '국민참여심사 제도'를 통해 작품 선정 과정에서 객관성은 물론 작품의 우수성도 국민들께 검증받았다. 이 결과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 9점, 국토연구원장상 2점, 건축공간연구원장상 1점, 학회장상 7점 등 총 2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선정 과정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심사위원들은 3시간에 걸친 치열한 논의 끝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무기명 투표를 통한 결선 투표 끝에 수상작을 확정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출품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중고층 모듈러)에 돌아갔다. 민간개발사업 지역의 공공기여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받은 토지를 대상으로 한 국가실증 시범단지로 13층 이상의 모듈러 주택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특히 저렴한 임대료로 공공성을 확보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국가철도공단의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미포~옛 송정역) 개발사업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상에는 △경기 수원시의 수원일월수목원 △서울 노원구의 당현천, 문화를 입고 되살아나다 △경기 의왕시의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 개발 △서울공예박물관의 소통의 문화예술공간 △경기 파주시의 광탄도서관 복합문화공간 △대구 달성군의 낙·경·청 선비문화허브네트워크 등이 각각 선정됐다. 또 △경기 부천시의 소사본동 도시재생사업 △서울 서대문구의 민영환 동상 이전 설치 △황희정씨의 꿈꾸는 미래유산 인천경관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8-24 17:4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