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5일까지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인천 소재 창작공간을 직접 임차해 운영하고 있는 공간운영자로 작업실, 연습실,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는 공간의 임대료를 지원한다. 지원 예산은 1개소 당 1년(12개월) 임차료의 50%를 기준으로 최대 480만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임차료 지원을 받은 공간 및 지원자는 격년제 지원방식에 따라 당해 연도의 지원은 불가능하나, 만 70세(1952년생) 이상의 원로예술인은 연속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의는 지원 신청 자격 기준을 개편해 공간의 고유 목적과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바탕으로 한 영리활동을 일부 인정한다. 신청 접수는 창작공간 지원사업 신청서, 임대차계약서, 임차료 지급 증빙서류, 인천연고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필요 시 계약 연장 또는 공간 이전에 의한 신규 계약 증빙서류를 추가 제출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접수 완료 후 심의 단계에서 공간의 현장 실사가 진행될 수 있다. 지원 접수는 7∼15일 오후 6시까지로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며, 자세한 사업 공모 안내와 제출 서류 양식은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예술인지원센터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06 09:56:07[파이낸셜뉴스] "노잼도시 대전은 잊어라" 지난해 처음 열려 1993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며, 단숨에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이름을 올린 '대전 0시 축제'가 9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대전 0시 축제는 8월 17일까지 9일간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축제기간 2일 늘고 콘텐츠 대폭 보강"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은 2일 늘어났고, 미흡했던 콘텐츠는 대폭 보강됐다.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왔다. 행사장은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라는 주제에 맞게 과거·현재·미래 존(Zone)으로 나눠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연출한다.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객 참여형 연극 공연(immersive)이 매일 진행되고, 기차영상쇼,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존은 모든 세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다. 지역 문화예술인·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공연, 9일 9색의 퍼레이드, K-팝(POP) 콘서트, 아트프리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덕특구 출연기관과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물을 직접 접할 수 있다.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 100m에 이르는 꿈씨 가족 포토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테마파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역문화예술인 3900명 동시다발 공연 놓치지 말아야 할 콘텐츠들도 많다. 개막일인 9일 오후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개막을 축하하는 에어쇼를 펼친다. 지난해 3일만 진행된 퍼레이드는 군악대·패션모델·오토바이 등 매일 색다른 소재로, 상설 퍼레이드단과 함께 9일 동안 진행된다. 지역 문화예술인 3900명은 길거리 공연무대·소극장·갤러리 등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대향연을 펼친다. 1993 대전엑스포 상징인 꿈돌이는 자녀·동생·반려견 등 10명으로 구성된 꿈씨 가족과 함께, 포토존, 굿즈 상품, 휴대폰 이벤트 등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가족 테마파크로 조성돼, 루미나리움·캐릭터랜드·키즈랜드·과학체험존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발라드·힙합·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있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매일 출연하는 K-POP 콘서트는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이 밖에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 길거리댄스 페스티벌,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 해외도시 예술단 공연, 외국인 장기자랑대회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대전맛집 129곳 '착한가격'에 손님맞이 축제에서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다. 행사장 인근 원도심 맛집 120개 점포가 참여하는 6곳의 먹거리존은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가격으로 친절한 손님맞이에 나선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 가족을 활용해 만든 티셔츠와 관광기념품은 새로운 굿즈 상품으로 부상할 준비를 마쳤다. 이장우 시장은 8일 행사장을 직접 누비며 축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인파 밀집 사고 예방과 폭염·우천을 대비한 대책을 꼼꼼히 살폈다. 행사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됨에 따라, 교통통제로 인한 원활한 교통 흐름 확보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는 모든 가용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다. 지하철을 새벽(오전 1시)까지 연장·증편 운행하고,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한다. 노점상 진입은 원천 봉쇄된다. 병의원 이용 환자 등을 위한 순환버스 운행,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지원, 심야시간 택시 임시승차대 운영 등의 시민 편의 대책도 마련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보다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온 만큼 올해는 방문객 200만 명, 경제적 효과 3000억 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08 17:25: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동구 예술의거리로 예술여행 떠나요." 광주광역시는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와 함께 '2024 예술의거리 사업'을 확정하고, 오는 12월까지 동구 예술의거리 일대에서 '광주아트공항'을 주제로 10여개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술의거리 사업'은 예향 광주를 상징하는 예술의거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인 창작을 지원하고 시민과 문화예술인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먼저, 올해 예술가 역량 강화 사업으로 문화예술가 창작활동 지원 사업인 '활주로-37'과 '아트페어 참가'를 지원한다. '활주로-37'은 작가 레지던스를 통해 문화예술가를 위한 거점공간을 구축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또 예술의거리 작가가 지역 갤러리와 협력해 광주 및 타 지역 아트페어에 참여해 예술의거리를 알리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아트페어 참가를 지원한다. 아울러 예술상생프로그램으로 블루밍살롱 '소소마켓', '개미놀장(플리마켓)', '예술살롱'을 진행한다. 블루밍살롱 '소소마켓'은 예술의거리 상인, 작가 등 상생사업으로 예술의거리 내 작은 갤러리를 활용해 11월까지 매월 지역 미술단체별 작품 전시와 판매를 상설화한다. 아트광주24와 협력으로 진행되며, 지난 6월 광주청년미술작가회 작품을 전시·판매한데 이어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정으로 이화갤러리에서 광주전남여성작가협회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또 디어마이광주 온라인 아트광주24의 아트마켓으로도 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전시·판매 창구를 확대한다. 벼룩시장 형식의 '개미놀장'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기간에 예술의거리만의 체험활동과 특화상품 판매 등을 장터 형식으로 진행해 관광 활성화를 노린다. 작가와 만남, 미술품 컬렉션 강좌 등 세대별 작가와 만남을 통해 예술적 경험을 공유하고 예술을 쉽고 재밌게 이야기로 풀어 나가는 '예술살롱'도 9월까지 매월 운영한다. 18일에는 고정희·김혜숙·이종숙 작가를 초청해 소소하지만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8월과 9월에는 아트광주24 사전설명회와 미술품 컬렉션 강좌가 각각 마련된다. 또 예술의거리에서 만나는 '예술체험 원데이클레스'를 운영해 '나도 작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의 시간으로 11월까지 시민들을 만난다. 작가와 상인의 협업으로 예술의거리를 특화거리로 디자인하는 예술의거리 활성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작가와 상가 매칭을 통해 공간을 디자인하고 점포 맞춤형 아트상품을 개발하는 '아트 인 샵', 걷는 순간 함께 담고 싶은 '포토존 제작'으로 공간을 차별화한다. 예술의거리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영상과 사진, 인터뷰를 통해 기록하는 '예술의거리 아카이브', 거리전문가와 함께하는 '거리담론'도 진행한다. 이 밖에 연령대별 예술의거리 즐기는 방법, 볼거리, 먹거리, 핫플레이스 소개 등 '숨은 예술의거리 찾기' 영상 공모가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예술 여행의 중심인 예술의거리가 광주의 문화예술의 특화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작가와 상인, 시민들이 상생하고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에 노력하겠다"면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8 13:38:10[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25일 오후 시교육청 별관 전략회의실에서 교육행정의 발전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4년도 상반기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행정협의회는 시와 시교육청이 교육여건 개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 구축, 지역 교육 현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매년 두차례 개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시와 시교육청이 제안한 총 5건의 안건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폐교를 활용한 예술인 창작공간 조성, 부전도서관 보수·보강 등 시설 관리 요청, 구청장·군수협의회 요구사항 협의 요청 등 3건을 시교육청에 제안한다. 시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지원, 금강공원 주차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을 통한 학교용지 확보 등 2건을 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교육행정협의회에 앞서 지난 4월에 열린 실무협의회에서는 지역 교육 현안인 (가칭)늘봄전용학교 설립을 위해 시유지(명지동 3245-10)를 시가 시교육청에 3년간 무상 임대하는 기관 간 협의도 이뤄졌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교육이라는 비옥한 토양이 필수”라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 힘이 되는 '글로벌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와 교육청이 항상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25 09:05:44부산 동구에 비어있던 유휴공간들이 예술인들에게는 창작활동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문화재단은 동구에 조성된 빈집활용 사업 신규공간의 개소식이 18일 오후 2시 동구 안창마을 루미네 수녀 기념관 앞마당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빈집활용 사업 동구 입주예술가, 안창마을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선 루미네 수녀 기념관의 입주예술단체인 '도담뮤직'의 클래식 공연도 들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재단과 동구청은 동구의 빈집과 도시재생거점시설 8곳을 3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고, 예술가와 지역주민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구청이 빈집과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일정 기간 무상으로 빌려주고, 재단은 예술인 입주와 창작공간 운영을 맡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동구는 원도심 인구는 줄어드는데 빈공간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재단과 손잡고 빈집활용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이날 신규공간인 루미네 수녀기념관도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이곳에선 음악단체 7명이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재단은 예술 활동을 지원하면서 시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빈집 등 15곳을 창작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신규공간을 계속해서 확보해 개인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는 공간을 개방해 주민이 예술교육을 받거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6 19:30:19[파이낸셜뉴스] 부산 동구에 비어있던 유휴공간들이 예술인들에게는 창작활동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문화재단은 동구에 조성된 빈집활용 사업 신규공간의 개소식이 오는 18일 오후 2시 동구 안창마을 루미네 수녀 기념관 앞마당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빈집활용 사업 동구 입주예술가, 안창마을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선 루미네 수녀 기념관의 입주예술단체인 ‘도담뮤직’의 클래식 공연도 들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재단과 동구청은 동구의 빈집과 도시재생거점시설 8곳을 3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고, 예술가와 지역주민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구청이 빈집과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일정 기간 무상으로 빌려주고, 재단은 예술인 입주와 창작 공간 운영을 맡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동구는 원도심 인구는 줄어드는 데 빈 공간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재단과 손잡고 빈집활용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이날 신규공간인 루미네 수녀기념관도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이 곳에선 음악 단체 7명이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재단은 예술 활동을 지원하면서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빈집 등 15곳을 창작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신규공간을 계속해서 확보해 개인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는 공간을 개방해 주민이 예술 교육을 받거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4 15:58:16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예술단체 총 2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총 106억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22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이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실질적인 오페라·발레 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아울러 울산광역시와 경남 거제시는 극단 ‘울산연극창작소’와 교향악단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각각 신설해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강화한다. 충북에서도 도민 숙원사업인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 인구감소지역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극단 산’을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단 산’은 ‘정선 아리랑’ 등 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해 지역을 홍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선군은 재정과 함께 공연장·연습 공간 등 현물을 지원해 예술단체의 빠른 지역 안착을 돕는다. 문체부의 ‘로컬100’에 선정된 경남 밀양시는 지역 전통예술단을 지원해 밀양아리랑의 국내외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또 문체부가 지난해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한 충북 청주시는 지역 오페라단을 지원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지평을 크게 확장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점검 결과,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에는 하반기에 추가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등 인센티브를 통해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단체의 62%가 수도권 일대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신규 사업이 기초예술 분야의 예술단체가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는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4 07:26:1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인 '율곡문화학당'을 이달 22일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개관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최은미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지역 단체장,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2023년 4월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방치된 유휴시설을 활용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율곡문화학당'은 2019년 폐교된 법원초등학교 1층(980㎡)을 활용해 조성한 공간으로, 지역주민, 학생, 예술인들을 위한 △휴게공간 △창작공간 △댄스·음악실 △다목적 교육실 △복도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율곡문화학당에서는 청년예술인 창작공간, 파주 공유학교 프로그램, 교육청 학생 현장교육, 법원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연계, 작가 및 독서문화 활동 연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특히 교육실과 전시 공간은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폐교된 법원초등학교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사회적으로 쟁점인 농촌지역 폐교 증가에 대처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25 09:40:33[파이낸셜뉴스] 학전블루 소극장이 오는 3월 15일 문을 닫는다. 1991년 3월 15일 개관해 대학로의 상징적인 문화공간으로 크고 작은 궤적을 만들어온지 33년만이다. 22일 학전 측에 따르면 마지막 공연 학전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2월 24일 종연)와 33팀의 가수, 학전 배우들이 마련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로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학전은 지난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 제작해오면서 수많은 공연예술인들의 성장 터전이자 수많은 관객들의 삶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학전블루와 학전그린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김광석 콘서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 라이브 콘서트 문화의 시발점이 됐고 연극,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 공간으로 소극장 문화를 일궈왔다. 특히 최초 기획 프로덕션, 최초 라이브 뮤지컬, 원작 저작권료 면제, 장기 상설공연, 최초 중국진출 뮤지컬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긴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 우리 정서와 노랫말이 살아 숨 쉬는 완성도 높은 한국적 뮤지컬을 선보이며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2004년부터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 집중해, 학전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복서와 소년’, ‘아빠 얼굴 예쁘네요’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경영난과 김민기 대표의 병환으로 학전블루 소극장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학전의 사정이 외부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2월, 창작공간활성화 지원사업을 위해 대학로 내 공연장이 필요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학전소극장을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한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학전은 이와 관련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 소극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린이와 청소년, 신진 음악인을 위하는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민기 대표는 학전의 문을 닫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모두다 그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3 09:24:59【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올해 청년 예산에 전남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446억여원을 투입해 '일자리 가득한 청년 희망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체계적 청년정책 실행을 위한 청년 전담 부서인 청년일자리과 신설, 청년정책 5개년(2023~2027)기본계획 수립, 청년 나이 18세~45세 상향 조정 등 청년 희망 도시 조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5개 분야 60개 청년정책 사업에 446억여원을 투입, 15개 부서가 협업해 맞춤형 청년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일자리 19개 사업 49억원 △주거와 정착 18개 사업 311억원 △생활 9개 사업 70억원 △소통과 참여 7개 2억원 △교육 7개 사업 14억원 등이다. 여수시는 먼저, 지역 강점을 살린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다.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행정 인턴사업 대상자를 대학생에서 미취업 청년(18세~45세)으로 확대 추진하고, 지역 특화 산업 맞춤 청년 일자리 사업, 여수형 청년도전 창업 지원 등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창업 활성화에 주력한다.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 우수 유망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중점을 둔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 민간 분야에서도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청년의 주거, 결혼, 육아 등 청년 생활 안정도 집중 지원한다. 올해는 주거와 정착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인 311억원을 확보해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민간 임대주택을 시가 임대한 후 청년에게 무료로 재임대하는 '여수형 청년 신혼부부 0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추진하고, 내년부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취업자 주거비 지원,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을 확대 추진해 청년 주거비 부담을 계속적으로 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여수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신규 운영해 의료 공백을 메우고,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강화를 통해 젊은 부부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쓴다. 여수시는 청년이 원하는 삶, 청년 소통·참여·문화 활동 활성화에도 본격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 청년지원센터를 접근성이 좋은 문수동으로 이전해 청년소통거점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청년참여예산제, 청년활동가 지원, 청년페스타 개최, 청년 단체 역량 강화 사업 등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다양화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유휴공간에 청년문화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청년 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복지카드 지원금도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해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김태완 여수시 청년일자리과장은 "여수는 국가산단을 보유한 산업도시이자 관광 특화 도시로 인근 지역에 비해 경제적 여건이 월등히 좋은 편"이라며 "GRDP(지역내 총생산) 기준 순천시에 비해 4.5배, 광양시에 비해 2.5배가 높은 호남에서 광주에 이어 둘째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강점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에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1 11: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