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이 외국인 창업 조건을 완화한다. 현재 요구되는 500만엔 이상 자본 요건에 신주 예약권을 용인하기로 했다. 신주 예약권은 한국의 스톡옵션과 비슷한 권리로, 미리 정한 가액으로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이 이런 내용으로 외국인 기업가의 체류자격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체류자격 취득에 필요한 자본금에 대해 유상 신주 예약권으로 얻은 자금도 포함한다는 것이다. 신주 예약권은 스타트업의 주요 자금 조달 방법의 하나다. 대출과 달리 유상형 신주 예약권은 상환 의무가 없어 보유 자금으로 기능할 수 있다. 경영자 등에게 부여하는 '경영·관리'의 재류 자격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전국 일률적으로 적용한다. 우선 1년 간의 재류를 인정하고 이후 조건을 충족하면 더욱 장기적으로 갱신할 수 있고 제한 없이 체류도 가능해진다. 일본에서는 이 비자로 지난해 기준 대략 3만7000명의 외국인 기업가가 재류하고 있다. 현재는 사업 지속성과 실제 기업인이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사업소의 확보 △2명 이상의 상근 직원 △500만엔 이상의 출자나 자본의 총액 등이 요구된다. 그동안 이 요건 때문에 매출액이 적은 스타트업 등은 일본에서 기업을 운영하기에 '허들'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요건이 완화되면 자기 부담으로 자금을 준비할 수 없어도 투자 자금으로 재류할 수 있게 돼 일본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인재의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전문 기술을 가진 고급 외국 인재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연봉 2000만엔 이상의 기술자들이 체류 1년 만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했다. 올해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외국인 엔젤 투자자가 특구에서 재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전문 기술을 갖는 외국 인재는 지난해 10월 기준 대략 60만명이다. 2018년의 27만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국제 인재 유치 랭킹에서 일본은 35개국 중 25위에 머문다. 기업가의 매력도 평가에서도 24개국 중 21위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28 09:29:5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김씨는 12월 부모님 생신을 맞이해 큰 맘을 먹고 특급호텔 뷔페를 예약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한 달 전이지만 이미 인터넷 예약은 다 끝난데다 전화 연결조차 힘들어 부랴부랴 다른 호텔을 알아봤으나 만석이긴 마찬가지였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당근마켓에 검색해보니 예약권을 팔고 있어 이거라도 구매해야하나 고민 중이다. 특급호텔들이 연말을 맞아 잇따라 뷔페 가격을 올리면서 한 끼 가격이 20만원에 육박하지만 이마저도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미 이달 예약은 지난달 다 마감된 상황이다. 이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를 통해 호텔 뷔페 예약권에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이미 완판...중고장터 거래 5일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크리스마스와 같이 예약이 치열한 날의 호텔 뷔페 예약권은 7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다른 날짜에도 3만~5만원에 매물들이 대거 올라와 있다. 최근 연말 호텔 예약에 실패하고 중고거래를 알아보고 있는 박씨는 "지난달 초에 12월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시도했는데 주말을 비롯한 인기 날짜들은 하루 만에 다 찬 상황"이라면서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한 끼에 20만원짜리 밥 먹기가 이렇게 힘들 정도라니 딴 세상에 살고 있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특급호텔들은 연말과 크리스마스 연휴에 모임 등을 위한 특별 메뉴를 선보이며 12월 한 달간 뷔페 가격을 최대 26% 올렸다. 롯데호텔 서울은 26.6%, 서울신라 호텔 19.3%, JW메리어트 서울 20.6% 등 가격을 조정했다. 뷔페 가격 최대 26% 올려도 인기 롯데 라세느의 경우 성인 1인당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현재 기준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19만원을 받는다. 이는 전년 인상 가격인 15만9000원보다 13.2% 오른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영업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그동안 못했던 모임들이 늘어난데다, 스몰럭셔리(작은사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자동차나 의류를 사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고가 식사 등으로 사치를 부리며 만족감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편 비싸도 영업 잘되는 특급호텔들은 내년부터 몸값을 더 올릴 올릴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내년부터 롯데호텔 서울은 뷔페 라세느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 이에따라 라세느 주말·평일 저녁 가격을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라간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2-04 14:35:40카카오게임즈가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3차원 소셜미디어)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만든다.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을 토큰화한 뒤, 고유 가치를 지닌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즉 메타버스A에서 이용하던 NFT 등 가상자산을 또 다른 메타버스B에서 동일한 가치로 쓰거나, 법정화폐로 바꿔야 할 경우 반드시 필요한 NFT 거래소를 선점하는 전략이다. ■카카오 공동체 메타버스 역량 집결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는 3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카카오게임즈의 현재와 미래'라는 내용의 CEO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프렌즈게임즈에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해당 거래소에서는 사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두 각자대표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공간이자 새로운 소통 세계"라면서 "계열회사인 넵튠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과 카카오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게임 및 가상아이돌 콘텐츠와 자체 경제모델이 구현된 오픈형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오딘 성공 이어 신작 출시 릴레이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대성공에 힘입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 3·4분기 매출 4662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기록한 것. 각각 전년동기대비 약 210%, 101% 증가한 수치다.카카오게임즈는 향후 '글로벌'과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을 목표로 시즌2에 돌입한다. 또 다른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액션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고품질 비주얼로 구현해낸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등 다채로운 장르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엑스엘게임즈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미공개 신작들도 순차공개할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03 18:21:07[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3차원 소셜미디어)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만든다.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을 토큰화한 뒤, 고유 가치를 지닌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는 3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카카오게임즈의 현재와 미래’라는 내용의 CEO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프렌즈게임즈에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해당 거래소에서는 사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두 각자대표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공간이자 새로운 소통 세계”라면서 “계열회사인 넵튠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과 카카오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게임 및 가상아이돌 콘텐츠와 자체 경제모델이 구현된 오픈형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03 14:46:02후너스는 29일 최대주주인 유아이(대표 안순길)가 일본 자회사인 온콜리스바이오파마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예약권(워런트)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아이의 신주예약권 행사는 지난 2010년 10월 유아이와 온콜리스간 주식인수 계약시 체결됐던 내용에 따른 것으로 올 2월말까지 행사하기로 합의됐던 사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올해 연말 예정된 온콜리스 상장을 위해 주주변동을 확정 짓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후너스의 일본 자회사 온콜리스바이오파마는 현재 상장주간사인 닛코증권과 상장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일본 마더스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온콜리스 바이오 상장이 가시화되고 지배구조를 재정리하게 됨에 따라 후너스는 앞으로 후너스바이오, 온콜리스 바이오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항암제 신약개발 및 암진단시약 등의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후너스 관계자는 "이번 신주예약권 행사는 AIDS 치료제의 순조로운 연구 진행과 온콜리스 상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반영한 것" 이라며 "온콜리스 바이오 파마와 공동연구에 대한 내용이 진행되고 있어 곧 가시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2-02-29 15:57:04골프장이 비회원들에게 주말 예약권을 판매한 것은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4부(윤재윤 부장판사)는 골프장 주말 예약권을 빼돌려 비회원들에게 판매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골프장 운영회사 직원 A씨 등 4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골프장 운영사에서 예약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골프장 주말 예약권을 예약 대행업자에 제공하고 8억1000여만원을 판매대금 명목 등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회원들과 골프장 사이에는 계약에 따른 권리와 의무 관계가 있을 뿐 A씨가 회원들의 사무를 처리하는 지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고 예약권 판매는 회사 수입 증대를 위한 경영 판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심은 골프장 운영 약관 및 예약 업무가 지니는 중요성, 예약의 공정성이 회사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원심의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골프장 약관에는 회원에게 예약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남은 물량을 비회원에게 선착순으로 배정하게 돼 있어 예약담당자는 이 원칙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이를 어기고 회원권을 빼돌려 판매대금을 취득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08-07-20 22:27:51골프장이 비회원들에게 주말 예약권을 판매한 것은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4부(윤재윤 부장판사)는 골프장 주말 예약권을 빼돌려 비회원들에게 판매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골프장 운영회사 직원 A씨 등 4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골프장 운영사에서 예약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골프장 주말 예약권을 예약 대행업자에 제공하고 8억1000여만원을 판매대금 명목 등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회원들과 골프장 사이에는 계약에 따른 권리와 의무 관계가 있을 뿐 A씨가 회원들의 사무를 처리하는 지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고 예약권 판매는 회사 수입 증대를 위한 경영 판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심은 골프장 운영 약관 및 예약 업무가 지니는 중요성, 예약의 공정성이 회사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원심의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골프장 약관에는 회원에게 예약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남은 물량을 비회원에게 선착순으로 배정하게 돼 있어 예약담당자는 이 원칙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이를 어기고 회원권을 빼돌려 판매대금을 취득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08-07-20 16:41:05골프장이 비회원들에게 주말 예약권을 판매한 것은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4부(윤재윤 부장판사)는 골프장 주말 예약권을 빼돌려 비회원들에게 판매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골프장 운영회사 직원 A씨 등 4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골프장 운영회사에서 예약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 까지 골프장 주말 예약권을 예약 대행업자에게 제공하고 8억1000여 만원을 판매대금 명목 등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회원들과 골프장 사이에는 계약에 따른 권리와 의무 관계가 있을 뿐 A씨가 회원들의 사무를 처리하는 지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고 예약권 판매는 회사수입 증대를 위한 경영 판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심은 골프장 운영 약관 및 예약 업무가 지니는 중요성, 예약의 공정성이 회사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원심의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골프장 약관에는 회원에게 예약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남은 물량을 비회원에게 선착순으로 배정하게 돼 있어 예약 담당자는 이 원칙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이를 어기고 회원권을 빼돌려 판매대금을 취득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2008-07-20 14:06:26후지TV를 놓고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라이브도어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니혼방송간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니혼방송은 지난 23일 총 4720만주에 이르는 신주 예약권을 후지TV에 할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후지TV가 신주 예약권을 행사하면 이미 니혼방송 주식 3280만주를 보유한 후지TV는 지분율을 최대 71%까지 높일 수 있다. 이는 신흥 인터넷 업체인 라이브도어가 후지TV의 최대주주인 니혼방송 주식을 대량 매입하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이른바 ‘독약처방(poison pill)’을 내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니혼방송 지분율을 40.5%까지 높인 라이브도어는 지분율이 16.6%로 떨어져 경영권 확보가 어렵게 된다. 니혼방송으로선 주식 발행량을 늘려 라이브도어의 지분율을 낮추는 ‘물타기 전략’인 셈이다. 이에 대해 라이브도어는 니혼방송의 결정을 ‘증시 교란행위’로 규정, 법원에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NBS의 가메부치 아키노부 사장은 “우리는 후지산케이그룹의 한 부분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이 방법이 니혼방송의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지TV가 신주예약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니혼방송이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준을 어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 증시에선 한 기업의 10대 주주 합산 지분이 80%를 넘어설 경우 해당 종목이 상장 폐지된다. 또 발행주식이 늘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쳐 기존 주주들에게 불이익을 줄 가능성도 크다.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 사장은 “만약 니혼방송이 후지TV나 제3자에게 주식을 파는 ‘백기사’ 전략을 쓴다면 라이브도어는 신주예약권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것”이라며 “이는 인수합병을 막으려는 의도 이외에 그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는 3월까지는 니혼방송 주식 50% 이상을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는 6월 열리는 니혼방송 주총에서도 표 승리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재계에서 적대적 M&A 시도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올해 32세에 불과한 인터넷 신흥기업 사장이 외국 자금을 동원해 전통 기업을 인수하려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적대적 M&A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경영권 양도에 필요한 주총 결의 요건을 더 까다롭게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2005-02-24 12:35:58[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오는 22일 재개장을 앞두고 3개월치 예약이 완판됐다.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장에 앞서 지난 8일 예약 창을 열었지만, 하루 만에 예약이 끝났다. 이미 중고장터에는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13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매매 플랫폼에는 ‘모수 서울’ 예약권을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매자들 중엔 “적당한 가격을 제시해달라”며 100만원의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모수 서울은 점심 영업 없이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오마카세만 판매한다. 1인당 42만원이다. 테이블당 주류를 반입할 때 받는 콜키지 가격은 20만원이고 최대 와인 1병만 가능하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별도의 아이들 메뉴는 없어 성인과 동일한 코스로 주문해야 한다. 국내 파인다이닝 식당 중 최고가임에도 스타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3스타 식당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 8일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에서 3개월치 예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예약이 매진됐다. 6월까지 각 날짜에 ‘빈자리 알림’을 신청한 대기자만 9000명에 달한다. 안 셰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뒤 2017년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뒤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은 식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간 뒤 재정비에 나섰다. 그 사이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미쉐린가이드 3스타에 선정됐다. 점심 28만원, 저녁 35만원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3 23: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