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한국 여성 관광객들이 예의 바른 모습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중국 현지의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OKASHU'에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국 여성 3명이 중국의 한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여러 봉투에 나눠 담아야 할 만큼 많은 물건들을 편의점 계산대 위에 올려놨다. 편의점 점주가 물건들을 계산하며 여성들에게 "한국인이냐"고 묻자 이들은 "맞다"고 답했다. 이에 점주는 "'안녕하세요' 할 줄 안다"고 말하자 이들은 점주에게 가까이 다가가 "안녕하세요"로 웃으며 화답했다. 이들은 휴대전화의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간단한 중국어로 의사소통하며 구매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현지 누리꾼들은 사이에서는 이들이 점주를 향해 허리를 숙여 여러 차례 인사를 건네며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인 것에 주목했다. 유튜버는 "중국에는 이 같은 인사 예절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중국인 사장은 그저 미소만 짓고 있었다"며 "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너무 예의 있는 한국 미녀들로 인해 쑥스러워진 사장'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별거 아닌 짧은 영상에 이상한 소리를 하는 중국인들도 있었다"면서도 "한국인과 교류했던 자신의 경험, 두 나라의 문화 차이, 물가 이야기, 몇몇 중국인이 한국 여성에 대해 받은 인상 등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유튜버는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소개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 여성이 내게 길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길을 건넌 후 정말 나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더라", "착하고 예의 바르다. 한국의 저런 교육은 배울 가치가 있다", "선진국의 국민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3 10:21:1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러시아에 용병으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실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각)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로 간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만 명이 넘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동부로 보내졌다"며 "이들 대부분이 극서부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3 12:23:54윤석열 대통령이 11년 만에 국회 시정 연설에 불참한 이유로 '대통령 망신주기'를 꼽았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의 장이 돼야 할 국회가 대화의 물꼬를 트기도 힘든 곳이 되고 있음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는 야당의 태도에 진한 섭섭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개원식·시정연설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정치권이 평소에는 싸우더라도 그날 하루만큼은 기본적인 프로토콜로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자는 것인데, 난장판이 되는 곳에 대통령이 가는 것이 국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에는 앞선 두 번의 시정연설로 국회를 찾았을 때 경험이 녹아있다. 취임 첫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야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시위를 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두번째 시정연설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등을 돌리고 앉아 있거나 악수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연출했다. 올해 역시 야당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남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공직자에 대해 탄핵소추를 추진하면서 대통령을 존중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막을 내린 국정감사에서는 김 여사를 비롯한 모친 최은순씨에 대해 불출석을 사유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건 (대통령이) 국회를 오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제가 안 간 것"이라며 "서로 간에 예의를 지키고 야당도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현재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지만 서로 예의만 지킨다면 다시금 국회를 찾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정말 국회에 도착해서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저도 시정연설에서 야당을 존중하는 이야기들을 할 것이고 야당도 아무리 정치적으로 제가 밉고 어제까지는 퇴진 운동을 했더라도, 정말 그 시간만은 지켜준다면 열 번이라도 가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회에 여야 시각은 크게 엇갈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 발표를 통해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우리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살피고 외교 안보 현안을 챙기는 데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지율이 1%라도 돌을 맞아서도 자기가 뜻한 것은 관철하겠다고 얘기한 대통령"이라며 "야당 때문에 국회에 못 왔다는 말을 온전히 받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우리 국민들께서 그렇게 흔쾌히 동의할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도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07 21:17:25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국내 철강 및 에너지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철강업계는 미국의 자국 산업 우선주의로 관세가 강화되면 수출 여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업체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를 우려하면서도 대중 제재 강화 시 반사이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는 트럼프 2기 출범을 맞아 무역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1기 정권에서도 국내 철강업계에 부담을 안겼다.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해외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당시 한국은 관세 대신 자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줄이는 쿼터 부과국을 적용받아 현재까지 지위를 유지 중이다. 이번 재집권으로 한국의 수출 쿼터가 더욱 축소되거나, 관세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1기 정권에서 적용된 쿼터 제한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상황"이라며 "관세 인상, 국가별 수입 쿼터 축소 등 전통적 무역 장벽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드라이브'의 종료를 예고한 바 있어서다. 기존 IRA 법안에 포함된 재생에너지 관련 세액공제 및 인센티브를 축소하겠다고 밝혔고, 파리 기후협약 탈퇴 의지도 재차 표명한 바 있다. 다만 태양광 업계의 경우 복합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의 위축에도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에 반사이익이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태양광업체들은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3조2000억원을 투입한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을 비롯해 미국 내 총 8.4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OCI홀딩스도 현재 미국 현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IRA의 완전한 폐지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바이든 정부에서 확보해 놓은 기존 보조금은 확정적"이라며 "IRA가 축소될 순 있지만, 전면 폐기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수혜주들이 대부분 공화당 소속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박신영 기자
2024-11-07 18:30:14[파이낸셜뉴스] 합동참보본부는 북한이 지난 15일 경의선 및 동의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이후 추가 작업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특이동향'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접적지역의 불모지 도로 건설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이어 "엊그제(15일) 폭파한 이후 그 폭파한 지역의 도로 토사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일부에선 다지고 있고 추가 작업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정오쯤 경의·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지만, 북한 관영 매체는 하루가 지난 전날에도 폭파 관련 소식을 싣지 않다가 이틀 후인 이날 해당 소식을 보도하면서 우리 군이 촬영한 사진과 매우 비슷한 장면을 게재해 보도했다. 이성준 실장은 '북한이 하루 더 지나 폭파 소식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북한 내부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 공개 보도를 현재 분석 중"이라면서 "북한 내부 사정인데 만약 그쪽 지역에서 사진을 못 찍었거나 잘못 나왔거나 하면 북한 주민에게 알려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무단으로 도용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사회는 국제법도 제대로 잘 적용되지 않는 곳이어서 그런 것(무단 도용)을 무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북한의 요새화 작업에 따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에 대해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에 대한 우리 군 조치 매뉴얼이 있다"며 "경고 방송, 경고 사격 등 절차들이 있어 각 부대에서는 그 절차를 적용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진행)하고 있는 요새화 작업이라 주장하는 사항들은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7 11:43:31[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따돌림을 당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서로 간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하니는 안호영 환노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나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분들 세분 정도와 여성 매니저가 지나가셔서 잘 인사했다"며 "그분들이 다시 나왔는데 그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니는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많이 마주쳤는데,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며 "저희 인사를 다 안 받으신 것은 직업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이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고, 애초에 일하는 환경에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갔다"며 "앞으로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고, 선배든, 후배든, 동기들이든 지금 계신 연습생들도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서로 간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입증할 자료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확보는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니는 "(어도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를 지키고 싶으셨으면 사과하거나 액션을 취해야 한다"며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하니 씨가 말씀 주신 것처럼, 제가 아티스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15 16:21:31[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은 북한군이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한 데 대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4일 "우리는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다만, 실제로 국경선 부근 북한군 포병부대가 사격 준비를 마쳤는지, 우리 군의 대비태세가 격상됐는지 등 여부는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어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공군의 정찰기도 이날 오전부터 강원 강릉과 충남 서산 상공을 오가며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정찰기는 '콜사인'(호출부호)을 노출하지 않아, 정확한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다. 북한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의 총창모본부의 작전예비지시를 발표했다. 북한 총참모본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를 대비해 대상물을 타격하고, 그로 인해 무력충돌이 확대될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을 주문했다. 수도 평양에서는 무인기 감시초소가 증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리 국방부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북한이 반성은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이라며 “북한 당국은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오물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응수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도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중대 성명' 발표에서 남한 무인기가 이달 3일과 9일, 10일 평양시 중구 상공에 침범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북한 김여정이 나서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4 10:30:5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열에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양측의 공개매수 과열 경쟁에 우려를 제기했다. 루머, 풍문 유포 등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경쟁으로 치닫을 경우 투자자들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7일 비공개로 열린 부원장회의에서 상장회사 공개매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공개매수 등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장사 공개매수는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은 MBK와 함께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6.98~14.61%를 공개매수해 경영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개매수가를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 공개매수 전략 등을 위해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전략적투자자(SI)와 접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사무취급자, 기타 관련자들은 공정경쟁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향후 공개매수 과정에서 제반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 및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 감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필요시에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단기적으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거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도 "양측이 공개매수 외적인 요소로 여론 비방을 펼치면서 경쟁 양상이 과열된 것"이라며 "공개매수 전이 됐든 후가 됐든 양측의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있으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려아연측과 MBK파트너스측은 금감원의 '상장사 공개매수' 당부 사항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상대측에 날을 세웠다.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공개 매수와 관련된 금융감독원의 당부사항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며 "부원장 회의를 통해 전달된 당부사항을 유념하고 준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육성한 토종 사모펀드산업 1세대이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난 2005년 설립돼 국내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국내 사모펀드"라며 "근거 없는 루머 등은 투자자들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해 일반주주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측도 입장문을 통해 금감원의 당부사항에 공감하면서 경쟁과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고려아연측은 "기습적으로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공개적으로 매수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혀오다 또 다시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시장의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들은 더 이상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당사의 기업 실적이나 가치, 경영진의 경영 능력 등을 허위 또는 왜곡해 호도하는 등 근거없는 루머성, 풍문성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도 즉각 멈출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며 "법적절차와 시장질서 유지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건실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찬미 홍요은 기자
2024-09-29 11:11:2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일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외신에서도 판단하듯 북한이 미 대선 일정에 맞춰서 정치적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한 도발을 할 가능성을 한미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 실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이나 오물풍선 등 도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한미는 북한이 미 대선을 노려 세계의 이목을 끌 대규모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예년과 달리 UFS에도 군사도발과 통상 하던 미사일 도발도 안 하고 쓰레기 풍선도 안 보냈지만, 내부적으로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군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도발을 하지 않는 이유는 수해 문제와 러시아·북한 군사협력 가운데 지나친 이슈화에 대한 불편함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9·9절(북한 정권수립일)과 10·10절(북한 노동당 창건일) 등 정치일정 연계도발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1 16:49:18[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일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관련, "미국 대선 일정에 맞춰 정치적인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한 도발 가능성을 한미 당국이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아직 UFS 시기 예년과 달리 도발을 안한 이유에 대해선 여러가지 분석은 하고 있는데 수해 관련 문제와 러북 군사협력이 지나치게 이슈화되는 것에 불편함이 작용한 듯 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9-01 15: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