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숙성된 와인처럼 일곱 여고 동창생들의 왁자지껄 수다가 해를 거듭하니 풍미가 더욱 진해졌다. 특히 ‘봄나들이’ ‘인생길 버스여행’ ‘주마등’과 같이 함께 부르는 넘버에서 이들의 호흡이 얼마나 농익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관객마저 나이가 든 탓인지 지난해만 해도 ‘워킹맘’ 진숙(왕은식·문희경)이 열이 나서 미치겠다며 목청껏 불렀던 ‘갱년기’가 가슴에 꽂혔는데, 올해는 자신들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주마등’이 마음에 물결을 일으켰다. 동창 중 유일하게 ‘골드미스’인 연미(이신미·김현진)가 부르는 ‘돛단배’는 남편 자식이 있어도 외롭다는 중년 여성의 마음마저 애잔하게 감쌌다. 봄나들이 맞춤형 뮤지컬 ‘다시 봄’이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개막했다. 가사와 일, 육아에 지친 40~50대 이상 여성이라면 울고 웃으며 볼 수밖에 없는 이 작품은 마치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처럼 배우들을 달리하며 장수할 것이라는 예감마저 들게 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다시, 봄’은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힘차게 인생 2막을 내딛는 이야기. 작품 외적으로도 설 곳이 줄어드는 중년 여배우들에게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 의미가 남다르다. 갱년기, 폐경, 은퇴 후 제2의 삶, 외면당한 어릴 적 꿈 등 삶에서 길어낸 솔직한 이야기가 생활 밀착형 대사 등을 통해 유쾌하게 전달된다. 20~30대 위주의 뮤지컬 관객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한 것도 성과다. 올해는 총 31회 공연을 더블 캐스트 팀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과 내로라하는 여배우들로 구성된 ‘봄 팀’이다. ‘다시 팀’에 합류한 황석정은 극중 사별한 남편 대신 가장 노릇을 한 ‘은옥’을 연기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대사로 ‘나 이제부터 자유야!’를 꼽은 뒤 ”‘시부모에 시댁 식구들에 어린 아들까지 내가 다 책임져야 했어. 살림하고 뒷바라지하느라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는 내 고민이 투영된 대사다. 제가 가장으로 살다보니“라며 웃었다. 극중 건강전도사 ‘성애’ 캐릭터로 합류한 예지원은 이번이 첫 뮤지컬 무대다. 그는 “저 또한 성애처럼 늘 건강이 최고라고 이야기하며 노력하는 편이라 성애의 넘버 가사를 지인들에게 보내준다”며 “진심으로 건강관리 잘하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건강.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 있어. 미래를 가져다줄 건강. 가만히 있으면 오지 않지. 지금 이 순간. Let’s Go.” 공연은 내달 7일까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9 22:53:37[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예지원이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30일'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 등이 출연하는 영화 '30일' 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로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9-25 22:15:25[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예지원이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30일'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 등이 출연하는 영화 '30일' 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로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9-25 22:14:07[파이낸셜뉴스] "수연 누님께.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봉준호 감독) 고(故) 강수연 배우 1주기를 기리는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오는 7~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 고인은 지난해 5월 7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메가박스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추모전에는 그의 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를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등 총 8편이 상영된다. 대표작 상영 후에는 영화계 선후배와 인사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7일 '경마장 가는 길' 상영 후에는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진행하고 장선우 감독, 문성근 배우가 참여하는 GV 행사가 열린다. '씨받이' 상영 후에는 임권택 감독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에는 유지태 배우의 사회로 가수 김현철과 공성하 배우가 ‘그대안의 블루’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주리' 감독 및 제작진도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8일에는 '그대 안의 블루' 스페셜 토크 '강수연을 이야기하다' GV에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이' GV에는 연상호 감독, 김현주, 류경수 배우 등이 함께한다. 9일 '송어' 상영에는 박종원 감독, 이항나, 김인권 배우의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 후 스페셜 토크 GV로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GV에서는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와 함께한 추억을 공유한다. 이에 앞선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 3편을 상영한다. 추모집 ‘강수연’도 이달 중순 발간된다. 강수연을 추억하는 포토아트북이다. 커버는 1991년 영화 ‘베를린 리포트’ 현장에서 사진작가 오재혁이 찍은 사진을 활용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등이 주요 필진으로 참가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김현주의 손 편지도 수록됐다. 봉 감독은 ‘수연 누님께’라 운을 뗀 편지에 "그 반짝이던 눈빛과 더불어.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라고 썼다. 강수연 배우의 명료한 말들과 영화인들이 보내온 추모의 코멘트도 모았다. 7개 챕터 사이에 적절히 배치된 글들은 ‘강수연을 보는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한편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총 2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4 08:20:56[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예지원이 2일 서울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진행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1-02 13:49:18[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예지원이 2일 서울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진행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1-02 13:46:57[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예지원이 2일 서울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진행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1-02 13:45:29[파이낸셜뉴스] 배우 송강호·예지원이 ‘에뜨왈 뒤 시네마’상을 수상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유니프랑스가 주최하는 '프랑스의 밤'이 지난 8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한불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프랑스의 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적인 영화교류를 지지하고 한불영화인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교류 행사다. 이번 프랑스의 밤은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프랑스의 밤을 찾은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영화의 역사에서 좋아하는 세 명의 감독이 있다. 일본의 오즈 야스지로 감독, 미국의 존 포드 감독, 그리고 프랑스 장 르느와르 감독이다. 장 르느와르 감독이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프랑스의 국민이기 보다 차라리 영화 매체의 시민이고 싶다. 여기 계신 모든 영화인들과 그의 말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다니엘라 엘스너 유니프랑스 국장은 인사말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에 왔다. ‘부산행’이라는 영화를 떠올리면서 왔는데,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이 자리를 빌어 부산국제영화제와 주한프랑스대사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한국의 관객들에게 무엇보다 감사드린다. 그리고 프랑스영화를 위해서 노력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시네마 만세'라고 외치고 싶다"고 전했다. 무대에 오른 세르주 투비아나 유니프랑스 회장은 송강호를 호명하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한 후 '에뜨왈 뒤 시네마'상을 수여했다. 송강호는 "스무 살 때 안국동의 프랑스문화원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그때가 영화입문의 첫걸음이었다. 36년이 지난 후에 프랑스로부터 이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개무량하고, 감사하고 영광이다. 영화의 아름다움을 심어주고 한걸음 한걸음 영화의 길을 걸어가게 해준 프랑스에 감사하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천천히, 묵묵히 걸어가겠다. 오늘 이상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예지원 배우에게 '에뜨왈 뒤 시네마'상을 수여했다. 예지원은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프랑스와 저 사이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다. 이는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송강호 선배에게도 감사하다. 송강호 선배와 함께 이 상을 받아서 더욱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불어로 전달해 한불영화인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0 14:17:06[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예지원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하고 감독 김한민이 연출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7-26 21:56:45[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예지원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하고 감독 김한민이 연출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7-26 21:5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