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개인·기관 차별 사라진다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증권사가 개인과 기관투자자에 서로 다른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적용하지 못하게 된다. 예탁금과 무관한 비용이 예탁금 관련 비용에 포함되는 것도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산정될 수 있도록 금투협회 규정과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모범규준을 이같이 개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먼저 투자자 간 이용료율에 차등을 두는 것이 금지된다. 현 제도에서는 증권사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협의 이용료율을 적용하는 경우 이용료율 지급 기준, 지급 방식 등이 불분명한 상태다. 앞으로는 개인·기관 등 투자자 간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서로 다른 예탁금 이용료율을 적용할 수 없다. 다만 예외적으로 기관투자자 등에 대한 협의 이용료율을 적용할 경우 투자자 예탁금 예치수익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제외할 예정이다.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이용료율 산정 시 예탁금과 관련해 발생하는 비용을 배분할 때 수수료 이벤트 비용, 재산상 이익 제공 금액 등을 예탁금 간접비로 배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이 불분명했다. 앞으로는 예탁금의 수취, 별도 예치, 지급 등과 관련 없는 비용이 예탁금 비용에 포함되는 것이 금지된다. 또 모범규준 내에 수수료 이벤트 비용, 재산상 이익 제공 금액 등을 예탁금과 관련 없는 비용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외화예탁금 이용료 산정기준도 마련된다. 현재는 다수 증권사가 외화예탁금으로 인한 수익이나 비용을 산정하지 않고 있어 외화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예탁금 통화별로 산정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이용료 지급 여부와 이용료율을 결정하도록 개선했다. 미 달러화부터 단계적으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시스템도 추가로 개선하기로 했다. 원화와 외화를 구분해 예탁금 이용료율 현황, 지급 기준 등을 공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개인과 기관 간 이용료율 차등 금지, 비용 산정기준 개선 등으로 예탁금 이용료율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달러화 등 외화예탁금 이용료율 산정기준 마련으로 외화예탁금에 대한 이용료 지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금투협회는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목표로 올해 안으로 협회 규정 및 모범규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금감원은 예탁금 이용료율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투자자 권익 제고를 위해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9-29 09:33:28
증시로 돈 들어온다… 예탁금 3년8개월 만에 75조 돌파
증시 조정에도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3년8개월 만에 75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의 장기적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4일 75조1971억원으로 올라선뒤 하루만에 8000억원가량 늘어난 75조9952억원으로 불어났다. 75조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27일 75조1073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21년 5월 3일 77조9018억원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이다. 언제든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증시 대기 자금'으로 해석한다. 예탁금과 함께 대표적인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잔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25일 기준 CMA 잔고는 94조44396억원으로, 22일 86조6988억원과 비교해 3일 만에 7조7000억원 가량이 늘어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연이어 신고가를 써 내려간 코스피 시장에서 차익 실현 후 완전히 이탈하지 않고 대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달 1~26일 개인 투자자는 9조8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증시 대기자금은 역대 최고치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미국과의 관세 협상 마무리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시장 친화 정책,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반도체 업황 호조 등의 효과가 사그라져 최근 조정 국면 초입에 들어섰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결국 증시 우상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도 관세 협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지난 22일부터 3박5일간 방미 일정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뉴욕 증권 거래소를 찾아 국내 증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협상 결렬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며, 추석 연휴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무역협상 교착상태, 협상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의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한미 양측 관계자 모두 협상 결렬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조정은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선반영된 결과"라며 "그러나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극단적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 추석 연휴 이후 협상 진전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 외국인 이탈 변수가 있지만, 관세 협상 결착이 이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된다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환율이 1410원대까지 급등하며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5800억원 규모 순매도로 대응했다"며 "발표를 앞두고 있는 9월 미국 고용지표와 ISM 제조업지표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지표가 부진할 경우 연준의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환율 안정과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9-28 18:04:11
예탁금 70조·신용융자 22조…개인 투자 ‘빚내서 베팅’ 정점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다시 늘어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예탁금도 70조원을 넘어서며 증시 유동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증한 신용융자가 조정 국면에서 반대매매 리스크를 키울 수 있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2조4362억원으로 연중 최대규모다. 지난 2021년 9월 1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25조6540억원에도 근접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으로, 개인 투자자의 공격적 매수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1월 2일까지만 해도 신용융자 잔액은 15조6823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6월 초에는 18조원대로 불어났고, 열흘 만에 2조원이 늘며 2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져 8월 초에는 22조원을 넘겼다. 다만 그 뒤로는 잠시 주춤하며 21조원대에서 머물렀으나, 9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예탁금 흐름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대기성 자금은 1월 55조5785억원에서 출발해 매월 꾸준히 늘었다. 2월에는 56조529억원, 3월에는 58조474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6월에는 68조9724억원까지 치솟았다. 7월에도 68조6852억원을 유지했으나 8월 들어 66조299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9월 11일에는 71조118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반등,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융자와 예탁금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유지 전망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개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 자금이 늘어난 만큼 추가 매수 여력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신용융자 확대가 반드시 호재만은 아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잔액이 단기간에 급등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연쇄적인 반대매매로 이어져 시장 변동성을 키운 경우가 많았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신용융자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고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돌발 악재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 손실이 단기간에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용융자 잔액이 급격히 불어난 건 그만큼 개인들의 기대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라며 “다만 펀더멘털 개선 없이 정책 기대나 금리 인하 전망에만 의존하는 매수세는 언제든지 반대매매로 되돌아올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용융자 잔액 증가를 양날의 검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증시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동시에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탁금 증가는 대기성 자금 유입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신호라면, 신용융자 증가는 시장이 흔들릴 때 가장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며 “결국 증시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유입되는 자금의 성격과 변동성 관리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김찬미 기자
2025-09-14 12:39:26
‘잠잠한 개미’…개인, 7월 예탁금 5조↓·3.7조 순매도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순매도한데 이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7월 한 달 3조790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5월 3조559억원, 6월 5443억원 순매도 규모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지난 3월 5조2527억원을 순매수 이후 개인은 매달 매도우위룰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예탁금도 눈에 띄게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초 70조원 수준까지 올라섰으나 이달 중순 들어 65조원대로 감소했다. 대기 자금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개인의 시장 참여 여력도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예탁금 감소가 증시 상승 탄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장세장을 분석해보면 고객예탁금 피크아웃은 코스피 고점에서 3개월~1개월 전에 나타났다"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부족은 향후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개인이 코스피에 재진입하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 원·달러 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2조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환율 안정세와 2·4분기 어닝시즌 저점 통과 기대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24 16:07:12
불장 예탁금만 70兆… 배당소득세 개편땐 4000피 보인다 [국내증시 새정부 랠리]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달 동안 '국장의 시간'이 찾아오면서 국내 증시 주변자금과 거래대금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야 합의로 상법개정안이 통과된 데다 배당소득세 개편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 4000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전(6월 2일) 2698선이었던 코스피는 이날 3116.27에 거래를 마쳤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한달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288조7960억원으로 전월(169조6835억원) 대비 70.2% 급증했다. 지난달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 2023년 7월(297조9940억원) 이후 1년11개월 만의 최대치다.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자금도 주식 시장으로 대거 모여드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0조4133억원이다. 투자자예탁금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지난 2021년 5월 사상 최고치인 77조9019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린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투자자예탁금은 50조원대에 머물러 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그간 계엄과 탄핵에 발목 잡혔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랠리가 나타났다. 지난 한달간 상승세가 두드러진 업종들을 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심리가 몰렸다. KRX증권 지수는 지난 한달(6월 4일~7월 3일) 28.46% 상승했다. KRX 업종지수 중 수익률 2위다. 이 대통령이 경제 관련 첫 행보로 취임 일주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찾아 불공정거래 엄단,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빚을 내 투자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잔액은 1일 20조87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18조2739억원에서 약 한달 만에 2조원가량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만기는 180일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사천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지수 전망치를 최대 4000까지 올려잡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11일 코스피지수 상단을 3240선으로 높인 뒤 2주 뒤인 같은 달 25일 상단을 37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코스피가 4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코스피 4000(PER·주가수익비율 12.6배)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통령이 내세웠던 '코스피 5000시대'로 내딛기 위해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성장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5000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가파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내 핵심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해야 밸류에이션의 폭발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03 18:29:35
예탁금 60조·ETF 200조 돌파… 증시로 물 들어온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 증시 '허니문 랠리']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심리에도 불이 붙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이 3년 만에 60조원을 돌파했고,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 원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증시 자금유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예탁금 60조원 돌파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60조1886억원이다. 투자자예탁금이 6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6월 2일(61조6321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지난달 9일 54조2624억원에서 한 달 만에 무려 5조원 넘게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지 않은 자금이다. 주식 투자에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어 대기성 자금으로 꼽힌다. 예탁금이 증가한 것은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이 컸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부동산보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집중된 만큼 투자자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자본시장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등이 포함된 상법개정안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원화 강세 흐름도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주가 수익에 더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350원대에서 마감한 건 지난해 10월 14일(1355.9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 고용·서비스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위험자산 선호심리,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이 컸다. ■ETF로 머니무브 이어질 것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가 모여들면서 국내 ETF 시장의 200조원 시대가 개막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총액은 201조2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ETF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지 23년 만의 성과다. 지난 2020년 말까지만 해도 국내 ETF 시장 규모는 52조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말 73조원, 2022년 말 78조원으로 점점 늘어나더니 2023년 6월 100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에 몸집을 두 배가량 불렸다. ETF 상장종목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04년 4개에 불과하던 상장 ETF는 2012년 135개, 2021년에는 500개를 넘었고 현재(4일 기준) 984개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연내 1000개 돌파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 자금을 빨아들였던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내수회복 전략 등도 순차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 정책 등이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동찬 기자
2025-06-05 18:21:56
예탁금 60조·ETF 200조... '새 정부 랠리’에 투심도 불붙었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 심리에도 불이 붙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이 3년 만에 60조원을 돌파했고,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사상 첫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 원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증시 자금유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투자자예탁금 60조원 돌파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60조1886억이다. 투자자예탁금이 6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6월 2일(61조6321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지난달 9일 54조2624억원에서 한 달 만에 무려 5조원이 넘게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지 않은 자금이다. 주식 투자에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어 대기성 자금으로 꼽힌다. 예탁금이 증가한 것은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대감의 영향이 컸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부동산 보다 주식시장의 활성화에 집중된 만큼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자본시장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원화 강세 흐름도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주가 수익에 더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오후 3시 30분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350원대에서 마감한 건 지난해 10월 14일(1355.9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 고용·서비스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새 정부 기대감 등의 영향이 컸다. ■ ETF 200조원 개막... 머니무브 이어질 것 주식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모여들면서 국내 ETF 시장의 200조원 시대가 개막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총액은 201조2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ETF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지 23년 만의 성과다. 지난 2020년말 까지만 해도 국내 ETF 시장 규모는 52조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말 73조원, 2022년말 78조원으로 점점 늘어나더니, 2023년 6월 100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에 몸집을 두 배가량 불렸다. ETF 상장 종목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04년 4개에 불과하던 상장 ETF는 2012년 135개, 2021년에는 500개를 넘었고, 현재(4일 기준) 984개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연내 1000개 돌파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그간 국내 자금을 빨아들였던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내수 회복 전략 등도 순차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과거에는 국내 증시를 누가 먼저 빠져나가느냐가 관건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 정책 등이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동찬 기자
2025-06-05 15:27:51
증시 변동성 확대에 투자자 관망… 예탁금 늘고 빚투 줄었다[관세 전쟁]
급격한 증시 변동성 확대로 관망하는 대기자금이 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이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한달 새 2조원이 불어난 반면, 대표적인 빚투로 꼽히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감소세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0일 기준 54조6924억원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예치해 둔 돈으로, 언제든 주식 투자에 활용될 수 있는 증시 대기자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18일 50조9567억원까지 급감했으나 이달 1일에는 59조4967억원까지 증가해 지난해 4월 1일 이후 최대치로 치솟았다. 이후 하루 만에 54조원대로 급감했지만 최근까지 3000억원 이상 순증했다. 투자자예탁금과 더불어 증기 대기자금으로 꼽히는 CMA 잔고도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84조4840억원에서 지난 10일에는 86조3604억원으로 9거래일 만에 1조8764원이 증가했다. 하루에 2000억원 이상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강재구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미중의 본격적인 무역갈등이 시작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포트폴리오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비해 빚내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내리막길이다. 공격적인 매수자금이 대기자금으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코스닥 양대 시장의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 10일 기준 16조5467억원이다. 지난 4일 기준 17조404억원에서 불과 4거래일 만에 5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지난달 24일 18조원을 넘어서던 것과 비교하면 12거래일 만에 1조6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적절한 현금 비중 확보가 필요하고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미국 관세 현실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과 이익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진입했다"고 조언했다. 최근 한달간 국내 증시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이 기간 3조914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4조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 순매수 대금은 2조1605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8조3497억원의 물량 폭탄을 쏟아내며 변동성을 높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관이 최근 한달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금액은 1조1801억원에 달한다. 이어 삼성전자 2987억원 순매수로 반도체 업종을 담았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953억원), KB금융(2290억원), 신한지주(2257억원) 순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중단기 가격 메리트와 미중 갈등 고조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반도체, 제약, 이차전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협상이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글로벌 증시 상승 추세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번 관세부과 유예에서 중국이 제외됨에 따라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3 18:07:19
국내 증시 떠나는 개미들... 예탁금 보름새 6조 급감
증시 대기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이 보름 만에 6조원 넘게 급감하면서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국내 증시가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투자자들이 대내외 불확실성 여진에 차익실현 후 증시를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0조9567억원이다. 50조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2월 24일(50조6265억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달 초 57조원대까지 치솟던 투자자예탁금이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가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긴 자금을 의미한다. 통상 투자자예탁금이 줄어들면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현 지수를 단기 고점으로 인식하고 증시를 떠나는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상승 랠리에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보다는 '차익실현 후 이탈'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30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증시 자체만 보면 국내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예탁금이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그럼에도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는 건 지난해 국내 증시가 지나치게 부진한 데다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이탈 자금은 미국 증시로 흘러들어갔다. 일명 'M7(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미국 증시가 부침을 겪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셈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꾸준히 매수 우위를 이어가 99억7600만달러(약 14조5729억원)를 순매수했다. 증시 자금 회복은 당분간 제한적일 전망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위해서는 증시의 추세적 상승이 필요한데 미국의 상호관세, 탄핵심판 선고 등 곳곳에 암초가 있기 때문이다. 상상인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추세적 상승으로 가기까지는 넘어야 할 허들이 많다"며 "미국에서 '지저분한 15개국'(dirty·더티 15)을 지칭하며 국가별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내부적으로는 탄핵심판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반등 탄력이 강해지기보다는 지수의 하단을 올려가는 형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20 18:32:59
증권주 사모으는 외국인·기관… 예탁금도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증권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증권주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투자자 역시 같은 기간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미래에셋증권 종목을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삼성증권도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증권은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외인 자금이 약 100억원 넘게 몰렸다. 한국금융지주는 연기금의 최근 한 달간 순매수 규모가 25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진 결과다. 외국인도 이날 4거래일만에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매수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후로 외국인, 기관 수급이 몰린 배경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 영향에서 피해가 적은 섹터"라고 입을 모은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산업별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증권업은 피해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제조업과 달리 증권업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주로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트럼프 1기 무역전쟁 당시 이와 유사한 논리로 증권업 실적 전망치는 우상향했고, 실제 당기순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라며 "지난해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에도 수출 중심의 코스피 기업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지만 증권업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치 불확실성 완화 목적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확정돼 개인 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2조7981조원으로 지난 17일(51조2700억원)이후 불과 2거래일만에 1조5000억원이상 급증했다. 증권주의 꾸준한 밸류업 정책 시행도 매수세 유입에 한몫하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은 기존 밸류업 내용을 보강하는 2차 공시를 준비 중이며, 삼성증권도 시기는 미정이나 밸류업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유례없는 수준을 경신하고 있어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또 2023년 4·4분기 정점을 찍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해외 부동산 감액손실 반영도 크게 완화됐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국내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16조원으로 3·4분기 대비 12.2% 감소했으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258조원으로 같은 기간 34.9% 증가하는 등 매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라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은 해당 분기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국내 주식을 앞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23 18: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