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개인 투자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박스피 탈출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52조5859억원(23일 기준)으로 이달 초(54조6592억원)에 비해 2조원 넘게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둔 돈이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돈을 의미한다. 주식 투자에 언제든 활용할 수 있어 대기성 자금으로 불린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일 증시 폭락 당시 59조4876억원까지 증가하며 6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개인의 실망 매물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했지만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하며 270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개인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머니무브를 기대했다. 하지만 개인은 지난 12~23일 코스피시장에서만 2조377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26일에는 매수 우위(986억원)를 보였으나 27일은 다시 2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4조8589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 비교하면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급변했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이달 초 글로벌 증시 대비 심각한 급락세를 보였던 한국증시는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상 글로벌 불확실성에 취약하고,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 역시 글로벌 투자자들에 덜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도 급격히 줄었다.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지난달 중순 20조원을 넘었지만 지금은 17조8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신용잔고가 17조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올해 2월 16일(17조9490억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글로벌 잉여자금은 선진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나타난다 해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우월한 미국주식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로 신흥국의 금리인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7 14:31:54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맴돌면서 증시를 맴도는 단기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개인 자금이 전체 대기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81조6464억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일평균 7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80조원대로 뛰었는데 지난 13일에는 84조2496억원까지 치솟으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활용해 국공채나 양도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예치 기간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자금을 굴리는 데 적합해 투자 대기자금 성격을 띤다. 특히 개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개인의 CMA 잔액은 69조9779억원으로 전체 대비 85.7%에 육박한다. 또 다른 투자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드(MMF) 설정액도 개인을 중심으로 증가세다. 개인 MMF 설정액은 14일 17조44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한 달 전(16조6938억원)보다 4조원가량 늘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순환매 행보를 지속하면서 비교적 매력도가 하락하자 투자자 관심이 주식 이외 단기투자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이 감소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예탁금은 55조3938억원으로 지난달 16일 57조5968억원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증권사 계좌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예탁금이 줄면 통상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중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현상은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인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3% 상승한 2753.00에 마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6 18:22:49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중동 리스크, 환율 급등,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 등으로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수급 불안에 따른 등락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은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조언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55조4754억원(1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59조6299억원) 대비 약 7% 줄어든 수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올해 들어 투자자 예탁금은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1월 말께 50조원을 밑돌았으나 지난달 초 57조원대로 올라섰고, 이달 1일에는 59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다시 빠르게 축소되면서 지금은 55조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하락장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한풀 꺾였다.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62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이 10조2839억원, 코스닥시장은 8조7785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자금이다. 지난해 11월(16조원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2일 19조5327억원으로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5000억원 가까이 빠졌다. 이달 초 275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중동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전망까지 3연타를 맞은 탓이다. 지금은 262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어졌고, 환율 강세의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과 수급 두 가지 측면에서 이점이 있어 국내 증시에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현 시점은 바닥이다. 신규 진입 관점에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투자 시기로 볼 수 있다"며 "특히 환율을 보면 달러당 1380원대 기준으로 시장에 두 가지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하나는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 다른 하나는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매수 진입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는 시기는 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의 주거비가 내려갔다는 지표가 나오면 물가가 떨어지면서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투자심리, 수급 불안에 의한 등락은 감안해야 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시 현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더해지면서 반등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다운 연구원은 "현재 미국증시는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역시 지정학적 갈등이 유가 상승, 실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 지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22 18:38:12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열풍 속에 한 달 만에 7조원이 넘는 자금이 증시로 들어왔다. 한때 50조원 선이 무너졌던 투자자예탁금 잔고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1년 20개월 만에 58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 잔고는 57조88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5일 50조840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7조446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매매를 위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예치한 대기성 자금이다. 특히 이달 4일 하루에만 3조5496억원이 증가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쪽에서 수익증권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왔다"면서 "펀드 매수 대기자금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가 활황일 때 증가하고, 부진할 때는 감소하는 추이를 보인다.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2435.90까지 내려갔던 올해 1월 17일 투자자예탁금은 49조9871억원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증시가 살아나자 2월 이후 50조원을 넘어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됐다.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면서 증시 거래대금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7676억원으로 1월(8조4890억원) 대비 26.84%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3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5842억원에 이른다. 늘어난 투자자예탁금의 효과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예탁금 증가 요인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증시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증권사들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했다"면서 "한국의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를 기존 2300~2800에서 2500~3000로 상향 조장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고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멀티플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06 18:09:11[파이낸셜뉴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열풍 속에 한 달 만에 7조원이 넘는 자금이 증시로 들어왔다. 한때 50조원 선이 무너졌던 투자자예탁금 잔고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1년 20개월 만에 58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 잔고는 57조88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5일 50조840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7조446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매매를 위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예치한 대기성 자금이다. 특히 이달 4일 하루에만 3조5496억원이 증가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쪽에서 수익증권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왔다"면서 "펀드 매수 대기자금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가 활황일 때 증가하고, 부진할 때는 감소하는 추이를 보인다.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2435.90까지 내려갔던 올해 1월 17일 투자자예탁금은 49조9871억원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증시가 살아나자 2월 이후 50조원을 넘어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됐다.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면서 증시 거래대금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7676억원으로 1월(8조4890억원) 대비 26.84%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3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5842억원에 이른다. 늘어난 투자자예탁금의 효과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예탁금 증가 요인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증시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증권사들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했다"면서 "한국의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를 기존 2300~2800에서 2500~3000로 상향 조장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고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멀티플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OBJECT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06 15:41:48[파이낸셜뉴스]금융소비자에게 잊고 있던 금융자산을 환급해주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금융당국이 지난 6주 간 2조원 이상을 돌려준 것으로 16일 집계됐다. 지난해 6월 기준 '숨은 금융자산'으로 추산된 17조9138억원 가운데 11.4% 수준이다. 자산 종류별로 예·적금 5829억원, 보험금 9809억원, 증권 3595억원, 카드포인트 1131억원 등 골고루 돌려줬다.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모든 금융권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예·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이외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투자자 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으로 추가했다. 캠페인 기간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192만개 계좌에서 약 2조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4973억원) 대비 36.1% 늘었다. 금융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금이 9809억원으로 가장 많고 예·적금 5829억원, 증권 3595억원, 카드포인트 1131억원 순이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투자자 예탁금'도 3518억원이 환급됐다.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연락해 환급받던 과거와 달리 인터넷·모바일 이용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번 캠페인 기간 비대면 방식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은 비중은 63%로 인터넷 1조85억원, 모바일 2752억원이었으며, 대면 방식으로 환급받은 비중은 37%(7541억원)였다. 연령별 '숨은 금융자산' 환급 현황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고 20·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각각 3.4%, 8.0%로 낮게 나타났다. 이외 40대가 12.7%, 50대가 25.2% 등이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16 11:16:10올해부터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가 강화된 가운데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외국계 증권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예탁금 이용료율이 1% 미만인 증권사들도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들은 최저 0%에서 최고 3.37%의 예탁금 이용료율(연간 기준)을 제공한다. 예탁금 이용료율이 높은 곳은 외국계 증권사들이다. 홍콩 CGS CIMB가 3.37%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제일 높았고, 홍콩상하이증권이 3.0%로 뒤를 이었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증권 등은 2.75%를 적용한다. 메릴린치증권과 BNP파리바증권이 2.50%, 노무라금융투자는 2.0%의 이용료를 제공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이용료율은 외국계에 한참 못 미쳤다. 카카오페이증권이 2.50%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2.0%로 그나마 외국계 증권사와 견줄 만한 수준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신영증권 1.10%, KB증권 1.06%,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이 1.05% 정도였다. 특히 DS투자증권(0.20%), DB금융투자(0.57%), NH투자증권(0.60%), 유진투자증권(0.60%), 이베스트투자증권(0.60%), 하이투자증권(0.65%) 등 상당수 국내 증권사들은 1%를 밑도는 예탁금 이용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자체를 지급하지 않는 곳도 확인됐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과 CLSA코리아증권은 예탁금 이용료율이 0%로 투자자 예탁금 예치 운용수익 전체를 가져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의 증권계좌에 남은 '현금'이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예탁금은 증권금융에 예치되고, 증권금융은 해당 자금을 운용하고 얻은 수익을 증권사에 지급한다. 운용수익률은 3%대 중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이 운용수익 중 직·간접 비용을 차감한 나머지를 '예탁금 이용료'로 투자자들에 돌려준다. 예탁금 예치 운용수익률과 이용료율 격차가 가장 큰 곳은 DS투자증권으로 3.62%p였다. UBS증권과 한국스탠다드차타트증권이 각각 3.4%p를 기록했다. 국내 대형증권사들의 경우 NH투자증권 2.88%p, 하나증권 2.65%p, 한국투자증권 2.59%p, 삼성증권 2.42%p, KB증권 2.34%p의 격차를 나타냈다. 고객이 맡긴 예탁금으로 2%대 중반의 수익을 얻는 셈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07 17:59:29증권사들의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이 줄줄이 1%대로 올라섰다.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모범규준이 시행되고, 내년부터 공시가 강화되면서 증권사들의 요율 인상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잇따라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상향을 공지했다. 예탁금 이용료는 고객이 금융상품 거래를 위해 예탁한 자금을 증권사가 이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일종의 이자 개념이다. 기준금리 상승에도 증권사들이 0%대의 이용료율을 지급하자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달 들어 예탁금 이용료율을 상향한 증권사들은 대부분 연 1%로 맞췄다. 삼성증권과 교보증권이 5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연 0.40%에서 연 1%로 높였고, 한화증권은 10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기존 연 0.40%에서 연 1%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과 대신증권은 내년부터 이용료율을 올린다. 하나증권은 10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기존 연 0.35%에서 연 1.05%로, 대신증권은 50만원 이상 연 0.3%에서 100만원 이상 연 1.0%로 변경한다. 이달 초 이용료율을 상향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평잔 100만원 이하 구간에서 연 2%의 이용료를 물린다.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연 0.75%를 적용한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10월 8일부터 50만원 이상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기존 연 0.25%에서 연 1.05%로 올리면서 연말 이용료율 상향에 불을 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2-28 18:24:11내년부터 증권사별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종류별, 금액별 비교까지 가능해 투자 판단에 활용하기 수월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예탁금 이용료율이 종류별·금액별로 세분화돼 체계적으로 공시된다. 이용료율dms △위탁자, 집합투자증권투자자, 장내파생상품거래 △30만원, 50만원, 100만원, 1000만원, 1억원 등으로 나눠진다. 증권사별로 공시방식이 달라 한 화면에 혼재돼 기재되던 기존 방식을 개선했다. 지난 10월 모범규준을 제정한 후 실제로 변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1월에 올해 4·4분기 기준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을 공시할 예정이다. 공시시스템은 연내 구축을 완료한다. 예탁금 이용료율 추이와 증권사 운용 수익률 등은 추가로 공시된다. 현재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금투협 공시시스템에 '자주 묻는 질문(FAQ)'을 새로 만들어 투자자 이해를 돕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예탁금 이용료율 세부 현황 및 추이 등을 명확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권사 간에 자율적 경쟁이 촉진돼 투자자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26 18:19:07[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증권사별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종류별, 금액별 비교까지 가능해 투자 판단에 활용하기 수월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예탁금 이용료율이 종류별·금액별로 세분화돼 체계적으로 공시된다. 이용료율dms △위탁자, 집합투자증권투자자, 장내파생상품거래 △30만원, 50만원, 100만원, 1000만원, 1억원 등으로 나눠진다. 증권사별로 공시방식이 달라 한 화면에 혼재돼 기재되던 기존 방식을 개선했다. 지난 10월 모범규준을 제정한 후 실제로 변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1월에 올해 4·4분기 기준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을 공시할 예정이다. 공시시스템은 연내 구축을 완료한다. 예탁금 이용료율 추이와 증권사 운용 수익률 등은 추가로 공시된다. 현재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금투협 공시시스템에 '자주 묻는 질문(FAQ)'을 새로 만들어 투자자 이해를 돕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예탁금 이용료율 세부 현황 및 추이 등을 명확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권사 간에 자율적 경쟁이 촉진돼 투자자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26 09: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