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오겜)' 시즌2가 지난 26일 공개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시즌2 속 게임 관련 유통업계 상품들도 출시되기 시작했다. GS25는 오겜 시즌2 4화 '여섯 개의 다리' 편에 등장하는 '5인 6각 게임 세트'를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5종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세트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디자인 그대로를 구현했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주일간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사전 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만원대다. GS25는 설을 앞두고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손색없고, 한정판 상품인 만큼 오겜 마니아들에게 소장용으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4화에 등장하는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을 1월 중에 선보인다. 그동안 GS25의 오겜 협업 상품은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한 협업 상품 30종은 12월 한달간 60만개나 판매됐다. 특히 오겜 시즌1에 등장했던 달고나 제품은 호주, 미국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지난 20일부터 GS25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운영중인 오겜 팝업스토어도 일평균 방문객이 1000명에 달했다. 지난 성탄절 휴일에는 최대 1500명까지 늘어나 올해 도어투성수 방문 인원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GS25는 내년에도 넷플릭스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 김성준 GS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지금까지 넷플릭스 협업 상품으로 올린 매출이 오징어 게임 우승 상금 45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500억원에 달한다"며 "유통가에서 펼쳐지는 오징어 게임 경쟁에서 파트너인 GS25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29 16:28:16[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시즌2의 황동혁 감독이 “(대통령의) 탄핵이건 하야건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돼 온 국민에게 행복한 연말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오는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다. 황감독은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한국이 지금 정치적 격변기에 있는데, 공개를 앞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런 시국에 오겜이 공개돼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운을 뗀 그는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새벽까지 잠을 안자고 TV를 봤다. 주말 벌어진 탄핵 투표도 생중계로 지켜봤다.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불안과 공포, 우울감을 갖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화가 난다. 탄핵이건 하야건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돼 국민께 행복한 연말을 돌려주길 바란다.” 그러면서 “(공개 시기의 외부적 상황은) 오겜의 운명이겠죠”라며 “그런데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벌어지는 갈등과 분열과 격변을 게임 속 세상과 연결해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있다. 오겜을 보는 게 현실과 동떨어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린 사람" 시즌2, 성기훈의 복수 여정 시즌2은 시즌1의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 분)이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에 여전히 모객을 하는 딱지남을 보고 다시금 분노, 복수를 다짐하면서 시작된다. 황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시즌1 말미에 기훈이 ‘우린 (장기판의) 말이 아니고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 기훈의 여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훈이 누가 게임을 벌였는지 찾아내려는 노력들, 그들을 찾아내서 이 게임을 멈추게 하려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막아서고, 붕괴시키려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대결이 시즌2의 핵심 갈등 구조”라고 설명했다. 시즌1과 차별점에 대해선 “시즌1에서 잠깐 소개된 찬반 투표 제도가 시즌2에서는 매 게임마다 진행된다. 보다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비교했다. “지금도 투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현재의 상황들, 미국도 최근 대선이 끝났는데, 투표를 현실 세계와 연결해 보면 재밌을 것이다. 새로운 게임도 많이 나오는데, 그 게임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본격적인 제작보고회에 앞서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콘텐츠 총괄은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최다 시청이라는 기록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이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황 감독은 “전 세계가 갈라지고 분열되고 서로가 선을 긋고 적대시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갈라섬과 분열, 적대시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현실세계와 오겜 속 세계가 무척이나 닮아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오겜을 통해 우리 주변과 사회, 세상을 돌아보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바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09 12:52:21[파이낸셜뉴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공개 10일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5일 넷플릭스 투둠(Tudum)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1월 27일~2월 2일 11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4일 공개 직후부터 오늘까지 2주째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를 비롯해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전 세계 17개국 1위를 석권했다.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인도, 일본, 이집트 등 전 세계 63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오르며 인기 몰이 중이다. 이 작품은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 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렸다. 각종 온라인 게시글과 SNS에서는 “스트레스 제로에 볼 때마다 도파민이 쭉쭉”(유튜브 jah*****), “벌써 2번이나 정주행했는데 또 보려고 함. 주지훈, 추영우, 하영 비롯해 다른 배우님들 연기까지 너무 좋고 그야말로 유쾌! 상쾌! 통쾌!”(유튜브 sos*****) “전 국민이 지쳐있는 이 시국에 현실에 없는 슈퍼히어로 백강혁이 나타나서 상황 정리하는 모습이 사이다 그 자체”(유튜브 ca*****) 등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1월 27일~2월 2일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에서는 '중증외상센터'에 이어 '오징어 게임2'가 2위를 기록했다. 시즌2의 인기에 '오징어 게임'이 5위, 예능 '솔로지옥4'가 6위에 오르며 K콘텐츠가 4편이나 들었다. 한편 배우 추영우는 앞서 '중증외상센터' 공개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면 로이 킴의 노래를 커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5 14:09:52[파이낸셜뉴스] '오징어게임 2'에 출연한 배우 이주실이 암 투병을 하다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일 소속사 일이삼공 컬처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의정부에 있는 가족의 집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석달간 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 둘째 자녀의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1993년 유방암 4기 직전으로 시한부 1년 판정을 받았지만, 약 10년간 투병 끝에 병마를 이겨내 역경의 주인공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8년 11월 한 방송에서 1986년 남편과 헤어지고 두 딸을 홀로 키웠던 사연을 전하며 “투병으로 고통 받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기 때문에 캐나다에 사는 동생에게 억지로 딸들을 떼어놓았다"라며 "(병마를 이겨내)반드시 살아서 다시 만나달라”는 딸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고인은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에 출연하며 1970~198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영화 '명량', '부산행',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했다. 2023년엔 들꽃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서는 황준호(위하준 분)의 어머니역을 맡아 열연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3일 오전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오는 5일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2 23:18:45[파이낸셜뉴스] 남산, 먹자골목 등 서울 곳곳에서 촬영한 미국 로맨스 드라마 ‘엑스오, 키티 시즌2’가 ‘오징어 게임2’를 밀어내고 넷플릭스 톱10 2위에 올랐다. 2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3∼19일) '오징어 게임2'가 넷플릭스 전체 순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오징어 게임2'는 공개 후 3주 연속 비영어권 TV쇼는 물론이고 영어권 TV쇼, 영어·비영어권 영화까지 합친 넷플릭스 전체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는 여전히 '오징어 게임2'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작인 '오징어 게임1'도 비영어권 TV쇼 5위에 랭크됐다. ‘오징어 게임2’가 밀려난 영어권 TV쇼 1위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다룬 시대극 '사나운 땅의 사람들'이 차지했다. 이어 '엑스오, 키티2'가 2위에 올랐다. ‘엑스오, 키티2’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주인공 라라진의 동생 키티를 주연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다. 돌아가신 엄마를 더 가까이 느끼고, 장거리 연애 중인 한국인 남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난 고등학생 키티의 성장담이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이 작가 겸 총괄 제작자로 활약했다. 시즌1은 가상의 국제 학교 ‘KISS’를 배경으로 K문화와 역사를 다채롭게 담아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얻었다. 주연 배우 최민영은 키티(애나 캐스카트 분)가 KISS로 전학을 결심하게 만드는 한국인 남자친구 대(Dae)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2 18:45:38[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미국 미술감독조합상 후보에 올랐다. 16일 '오징어 게임2' 제작진에 따르면 채 감독은 제29회 미술감독조합상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 시즌1으로 같은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던 채감독이 시즌2로 다시 한번 후보 지명되며 2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미술감독조합상은 영화와 TV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예술적인 배경과 미장센 디자인을 연출한 미술감독과 세트 디자이너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애플tv '슬로우 홀시즈', 넷플릭스 '더 젠틀맨', 파라마운트 '옐로우스톤'의 미술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한편 제29회 ADG 시상식은 다음 달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6 15:32:0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불법 시청한데 이어 불법 굿즈까지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는 7일 SNS를 통해 “누리꾼 제보를 통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본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수익 구조로 삼는 건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논란이 됐던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았고,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는 판매 중이었다”며 “원산지 역시 대부분이 중국이고, 출연 배우의 초상권을 무단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오징어 게임' 불법 굿즈 판매 문제는 지난 2021년 ‘오징어 게임’ 시즌1이 공개된 후에도 불거졌다. 당시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코스튬을 취급하는 업자들이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1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오징어 게임’ 시즌2 리뷰가 6만여건이 올라와 있다며 불법 시청 문제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7 13:35:4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의 불법 굿즈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누리꾼 제보를 통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 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큰 논란이 됐던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았고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는 판매되고 있었다"며 "원산지 역시 대부분이 중국이고 출연 배우의 초상권을 무단 사용해 만든 굿즈를 판매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오징어게임 시즌1'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을 때도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선 '가짜 상품'을 판매해 특수를 누렸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한국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쿠팡'에서 (판매되는) 오징어게임 관련 최고 인기 상품 중 일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의 기업들이 판매하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난 1일에도 중국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를 불법 시청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오징어게임 시즌2'의 리뷰 화면이 공개 전부터 만들어졌고 6만여 개 시청자 리뷰가 남겨졌다는 사실도 전했다. 서 교수는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수익 구조로 삼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07 09:09:49[파이낸셜뉴스] 디즈니+의 일본 시대극 ‘쇼군’이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들어올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 시상식은 방송 기획·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영화·텔레비전 시상식이다. 이날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쇼군’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이 경합했다. ‘쇼군’은 일본의 17세기 정치적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다. 이날 작품상뿐만 아니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넷플릭스 공개 직전 이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으나, 미완결된 이 드라마의 수상은 결국 불발됐다. '쇼군'은 앞서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등 1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나다 히로유키는 '오징어 게임' 이정재에 이어 아시아계 배우로는 역대 두 번째로 이 상을 들어올렸다. 일본 배우로선 처음으로 에미상 주연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6 14:33:1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이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황 감독은 지난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서 최승현 캐스팅과 관련해 "이렇게까지 용서를 받지 못할 줄은 몰랐다"며 "반응이 나왔을 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징어 게임2로 9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했다. 탑은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다. 그는 "많은 연예인이 대마초 등 마약 후 복귀하는 걸 봐왔고 '공백기가 길면 길지, 짧지는 않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며 "'결과를 보고 판단해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오자마자 (혹평이 쏟아져) 뭔가 더 잘못한 게 있나 찾아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터넷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이고 '한국에서 활동하지 않겠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걸 뒤늦게 알았다"며 "세상에 내놓고 '네가 용서받을 수 있는지 평가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또 황 감독은 탑의 연기에 대해서는 "타노스를 과장되게 만들어 조금 생경하게 느끼고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았다"며 "최승현씨가 연기를 되게 이상하게 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내가 그런 캐릭터를 만들었고 의도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9일째 전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공개 10일째인 지난 4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5 17:5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