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11월에 치르는 수능에서 오답을 줄이는 학습전략에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8일 "특히 오답률이 높거나 등급을 가르는 문항에 주목해 집중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 문제 풀이를 넘어, 취약한 유형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극복하는 학습 전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우선 영역별 문항 오답률을 확인해 내가 틀린 문항이 어려운 문항이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 메가스터디교육은 6월 모의평가 채점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집계한 결과, 영역별로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는 문항들이 확인됐다. 국어영역에서는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8번과 16번 문항의 오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화법과 작문 선택자의 경우 60% 이상,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40% 이상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또 수학영역은 선택과목별로 주관식 문항의 오답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22번 문항은 확률과 통계 선택자 98%, 기하 선택자 94%, 미적분 선택자 90%의 오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남윤곤 소장은 "오답률이 높은 문항은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만큼, 자신이 틀렸다면 해당 개념이나 유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며, "틀린 문제만 다시 푸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개념을 다시 학습하고 유사 유형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며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목표 등급 달성이 매우 중요하다.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 경쟁률이 낮아져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전략적인 학습이 요구된다. 메가스터디교육 분석 결과, 6월 모의평가에서 1~4등급을 가르는 문항들이 확인됐다. 수학 1등급 학생들의 경우 공통문항인 단답형 22번의 오답률이 높았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 80%, 미적분 선택자 61%, 기하 선택자 68%의 오답률을 보이며 선택과목별로 오답률 순위에 차이를 보였다. 30번 문항 역시 미적분 선택자 72%, 기하 선택자 42%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남 소장은 "자신이 속한 성적대에서 등급을 가르는 핵심 문항들을 분석하고, 해당 유형과 개념을 완벽하게 학습하는 것이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목표 등급 달성에 필수적인 문항 유형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성적이 고르지 않은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문제를 풀고 정답만 확인하는 잘못된 학습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 문제풀이 연습은 문제에 대한 감이나 스킬을 늘릴 수는 있지만, 안정적인 실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따라서 문제풀이 이전에 자신의 취약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유형을 분석해야 한다. 남 소장은 "단순히 틀린 문제 뿐만 아니라, 찍어서 맞혔거나 확신 없이 정답을 찾은 문항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석 후에는 취약 유형 중 비교적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유형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학습 범위를 넓혀가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8 13:43:18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가성비 높은 AI 'R1'으로 충격을 주자 오픈AI가 지난 1일(현지시간) 새 저가형 추론 모델 챗GPT 'o3 미니'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R1과 o3 미니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파이낸셜뉴스가 두 모델을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범용적 쓰임새로는 R1과 o3의 결과치가 유사했다. 가성비 측면에선 R1이 압승이다. 다만 정밀 추론이 필요한 영역에선 R1이 o3 미니를 따라가기엔 무리였다. ■딥시크 R1은 12분 걸려 오답, o3 미니는 2분 만에 정답2일 기자가 추론(Reasoning) 기능이 들어간 두 모델을 이용해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았던(95.4%) 22번 문제를 풀게 해봤다. 이 문제는 수열 문제로 복잡한 사고와 고난도의 추론 능력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먼저 R1의 경우 추론 과정에 무려 12분13초의 시간을 쓰고도 55라는 오답을 제시했다. 추론 과정을 살펴보니 주어진 조건에 일일이 수를 대입해 보는 이른바 '노가다' 방식을 사용했다. 특히 자신이 도출한 답을 신뢰하지 못해 2번 재검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o3 미니 하이'(높은 추론 단계)는 2분13초 만에 문제를 풀며 64라는 정답을 내놨다. 문제풀이 과정을 '수열의 정의' '최종적으로 구해야 할 값' '결론'의 3가지로 나눠 설명했으며, R1의 비해 추론 과정이 체계적으로 보였다. 이전 모델인 o1까지 추론 과정을 공개하지 않던 오픈AI는 o3미니 모델은 일부 추론 과정을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2025학년도 수능 국어 독서 영역 문제(1~34번 문제)도 텍스트를 기입하는 방식으로 풀게 해보니 R1은 9개, o3 미니는 8개를 틀렸다. 언어 추론에서 두 모델의 성능이 엇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저작권 인식에서 차이를 보였다. R1의 경우 저작권과 관련 없이 풀이와 답을 제공한 반면 o3 미니는 문제 전체를 기입할 경우 저작권에 따라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답변, 일일이 문제를 나눠 입력했다. 한편 두 모델 모두 국어 문제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변환해 입력하면 더 나은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고효율은 R1이 독보적"고성능 추론을 염두에 두고 만든 o3 미니는 R1을 비롯한 기존 AI 모델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다만 '저비용·고효율' 측면에서는 R1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의 컴퓨터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은 전날 X(옛 트위터)에 "o3 미니는 훌륭한 모델이지만, 딥시크의 R1은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더 저렴하고 추론 과정까지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용 측면에서 R1의 매력도가 높다. 기업들이 자신의 업무에 AI를 붙여 사용하려면 개발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끌어 쓰고 사용료를 낸다. API 사용료를 비교해 보면 R1은 100만개당 입출력 토큰 비용이 각각 0.14달러·2.19달러이지만 o3 미니는 각각 0.55달러·4.40달러로 2배 이상 비싸다. 오픈 AI가 기존 추론 모델 o1에 비해 가격을 93%나 낮췄지만 R1은 비용 부담이 훨씬 적다. 가격만으로는 R1이 완승이다. 다만 보안성과 안정성을 고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R1은 중국 정부의 검열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이 제기돼 각국 정부가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02 19:22:26[파이낸셜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가성비 높은 AI 'R1'으로 충격을 주자 오픈AI가 지난 1일(현지시간) 새 저가형 추론 모델 챗GPT 'o3 미니'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R1과 o3 미니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파이낸셜뉴스가 두 모델을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범용적 쓰임새로는 R1과 o3의 결과치가 유사했다. 가성비 측면에선 R1이 압승이다. 다만 정밀 추론이 필요한 영역에선 R1이 o3 미니를 따라가기엔 무리였다. 딥시크 R1은 12분 걸려 오답, o3 미니는 2분만에 정답2일 기자가 추론(Reasoning) 기능이 들어간 두 모델을 이용해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았던(94.4%) 22번 문제를 풀게 해봤다. 이 문제는 수열 문제로 복잡한 사고와 고난도의 추론 능력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먼저 R1의 경우 추론 과정에 무려 12분 13초의 시간을 쓰고도 55라는 오답을 제시했다. 추론 과정을 살펴보니 주어진 조건에 일일이 수를 대입해 보는 이른바 '노가다' 방식을 사용했다. 특히 자신이 도출한 답을 신뢰하지 못해 2번 다시 재검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에 'o3 미니 하이'(높은 추론 단계)의 경우 2분 13초 만에 문제를 풀며 64라는 정답을 내놨다. 문제 풀이 과정을 '수열의 정의', '최종적으로 구해야 할 값', '결론'의 3가지로 나눠 설명했으며, R1의 비해 추론 과정이 체계적으로 보였다. 이전 모델인 o1까지 추론 과정을 공개하지 않던 오픈 AI는 o3미니 모델은 일부 추론 과정을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2025학년도 수능 국어 독서 영역 문제도(1~34번 문제) 텍스트를 기입하는 방식으로 풀게 해보니 R1은 9개, o3 미니는 8개를 틀렸다. 언어 추론에서 두 모델의 성능이 엇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저작권 인식에서 차이를 보였다. R1의 경우 저작권과 관련 없이 풀이와 답을 제공한 반면에 o3 미니는 문제 전체를 기입할 경우 저작권에 따라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답변해 일일이 문제를 나눠 입력했다. 한편 두 모델 모두 국어 문제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변환해 입력하면 더 나은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고효율은 R1이 독보적"고성능 추론을 염두에 두고 만든 o3 미니는 R1을 비롯한 기존 AI 모델들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다만 '저비용 고효율' 측면에서는 R1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은 전날 X(옛 트위터)에 "o3 미니는 훌륭한 모델이지만, 딥시크의 R1은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더 저렴하고 추론 과정까지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용 측면에서 R1의 매력도가 높다. 기업들이 자신의 업무에 AI를 붙여 사용하려면 개발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끌어 쓰고 사용료를 낸다. API 사용료를 비교해 보면 R1은 100만개 당 입·출력 토큰 비용이 각각 0.14달러·2.19달러지만 o3 미니는 각각 0.55달러·4.40 달러로 2배 이상 비싸다. 오픈 AI가 기존 추론 모델 o1에 비해 가격을 93%나 낮췄지만 R1은 비용 부담이 훨씬 적다. 가격만으로는 R1이 완승이다. 다만 보안성과 안정성을 고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R1은 중국 정부의 검열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이 제기돼 각국 정부가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02 00:13:30[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체 성적을 좌우한다고 평가받는 수학 과목이 지난해에 비해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은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추가 학습을 요구하는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적절히 구성됐다고 평했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고루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는 작년 수능보다 확실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고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봤다. 다만 "일반적으로 9월 모의고사와 수능을 똑같이 내면 2개월 10여일 간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적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9월과 체감적으로 연계를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수능의 첫 번째 목표"라고 설명했다. 9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8점으로 6월 152점에 비해 쉬웠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수능 역시 선택과목 미적분 기준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올해 수능은 이보다 고득점자 분포가 많을 전망이다. '킬러문항 배제' 첫해였던 지난해 수능에서는 22번이 높은 오답률을 보이며 '킬러문항' 의심을 받았다. 심 교사는 "함수의 계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분수 계산이 들어가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면서도 "단순히 계산 양이 많거나, 사교육 스킬을 이용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등의 (킬러) 문항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역시 객관식 15번이 지난해 22번과 유사한 개념을 활용하는 풀이가 요구된다. 심 교사는 "지난해와 달리 함수를 찾기 위한 계수도 정수로 주어져 풀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수능보다는 확실히 쉽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선택과목에서 변별력을 가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에 난도 조절 문제가 포진했다. 공통과목에서는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에서 까다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 29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통수학 22번은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는 첫째항들을 구하는 문항으로서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21번은 극한값이 존재하기 위한 조건을 이용해 함수를 추론하고 문자로 주어진 계수의 범위를 이용하여 함숫값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다. EBS 현장교사단은 전반적인 난이도 하향에 대해 중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항이 다수 포함된 점을 짚었다. 심 교사는 "상위 1%를 위한 시험문제를 내면 나머지 99%의 학생들은 그 문제 보면서 박탈감 느낄 수 있다. 그 문제를 아예 포기하고 넘어가기도 한다"며 "상위권 선발 기능을 위해 미세조정을 가하며 변별 문항을 일부 포함한 것이 이번 수능"이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4 12:07:29100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수능은 '의대 증원'으로 인한 변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른바 '킬러문항'은 배제되지만 수험생이 체감하기엔 까다로운 문항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분석돼 대비가 필요하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14일 실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일로 정확히 100일 남았다. 정부가 올해 의과대학 정원을 지난해보다 1500명 가까이 확대하면서 의대 열풍은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수년간 증가해 온 N수생이 올해는 의대 입시를 노리고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에는 재수·반수 등 졸업생 응시자가 15만9742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31.7%를 차지했는데, 이는 1997학년도(32.5%)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였다. 통상적으로 학력 수준이 고3 학생보다 높은 N수생이 증가한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 입장에선 킬러문항이 배제된다고 해도 체감 난이도는 높게 체감될 수 있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은 배제됐지만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 높은 문항 출제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며 "킬러문항 이후 국어 표준점수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 142점, 본수능 150점, 올해 6월 모의평가 148점으로 변별력이 매우 높았다"며 "수학도 각각 144점, 148점, 152점으로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등의 대입 이슈 발생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질 수 있다"며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수험생에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의 경우 높아진 난이도에 맞춰 평소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어려워진 문학 제재 공부에 집중하고 실전문제를 풀이하되 답지의 내용을 중점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의 지문과 문제를 접하는 것이 좋다"며 "EBS 변형 문제,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문제 등을 연습하면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학은 시간에 맞는 문제 풀이가 핵심이다. 아는 문제는 빠르게 풀어넘기고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집중해야 하는 셈이다. 이 소장은 "고난도 중심의 문제 풀이와 함께 기출문항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며 "오답노트가 필요한지 안 필요한지 스스로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와 관련해선 빈칸추론 등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기본부터 다시 다져간다는 생각으로 연계교재를 꼼꼼히 풀어봐야 한다"며 "실수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답을 고르는 연습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능까지 정상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건강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시험까지의 하루하루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한다"며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6 18:40:20100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수능은 '의대 증원'으로 인한 변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른바 '킬러문항'은 배제되지만 수험생이 체감하기엔 까다로운 문항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분석돼 대비가 필요하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14일 실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일로 정확히 100일 남았다. 정부가 올해 의과대학 정원을 지난해보다 1500명 가까이 확대하면서 의대 열풍은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수년간 증가해 온 N수생이 올해는 의대 입시를 노리고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에는 재수·반수 등 졸업생 응시자가 15만9742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31.7%를 차지했는데, 이는 1997학년도(32.5%)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였다. 통상적으로 학력 수준이 고3 학생보다 높은 N수생이 증가한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 입장에선 킬러문항이 배제된다고 해도 체감 난이도는 높게 체감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킬러문항 배제 이후 수능의 난이도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평이 다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은 배제됐지만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 높은 문항 출제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며 "킬러문항 이후 국어 표준점수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 142점, 본수능 150점, 올해 6월 모의평가 148점으로 변별력이 매우 높았다"며 "수학도 각각 144점, 148점, 152점으로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증원, 무전공선발 등의 대입 이슈 발생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질 수 있다"며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수험생에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의 경우 높아진 난이도에 맞춰 평소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어려워진 문학 제재 공부에 집중하고 실전문제를 풀이하되 답지의 내용을 중점 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의 지문과 문제를 접하는 것이 좋다"며 "EBS 변형 문제,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문제 등을 연습하면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학은 시간에 맞는 문제 풀이가 핵심이다. 아는 문제는 빠르게 풀어넘기고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집중해야 하는 셈이다. 이 소장은 "고난도 중심의 문제 풀이와 함께 기출 문항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며 "오답노트가 필요한지 안 필요한지 스스로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와 관련해선 빈칸추론 등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기본부터 다시 다져간다는 생각으로 연계교재를 꼼꼼히 풀어봐야 한다"며 "실수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답을 고르는 연습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수능까지 정상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건강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시험까지의 하루하루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한다"며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6 13:41:26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불수능'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수능에선 13년만에 만점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문제의 난이도가 매우 높게 형성되면서 사실상의 '킬러문항' 논란도 점화된 상태다. 올해 수준의 수능 난이도가 유지된다면 사교육 부담도 줄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킬러문항 뺐는데… 13년 만에 만점자도 없다?2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선 만점자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 수능이 치러진 이후 닷새가 지났지만 이 무렵 학원가에서 들리는 만점자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올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2011학년도 이후 13년만에 만점자가 없는 것이다. 최근 5년 수능 중에선 △2019학년도 9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6명 △2022학년도 1명 △2023학년도 3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EBS와 입시업체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올해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점, 147점이다. 이는 킬러문항이 배제되지 않은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국어 134점·수학 145점)보다 최대 10점 이상 높은 점수다. 또한 '불수능'으로 꼽히는 2022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국어 149점·수학 147점)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일부 문항은 '킬러문항'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수학 영역 공통과목 22번은 정답률이 10%를 밑돌 것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다. 앞서 EBSi는 이 문항의 오답률을 98.5%로 예측했다. 종로학원이 추정한 정답률은 8.8%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입시업계는 정답률이 30% 안팎이면 고난도 문제로 분류한다. 킬러문항이 배제되기 전인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수학 공통과목 22번의 정답률이 2.6%였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수학 22번이 공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라고 하기는 힘들 수 있다"라며 "다만 수험생 입장에선 명백하게 너무 어렵다. 문제 해결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한 것도 킬러 아닌가. 이 문제는 최상위권조차 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은 "수학 22번이 킬러문항으로 논란이 되고 있으나 수학 28번, 30번도 모두 공교육 수준에서 풀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본다"라며 "수능 당일 EBS 강사는 제시한 조건이 하나밖에 없어서 22번은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했다. 이는 조건을 고려한 게 아니라 개수만 따지는 타당치 않은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수학 22번 문항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별도의 입장을 내거나 할 생각이 없다. 문제제기가 됐으니 살펴보겠지만 수능 당일 EBS 수학 대표 강사도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답한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불수능 공포에 학원 찾는 수험생 늘까수능 난이도가 매우 높다보니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공교육 만으로는 예상 밖의 변수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인식 탓이다. 또한 고득점 획득에 실패한 수험생이 재수를 택하면서 입시와 관련한 사회 비용이 더욱 커질 우려도 적지 않다. 최 센터장은 "올해 수능 난이도라면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연습한다고 해도 대비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사교육을 줄이려면 실제로 학교 수업 범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수에 만족하지 못한 수험생은 재수나 반수를 택하고 사교육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수능이 치러진 이후 열린 입시 설명회의 반응은 예년보다 폭발적이었다고 전해진다. 내년에도 '불수능'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학부모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 진위 여부를 떠나 이러한 고난도 문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수험생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라며 "내년에 고3 올라가는 학생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러한 경향은 현장에서도 체감되고 있다"라며 "금년도 입시 설명회는 예년보다 반응이 뜨겁다. 가채점 결과 설명회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는 많이 봐야 4~5만뷰였는데 올해는 10만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21 18:06:34[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불수능'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수능에선 13년만에 만점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문제의 난이도가 매우 높게 형성되면서 사실상의 '킬러문항' 논란도 점화된 상태다. 올해 수준의 수능 난이도가 유지된다면 사교육 부담도 줄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킬러문항 뺐는데…13년 만에 만점자도 없다?2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선 만점자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 수능이 치러진 이후 닷새가 지났지만 이 무렵 학원가에서 들리는 만점자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올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2011학년도 이후 13년만에 만점자가 없는 것이다. 최근 5년 수능 중에선 △2019학년도 9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6명 △2022학년도 1명 △2023학년도 3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EBS와 입시업체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올해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점, 147점이다. 이는 킬러문항이 배제되지 않은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국어 134점·수학 145점)보다 최대 10점 이상 높은 점수다. 또한 '불수능'으로 꼽히는 2022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국어 149점·수학 147점)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일부 문항은 '킬러문항'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수학 영역 공통과목 22번은 정답률이 10%를 밑돌 것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다. 앞서 EBSi는 이 문항의 오답률을 98.5%로 예측했다. 종로학원이 추정한 정답률은 8.8%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입시업계는 정답률이 30% 안팎이면 고난도 문제로 분류한다. 킬러문항이 배제되기 전인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수학 공통과목 22번의 정답률이 2.6%였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수학 22번이 공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문제라고 하기는 힘들 수 있다"라며 "다만 수험생 입장에선 명백하게 너무 어렵다. 문제 해결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한 것도 킬러 아닌가. 이 문제는 최상위권조차 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은 "수학 22번이 킬러문항으로 논란이 되고 있으나 수학 28번, 30번도 모두 공교육 수준에서 풀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본다"라며 "수능 당일 EBS 강사는 제시한 조건이 하나밖에 없어서 22번은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했다. 이는 조건을 고려한 게 아니라 개수만 따지는 타당치 않은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수학 22번 문항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별도의 입장을 내거나 할 생각이 없다. 문제제기가 됐으니 살펴보겠지만 수능 당일 EBS 수학 대표 강사도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답한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OBJECT0# 불수능 공포에 학원 찾는 수험생 늘까수능 난이도가 매우 높다보니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공교육 만으로는 예상 밖의 변수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인식 탓이다. 또한 고득점 획득에 실패한 수험생이 재수를 택하면서 입시와 관련한 사회 비용이 더욱 커질 우려도 적지 않다. 최 센터장은 "올해 수능 난이도라면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연습한다고 해도 대비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사교육을 줄이려면 실제로 학교 수업 범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수에 만족하지 못한 수험생은 재수나 반수를 택하고 사교육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수능이 치러진 이후 열린 입시 설명회의 반응은 예년보다 폭발적이었다고 전해진다. 내년에도 '불수능'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학부모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 진위 여부를 떠나 이러한 고난도 문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수험생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라며 "내년에 고3 올라가는 학생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러한 경향은 현장에서도 체감되고 있다"라며 "금년도 입시 설명회는 예년보다 반응이 뜨겁다. 가채점 결과 설명회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는 많이 봐야 4~5만뷰였는데 올해는 10만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21 12:08:50[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 22번 문항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거나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학 22번 문항은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 꼽히며 사실상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민 교육부 대변인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수학 22번 문항고 관련해 "오답률이 높아서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문제제기가 됐으니 이에 대해 살펴보겠지만 수능 당일 EBS 수학 대표 강사도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수학 22번은 수학Ⅱ에서 출제된 문항으로, 미분법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다. EBSi와 입시업체 등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수학 22번의 정답률은 한 자릿수대에 불과하다. 통상 학원가에서는 정답률이 30% 안팎이면 고난도, 50% 안팎까지는 중난도 문항으로 본다. EBS 현장 교사단은 수능 당일이었던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학 22번에 대해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예전 같으면 가·나·다 조건을 많이 주고 해석을 요구했으나 이 문항(수학22번)은 조건이 심플하게 한가지"라며 "킬러문항을 보면 풀이과정이 길게 나오지 않나. 올해 수능은 계산량이 상당히 줄어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20 11:12:1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어·수학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에겐 다소 힘든 시험으로 체감될 전망이다.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앞선 9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이다. 수학 영역은 앞선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지만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추가돼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2024학년도 수능 출제본부 등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앞선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되 난이도는 다소 상향해 출제됐다.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는 앞선 9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상향되면서, 국어가 수험생을 변별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는 높아졌지만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는 평이 다수다. 킬러문항이 배제된 채 치러진 앞선 9월 모의평가처럼 선택지를 까다롭게 구성해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를 높인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선 익숙한 지문이 많았음에도 정답을 가려내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수학은 앞선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나 약간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평이다. 지난 9월 모의평가 수학은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이 2520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보다 약 2.7배 많았다. 이번 수능 수학에선 단답형 문항의 오답률을 높여 '만점자 속출' 문제점을 보완, 최상위권 변별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영어도 쉽지 않았다.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상적인 표현으로 출제되는 킬러문항은 없었으나 지문을 꼼꼼히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눈에 띄었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한 50만4000여명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수험생이 35%를 넘기면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16 18: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