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또 하나의 오둥이가 탄생했다. 다섯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지난 20일 30대 산모의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2 19:15:04[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지난 1일부터 호랑이 오둥이 가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호호(虎好) 패밀리' 새해 콘텐츠를 선보인다. 에버랜드 동물원 타이거밸리에서는 지난 6월 27일,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등 한국호랑이 오둥이가 탄생한 바 있다. 보통 2~3마리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가 한 번에 다섯 마리나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에버랜드는 "새해를 맞아 호랑이 오둥이 가족의 다복한 기운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현재 야생에서 멸종위기종에 놓인 한국호랑이 종보전의 중요성과 보호 노력을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타이거밸리에서는 엄마 호랑이 건곤이와 생활하고 있는 귀여운 오둥이 가족을 매일 직접 만날 수 있다. 약 1kg으로 태어났던 오둥이는 약 6개월만에 몸무게가 3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야생 호랑이 생태습성에 대해 교육과 체험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타이거밸리 옆 연구캠프에는 호랑이해를 맞아 탄생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긴 오둥이 성장앨범이 특별 전시된다. 타이거밸리 연구캠프에서는 사람의 지문처럼 저마다 다른 얼굴 무늬를 가진 오둥이 구별 방법을 사진 맞추기, 스탬프 찍기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며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 생태 습성상 엄마 혼자 육아를 담당하는 실제와 다르게 아빠 태호, 엄마 건곤이가 오둥이와 함께 서 있는 호랑이 오둥이 가족 완전체 포토스팟도 특별 조성돼 올 한해 다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파리월드 앞 이벤트존에는 포토, 게임, 만들기 등 고객 참여를 통해 호랑이 오둥이 가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오둥이 패밀리 하우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오둥이 패밀리 하우스에서는 지난해 사파리 트램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은퇴한 호랑이 사파리 버스를 다시 만나 볼 수 있으며, 버스 내부를 개조해 오둥이 포토존을 조성하고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오둥이 가면 색칠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 등 오둥이 캐릭터별 포토존이 조성돼 좋아하는 아기호랑이와 함께 사진 찍을 수 있으며, 공 굴리기·낚시·콩주머니 던지기 등 오둥이 게임존도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에 좋다. 현장 인증샷 이벤트도 펼쳐져 오는 2월 2일까지 오둥이 패밀리 하우스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 일행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총 22명을 추첨해 귀여운 호랑이 굿즈를 선물로 증정한다.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아기호랑이 오둥이를 주제로 한 댄스공연 '오둥이 어흥스쿨'이 카니발광장 야외무대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7일부터 3월 13일까지 매일 2회씩 공연되는 '오둥이 어흥스쿨'은 진정한 호랑이로 성장해가는 아기 호랑이들을 옆에서 도와주는 레니, 라라 등 에버랜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약 15분간 신나는 댄스공연으로 펼쳐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1-03 10:08:579월 30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아기호랑이 오둥이(암컷 3마리. 수컷 2마리) 들은 지난 6월 엄마 건곤이와 아빠 태호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1-09-30 18:48:41▲ 슈퍼맨이돌아왔다슈퍼맨이돌아왔다 '슈퍼맨이돌아왔다' 이휘재가 7명의 아이들을 동시에 돌봤다. '슈퍼맨이돌아왔다'에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휘재와 서언, 서준 형제가 쌍둥이 육아에 나섰다. 이날 이휘재는 대방동에 살고 있는 정원 재원 형제 육아를 도맡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 가정은 5살 삼둥이까지 있는 상황. 이휘재는 대방동 오둥이 부모님을 직접 만나 육아 고민을 나눴다. 쌍둥이를 처음 만난 이휘재는 "옛날 생각 난다"며 서언, 서준 형제의 갓난아기 시절을 떠올렸다. 서언, 서준은 정원-재원 형제를 보고 "형이 누구냐"고 묻는 등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휘재는 7개월차 쌍둥이와 5살 삼둥이에 서언, 서준이의 육아까지 맡게 돼 기대를 모았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2-07 16:52:37▲ 이동국이동국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5남매의 아빠 이동국이 첫 방송신고식을 치러 관심을 끌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동국이 아들, 딸 겹쌍둥이와 막내아들까지 5남매를 키우는 오둥이 아빠로 등장해 시청자를 놀랍게 했다. 이날 이동국은 아내 이수진과 사이에서 얻은 겹쌍둥이 딸 넷과 막내아들 대박이와 함께 등장해 첫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오둥이는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이동국을 힘들게 했다. 셋째 넷째 쌍둥이 딸은 막내 대박이의 분유를 빼앗아먹기 일쑤였고, 생후 8개월 된 막내 대박이는 끊임없이 사고를 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동국은 부쩍 진해진 팔자주름으로 인터뷰 진행조차 힘들어했고 48시간 만에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동국, 진짜 힘들어보였다", "이동국, 5남매라니 대단하네요", "이동국, 한 때 꽃미모였는데 어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7-27 14:36:19▲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 삼둥이와 이휘재 쌍둥이의 요절복통 합동 생일파티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방송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쌍둥이 서언 서준이의 합동 생일파티 풀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오둥이가 함께 하는 만큼 뜻 깊은 생일파티를 만들고 싶은 아빠들의 바람을 다섯 배는 더 생기발랄해진 삼둥이와 쌍둥이가 이뤄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둥이는 본격 생일파티가 시작되기도 전에 합동으로 “케이크 죠요! 케이크!”를 외치며 깜찍한 농성(?)을 벌여 아빠들을 당혹케 했다. 이어 떡 케이크의 뽀얀 자태에 영혼까지 사로잡힌 오둥이는 촛불을 끄기가 무섭게 다급한 목소리로 “짤라 죠요!”를 외쳤고, 오둥이의 빗발치는 요구에 멘탈 붕괴를 맞이한 이휘재는 “그냥 먹어주면 안되겠니?”라며 애원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이날 오둥이는 단체티를 나눠 입고 기념사진 촬영에 나섰다. 오둥이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 최후의 수단인 만화영화까지 동원됐다. 하지만 천방지축 오둥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한 명을 잡아다 앉혀 놓으면 바통 터치하듯 한 명이 사라지는 오둥이의 릴레이 5단 분리에 3단 분리 전문가 송일국 마저 진땀을 흘리며 파김치가 되어버렸다는 후문이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70회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편은 22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3-22 16:01:06슈퍼맨이돌아왔다 (사진=KBS) ‘슈퍼맨이돌아왔다’ 국민 오동이가 송도를 점령했다. 2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 53회에서는 ‘아주 특별한 하루’라는 주제로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와 쌍둥이 서언-서준이가 특급만남을 가진 모습이 전파를 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오랜만에 서언-서준을 품에 안은 송일국은 “아유~ 가볍다 가벼워~”를 연발하며 반가워했고, 이휘재 역시 대한-민국-만세를 보며 “아이고~ 청년들이네 청년들이야~”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부러운 시선을 보내는 아빠들과 달리 삼둥이와 쌍둥이는 만나자 마자 서로를 포옹하며 친화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송일국과 이휘재, 오둥이들은 ‘플리마켓(안 쓰는 물건을 공원 등에 갖고 나와 매매나 교환 등을 하는 시민 운동)’ 참여를 위해 쇼핑백 만들기부터 물건 준비까지 벅찬 마음으로 함께 했다. 거리로 나간 삼둥이와 쌍둥이 ‘슈퍼맨 5형제’는 단숨에 송도 시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아빠들이 플리마켓 준비에 여념이 없는 사이 삼둥이와 쌍둥이는 서로 옹기종기 모여 ‘까르르’ 웃으며 앙증맞은 ‘오둥이 비주얼’을 선보인데 이어, 시민들의 먹거리 선물들을 오물오물 나눠 먹으며 등장하는 곳곳에서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반면 아빠들은 북적북적한 사람들 사이에서 삼단 분리를 넘어 오단분리를 하는 ‘오둥이’를 돌보랴 물건 구입을 위해 손님들로 발 디딜 틈 없어진 판매대에서 판매를 하랴 멘탈 붕괴에 영혼 일탈까지 그야말로 기진맥진 했고, 송일국은 “두 가족이 만나면 힘든 건 반이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 반대”라고 말하며 한숨을 지어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삼둥이 가족과 쌍둥이 가족의 만남은 오늘 오후 4시50분에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공개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23 16:35:26[파이낸셜뉴스] 초극소미숙아로 이르게 세상에 나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예찬이가 화제다. 30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지난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알렸다. 산모의 평균 임신주수는 보통 40주인데, 예찬이는 엄마 뱃속에서 22주 5일만에 세상으로 나왔다. 결혼 후 수 년만에 어렵게 생긴 첫 아가였다. 예상치도 못하게 갑자기 진행된 출산으로 산모는 물론 아기 아빠와 가족들은 울음바다였다. 생존율이 30%정도 이지만,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엄마와 아빠는 작명소를 찾아, 다른 뜻은 다 필요 없으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름을 부탁하였다. 지혜와 능력을 갖춰 순조롭게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지닌 ‘예찬이’라는 이름을 받아왔다. 예찬이 엄마는 아기의 병원 생활이 길어지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매일 마주치는 다른 이른둥이 엄마들 사이에 선배가 되어있었다. 불안해하는 엄마들에게 ‘아기 몸무게가 곧 늘어날꺼다’, ‘그 시기쯤에는 이런 검사들을 할 예정이다’ 등 직접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도닥이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 내왔다. 엄마는 유축한 모유를 아빠 손바닥만한 크기로 태어났던 예찬이의 입안에 적셔준 것으로 수유를 시작했었다. 삽입된 위관을 통해 모유를 예찬이 스스로 젖병을 빨아 먹을 뿐 아니라, 작은 젖병 한 가득인 100ml도 한 번에 비울 수 있게 되었다. 예찬이 엄마는 “병실 면회 시간때마다 의료진들이 아기 상태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힘이 나는 좋은 이야기도 해 주셨다”며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입원한 아기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분에 안심이 되었고, 예찬이 백일 축하도 병실에서 챙겨주시고, 너무 예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퇴원 소감을 전했다. 오문연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처음 태어난 아기가 너무 작아 차마 만지지도 못했던 어머님이, 혼자 숨 쉬고 젖병을 잘 빠는 아기를 안고 수유 연습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무사히 잘 자라 주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하게 챙겨준 김민수 교수님, 작은 아기에게 쉽지 않은 흉강 천자 시술을 해 주신 김솔 교수님, 폐동맥고혈압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때 아기를 살려내 주신 신정민 교수님, 뒤에서 늘 챙겨주신 윤영아, 김세연 교수님을 비롯한 신생아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과 산부인과, 안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협진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함께한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만혼으로 인한 고령 임신, 난임 시술 증가로 다태아 임신 증가 등으로 미숙아가 증가하고 있다.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는데, 출생 체중이 2.5Kg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kg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예찬이처럼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의 초극소 미숙아 중에서도 임신 주수 22주~23주에 불가피하게 태어난 400~500g의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세계적으로도 드문 다섯쌍둥이 분만을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 치료를 책임지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협력하여 생명을 살려온 소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또한 수익성 없는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과는 달리, 신생아 집중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선천성 질환, 미숙아 등 중증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 운영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오둥이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 최근 또 다른 산모가 335g의 초극소 미숙아를 분만했다. 소아청소년과 김 솔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이후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윤영아 신생아중환자실장 교수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만삭까지 머물며 모든 장기들이 성숙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일찍 태어난 미숙아는 뇌출혈, 호흡곤란, 심장, 괴사성 장염 등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며, “의료진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같이 인내해 주시는 보호자분들과, 눈빛만 교환해도 아기들에게 어떤게 제일 최선인지 서로 통하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간호팀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손발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5:35:26[파이낸셜뉴스] 몇 년 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또 하나의 오둥이가 탄생했다. 다섯 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지난 20일 30대 산모의 다섯 신생아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대학생때부터 커플로 지내다 막 신혼이 된 30대 부부는 다행히 빨리 찾아온 아가에게 태명을 ‘팡팡이’로 지어줬다. 다섯 쌍둥이라는 얘기에 첫 손주를 기다렸던 양가 어른들도 오둥이라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지만,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태명도 다섯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어 ‘팡팡레이저’가 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2 13:57:16[파이낸셜뉴스] 서울성모병원에서 세계적으로도 드문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 20일 낮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의 ‘오둥이’가 세상 밖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34년 만에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바 있다. 다시 3년 만에 5명의 쌍둥이가 세상의 빛을 보는 경사가 생긴 것이다. 부부는 신혼 시절 빨리 찾아온 아기들에게 ‘팡팡이’라는 태명을 지어줬는데, 다섯쌍둥이인 것을 확인한 뒤에는 태명을 멤버가 5명인 일본 캐릭터인 ‘파워레인저’에 빗대 ‘팡팡레인저’로 바꿨다. 이날 태어난 다섯명의 아기들은 자연임신으로 생겼다. 국내에서 다섯쌍둥이가 자연임신으로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기들의 모친은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병원에 따르면 쌍둥이들 부모는 대학생 때부터 커플로 지내다 작년 10월 결혼해 막 신혼이 된 30대 초반 부부다. 경기 동두천에 거주하며 남편은 고등학교 교사, 부인은 교육공무원으로 알려졌다. 다섯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첫 손주를 기다렸던 양가 어른들도 걱정이 앞섰지만,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체구가 작은 편인 산모는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삭처럼 배가 불렀다. 결국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전자간증 진단이 나오자 더는 출산을 미룰 수 없게 돼 27주에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다. 병원 측은 개원 후 처음 있는 다섯쌍둥이 분만을 위해 산부인과는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분만실 전담간호사 등 여러 과목의 의료진이 참여해 출산 계획을 짰다. 쌍둥이 제왕절개 수술은 각 태아의 위치와 상태를 고려하면서, 태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생아 한명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분만실 간호사 등 3명씩 팀을 꾸렸다. 순차적으로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분만을 담당한 홍수빈 산부인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고위험 산모의 분만이라 걱정도 됐지만,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아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영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첫 아가가 세상에 나오고 난 후 네명의 아가가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0 21: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