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카페 서비스에서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께부터 4시 51분까지 약 57분 간 네이버 카페 컴퓨터(PC) 및 모바일에서 게시글 조회가 불가능하거나 신규 글쓰기가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의 경우 네이버 카페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안되는 등의 현상도 나타났다. 네이버 측은 "카페 서비스에서 일부 기능이 정상 동작하지 않는 오류가 복구됐다"며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24 17:15:29[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카페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께부터 네이버 카페 컴퓨터(PC) 및 모바일에서 게시글이 보이지 않거나 신규 글쓰기가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의 경우 네이버 카페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안되는 등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카페 서비스에서 일부 기능이 정상 동작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24 16:51:13[파이낸셜뉴스] 최근 5개월 간 5차례의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톡에 대해 정부가 또 다시 긴급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24일 국회와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본사) 등에 대해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 점검을 시작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함께해 지난 20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 원인과 복구 상황,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들여다보고 미흡한 사항은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점검 일정은 일단 이날 하루지만, 현장 미비점이 발견되면 연장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올해 카톡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13일과 21일 사이 3차례의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자 2번에 걸쳐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현장점검 결과 장애 원인은 서버 특정 파일 업데이트 중 기존 파일 삭제(5월 13일), 시스템 기능개선 중 타 서버에 작업 반영(5월 20일), 장애 오류 미해결 상태에서 다른 서버 업데이트 진행(5월 21일) 등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장애가 발생하자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트래픽을 차단하고 가산·안양IDC로 트래픽을 우회하는 서비스 이중화 작동과 유휴 서버 추가 가동을 통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주요 작업 전 사전테스트을 실시하지 않은 점, 작업관리 통제 미흡 등을 문제로 보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카카오는 사전테스트 내부 지침 마련과 위기 대응 매뉴얼 보완, 서비스 안정성 확보 지침 구체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장애 원인 분석 및 사후관리 철저, 이용자 고지 기준 마련 및 고지 철저 등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시정명령 중 하나인 테스트 환경 고도화는 내년 3월까지 추진하는 한편, 작업관리 통제시스템은 오는 12월까지 구축 후 고도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럼에도 지난 7월과 이달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자 카카오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흘러나온다.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0일 카톡 발신 장애 등을 포함해 카카오가 제출한 시정조치 사항을 이달 중 점검해 위반사항 발생 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제재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24 14:56:43[파이낸셜뉴스] 올해 7월 재산세 1차분 부과 때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하 차세대 시스템)에서 오류가 일어나 고지서를 재출력한 수량이 14만장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16개 시도로부터 받은 올해 재산세 1차분 고지서 재출력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차세대 시스템의 오류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산세 고지서를 재출력한 수량은 총 14만4천119건으로 나타났다. 재출력에 들어간 비용은 총 928만4천950원이다. 행정안전부는 7월 7일 오전 2시 이전까지 차세대시스템상 세액계산 등의 수치가 잘못됐다며 그전에 고지서를 출력한 경우 재출력하라고 지자체에 공지했다. 이 때문에 부지런히 고지서 출력 작업을 한 지자체들은 고지서를 재출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비용도 들여야 했다. 가장 많은 고지서를 재출력한 지자체는 부산광역시 동구(5만1천320장)와 중구(3만1천789장), 경남 합천군(2만7천756장) 등이다. 재출력 비용 또한 부산 동구 313만7천330원, 중구 278만1천430원, 경남 합천군 150만7천원으로 순으로 많았다. 다만 일부 지자체는 여분의 고지서가 있어 재출력 비용이 따로 들지 않았다. 양부남 의원은 "시스템 오류로 고지서를 대량으로 재출력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개통 후 6개월 넘게 오류가 발생하는 시스템으로 납세 담당 공무원들의 고충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행안부는 9월 재산세 2차분 부과 시기에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향후 시스템 점검 시 철저한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02 09:44:31[파이낸셜뉴스]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번역 어플리케이션에서 한국 문화 관련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으며, 확인해 본 결과 다양한 오역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대표적인 오류는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韓式泡菜'(한국식 파오차이)로 나온다. '파오차이'(泡菜)는 김치와 전혀 다른 중국식 채소 절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orean'도 일본어로 번역하면 '朝鮮語'(조선어)로 나온다. '韓国語'(한국어)가 올바른 표현”이라며 “전 세계 이용자가 많은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번역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오역을 반드시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며 “특히 전 세계 수십억명이 이용한다는 구글 번역에도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고 있다.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8 09:56:23영국 런던의 국립미술관에는 살바토르 로사라는 르네상스기 이탈리아 화가의 자화상이 있다. 이 그림에는 "더 나은 진실을 말할 수 없으면 침묵하라"라는 라틴어 경구가 같이 그려져 있다. 이 말은 중세 철학자들이 지켜야 할 자세로서 구전되어 왔던 것이라 하는데, 오늘날의 학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라 하겠다. 이러한 경구가 있다는 것은 실제 지식이 많은 지성인이든 많은 업적을 쌓은 학자든 간에 자신의 판단과 학식을 과신하고 틀린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오류의 예는 위대한 경제학자들에게서도 가끔 찾아볼 수 있다. 20세기 주류 경제학의 대표적 학자인 미국의 폴 새뮤엘슨은 구소련의 국민총생산(GNP) 규모가 미국을 1980년대에 추월한다고 예측했다가 그 예측이 들어맞지 않자 이를 2000년대 초반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거장인 영국의 조안 로빈슨은 주체사상에 바탕한 북한의 김일성 유일체제야말로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체제라고 찬양한 바 있다. 다만 새뮤엘슨은 소련 체제를 찬양하거나 동경을 한 것이 아니고 통계자료에 근거한 학문적 예측을 한 것인 반면, 로빈슨은 학문적 예측이긴 하나 도덕적 판단이 곁들여진 것이 차이라면 차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일들을 피할 수 있도록 학계에서는 어떠한 주장에 문제점이 있다면 그를 지적하는 반대 주장과 토론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반론 역시 과학적·논리적 근거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그 결과 옳고 그름이 가려지게 된다. 물론 서로 간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각각 타당성이 있는 경우 그 논쟁은 오래 이어질 수밖에 없지만 위에 든 두 예처럼 그 결론이 명확히 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학문적 주장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그 결론이 분명히 나는 경우가 많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그 영향은 학계 또는 그 관계자에게만 국한된다. 정작 문제는 정치나 경제정책처럼 우리 모두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이다. 요즘도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이지만 분명하지도 않은 사실을 적당히 섞어서 마치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정치인이 많다. 이러한 오도의 영향은 고스란히 우리 국민 모두에게 미치기 때문에 지양돼야 한다. 경제정책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경제학설이 있고 그에 따른 정책적 처방이 각기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검증된 (주장과 반론에 의해 확립된) 이론에 따라 정책의 시점, 강도를 조절하는 차이가 정책의 실제 효과를 좌우한다. 그런데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의거해서 정책을 펴는 것은 마치 '알지 못하는 것에 침묵을 지키지 않고 발언하는 것'과 같다. 몇 년 전 주장되었던 소득주도성장의 예를 들어보자. 이는 성장이론으로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차라리 성장보다는 분배에 더 주안점이 있는 정책으로 평가돼야 한다. 또 지난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수요억제만 하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는데, 그 정책 시행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현실이 증명하고 있다. 여기서 든 예외에도 이런 경우는 많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명확한 이해를 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반론)을 들어야 한다. 사실 이러한 반론을 듣고 잘못된 정책을 수립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고, 그렇지 않다면 수정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책의 방향이 잘못된 것도 문제이지만 합리적인 비판이 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된다. 그런 경우 이에 의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우리(국민)가 명확한 판단을 하고 필요하다면 거부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일단 수립되고 시행되는 정책을 바꿀 길은 없다. 결국 그 부작용은 다음번 선거에서 표에 의한 수정만이 가능한 것이다. 정치도 경제도 알지 못하는 것을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만용이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야 하고 또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유일호 前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4-08-01 18:35:41[파이낸셜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 서버가 먹통이 되는 등 국내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MS 클라우드 서비스 문제로 인해 국내 게임사인 펄어비스, 그라비티 등이 운영 중인 게임에서도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이날 오후 '검은사막' 서버를 내리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2시 17분 경에 발생한 서버 불안정 현상의 원인을 추적한 결과, 검은사막에서 사용 중인 외부 소프트웨어의 전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외부 소프트웨어 장애 발생에 대한 대응 작업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다"고 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게임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그라비티는 이날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 점검 진행 중"이라고 공지하고 오후 2시부터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9 18:09:1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로그인 오류가 발생, 약 1시간 20여분 만에 정상화됐다.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는 올 들어 벌써 네 번째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1시간 26분 간 카카오톡 PC 버전 로그인을 포함해 일부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에 로그인 실패 현상이 발생했다. 원인은 네트워크 오류로 밝혀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긴급 점검 및 복구 작업을 통해 오전 11시 36분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해 오후 12시20분 완전 복구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3일과 20일에는 약 6분간 카카오톡 접속 오류, 메시지 발신 지연 및 실패 현상이 나타났다. 같은 달 21일에는 일부 이용자들이 54분 동안 PC용 카카오톡 로그인 실패 및 모바일용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지연을 겪었다. 한 달 동안 세 차례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는 정부로부터 개선 계획을 마련하라는 시정 요구를 받은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8 15:38:06[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직후 운전자들 사이에서 나온 교통 불만요소를 넘어 버스 이용 승객들에게도 불편한 점이 여럿 나와 ‘설계 오류’ 아니냐는 문제제기까지 나왔다. 배영숙 부산시의원(부산진4·국민의힘)은 12일 열린 부산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BRT의 운영 방식과 기능 등에 대한 문제들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이번 시정질의에서 BRT 버스승객 대기시설이 디자인 측면에 집중한 나머지, 본연의 편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음을 꼬집었다. 그는 “디자인 변경에 대한 내부검토 자료를 보면 색상, 형태, 안전성, 친환경성, 스마트 기술에 대해 집중한 반면, 이용 편의성 검토는 빠져있었다”며 “게다가 구조적으로 상판 하중을 견디기 위해 짧은 상판을 적용했다. 그 결과 추운 겨울에는 바람에 노출되는 데다 태양광이나 비도 제대로 차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BRT 현장을 다니며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들은 내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특히 버스정류장 대기실 안에서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며 “이 정도면 설계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에 따져 물었다. 또 에어커튼은 송풍기 방식으로 혹서기에 뜨거운 바람만 밀어내고 있는 실정이라 실효성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했다. 또 작동버튼도 적절히 안내되지 못해 어르신들이 대부분 작동법을 모르는 상황과 온열의자의 작동 기간 및 온도 설정도 적절치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강희성 교통혁신국장은 “비나 바람 등을 완벽히 차단하려면 ‘폐쇄형’ 시설이 설치돼야 한다. 다만 버스승강장이 넓지 않은 지형의 경우, 정류장에 폐쇄형 대기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에어커튼 문제는 저도 현장에서 확인해 즉시 개선돼야할 점이라 파악했다”고 답했다.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부산시 BRT 버스정류장은 현재 광고업체가 설치하고, 준공과 동시에 기부채납이 이뤄져 20년간 사용 허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배 의원은 “최초 설치한 정류장 시설의 문제점 보완 등에 대해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다. 무상사용 허가 기간이 끝나는 20년 뒤, 시설에 대한 정비 또는 관리이관에 대한 내용도 없다”며 “또 지난 2015년 버스정류장 디자인 변경을 위한 경관디자인 심의를 받았으나 2022년 가야대로 BRT 대기시설은 시가 내부검토를 거치는 과정에 경관심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12 16:28:11[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선박운항 탄소집약도 지수(CII)' 등급 산정을 위한 계산식 오류 사항을 식별하고, 해양수산부를 통해 지난 3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개최된 제81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 계산식 개정을 제안해 최종 개정 및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선박운항 탄소집약도는 총t수 5000t 이상인 국제 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의 실제 연간 소모량과 운항거리 등을 기반으로 CII를 계산하고, 해당 기간 선박에 요구되는 CII 허용값과 비교해 A부터 E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국제적인 규제로,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KR이 식별한 계산 오류 사항은 CII 계산 시 선박의 실제 용량이 적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27만9000 DWT 이상의 대형 산적화물운반선 및 5만7700 GT 이상의 차량운반선은 실제 선박의 용량이 아닌 고정값을 적용하도록 잘못 인용해왔던 점이다. 이로 인해 해당선박들의 CII 등급이 실제와 다르게 낮게 등급을 부여받게 되면서 국내 국적선의 온실가스 저감분야 경쟁력 확보에 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KR은 2023년도 IMO 연료소모량 데이터를 통해 대상 선박들의 CII 계산 검증을 수행한 결과, 계산식 오류 개선의 영향을 받는 27만9000 DWT 이상의 벌크선과 5만7700 GT 이상의 차량운반선 101척 중 75%에 해당하는 76척의 선박 CII 등급이 최소 한 등급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H-LINE, 시도상선,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 등 국내 굴지의 해운선사 소유선박들이 CII 등급 향상 혜택을 받게됐다. 선박의 CII 등급이 3년 연속 D 또는 단일연도 E를 받은 경우,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시정조치계획을 수립해 IMO 규정을 만족할 수는 있지만, 상업적인 해운시장 특성상 CII 등급이 낮은 선박들은 △중고선 거래량 감소 △규제 만족을 위한 친환경설비의 설치 또는 감속 운전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 △특정항만에서의 항세감면 인센티브 적용제외 △용선시장에서의 외면 및 중고선 잔존가치 하락 등 경제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 및 KR 관계자는 “이번 CII 계산식 오류 정정으로 인해 해운시장에서 불리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일부 국적선박들이 정확한 CII 등급을 시의적절하게 적용받게 됐다”며 “앞으로 IMO에서 추가로 논의 중인 CII 규제 개정사항에 대해서도 민관이 효율적으로 대응해 국내 국적선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IMO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단기조치의 개정을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CII 등급 제도를 포함한 관련 규제의 개정 작업을 오는 26년 1월 1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2 13:3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