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봉화에서 초복을 맞아 점심을 함께 먹고 집단적으로 중태에 빠진 한 마을 주민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60∼70대 4명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의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17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 같은 진술을 확보,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인근 전통시장 농약 판매점 등을 돌며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이 든 살충제 판매 여부 등을 확인했다. 또 관련 성분이 든 살충제를 판매하는 업체를 찾아가 판매 경로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감식반은 이날 내성4리 경로당에서 3시간 이상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또 점심 자리에 참석했던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들 4명이 점심 자리에 참석하기 전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경로당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진술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이용하는 41명이 복날을 맞아 인근 식당에서 오리고기와 쌈 등을 먹었다. 이후 당일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 3명이, 다음날 1명이 경로당에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모두 한 식탁에 앉아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8 06:39:21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60~70대 여성들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위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이들과 5인석에 합석했던 다른 여성 한명도 봉화군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이날 오전 안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마비와 침 흘림, 근육 경직으로 나타났다. 모두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살충제는 사람이나 가축, 농작물에 해가 되는 곤충 등 절지동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지닌 화학 물질이다. 전날 입원한 3명은 모두 의식이 없으며, 이날 입원한 다른 1명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안동병원 의료진은 이들의 치료를 위해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확인했다. 유기인제는 음식에 미량으로 섞인 수준으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다. 유기인제 외에도 '엔도설판'이라 불리는 유기염소계 약물도 파악했다. 해당 약물은 해독제가 없어서 몸에서 자연히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국과수에 소변과 혈액 표본도 넘긴 상태다. 혈액과 소변에서 농약은 검출되지 않아 이날 재검사를 통해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사건 당일 이들은 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리에 모인 회원 41명 중 피해자는 5인석에 앉았던 4명이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경로당 회원 등을 상대로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16 17:22:12[파이낸셜뉴스] 초복을 맞아 경로당에서 오리고기를 함께 나눠 먹은 경북 봉화군 60~70대 주민 3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봉화군 봉화읍 한 경로당 회원 41명이 마을 내 식당에 모여 오리고기를 나눠 먹었다. 이후 이들은 탁구 등 취미활동을 하기 위해 인근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2곳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오후 1시~3시께 문제가 발생했다. 오리고기를 나눠 먹었던 주민들 가운데 3명이 심정지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위독한 증세를 보인 것이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심정지 상태 환자는 병원 이송 후 어느 정도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환자들 몸에서 샘플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6 08:27:2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전문대학 구내식당 급식에서 피임도구인 콘돔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오자 학교 측은 ‘오리 각막’이라고 부인했다. 19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저우의 한 직업전문대학 학생식당 음식에서 고무 재질로 된 이물질이 발견됐다. 학생 A씨는 배식받은 오리고기를 먹다가 원형의 투명한 고무재질 이물질을 발견했고, 이 이물질을 콘돔이라고 의심했다. 이에 A씨와 주변 학생들은 이 사실을 SNS에 공유했다. 해당 내용이 SNS에서 확산하고 언론에도 보도되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고, 광저우 식품검사연구소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 이물질은 콘돔이 아닌 ‘오리 각막’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등 학생들은 “문제의 이물질은 오리 각막과 큰 차이가 있다”며 학교 측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학생은 “오리 각막의 크기는 아무리 커도 2~3㎝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식판 위에 있던 이물질은 분명히 공장에서 만들어낸 고무 재질이었다. 크기도 컸다”고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은 당시 근무 중이었던 주방 직원 일부에게 책임을 묻고, 급여에서 잘못에 대한 일정 부분을 공제하는 등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주방 총책임자를 해고하고, 일정 기간 식당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아울러 특별팀을 꾸려 식자재 공급망을 추적하고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해 추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0 06:27:45[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군 급식에서는 품질 1등급 이상으로 판정받은 닭과 오리고기를 사용하게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023년도 국방부 급식 개선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군 급식으로 1등급 이상인 닭·오리고기가 사용되도록 축산물에 대한 등급판정을 실시한다. 현재 전국 학생들은 학교급식법의 품질기준에 따라 등급판정 받은 닭·오리고기와 계란을 급식으로 공급받고 있다. 올해부터 축평원은 대표적인 공공급식인 군 급식에도 축산물등급제도를 확대 적용하게 됐다. 축평원이 실시하는 축산물등급제도에 의하면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등급판정 기준에 따라 1+·1·2등급으로 구분하여 판정한다. 등급판정 받은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신선도와 품질면에서 뛰어나므로, 군 장병들은 급식에서 품질 좋은 축산물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축평원의 축산물등급제도가 군 급식까지 확대 적용되는 것을 환영하며, 이 같은 변화가 장병 급식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준 높은 군 급식은 튼튼한 국가 안보의 기반이 되므로 꾸준히 급식 개선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축산물등급제도가 군 급식에 확대 적용되는 만큼 해당 작업장의 생산공정과 품질평가체계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우리 군 장병들의 식탁에 품질 좋은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4-11 11:22:37[파이낸셜뉴스]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건강에 유익한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지방층이 두꺼워 기름이 많다. 오리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으로 몸에 좋은 역할을 한다. 이처럼 건강에 좋은 오리고기를 아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7일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오리고기 영양교실’을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시내 25곳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어린이 오리고기 영양교실’은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손잡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리고기의 영양과 맛을 초등학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김만섭 위원장은 “이번 어린이 오리고기 영양교실을 통해서 미래의 소비자인 아이들에게 오리고기의 맛을 새롭게 전달한 것 같다. 2023년에도 어린이들이 오리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소속의 지역아동센터협의회의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오리고기 영양교실’ 참가자를 모집해서 은광아동지역센터 등 25곳의 서울시내 아동센터가 참여하게 됐다. 각 아동센터는 30개씩 총 750개의 훈제오리고기로 만든 샌드위치와 유부초밥 밀키트가 제공됐다. 어린이들이 제공된 훈제오리를 샌드위치나 유부초밥 밀키트를 활용해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행사를 가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7 08:31:36[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김민경이 오리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섰다. 10일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리고기의 우수성과 뛰어난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그우먼 김민경을 2023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김민경은 최근 사격 국가대표에 발탁이 되는 등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대표 연예인으로서 최근 먹방,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이다. 이날 김민경은 광고 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오리요리에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 오리고기의 뛰어난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김만섭 위원장은 “예능 ‘맛있는 녀석들’, ‘골때리는 그녀들’ 등에서 유쾌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던 김민경 이미지가 오리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돼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경기 일산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광고 영상 촬영이 진행됐다. 김민경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상황에 맞는 오리요리를 맛있게 먹는 먹방 콘셉트로 언제 어디서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오리고기를 유쾌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여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10 11:28:46[파이낸셜뉴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고등학생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가볍고 건강하게 헬시 플레저를 위한 오리요리’ 주제로 신촌 나우쿠킹 스튜디오에서 전국 오리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열리는 오리요리 경연대회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40개 팀이 대상을 두고 치열한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전국단위 오리요리대회는 3년 만에 처음 개최가 된다. 이번 전국 오리요리 경연대회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서 2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접수는 경연대회에 사용할 오리요리 레시피와 사진을 등록하면 된다. 미리 오리요리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올리면 1차 예선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1차 예선은 24일 40팀을 선정해서 사이트를 통해서 발표하고 개별 연락할 계획이다. 결선에 진출한 40팀은 요리의 주재료인 오리고기를 받아서 경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총 18개 팀에게 수상을 한다. 대상 1팀은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1팀은 농협중앙회 회장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 2팀은 한국오리협회장상과 상금 100만원, 입선 14팀은 상금 10만원을 수여한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김만섭 위원장은 “오리고기의 우수성은 전 국민에게 잘 알려져 있으나 메뉴가 훈제, 로스, 주물럭, 백숙 등으로 한정되어있는 상황에서 오리고기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레시피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국 오리요리 경연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레시피가 개발되고 오리고기가 국민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2 15:55:135%를 넘어선 물가 급등이 서민들의 생활고로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위가 닭고기 담합 적발과 1000억원대의 아이스크림 담합에 이어 오리고기 시장에서 이뤄진 담합행위까지 적발했다. 불합리한 소비자가격에 대한 민원도 공정위 창구로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 주요 정체성인 공정위가 물가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리알 고의 폐기해 가격 올려6일 공정위에 따르면 참프레, 다솔, 정다운, 사조원, 주원산오리, 삼호유황오리, 모란식품, 유성농산, 성실농산 등 9개 사업자는 2012년 4월 12일부터 2017년 8월 10일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오리 신선육의 가격·생산량을 담합했다. 이들에게는 60억12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들은 합의 내용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상호 교차점검 계획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정다운, 주원산오리, 삼호유황오리, 모란식품, 유성농산, 성실농산 등 6개사는 사육농가에 투입하는 새끼오리 입식물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오리 신선육 생산량을 축소했다. 참프레, 다솔, 정다운, 사조원, 주원산오리, 삼호유황오리, 모란식품, 유성농산, 성실농산 등 9개사는 종오리·종란(오리알)을 감축·폐기하는 방법으로 오리 신선육 생산량을 제한했다. 문제는 이처럼 오리 신선육 생산량을 늘리지 않으면 판매가격이 올라가게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들은 2016년 2월에서 4월까지 2차례 종오리를 감축한 것만으로도 육용오리 생산량이 430만~540만마리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일부에서 오리 신선육 판매가격을 담합하기도 했는데 참프레, 다솔 등 8개사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오리 신선육 기준가격 인상과 할인액 상한을 합의해 판매가격을 상승시켰다. 실제로 가격담합에 참여한 8개사의 영업이익은 2016년 197억4000억원에서 이듬해 564억5000만원으로 약 2.85배 증가했다. 전상훈 공정위 카르텔조사과장은 "정부의 오리 신선육 생산 조정·출하 조절명령은 이루어진 바 없다"며 "국민 먹거리·생필품 등 분야에서 물가상승 및 국민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는 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원 쇄도에 난감한 공정위 공정위가 물가상승에 엄중 철퇴를 든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닭고기 담합과의 전쟁에서 육계 가공판매 16개 업체에 약 2000억원의 과징금을 내렸다. 회사별로 많게는 400억원 넘는 과징금이다. 아이스크림 제조·판매 기업의 담합사건에는 총 5개사에 1300억원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억원 전 기재부 차관은 당시 치솟는 물가에 "오리, 토종닭, 아이스크림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장바구니 품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강력한 시정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가 공정위를 통해 이처럼 '물가 때려잡기'에 나선 것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 이상으로 예고되는 등 최근 소비자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직접적으로 물가를 관리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담합규제 등을 통한 물가상승 억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을 직접적으로 제재하는 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정위에 들어오는 물가 관련 민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치솟은 항공 가격과 관련, "항공업계 취소수수료가 너무 높은데 담합이 아니냐"는 민원이 들어왔다. 취소수수료의 경우 약관과 관련한 내용이기 때문에 카르텔조사국의 업무가 아니고, 오른 항공 가격 역시 원가 입증이 어려워 가격을 높게 잡았다고 해서 적발이 쉽지 않지만 가격과 관련한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에 있어 공정위의 역할은 담합을 감시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공정거래법에 따라 해왔던 (담합)일을 조금 더 들여다보는 것뿐 가격을 제재할 순 없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6-06 18:24:57[파이낸셜뉴스] 5월 가정의 달 인기 메뉴는 바닷가재·게 요리, 오리고기, 민물장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최근 4년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5월 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가정의 달의 음식업종과 놀이동산 업종의 세부 업종별, 일자별, 연령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기간의 음식점, 여가·오락서비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리두기 해제된 5월 주요 기념일에는 음식점과 놀이동산 업종의 매출액이 2018~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월 음식점 일별 매출액 증감을 보면 코로나19 발생 전 2018년 5월 5~7일, 2019년 5월 4~6일의 일평균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14~5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5월 5일은 9%에 그쳤고 9일과 10일은 각각 22%, 14% 증가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기념일에 음식점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업종에서 매출액 증가 상위 세부업종을 보면 2018년 5월 5~7일의 바닷가재·게 요리, 오리고기, 민물장어, 게장, 샤브샤브, 한정식 전문점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100% 이상 높았으며, 패밀리레스토랑은 94% 증가했다. 코로나19 기간 첫해 2020년 5월 5일 및 8~9일의 경우 오리고기 57%, 샤브샤브 57%, 한정식은 52% 증가했고, 특히 바닷가재·게 요리 전문점 매출액은 48% 증가해 다른 해와 달리 매출액 증가 순위 1등을 내줬다. 한식 업종 중 횟집 전문점은 2018년 68%, 2019년 66% 매출이 상승했으나 2020년에는 0.9% 수준 증가, 해물찜은 27% 증가에 그치는 등, 해산물 관련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미미했다. 가정의 달 5월의 여가·오락서비스(놀이동산·유원지·동물원·식물원) 일별 매출액 증감을 보면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어린이날로 2018년 5월 5일(168%), 2019년 5월 5일(146%), 2020년 5월 5일(212%), 2021년 5월 5일(213%) 이었다. 5월 1일에도 여가·오락서비스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2018년 68%, 2019년 106%, 2020년에는 150% 높았다. 여가·오락서비스 중 놀이동산(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에서 어린이날(5월 5일), 근로자의 날(5월 1일) 결제한 회원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18년 5월 5일 결제한 회원의 40대는 49% 이며,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5월 5일에도 40대가 47% 를 차지하였다. 놀이동산 결제가 많이 발생한 5월 1일의 경우에는 2018년 5월 1일 결제한 회원은 30대 27%, 20대 24% 비중을 차지했지만, 5월 5일에는 30대 24%, 20대 12%으로 5월 1일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04-27 10: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