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가 국내 뷰티·미용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로레알 프렌즈' 3기 참가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다 서울 삼성동 소재 로레알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발대식에는 로레알 프렌즈 3기로 선발된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 30명과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 소지혜 로레알코리아 그룹홍보실 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발대식은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뷰티 산업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입생로랑의 시니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메이크업 트레이닝 세션을 통해 로레알 프렌즈 참가자들에게 얼굴형에 맞는 메이크업 강좌와 함께 최신 트렌드와 테크닉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해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팀 빌딩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오피스 투어 등이 진행됐다. 로레알 프렌즈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3개월간 헤어컬러 트레이닝(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인터네셔널 아티스트 차홍 원장의 ‘미용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마인드’ 강연 예정), 취약계층 대상 헤어·메이크업 재능기부 봉사, 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필 사진 촬영, 수료식(우수학생 시상식) 등에 참여하게 된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로레알 프렌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뷰티 업계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라며, “이를 발판으로 학생들이 미래 뷰티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로레알코리아는 로레알 프렌즈와 같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알 프렌즈’는 30세 미만 청년을 지원하는 로레알 그룹의 ‘청년을 위한 로레알(L’Oréal For Youth)’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매년 30명의 국내 뷰티·미용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모집해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뷰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뷰티 관련 교육과 멘토링은 물론, 소셜 미디어 챌린지와 CSR 프로그램 등의 활동도 진행하면서 보다 다각화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4-10-08 14:07: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2024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렬'에 참여할 시민 참여자 '원행단'을 오는 8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오는 10월 6일 진행되며, 원행단은 조선시대 군사 복식·기물을 착용하고, 수원 중점구간(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화성행궁·여민각~연무대) 행렬에 참가한다. 공동재현 행렬 전 진행되는 두 차례 오리엔테이션 일정에 참여할 수 있는 16~65세 시민, 단체·그룹이 신청할 수 있으며, 500명 이내를 모집한다. 1차 오리엔테이션은 8월 12~16일(총 4회 중 1회 참석), 2차 오리엔테이션은 9월 9~12일(총 2회 중 1회 참석) 열린다. 행렬 당일(10월 6일) 오전 10시에 집결해 오후 8시 해산할 예정이다. 원행단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점심, 간식, 축제 참여증서, 단체 기념사진, 소정의 기념품 등을 제공하고,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준다. 홍보물 하단 큐알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 '거리에서 놀장' 공연팀과 '수행원 2기' 기획홍보단도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8 09:23: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청년들에게 해외에서 한 달간 살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하는 '광주형 청년갭이어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광주지역 청년들의 학업과 취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갭(Gap) 기간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해외 활동을 지원한다.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해 광주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모집 기간은 오는 5월 24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30명이다. 광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19~39세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 광주시는 최종 선정된 참여자에 대해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숍, 1대 1 컨설팅을 통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약 4주간 해외 갭이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갭이어 유형에는 봉사, 인턴십, 전문가 과정,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참여자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참여자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항공권, 숙박, 여행자보험 가입, 1대 1 컨설팅 비용 등 갭이어 프로그램 활동비로 1인당 500만원 이내 지원한다. 신청 방법은 한국갭이어 공식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광주시는 신청자의 개인 프로젝트 계획서 및 자격기준 등을 심사해 최종 선발한다. 선정 결과는 6월 11일 광주시 누리집 또는 개별 문자 메시지로 확인 가능하다. 최종 선정자는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에 참여 후 약 4주간의 해외 갭이어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오인창 광주시 청년정책관은 "청년이 성장해야 광주가 성장할 수 있다"면서 "청년갭이어는 스스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이를 통해 자기를 이해하며 미래로 한 발짝 나아가는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9 11:15:50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 장순흥 이사장)이 주최 및 후원하고 타이드인스티튜트 주관, 운영으로 진행되는 동그라미재단 TEU MED 4기 오리엔테이션이 27일 서울 DDP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본 프로그램은 올해로 4기째를 맞고 있으며, 우리 사회문제를 해결할 의료과학계 인재와 혁신가를 양성하기 위해 동그라미재단에서 주최, 후원해오고 있다. 이 날 현장에 참석한 동그라미재단 안철수 출연자는 “의과대학 재학 당시, ‘봉사’와 ‘문제해결사’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사회 문제해결이라는 가치를 위해, 의사와 창업가, 지금의 정치활동까지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의대생일 당시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무료로 배포한 것도 금전적 이익을 넘어, 사회에 꼭 필요한 문제해결을 통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벌써 4기까지 달려온 동그라미재단 TEU MED의 참여자들이 의대생, 현직 의사 뿐만 아니라 IT 관계자 등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재단 출연자로서 매우 보람되고, 기대가 크다.”고 축사의 말을 남겼다. 동그라미재단 장순흥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며, 그 해결방법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동을 통해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학과 공학이 만나면서 우리 사회가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했듯이, 이번 4기 참여자들도 서로 협력하여 의과학 분야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40명의 참가자들은 ‘나는 ㅇㅇ에 미친 이노베이터(혁신가)’라는 ‘1분 자기소개’를 통해 인사를 나눴으며, “미래의 혁신과 기하급수의 기술”을 주제로한 이남식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의 키노트 스피치와,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 및 중앙대학교 허준녕 교수의 그랜드챌린지 강연이 이어졌다.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0명의 참가자들은 8주간 의과학 혁신가로서 성장의 길을 걷게 된다. 본 과정은 우리사회의 큰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는 ‘그랜드챌린지’세션과,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멘토링, 스타트업 툴킷 교육, 참가자들의 ‘팀 빌딩’과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마지막 발표와 수료식인 ‘이노베이션데이’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6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팀 발표를 통해 우수 3개팀 시상과 개인참여상까지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재단 송미령 사업팀장은 “지난 3기까지의 수료생들 중 벌써 13개의 창업과 약 5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이제는 여러분이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전할 주인공인 만큼, 8주간 자유롭게 혁신을 향해 달려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매년 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재단과 타이드인스티튜트가 머리를 맞대는 만큼 올해는 최고혁신상을 수료식 때 선정할 예정이니, 우리사회 문제를 해결할 혁신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024-04-29 11:13:42KT가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KT 사랑의 봉사단과 서울맹학교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봄나들이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맹학교 봄나들이 봉사는 평소 야외 활동이 부족한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경험과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선사해 주기 위해 2022년부터 KT 임직원들이 3년째 자발적으로 이어온 봉사활동이다.. 이날 KT 사랑의 봉사단과 서울맹학교 학생들은 1 대 1로 매칭해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서울대공원 내 놀이동산 투어, 야외 산책, 점심 식사 등을 함께 체험하며 서로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맹학교 조양숙 교장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일상 속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함께해 주는 KT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T처럼 장애인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공감하고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많아져 장애인들이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ESG경영추진단 오태성 단장은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KT 임직원이 동행자가 되어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게 해줘 기쁘다”며 “앞으로도 24년간 진정성을 가지고 이어온 사랑의 봉사단 활동이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여 고객 곁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9 09:21: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에 입주할 자립준비청년 7명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셰어하우스 CON 2호(영통구 매탄4동)에 입주할 여성 청년 1명, 5호(권선구 서둔동)·6호(권선구 세류2동) 입주할 남녀 청년 각 3명이다. 아동복지시설에서 만기·중도 퇴소(예정)한 2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셰어하우스 CON 2호는 올해 11월까지, 5·6호는 2026년 3월까지 거주할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 공고·고시·입법예고 또는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자립준비청년'을 검색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15일부터 23일까지 전자우편이나 방문(수원시청 별관 7층 도시재생과 주거복지팀) 제출하면 된다. 방문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서류 검토, 면접 심사를 거쳐 입주자를 선정하고, 선정된 청년은 오리엔테이션 후 3월 말 입주하게 된다. 수원시의 청년주거복지 정책인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은 정부 주거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29세 이하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임차료 없이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자립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증금·임대료는 수원시가 100% 지원하고, 입주 청년들은 관리비와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 개인·공용 공간에는 가구와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이 설치돼 있다. 수원시는 입주 청년들에게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청년 관련 서비스를 우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취·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취·창업 관련 기관에 연계해 준다. 이와 더불어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입주 청년을 멘토와 멘티로 연계해 심리·사회적 안정을 지원하고, 만기 퇴소자에게는 임대주택 입주 우선권과 임대보증금 등을 지원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15 09:56:5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마음을 나누다 문화를 나누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 대구시협의회는 직장협의회 운영위원 및 구군회장 7명이 대구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 15명과 함께 함께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라오스 루앙프라방 넝쩡마을 빡능초중고등학교, 수파누봉대학교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직장·공장새마을운동 대구시협의회에서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을 대상으로 지구촌새마을운동과 연계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해외봉사단을 모집, 대학생들에게 해외봉사를 통한 글로벌 나눔 인재를 양성시키고 지구촌 공동체운동을 실현하고자 추진했다. 해외봉사에 참가한 손지원 봉사단 팀장(대구대)은 "4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우리 스스로 팀을 구성하고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해 진행됐다"면서 "준비과정에서부터 현장에서 봉사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정말 보람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을 했다는 것에 스스로도 놀랍고 뿌듯하다"면서 "얘기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으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봉사활동엔 한글교육팀 , 과학팀, 미술팀(에코백만들기), K-POPX팀, 태권도-가라사대 팀, 체육대회 기획팀 등 구성해 미리 기획, 준비했다. 또 학교 안팎의 페인트칠, 책걸상 보수 등 아주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했으며, 수파누봉대 학생들과 함께 봉사도 함께하며 현지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활동도 이뤄졌다 권기준 직장·공장새마을운동 대구시협의회장은 "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새마을활동을 통해 다른곳에서 봉사를 많이 다녔지만, 이번 행사만큼 뜻 깊고 뿌듯한 봉사는 처음이었다"면서 "학생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안쓰러웠지만 힘든 내색 없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보면서 20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정말 가치 있는 경험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직장·공장새마을운동 대구시협의회 회원들의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진행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좀 더 홍보를 해 2기, 3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1-23 10:58:26"선하고 아름다운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의 '비전로드'를 통해 딸과 함께 잠비아 해외봉사를 다녀온 서진영씨(43)는 3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비전이 현지에서 상상 이상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고, 너무 많은 성취를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씨는 지난 2007년 첫째인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잠비아 소녀 '루스'를 후원해왔다. 하지만 루스가 지난 4월 만18세가 되면서 자립한 터라, 올해 10살인 또 다른 소녀 '미얀다'를 현재 후원 중이다. 다니던 교회에서 월드비전의 다양한 해외봉사 성과를 알게 됐고, 거기에 감명 받았다는 서씨는 둘째인 딸 김영서양(13)과 함께 후원 아동을 직접 만나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월드비전 '비전로드'를 통해 후원 아동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비전로드'는 월드비전의 지역개발 사업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주민 및 후원 아동과의 만남과 봉사 활동을 통해 후원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서씨는 "딸아이와 함께 이번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이런저런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찾던 중 때마침 월드비전에서 해외봉사 관련 안내문이 왔고, 저나 아이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비전로드'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외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는 서씨와 딸 영서양을 만나 해외봉사와 관련한 에피소드와 소회를 들어봤다. ㅡ월드비전에서 잠비아로 떠나기 전 어떤 교육을 받았나. ▲오리엔테이션을 한번 했다. 가서 주의할 점이나 수칙 등을 알려주셨고, 월드비전이 펼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일주일간 비전로드를 떠날 16명의 후원자들과 친해지는 시간도 가졌다. 같이 가신 분들의 연령대가 다양했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후원자들이 똑같은 마음을 안고 잠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ㅡ일주일간 잠비아에서 후원 아동을 만났던 에피소드는. ▲아이를 만나기 전 설레기도 했지만 어색할 수 있어 걱정도 됐는데 막상 마주하자 표현하기 힘든 감정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아이도 금방 저를 알아보고 맑은 눈을 반짝이며 생긋 웃어 줬는데 너무 반갑고 기뻤다. 아기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치며 너무 예쁘게 잘 자라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점심을 먹은 후 한국에서 가져간 운동화를 선물했는데, 너무 좋아해줘서 기뻤다. 루스도 아프리카 여성들의 전통 치마인 '치탱게'와 직접 만든 바구니를 선물로 준비해 왔다. 또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도 내밀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좋은 선물을 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여서 더욱 애틋하고 미안하고 고맙게 느껴졌다. 최근 후원을 시작한 '미얀다'라는 친구도 엄마와 함께 왔는데 수줍어서 말도 잘 못하고 몸을 꼬는 모습이 너무 순수하고 예뻤다. 미얀다에게도 운동화를 선물했는데, 엄마가 운동화 앞코를 눌러보시는 모습이 한국의 엄마들과 다를 바가 없어서 웃음이 났다. ㅡ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아이들을 만났던 순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그 다음은 풍선아트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풍선 모자, 풍선 칼 등을 만들어줬을 때다. 나무 그늘 아래 온 마을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있었는데 딸과 제가 풍선 칼을 만들어 한 아이에게 선물하자 갑자기 아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이후 정신 없이 풍선 칼을 만들어줬는데, 어느 순간 풍선 칼을 들고 풍선 모자를 쓴 아이와 어른들이 모두 신이 나서 다같이 춤을 췄다. 별것 아닌 풍선 하나로도 이렇게 기뻐하고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고 코끝이 찡해졌다.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고 나눌 줄 아는 잠비아 사람들이 순간 부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ㅡ잠비아를 다녀온 후 새롭게 결심했거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11학년인 루스의 공책에는 한국의 고등학교 교과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수학 공식과 풀이 과정이 빼곡하게 정리돼 있었다. 제가 그간 '아프리카 같이 열악한 환경의 학교에서 얼마나 수준 있는 내용을 가르치겠나' 하며 은근히 무시해왔다는 걸 낯뜨겁게 깨달았고 저의 오만함과 편견이 부끄럽고 미안했다. 루스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루스를 계속 지원해줄 수 없다는 게 너무 속상해지는 순간이었다. '비전로드'를 통해 깊이 깨달은 게 있다면 아프리카의 경제적 수준이 낮다고 학습 능력이나 수준도 낮은 게 절대 아니라는 점, 아프리카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꿈꾸는 아이들과 열심히 일해서 얻은 성취에 자부심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이다. ㅡ아동에게 혹시 못다 전하고 온 이야기가 있다면. ▲많이 보고 싶을 거라고, 꼭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못 해준 것 같다. 사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너무 아쉬운 마음에 제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왔는데, 언젠가 루스가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할 때 잊지 않고 연락을 해준다면 꼭 도움이 돼주고 싶다. ㅡ후원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추천 메시지는. ▲'비전로드'를 다녀오기 전까지는 사실 저도 월드비전이 하는 일들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저 후원 아동을 연계해주고, TV에서 본 것처럼 '우물파기' 같은 사업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현지에서 직접 느낀 것은 월드비전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고 너무 많은 성취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에 필요한 건물을 지어주고 학용품과 컴퓨터 등 물품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클럽 활동 등을 지원해 아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런 선하고 아름다운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본다. ㅡ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함께 다녀온 우리 딸 영서에게 특별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스무 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에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잘 참아줬을 뿐 아니라 여러 사업장을 방문할 때마다 긴 시간 설명을 들었는데, 열심히 경청하고 공감해주는 모습이 너무나 기특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모여라 놀이 등 일일 교사 활동과 미리 배워갔던 풍선 아트를 아이들에게 함께 만들어 나눠주었던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경험이 딸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아서 삶의 고비마다 힘이 되길 바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3 18:14:35【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오는 18일까지 생활정원 조성에 참여할 시민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생활정원(생활밀착형숲)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주관으로 생활권 다중이용시설에 정원을 조성해 일상 속 녹지공간 확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저감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오산시는 지난해 오산대역 환승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생활정원에 이어 올해에도 생활정원조성 대상지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오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앞 광장인 오산동 34-5, 오산동 811-37번지 일원에 실외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정원조성 및 유지관리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특히 교육 이수 후 자발·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이 가능한 참가자를 우대한다. 이번 생활정원 시민참여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정원조성 및 관리에 관한 내용으로, 이론 수업 10회(온라인 병행), 참여 수업 10회로 진행되며 생활정원 식재에도 직접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세부 교육과정은 현재 교육기관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24일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안내될 예정이다. 생활정원 조성에 참가를 원하면 교육기관인 그람디자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01 11:41: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남지역에 산재한 섬의 가치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를 열었다. 전남도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신안과 여수 일원에서 국내외 19개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청년과 섬 주민,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제4회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캠프는 세계자연유산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주제로 섬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기에 중점을 두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신안 도초도와 비금도, 여수 화정면 개도와 남면 금오도에서 각각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13개국 47명의 참가자는 자비로 입국해 지난 13일 목포역에 집결한 후 신안 암태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도초도에 있는 신안 섬 생태연구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도초고등학교 학생과 함께 비금도 명사십리해변 정화활동 후 수거된 해안 쓰레기를 활용해 세계유산 상징 제작,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세계유산교육 등 주민과 참가자가 힘을 합쳐 세계자연유산 알리기에 나선다. 또 갯벌과 염전, 섬 음식 체험을 통해 섬의 다양한 가치를 배우고, 섬에서 전승되는 강강술래 재현 등 섬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알리게 된다. 아울러 부녀회원들과 함께 여름철 식사가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주민을 초청해 각국 음식을 함께 나누는 등 마을주민과 교류 시간도 보낸다. 신안 세계자연유산 갯벌과 섬에 대한 강의, 소금과 천일염 등 섬의 생태자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의와 함께 도초도와 비금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17일부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으로 계획 중인 여수 개도와 금오도에서 섬 학생과 국제정원 만들기,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상징물 만들기, 비렁길과 청석포해안 정화활동 등 섬 주민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친다. 한편 '국제워크캠프'는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마을을 복구하기 위해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 87개국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청년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자원봉사 국제 교류 프로그램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국제워크캠프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청년과 전남 섬을 연결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최해 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으로서 전남 섬의 우수성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속 가능한 섬을 만드는 다양한 정책을 미래세대와 함께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4 09: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