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고래밥의 인기 캐릭터 '라두'를 패키지에 적용한 '닥터유 제주용암수 라두 에디션'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라두 캐릭터를 활용해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로 만든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아이와 부모가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녀복을 입은 라두, 유채꽃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라두, 감귤농장에서 수확을 돕는 라두 등 제주 지역만의 특징을 담아 재미를 더했다. 아이들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330㎖ 소용량 제품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경도 200의 건강한 알칼리 워터다. 먹는물 관리기준인 54가지의 약 2배에 달하는 104가지 품질검사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에 고래밥 인기 캐릭터인 라두를 접목해 친근함과 보는 재미를 더했다"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05 11:00:45[파이낸셜뉴스] 오리온그룹은 제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제주도내 기관 및 단체에 5억원 상당의 기금과 제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상생 기금 1억3500만원과 닥터유 제주용암수, 초코파이 정, 카스타드 등 5000만원 상당의 오리온 제품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구좌읍, 한림읍, 애월읍 지역의 아동, 노인, 이주여성 등 주민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제품은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를 통해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제주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의 산학협력 연계 교육 과정인 '캡스톤 디자인'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장학금을 지원한다. 동려평생학교 등 5개 교육시설에는 어르신 문해교육비를 후원한다.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원수인 용암해수의 연구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용암해수산업 활성화 기금 1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 렌터카조합을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5000만원 상당의 닥터유 제주용암수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주 향토기업인 오리온제주용암수의 사업 시작 이전부터 제주지역 상생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도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2 09:26:54[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8018억원,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가격 인상 품목의 출고는 2월 말~3월 진행됐기 때문에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명절 시차까지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7716억원,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전망된다. 원가 압박 및 춘절 선물세트 재고 소진을 위한 중국 내 경쟁업체들의 고강도 판촉이 진행되는 중이지만, 춘절 대응 물량 생산은 지난해 10~11월경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잔여 유통기간을 고려하면 장기간 지속될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간식점 채널의 고성장에 기인한 중국 법인의 실적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 신제품 비중은 누계 3%로 아직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오리온은 지난 4월 출시한 초코파이 밀크두리안맛을 분포 확대 중으로, 이밖에 꼬북칩 2종, 스윙칩 불닭면맛, 큰머리꿈틀이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간식점 채널의 고성장세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월 중국 법인의 간식점 비중은 27%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p 증가했다"며 "오리온 주요 고객사인 밍밍헌망은 지난달 홍콩증시 상장을 신청했으며, IPO 자금 주 사용처로 매장 확장을 언급했다. 향후에도 오리온 실적 성장과 직결될 간식점 매장 수는 공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2 09:11:19[파이낸셜뉴스] LS증권이 오리온에 대해 하반기 중국 내 수요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1일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4월 중국 법인 실적 부진은 경쟁사의 재고 소진을 위한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기인한다"며 "단 경쟁사의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이슈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며 3·4분기에는 오리온의 출고량도 정상 수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4월 잠정 매출액은 2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10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10.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중국법인이) 간식점과 이커머스 채널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경쟁업체의 명절 재고 소진 영향으로 현지 화폐 기준 매출액이 -2%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중국 소비가 개선되고 러시아에서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수요는 하반기에도 고성장 채널 중심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러시아 법인의 경우 현지 파이 2개 라인의 가동이 본격화 될 것이며 높은 루블화 환율이 안정세를 찾을 경우 이익률도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312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75억원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1 08:53:49[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6월 세계 환경의 달을 맞아 그룹 차원의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윤리경영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윤리규범'을 선포한 이후 첫 글로벌 친환경 활동이다. 한국에서는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원하는 날짜에 플로깅을 진행한 후 6월13일까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모아플랫폼'에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 제품 1팩(20병) 쿠폰을 증정한다. 참여 인원 2000명 달성 시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청주·익산 지역아동센터에 과자 선물세트 2000세트를 기부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3~4월 본사와 공장 임직원이 참여한 나무 심기 행사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장 견학과 친환경 교육을 연계한 '녹색 공장'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베트남은 나무 심기와 플로깅을 진행하며, 러시아도 플로깅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새롭게 수립한 글로벌 윤리규범에 기반한 윤리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9 08:44:28오리온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수요 확대로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오리온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도 8018억원으로 7.1% 늘었다. 중국,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효과가 미미했지만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 법인의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68%로 확대됐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 물량 확대와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도 영업이익 개선을 도왔다. 올 하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5 18:46:29[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수요 확대로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오리온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도 8018억원으로 7.1% 늘었다. 중국,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효과가 미미했지만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 법인의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68%로 확대됐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 물량 확대와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도 영업이익 개선을 도왔다. 올 하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공급 능력 확대를 착실히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5 14:40:33[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망고, 멜론 등 과일 맛을 담은 한정판 6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오리온은 매해 시즌에 맞춘 과일 맛 한정판을 선보이며 단기간 완판 기록을 이어왔다. 올해도 과일 맛 제품 인기 트렌드가 계속됨에 따라 수박, 멜론에 망고, 자몽까지 종류를 확대했다. ‘초코파이하우스 망고’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파이하우스’의 첫 한정판이다. 부드러운 생크림 속 망고 원물을 더해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망고 디저트 느낌을 잘 살렸다. ‘초코파이 정 수박’과 ‘후레시베리 멜론’은 각각 수박과 멜론 과즙으로 자연스러운 과일 맛을 구현했다. ‘촉촉한멜론칩’은 1997년 첫선을 보인 촉촉한초코칩에 처음으로 과일 맛을 접목했다. 주황빛 멜론 초코칩으로 달콤한 멜론의 매력을 잘 담아내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알맹이에 멜론을 담은 ‘코코멜론 알맹이’, 마이구미와 자몽이 만난 ‘마이구미 자몽허니블랙티’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매년 오리온의 상큼달콤한 과일 맛을 담은 한정판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과일 종류와 제품군을 확대해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08 15:06:44[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는 오리온과 416억원 규모 진천 CDC(중앙물류센터) 스마트 물류 공급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착수해 2027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오리온은 46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진천 통합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센터는 18만8000㎡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 규모다. 생산, 포장, 물류를 연결한 원스톱 생산기지다. 이 중 물류 부문의 CDC 자동화 구축을 현대무벡스가 담당한다. 현대무벡스는 중앙 물류 거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도화된 자동화 설비와 로봇 등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가 강점을 가진 AS/RS(자동입출고시스템)을 비롯해 믹스드-팔렛타이징 로봇(자동적재), 갠트리로봇(피킹·이송), AMR(자율주행로봇) 등이 적용된다. 특히 전 공정 최첨단 자동화를 구현한다. 기존 물류센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재고 관리 최적화, 비용 절감, 주문 처리 속도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지난 달 현대무벡스는 국내 제조 대기업과 평택 CDC 자동화 공급 사업을 계약했다. 수주 금액은 635억원으로 2027년까지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이 사업 또한 CDC의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다양한 최첨단 자동화 장비와 로봇 등을 투입해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최근 CDC 자동화 공급 사업에 수주 성과가 집중되면서 현대무벡스의 청라R&D센터가 많은 조명을 받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2019년 약 22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청라R&D센터를 설립, 스마트 물류 기술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약하고 있다. 단기간 내 AI·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기술 고도화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이번 대형 수주 배경 또한 준비된 연구·개발 실적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을 약 65억원 규모로 투입했다. 3년 전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R&D 투자를 꾸준히 늘리며, 스마트 물류의 선도적인 신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현재 스마트 물류 관련 특허 출원 111건, 등록 142건, 실용신안 등록 1건, 디자인 출원 3건, 등록 19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최근의 CDC 수주 성과는 유통 부문에서도 확실한 스마트 물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전 산업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무벡스는 토털 스마트 물류 설루션 기업으로 물류자동화, 스크린도어, IT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며,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8 11:01:28오리온은 국내 식품업계에서 해외 시장 개척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1990년대 초반 글로벌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세계를 향한 '오리온 로드'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외 공장 신·증설에 총 83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300억원 투자…글로벌 성장기반 구축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국내 식품회사들이 수출을 꿈꾸지 못했던 199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1993년 중국 베이징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며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한국, 중국, 베트남 등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외 국가 중에는 중국이 6개로 가장 많고, 베트남·러시아 2개, 인도 1개 등 11개의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특히 오리온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이상기후로 인해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 속에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오리온은 올해부터 총 83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 우선 충북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한다. 최근 5년동안 국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 부지 규모다. 생산·포장·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투입한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액은 약 6400억원이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생산능력 30% 이상 확대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해 트베리 공장 내 공장 동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이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다.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이 증설된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법인은 매년 고신장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 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캔디 등 신제품뿐만 아니라 파이, 젤리 등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다. 투자 완료 후 오리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3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3 18: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