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목가슴으로 태어나거나 반대로 앞가슴이 불룩 튀어나온 새가슴 같은 흉곽기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오목가슴은 흉곽 기형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인구 100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4∼8배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이 선천적으로 나타난다. 흉벽 기형의 하나인 새가슴도 어린이 300∼400명 중 1명 정도일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흉곽기형을 교정하는 최신 수술로 흉곽에 고정물을 심어 꺼진 가슴팍을 바로잡는 '너스(Nuss)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너스 수술은 연골이나 흉곽을 잘라내서 교정하는 종래의 절개식 수술법과는 달리 흉곽에 고정바를 심는 최소 침습적인 최신 수술법이다. 선천적인 오목가슴으로 고민을 해오던 부산에 사는 한 중학생은 흉곽기형으로 인해 점점 자신감까지 잃게 되자 결국 부모와 상의 끝에 2년 전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흉곽 고정물을 심어 꺼진 가슴을 펴주는 너스(Nuss)수술을 받았다. 웃음을 되찾은 이 학생은 최근 같은 병원에서 2년여 동안 자신의 가슴 안에 고정돼 있던 '너스바(nuss bar)'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완전한 정상 가슴을 확인했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이 병원 흉부외과 최필조 교수(전 동아대의대 흉부외과 주임교수)가 2020∼2024년 7월 모두 138명에게 '너스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 111명으로, 여자(27명)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연령대로 나눠보면 10세 미만이 61명, 10대 54명, 20∼30세 미만 23명으로 나타나 10세 미만이 44.2%로 가장 많았다. 너스(Nuss) 수술은 오목가슴을 치료하는 최소 침습적인 수술 방법으로 1987년 도널드 너스(Donald Nuss) 박사가 개발했다. 금속 막대를 흉골 밑에 심어 함몰된 가슴뼈를 들어 올리는 수술이다. 수술 시간은 2시간 남짓 소요. 최소 절개를 통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어서 최근 어린 환자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오목가슴은 발생 원인이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하부 흉골과 인접 늑골 사이를 이어주는 연골이 과다하게 성장함으로써 흉골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안으로 함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미관상 보기 흉하다. 얇은 옷이나 수영복을 입을 때 불편해서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기에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오목가슴과 새가슴은 모두 자연적으로 치료되지 않아 어린 환자들이 대개 최초로 학교에 입학하는 전후 시기에 수술로 교정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흉부외과 최필조 교수는 "오목가슴을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이 함몰된 흉골을 들어 올려 교정하는 너스 수술"이라고 설명하고 "금속 막대를 흉골 밑에 심은 다음 2년여 기간 교정하고 나중에 고정바를 제거하면 된다"고 말했다. 뻐드렁니나 부정교합 등의 치아 교정하는 것과 비슷한 치료방식이라는 거다. 오목가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오목가슴은 저절로 회복되기 어렵고, 성장하면서 더 함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찍이 흉부외과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 교수는 덧붙였다. 너스수술에 대한 환자나 부모의 만족은 매우 높다. 오목가슴으로 불편해하는 두 살배기 아이에게 너스 수술로 교정했다는 30대 B씨(여)는 "평소 가슴뼈 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가슴이 납작해서 스트레스를 받던 아이가 수술한 이후부터는 시시때때로 자기 가슴을 만지면서 '예쁘다'고 말할 때면 좋아서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오목가슴의 너스 수술에 대한 뛰어난 치료효과를 자랑했다. 최필조 교수는 "오목가슴을 치료하려면 학령기 전후가 적당하지만, 성인기에도 수술이 가능하므로 미관상 스트레스로 지나치게 고민되면 시기에 연연할 필요 없이 수술을 받는 게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미관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수술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들어간 가슴으로 인해 심장이나 폐가 눌려서 심폐기능의 저하 문제로 인해 수술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10:29:36[파이낸셜뉴스] 흉곽기형은 심장과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곽의 모양이 정상과 다른 경우를 일컫는 용어로 흔하게 오목가슴, 새가슴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봉준 교수는 "너무 나이가 들어서 흉곽기형을 수술하게 되면 통증을 더 크게 느낄수 있고 흉곽을 구성하는 뼈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모양이 원하는 만큼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 시기에는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24일 조언했다. 오목가슴과 새가슴은 흉곽 기형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흉골과 갈비뼈를 잇는 연골이 과성장하면서 나타나며 심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하면 전 인구의 1%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흉곽 기형의 치료는 나이가 들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모양도 예쁘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목가슴과 새가슴 모두 태어난 직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성장하면서 키가 급격하게 커지는 2차 성징기를 거치면서 악화되거나 새로 생길 수 있다. 심폐기능 등 실생활에 문제가 될 만한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도 비슷하다.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운동할 때 숨이 조금 더 차거나 가슴이 뛰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오목가슴과 새가슴 모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는 없으며, 나이가 들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를 할지 말지, 한다면 언제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인이 되어서도 수술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검사상에서 심장이나 폐 등 장기를 누르는 소견이 명확할 경우에는 빠른 수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소아에서 그런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고, 심장초음파 등을 통하여 이상이 발견되면 빠르게 수술해야 한다. 새가슴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보조기 치료다. 대부분의 새가슴은 약 7~8개월 정도 보조기 치료를 받으면 많이 좋아진다. 치료 기간 중 하루에 약 12시간 이상 상당한 압박감이 있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간편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 보조기는 착용 시간만 정확히 지킨다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목가슴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는 없는 질환으로 기본적인 치료가 수술이다. 오목가슴을 치료하는 비침습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가 매우 떨어지며 수술은 침습적이며, 시행한 후에는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 전에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또 수술 후 통증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기존에 큰 상처를 냈던 수술과는 달리 가슴 양측면에 1.5cm정도 되는 상처 한 쌍 혹은 두 쌍이면 충분하다. 오목가슴 수술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발전해 있으며 새로운 수술 방법과 수술 기구 개발,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대처법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4 15:46:59오목가슴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의외로 흔한 질환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도 늦어질 뿐만 아니라 함몰 정도가 심할 경우 폐와 심장을 눌러 호흡, 심장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목가슴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으나 수술적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흉곽 기형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어렸을 때 수술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 시기에는 뼈가 아직 말랑말랑해 수술 부위의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정상적인 흉곽으로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순천향 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승진 교수가 개발한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은 모든 형태의 오목가슴 교정이 가능합니다. 심한 새가슴, 그리고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까지도 완벽하게 교정이 가능합니다. 이 교수는 "안전하고 재발 없는 오목가슴 교정을 위해 십수년간 지속적으로 교정술을 보완 발전시켜 왔는데 최근 수술법이 완성됐다"며 "모든 가슴기형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가 시행하는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은 모두 특수한 금속막대를 사용해 가슴뼈를 누름, 들어 올림, 안팎 압착 등의 방법으로 교정합니다. 이 교수는 "교정실패율이 0%일 정도로 다른 교정술들의 한계를 극복한 가장 효과적인 가슴기형 교정술"이라며 "다른 교정술들이 새가슴과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의 교정이 어려운 이유는 교정 면이 2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2개의 교정 면은 돌출부위와 함몰부위를 말합니다. 교정하기 위해 돌출부위인 흉골을 누르면 아래쪽에 불가피하게 함몰부위 늑연골이 생깁니다. 이 두 교정 면을 교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이 교수는 돌출부위의 압박용 금속막대는 굴곡율을 작게 해 압착이 용이하게 하고 함몰부위에는 보상이 가능하도록 굴곡율을 높여 나란히 막대를 삽입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평행하게 위치한 두 면의 막대들은 변형(주로 함몰)을 막는 상호작용함으로써 완전 교정이 가능해졌다. 교정에 사용된 금속막대들은 2년~4년 후에는 제거합니다. 이 때문에 환자의 가슴뼈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다른 교정술들은 막대를 늑골에 고정하기 때문에 가슴뼈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흉벽 변형까지 초래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목가슴 수술 후에는 2주에서 4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운동은 2~3개월 지나서 가능하며 심한 운동은 6개월 지나서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구부정한 자세가 아닌 허리를 앞으로 어깨는 뒤로하는 바른자세를 유지하도록 평상시 노력해야 합니다.
2020-04-23 16:52:53오목가슴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합니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도 늦어집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에서 너스수술(오목가슴 교정술)이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법은 기존 수술방법이 지닌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해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기구들을 개발해 교정 바의 위치이동에 의한 수술 실패를 완전히 극복했습니다. 일그러진 흉곽을 정상형태로 복원하는 수술법을 창안하는 등 독창적 수술법(Park's Technique)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방법은 교량판을 이용한 새로운 막대 고정법을 개발해 막대가 움직이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것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1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막대회전율 0%, 수술성공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뼈 골격이 완성된 상태라 교정이 어려운 성인 환자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박 교수는 또 새로운 흉벽 개형술(chest wall remodeling) 수술법인 '샌드위치 수술법'으로 복합 흉벽 기형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 수술법은 오목가슴, 새가슴을 한꺼번에 교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 옆구리에 1cm 정도 작은 피부절개를 한 후 교정용 금속막대를 삽입해 함몰된 가슴뼈는 올려주고, 동시에 돌출된 뼈는 눌러 줌으로서 복합 기형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금속막대를 2~3년 후 제거함으로써 시술이 종료되고 이후 정상 흉곽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박 교수는 지난 20년간 약 3200여건의 막대 삽입술, 2500여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5000건 이상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박 교수는 최근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 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보스턴 어린이병원에서 본인이 개발한 오목가슴 수술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의 최신지견을 전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박 교수는 "앞으로도 국제 교류를 증대해 좋은 수술법을 전파하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박 교수가 창안한 오목가슴 형태분류법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외과학 교과서에도 게재돼 있습니다. 또 비대칭형 수술법, 성인 오목가슴 수술법, 새가슴 수술법 등 최초로 복합기형 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의 이론을 정립하는 등 18가지 환자 맞춤형 수술법을 개발해 단순한 오목가슴 수술을 넘어 비뚤어진 가슴까지 바로잡는 흉벽성형 수술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0-01-02 18:52:53[파이낸셜뉴스] 스웨덴에 사는 크리스토퍼 브랜들씨(23)는 지난해 여름,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로 메일을 보냈다. 독일에서 오목가슴과 새가슴을 교정하기 위해 받은 수술이 실패해 재수술할 병원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오목가슴과 새가슴이 복합된 흉벽기형이 있던 그는 가슴뼈 모양을 바로잡고 호흡 불편과 등·어깨 통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 전 독일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독일에서 받은 수술은 결과가 좋지 못했다. 수술한 지 한 달쯤 지나자 전처럼 숨쉬는 것이 불편했고 어깨와 등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 더군다나 가슴뼈를 교정하기 위해 삽입한 고정막대가 약간씩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재수술이 절실했던 브랜들 씨는 오목가슴·새가슴 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의 수술법과 세계 최고 실적을 접했다. 오목가슴은 가슴의 선천성 기형으로 앞가슴 연골과 흉골의 발달 이상으로 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간 상태를 말한다. 외국 통계에 의하면 1000명 출생 당 1명 발생하는 가장 흔한 선천성 흉벽기형이다. 가슴뼈가 볼록 튀어나온 상태가 새가슴이라면, 움푹 들어간 가슴이 오목가슴이다.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 문제를 초래한다.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는 오목가슴 수술에서 세계 최고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박 교수가 창안한 오목가슴 형태분류법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외과학 교과서에도 게재되어 있다. 비대칭형 수술법, 성인 오목가슴 수술법, 새가슴 수술법 등 최초로 복합기형 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의 이론을 정립하는 등 18가지 환자 맞춤형 수술법을 개발해, 단순한 오목가슴 수술을 넘어 비뚤어진 가슴까지 바로잡는 고급 흉벽성형 수술법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들 씨는 박형주 교수에게 수술받기로 결심하고 올해 4월 한국을 찾아 박 교수와 수술법과 일정 등을 의논했다. 직장 문제로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 그는 10월 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브랜들 씨의 재수술은 쉽지 않았다. 고심 끝에 박 교수는 브랜들 씨에게 자신이 개발한 독창적인 흉벽 개형술(chest wall remodeling)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오목가슴 교정을 위한 너스수술법은 국내외에서 많이 시행되어 왔지만 새가슴이나 복합 기형은 고칠 수가 없었다. 이에 박 교수는 새로운 흉벽 개형술 수술법인 '샌드위치 수술법'을 개발함으로써 복합 흉벽 기형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수술법은 오목가슴, 새가슴을 한꺼번에 교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양 옆구리에 1cm 정도 작은 피부절개를 한 후 교정용 금속막대를 삽입해 함몰된 가슴뼈는 올려주고, 동시에 돌출된 뼈는 눌러 줌으로서 복합 기형을 교정하는 것이다. 금속막대를 2~3년 후 제거함으로써 시술이 종료되고 이후 정상 흉곽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그간 흉벽기형 수술의 문제점은 삽입된 금속막대가 고정되지 않고 움직여 수술이 실패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빈발하는 것이었다. 이에 박 교수는 교량판을 이용한 새로운 막대 고정법을 개발해 막대가 움직이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박 테크닉 수술법'을 개발했다. 2013년부터 1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막대회전율 0%, 수술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뼈 골격이 완성된 상태라 교정이 어려운 성인 환자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브랜들 씨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수술 5일 만인 10월 7일 무사히 퇴원했다. 브랜들 씨는 처음에 독일에서 수술받고 고생한 것과 무척 대비되는 경험이라고 말한다. 독일 병원 중환자실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한 달 만에 퇴원했다는 브랜들 씨는 "박형주 교수님이 완벽한 수술을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박형주 교수님의 수술법이 널리 알려져, 오목가슴이나 새가슴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처음 외래에서 만났을 때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며 "복합 기형이라 성공 보장이 어렵고, 재수술로서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가 오히려 제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라고 독려해 수개월 간의 숙고 끝에 수술이 성사됐다"며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형주 교수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오목가슴 환자의 약 70%를 수술하고 있다. 현재 3200여건의 막대삽입술, 2500여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5700례 이상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건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최다 수준의 수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흉벽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학회 고문으로 세계 흉벽외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 교수는 국내외 의사들에게 수술 시연과 세계 각국으로의 방문 수술을 통해 오목가슴 수술의 해외 전파와 의술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0-15 16:01:46오목가슴 수술시 교량판으로 교정용 금속막대가 움직이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새로운 고정법이 수술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오목가슴 수술의 대가인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슈는 두 개의 막대를 연결해 막대가 움직이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교량판을 이용한 새로운 막대 고정 장치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수술법으로 2013년부터 3세~55세의 총 254명의 환자를 수술, 막대회전율 0%, 수술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뼈 골격이 완성된 상태라 교정이 어려운 18세 이상 환자가 119명으로, 성인 환자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박 교수는 "오목가슴은 적절한 시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3~5세에 조기 교정해주면 초등학교 입학 전에 고칠 수 있고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되므로 적극적 치료가 바람직하다"며 "최근 개발된 수술법으로 합병증은 낮추고 성공률은 높여 안전하게 오목가슴을 고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오목가슴은 가슴 연골이 안으로 오목하게 들어가면서 가슴뼈 아래를 안쪽으로 함몰시키는 선천적인 가슴뼈 질환으로, 한국인 1000명 중 1명꼴로 흔하다. 가슴뼈가 볼록 튀어나온 상태가 새가슴이라면, 움푹 들어간 가슴이 오목가슴이다. 오목가슴은 함몰된 흉벽이 심장이나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가 발생하고 폐렴, 척추측만증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어린아이라면 감기나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반복되고 뼈가 움푹 들어가 있어 폐의 용적도 작아 호흡과 운동하기가 어려워 또래에 비해 성장이 더딘 경향이 있다. 성인이나 청소년기 오목가슴 환자들은 주로 미관상의 문제로 정서적 고통을 받다 병원을 찾게 된다. 일반적으로 오목가슴은 외과적 수술인 '너스(Nuss)수술법'으로 치료한다. 최소침습 오목가슴 수술법은 양 옆구리에 1cm정도 작은 피부절개 후 교정용 금속막대를 삽입하여 함몰된 가슴뼈를 들어 올려 교정하는 것이다. 금속막대를 가슴 속에 삽입하여 함몰된 가슴뼈를 교정하고 수술 2~3년 후 교정막대를 제거한다. 최소침습 너스수술법은 탁월한 미용효과로 환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문제는 삽입된 금속막대가 고정되지 않고 움직여 수술이 실패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빈발하는 것이었다. 특히 성인의 경우 기존의 막대고정 장치를 이용한 수술 실패율이 높았다. 너스수술법을 창시한 미국에서도 이처럼 막대가 고정되지 않아 수술을 실패로 이끄는 막대전이율이 3~5%에 달했다. 한편, 박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수술법을 프랑스, 호주, 홍콩, 중국 등에서 발표했다. 2015년 홍콩에서 열린 세계흉벽학회와 프랑스 '상테티엥 심포지엄'에서 오목가슴 수술 창시자 너스 박사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 전 세계 수십 명의 의사들에게 강연하였고, 홍콩 퀸엘리자베스병원 및 프랑스 상테티엥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진행된 '라이브 서저리 심포지엄'에서 독자적인 수술법을 시연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흉벽학회에 기조연자로 초청돼 오목가슴 수술의 발원지인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병원인 Children's Hospital of King's Daughters에서 독창적 수술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오목가슴 환자의 약 70%를 수술하고 있다. 현재 2600여건의 막대삽입술, 1900여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4500건 이상의 오목가슴, 새가슴 수술건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최다 수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4-28 10:11:00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이 재발한 오목가슴 환자에게 '더블 너스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지난 1월 21일, 오목가슴으로 너스수술을 받은 후 재발한 환자(15·남)에게 2개의 너스바(nuss bar)를 설치하는 더블 너스바 교정수술을 시행했다. 해당 환자는 8년 전 오목가슴의 너스수술을 받은 후 2년 후 너스바를 제거했지만 점진적으로 흉골이 하강해 오목가슴이 재발됐다. 너스수술은 양측 옆가슴에 1.5~2cm 정도의 피부절개를 통해 오목가슴 형태에 따라 미리 구부린 금속판(너스바)을 가슴 안으로 밀어 넣은 후 180도 회전시켜 암몰된 흉벽을 들어올리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앞가슴을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적고 회복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삽입된 너스바가 뒤틀리기 쉬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측으로 고정대(스태빌라이저)를 설치해 고정한다. 이로 인해 수술 수 기흉, 혈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더블 너스바 수술은 2개의 너스바를 흉골 상하로 위치 시킨 후 서로를 고정 시킴으로써 스태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고도 비교적 손쉽게 오목가슴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오목가슴은 앞가슴의 흉골과 늑연골이 함몰되는 가슴의 선천적 기형이다. 흉골 아래에 있는 인대조직의 발달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함몰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가슴뼈가 폐나 심장 등 장기를 압박해 기능장애는 물론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호흡곤란과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미용적으로 보기 안 좋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아 교정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오목가슴의 재수술 시에는 늑막유착의 제거, 검상돌기 제거, 하부늑연골 절단 등으로 흉골을 견인하는 요인을 제거하여 가능한 오목가슴의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2-17 14:52:39오목가슴 수술법 개선으로 흉터와 부작용 위험이 줄어들었다.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는 오목가슴 환자에게 우선 앞가슴을 3cm 절개해 기구를 넣는 대신 얇은 와이어를 이용해 흉골을 들어올려 수술을 진행한다. 또 양쪽 옆구리에 넣는 내시경 지름도 2mm로 얇은 것을 이용해 흉터가 거의 없다. 정진용 교수는 2013년 9월까지 이 같은 방법으로 수술한 오목가슴 환자 61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중 심장손상을 비롯한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정 교수는 "흉골과 심장 사이를 2mm내시경을 사용해 손상 없이 잘 분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천적으로 앞가슴이 과도하게 함몰된 오목가슴은 출생아 300~400명 중 1명에게 나타난다. 가슴의 물렁뼈인 늑연골이 과도하게 자라 흉골을 안쪽으로 밀면서 앞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질환이다. 앞가슴이 함몰된 형태는 환자마다 차이가 있다. 오목가슴 환자는 숨이 많이 차고, 심장·폐의 발육이나 기능이 떨어진다. 소아 오목가슴 환자는 감기와 폐렴이 잦고,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가슴 모양 때문에 학교·사회 생활에 영향을 받는다. 오목가슴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 시기는 3~5세 때가 좋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도 시행한다. 오목가슴 수술은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흉터를 최소화한 너스(Nuss)수술법으로 발전했다. 양쪽 옆구리에 약 1cm의 피부절개를 한 뒤 내시경(흉강경)을 이용해 함몰된 흉골과 심장 사이를 박리해 이 공간에 'C'자형 금속 막대를 넣어 가슴이 볼록하게 나오도록 교정한다. 금속 막대는 2~4년 후 제거한다. 하지만 금속 막대를 넣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앞가슴부위를 약 3cm 절개하고 기구를 넣어 흉골을 들어올려야 한다. 부위가 작지만 가슴과 옆구리에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게재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1-29 11:03:44[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 상장사들이 최근 희귀병 파이프라인에서도 두각을 보여 주목 된다. 기존 비만, 암 등에서 기술력을 주도했던 바이오 기업들이 이젠 희귀병, 난치질환까지 K-바이오 위상을 높힐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실제 FDA 승인에 정부 표창까지 받는 등 잇단 쾌거를 보이고 있다. 4월 3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돋보이는 희귀병 파이프라인 관련 바이오 상장사들은 이엔셀(샤르코마리투스병), 에이프로젠(파킨슨병), 와이투솔루션(황반변성), 엘엔케이바이오(오목가슴) 등이 꼽힌다. 우선 이엔셀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파이프라인 EN001이 샤르코마리투스병(CMT) 환자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모멘텀을 바탕으로 라이선스아웃(License-out)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손발 변형과 근육 위축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시각과 청력 상실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유전성 질환이다. 발병 빈도가 높은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도전 과제로 여겨져 왔다. EN001은 이엔셀의 독자적인 ENCT(ENCell Technology)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로,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치료에 필요한 물질을 더 많이 분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치료제는 손상된 신경으로 이동해 치료 물질을 분비하고, 신경 수초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 자회사 앱트뉴로사이언스 뇌질환치료제 사업부 정종경 사장도 최근 삼성호암상(2025년 '삼성 호암상'의 화학 및 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을 비롯 정부 훈장(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진흥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 선정해 과학기술진흥유공훈장 도약장 수여)까지 수상하며 '파킨슨병 최고 권위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종경 사장은 본래 교수 출신으로 파킨슨병 연구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포생물학자다.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의 작동 기전과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의 선택적 제거가 예방과 치료에 중요함을 증명해왔다. 정 사장의 이러한 연구의 결정체는 최근 앱트뉴로사인어스에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에 관한 특허다. 실제 정 사장 연구팀은 다양한 원인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동물들에서 1만여개가 넘는 생체내의 대사물질을 분석했고 이로부터 공통적으로 양이 줄어든 물질들을 찾아냈다. 또 이 물질들이 60명의 파킨슨병 환자에서 감소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물질을 파킨슨병 동물에 투약하면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인 도파민신경이 죽는 것이 멈춘다. 즉, 파킨슨병의 진행을 근원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이 물질을 기반으로 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월 앱트뉴로사이언스의 뇌질환치료제 사업부 사장에 취임했다. 한편 전기차 충전 사업이 본업인 와이투솔루션도 최근 바이오 신사업에서 두각이다. 이 회사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미국 미국 최초의 독립적인 줄기세포 연구소인 NSCI와 함께 2019년 설립한 룩사가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이고 있어서다. 룩사는 현재 현재 한 번의 주사를 통해 시력을 개선하는 RPESC-RPE-4W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RPESC-RPE-4W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우선 심사 제도 중 하나인 재생의학 첨단치료(RMAT)에 선정됐다. 또 지난달 세계적인 안과 학술 대회 윌스 아이 콘퍼런스에서 임상 1/2상의 중간 데이터를 발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황반변성은 백내장,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3대 안과 질환이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등 왜곡이 일어나며, 결국에는 시력이 크게 저하되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여기에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새로 개발한 오목가슴(흉벽기흉) 임플란트 '팩투스'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FDA의 승인을 계기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팩투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30 10:25:09온사회공헌재단과 온병원그룹이 총 상금 1억원을 내건 '온(ON)의학대상' 초대 수상자 10명이 확정됐다. 온의학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동헌·온병원 병원장)는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거나,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의료인을 대상으로 마련한 '온(ON)의학대상' 초대(2025년) 수상자에 부산대 의대 이종수 교수(안과부문) 등 10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초대 수상자는 안과부문 이종수 교수를 비롯해, △내과부문 김치경 고려대 의과대학 부교수 △외과부문 최필조 온병원 흉부외과 센터장(전 동아대의대 교수) △기초의학부문 박석주 인제대 의대 신장내과 부교수 △의학교육부문 김영국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한의학부문 이정한 원광대 한의과대 교수 △특별(공로)부문 신용범 부산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특별(공로)부문 김정용 전 개성공단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 병원장 △의료봉사부문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간호부문 정정자 전 온병원 호스피스센터장 등 10명이다. 온의학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 17일 오후 1시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병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 10명에게는 각 1000만원씩, 총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온병원 설립자인 정근 원장이 출연해 설립한 온사회공헌재단은 앞으로 매년 의학발전이나 사회공헌에 크게 기여한 의료계 인사들을 발굴해 '온의학대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안과부문 수상자인 이종수 교수는 100억원 규모의 부산시 의료산업 육성지원사업의 대학·산학연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책임 수행했고,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안과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과부문 김치경 교수는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소화기 내에서 만성적이고 산발적인 염증반응을 일으켜 위장관 절제 및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금속 나노입자 기반 치료 후보물질 개발에 공동 참여했고, 미니뇌졸중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외과부문 최필조 온병원 흉부외과 센터장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같은 병원의 동료의사가 수술을 요청할 만큼 '의사가 추천하는 흉부외과 명의'인데다 '오목가슴 환우회' 등 수술환자와 가족들로부터 온의학대상 초대 수상자로 추천받기도 했다. 기초의학의 박석주 교수는 국내에 출원된 특허가 4건에다 국내외 저널에 게재된 논문이 40여 편에 이르는 등 기초의학을 임상에 접목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학교육 부문 김영국 교수는 서울대병원 젊은 연구자상, 대한안과학회의 한길학술상, 미국안과학회 학술공로상, 한국녹내장학회의 연암학술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안과학 교육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한의학부문 이정한 교수는 한방의료 발전에, 신용범 교수와 김정용 전 개성병원장은 각각 근육병 환자와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 진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은 실명 예방활동과 모로코 지진피해 지원 등 해외 재난지역 의료봉사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의료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간호부문 정정자 전 온병원 호스피스센터장은 국군 간호장교와 부산보훈병원 간호부장에서 퇴직한 이후 호스피스병동에서 말기 암 환자들을 돌봐온 공을 인정받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3 18: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