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언론들은 코로나19가 11번째 펜데믹(대유행)에 접어들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새롭게 파생한 또 다른 변이인 'KP.3'로 불리는 바이러스다. 도쿄도가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집계한 코로나 환자 보고에 따르면 1개의 의료기관당 확진자 수는 8.50명으로 전 주의 7.56명 보다 약 12% 증가했다. 또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월 14일까지 1주일간 감염된 사람은 5만5072명으로 일본 전국적으로 감염자 확산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국의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코로나 환자가 많은 곳은 가고시마현이며 다음으로 사가현, 규슈 6현 등이 상위 10곳에 포함돼 있다. 현재 'KP.3'로 인한 감염 확산과 더불어 수족구병도 유행하고 있어 도내 약국에서 기침약 등 일부 약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코로나의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 두통,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과 노인에게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증 전문가인 도쿄 의과대학 부속 병원의 방문교수 하마다 아츠로는 "여름마다 코로나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KP.3는 면역이 있어도 재감염이 용이한 면역 회피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면역을 회피하는 특징이 있고 전염성이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그 이후로 오미크론 변이는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돌연변이 변이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26 06:07:30[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메이저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높이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요인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돌연변이들은 몰누피라비르를 처방받은 고령대, 중증환자들 사이에서 더 자주 관찰됐다. 각국의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받아 보급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력을 높이는 돌연변이들을 만드는데 일조한 셈이 됐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외려 병을 키웠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제품명 라게브리오가 환자들 사이의 코로나19 돌연변이 감염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케임브리지대, 리버풀대, 남아공 케이프타운대,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영국 보건안전청(HSA) 등 연구진은 코로나19 계보의 1500만 유전자 시퀀스를 조사해 이같은 연관성을 찾아냈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나라에서 몰누피라비르를 치료제로 사용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감염력을 높이는 돌연변이들이 급증했다. 몰누피라비르를 처방받은 고령, 중증질환자들과 몰누피라비르 처방이 광범위한 나라에서 이 돌연변이들이 발견되는 빈도가 높았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광범위한 돌연변이를 일으킨 가운데 이 비싼 코로나19 치료제가 과연 효과적인 치료제인지를 둘러싼 의문이 높아지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논문 주저자인 프랜시스크릭연구소의 박사후(포스트닥)과정 연구자 테오 샌더슨은 "몰누피라비르 치료가 때때로 대규모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샌더슨은 이렇게 돌연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는 여전히 생존이 가능했고, 때때로 전염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바이러스제가 지속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신약 개발에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동료 과학자 검증을 거쳐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2021년 후반 미 식품의약청(FDA)이 특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판매되기 시작했다. 머크는 2021~2022년 몰누피라비르로 60억달러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의약청(EMA)이 지난해 몰누피라비르 판매 승인을 거부한 뒤 서방 국가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26 03:49:29[파이낸셜뉴스]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8%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악화됐던 실적이 소폭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2월에 있던 설 명절이 올해 1월로 옮겨가면서 2월 영업일수가 증가했다"며 "지난해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매출이 악화됐지만 올해 개선되면서 온·오프라인 실적 모두 소폭 나아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의류·스포츠에서 호조세를 보이는 등 모든 업태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연행사 활성화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전체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품군별 매출은 패션·잡화 13.9%, 서비스·기타 14.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가전·문화 2.3%, 생활·가정 0.4% 순으로 하락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패션·잡화 16.2%, 아동·스포츠 17.4%, 식품 11.7% 등은 오른 반면 가전·문화 19.4%, 생활·가전 2.8% 등은 내렸다. 구매건수는 설 명절 시기 차이 등으로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백화점(14.4%)과 편의점(14.7%)을 비롯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물가인상 영향으로 대형마트(0.6%)와 백화점(5.1%), 편의점(4.0%)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 구매단가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업태별 매출은 온라인 51.6%, 오프라인 48.4%로 전년과 유사했다.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는 0.2%포인트, 준대규모점포 0.1%포인트 하락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대형마트(5.8%), 백화점(8.6%), 편의점(10.2%) 등 모든 업태에서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코로나 기간에 소비가 늘어난 기저효과로 가전문화(-19.4%)에서 크게 매출이 줄었지만 의류(14.5%), 스포츠(10.9%)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에서도 의류·화장품에서 큰 폭 성장했다. 편의점에서는 즉석식품(24.3%)과 생활용품(16.7%) 등 전품목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에서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7.2%), 백화점(8.6%), 편의점(1.2%) 등 모든 업태에서 증가했다. 점포수는 편의점(8.9%)에선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1.3%)는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서비스·기타(19.8%)와 패션·의류(12.2%), 화장품(11.2%) 등 매출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야외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동·유아(-2.7%), 가전·전자(-0.6%) 부문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3-28 13:08:57[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BQ.1과 BQ.1.1이 국내에서도 빠른 전파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 변이가 올 겨울 코로나19 ‘7차 유행’을 주도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BQ.1은 ‘티폰’(Typhon), BQ.1.1은 ‘케르베로스’(Cerberus)로 불린다. 각각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불기둥과 폭풍우를 일으키는 능력이 있는 거대한 괴물, 저승 입구를 지키는 머리 셋 달린 개를 가리킨다. 이 두 BQ 변이는 최근 전 세계 6차 코로나 유행을 주도한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서 갈라져 나온 ‘형제 변이’다. 최근 1~2주 새 BQ 형제 변이 점유율은 미국과 유럽·아프리카 등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급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 달 전 거의 0%였던 BQ ‘형제 변이’의 미국 내 점유율은 지난주 22%로 급등했다. 프랑스는 지난주 BQ 형제 점유율이 50%가 넘어 우세종이 됐고, 스페인과 벨기에도 30%를 넘었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도 이미 우세종이 됐거나 곧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변이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중이다. 질병관리청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세부계통 검출률’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BQ.1과 지난 13일 첫 검출된 BQ.1.1은 이달 둘째 주(9~15일)만 해도 검출률이 0.9%(각각 0.5%, 0.4%)로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불과 한 주 뒤인 지난주(16~22일)에는 검출률 3.7%(각각 1.2%, 2.5%)를 기록하면서 비율이 전주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BQ.1과 BQ1.1 변이는 해외유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각각 해외유입 검출률이 5.2%, 11.4%를 차지했다. BQ 형제 변이가 BA.5보다 전염력이 세고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에 대한 면역 회피 능력도 뛰어나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정부는 물론, 전문가들도 중증·사망 예방 효과를 가지는 오미크론 개량 백신을 빨리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을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반장은 “각종 신종 변이도 정부가 공급하는 개량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고 기존 백신보다는 중증화 예방 효과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다만 다가오는 올겨울 7차 대유행은 특정 변이가 아닌 다양한 변이가 동시다발로 창궐하는 ‘변이 춘추전국 시대’가 될 것이란 감염병 전문가들의 전망도 있다. 오미크론 변이 하위 계통인 BF.7, BA.2.75, BA.2.3.20도 꾸준히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BQ.1 등 여러 변이가 나오고 있지만 하나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며 “어느 변이가 어떻게 (지배종으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 예측 전문가들은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지난주부터 확진자가 증가해 9주만에 유행이 반등한 상황"이라며 "유행 반등에 따라 최근 다양한 세부 변이 등장 및 국외 반등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 관찰하며 재유행 예측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간(10월 3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일 만에 1 이상으로 증가했다. 10월 2주(10일~16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48%로 전주(10.1%)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당국은 병상가동률, 확진자 수 등 지표 대부분이 소폭 증가했지만 중환자 병상의 안정적 운영상황을 고려해 전국 및 수도권, 비수도권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5주째 유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28 06:46:2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늘부터 시작한다. 방역당국은 27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미크로 변이에 대응해 개발한 '2가 개량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정한 1순위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행한다. 당일 접종은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거나 전화로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확인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개량백신 접종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1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2가백신을 활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 15일부터 도입되고 있는 모더나의 2가백신을 먼저 접종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도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에 활용된다.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 4개월 후, 또는 코로나19 확진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에 받을 것을 권고한다. 개량백신은 1·2차 접종을 완료한 성인의 추가접종 용도로만 가능하다. 이번 개량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을 우선순위 대상으로 한다. 10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건강 취약계층이 1순위 접종 대상이다. 2순위 접종 대상자는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이다. 접종 3순위인 만 18~49세 일반국민 접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위해 가족이 대리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당일접종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 의료기관 예비명단(유선연락)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해당 시설을 찾아 접종을 시행한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2·3순위)도 기초접종을 완료했다면 다음달에 접종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2가 백신을 국내에서 최초로 투약하는 만큼 이상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월 11일부터 문자 수신에 동의한 접종자 1만명을 대상으로 1주일 동안 건강 상태 및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7 08:11:20[파이낸셜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2가 개량백신 80만5000회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예방접종에서의 활용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오미크론의 중증·사망률이 낮아 개량백신 접종에 대한 호응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식약처는 지난 19일 모더나코리아의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결정했다. 이번 모더나의 개량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오미크론주 BA.1)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2가 백신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이 주성분이다. 국가출하승인 제도는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제조단위(로트)별로 국가가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21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세부적인 2가 백신 접종계획을 밝히고 10월 중 본격적 접종에 돌입할 예정이다. 2가 백신은 1·2차접종(기본접종) 혹은 3차 접종 후 3개월 이상 지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접종(3·4차 접종) 용도로 허가를 얻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으로 백신 접종은 감염전파력과 중증·사망률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새로운 개량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많은 국민들이 접종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대다수의 국민이 이미 3차접종을 마쳤고,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위중증·사망 위험도 줄어든 상황에서 국민적 호응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미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에 걸렸고, 2차접종을 마치고 감염이 됐던 분들은 중증 예방효과가 사실상 100%에 가깝다"면서 "또 코로나19에 걸렸던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걸려보니 큰 문제가 없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또 초기 바이러스와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합친 것이 2가 백신이기 때문에 동물이 아닌 사람에게 얼마나 효과가 클지 알 수 없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2가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접종을 독려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의 개량백신은 지난 15일 80만5000회분, 17일 80만6000회분 도입됐다. 이번 식약처의 출하승인은 15일 도입분에 대한 것으로 17일 도입분도 비슷한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개량백신 161만1000회분의 유효기간은 기존백신의 유효기간과 같은 제조일로부터 9개월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20 14:41:00[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응하는 모더나의 2가 백신 161만1000회분이 15일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15일 질병관리청은 모더나 2가 백신이 이날 80만5000회분, 오는 17일에 80만6000회분이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2가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 10월 동절기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의 세부 시행계획은 2가백신 접종이 준비되는 9월 말에 발표된다. 이 백신은 2가지 항원(초기 유행한 우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BA.1)이 포함된 2가백신으로,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추가적인 공급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 미활용이 예상되는 백신에 대해서는 그간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해외 공여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해 왔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9개국에 약 486만 회분을 양자 공여하였다. 또한 코백스를 통해 배분받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83만회분도 국내 도입 없이 코백스에 공여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15 11:35: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독감보다 낮을 수 있다고 지적한 중국 증권사 보고서가 검열로 삭제됐다. 이와 관련, 중국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타이증권 리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해외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이 독감보다 낮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일본 등 주변국 현황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 BA.5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반등했지만 중증과 치명률은 크게 줄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0.1% 아래로 독감보다도 낮았다"고 했다. 해당 보고서는 일부 중국 매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나 얼마 후 증권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 등에서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한 중국 매체는 “누리꾼들은 해당 보고서가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다음 달 16일 열리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인구 210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 청두를 일주일 동안 전면 봉쇄했고 '기술 허브'로 불리는 선전시의 여러 지역도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9-11 11:12:48[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모더나의 2가 백신(개량 백신)을 8일 품목허가했다. 2가 백신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달부터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날 식약처는 모더나코리아가 지난 7월 29일 허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수입품목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오미크론주 BA.1)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주성분으로 하는 코로나19 2가 백신이다. 이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예방에 활용되며 1·2차 기초접종 또는 추가접종을 받은 후 최소 3개월 이후 0.5 mL(50㎍)를 추가접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 백신에 대한 자료와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유효성 기간 설정을 위한 장기보존시험자료 등을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결정했다. 모더나는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814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시험 결과와 품질자료 등을 제출했다. 식약처는 "접종 후 이상사례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식약처는 화이자가 개발한 BA.1 기반 2가 백신에 대해서도 품목허가를 심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르면 10월부터 이 백신으로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08 22:16:17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이 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겨냥해 개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했다.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은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첫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로부터 예방하도록 개발됐으며 EU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승인된 백신은 2회 접종자들에게 부스터샷 기능을 하는 것으로 EMA는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유럽은 BA.1 변이 바이러스가 주로 확산됐으나 그후 BA.5 변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MA보다 앞서 하루전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화이자와 모더나는 BA.4와 BA.5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EMA는 BA.4와 BA.5용 백신을 현재 심사 중에 있다. DW는 미국이 BA.4와 BA.5용 백신을 승인한 것과 달리 EU가 BA.1용 개량 백신을 승인한 것은 이 백신들을 대량으로 생산해놨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9-02 11: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