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조 바이든(82)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 판권이 약 1000만달러(약 137억원)에 팔렸다. 바이든 회고록의 전 세계 판권은 미국의 대형 출판사인 아셰트 북그룹이 가져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이 전하면서 원고 완성 일정과 출판일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상황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달 초 열린 한 행사에서 회고록을 쓰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으로 지낸 4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판권 대금은 다른 전직 대통령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 미국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는 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 판권을 6000만달러(약 820억원)에 사들였다. 또 다른 출판사인 알프레드 A.크노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My Life)의 판권을 1500만달러(약 205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이후 회고록을 출간하지 않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전립선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는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뇌암으로 사망한 첫째 아들 보 바이든과의 가슴 아픈 기록을 풀어낸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를 2017년 출간한 바 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2020년 대선 출마의 디딤돌이 됐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1973년에 델라웨어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 된 후 36년간 상원의원을 역임했다. 2009∼2017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부통령으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4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재기에 성공,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고 미국 대통령이 됐다. 그는 지난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와의 대선 토론을 망친 이후 불거진 인지능력 논란에 떼밀려 후보에서 사퇴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7-24 15:44:37[파이낸셜뉴스] 최근 성추문 연루 의혹으로 곤경에 빠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뜬금없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반역자'로 지목하면서 수사를 촉구했다. 여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갑자기 의사일정을 단축해 야권의 정치 공세를 차단했다. 오바마 측은 트럼프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에 불리한 증거를 추가 발굴했다. 트럼프, 오바마 겨냥해 "반역죄" 맹비난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운데 동석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엡스타인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2016년 대선 당시 대통령이었던 오바마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갱단의 두목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라며 "그는 유죄이며, 이것은 반역죄"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는 쿠데타를 주도했으며 이에 클린턴이 동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바마가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을 링크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 배경에 '러시아 게이트'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게이트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 선거 캠프와 공모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미국에서는 해당 의혹에 대해 2017년 5월~2019년 3월까지 특별검사(특검) 수사까지 이뤄졌다. 당시 특검은 러시아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며, 트럼프가 관련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2기 정부에 발탁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8일 보고서에서 오바마 정부 인사들이 러시아 게이트를 위해 정보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인사들을 법무부에 고발했다. 22일 트럼프는 1기 정부 재임 당시 클린턴을 체포할 수 있었지만 "나는 그를 기쁘게 놓아 줬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내게 했던 것을 되짚어 봐야 한다"면서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지금은 사람을 쫒아야 한다. 오바마는 직접 연관되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오바마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적대했던 인물들을 나열하면서 "오바마가 시작했지만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함께 했으며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 제임스 클래퍼(전 DNI 국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어처구니없는" 엡스타인 '물타기' 가능성오바마의 패트릭 로덴부쉬 대변인은 22일 주요 매체에 보낸 성명문에서 "우리는 대통령직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백악관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말도 안 되는 주장과 허위 정보에 대해 보통 대응하지 않지만, 이번에 나온 기괴하고 터무니없는 주장은 예외적으로 대응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제기한 "괴상한 의혹은 어처구니없을 뿐만 아니라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맥 빠진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버드의 보고서에 대해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 노력했으나 투표 조작에는 실패했다는 점은 널리 수용된 결론이며, 지난주 공개된 어떠한 자료에도 이에 어긋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NYT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가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의혹을 덮고,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오바마를 언급했다고 의심했다. 미국 투자사 파이낸셜 트러스트 컴퍼니의 사장이었던 엡스타인은 지난 2019년 미성년자 성착취 및 성매매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같은 해 옥중에서 자살했다. 미국에서는 엡스타인 사후에도 그가 정·재계 인사들 사이에서 성매매 혹은 성착취 브로커 역할을 했고, 고객 명단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기간에 자신이 당선되면 '엡스타인 파일'로 불리는 명단을 공개한다고 약속했다. 올해 취임한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지난 2월에 해당 명단이 실제로 있다고 주장했으나 지난 7일, 돌연 고객 명단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민주당과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지난 2003년에 엡스타인에게 외설스러운 그림을 그린 생일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숨죽인 공화당, 일단 트럼프 논란 차단트럼프와 엡스타인의 연관성은 22일 오바마 발언에도 불구하고 더욱 증폭되고 있다. 미국 CNN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 1993년 트럼프의 2번째 결혼식 당시 엡스타인이 하객으로 참석한 사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에는 당시 뉴욕 플라자 호텔의 트럼프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엡스타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아울러 같은 해 뉴욕에서 열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행사에서 트럼프와 엡스타인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트럼프는 22일 CNN과 전화 통화에서 "지금 나한테 농담하는 거냐?"면서 문제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수차례 CNN을 "가짜 뉴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CNN 보도에 대해 "이것은 단지 맥락을 무시한 채 잘라낸 별다른 것 없는 영상과 사진의 일부일 뿐"이라며 "혐오스럽게도 이를 가지고 나쁜 의미를 암시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18일 WSJ의 '편지' 보도와 관련해 기자 2명과 발행사, 모기업, 모기업 창립자 루퍼트 머독 등을 상대로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엡스타인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에 하원 과반을 점한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하원 일정을 일찍 마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2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은 23일부로 하원의 의사일정을 조기 종료, 일반적으로 8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휴회'를 앞당기기로 했다. 휴회가 일찍 시작되면서 불법 이민자 처벌 강화 등 공화당의 주요 현안 처리도 여름 휴회가 끝나는 9월 이후로 밀리게 됐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뉴욕주)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성명을 내고 “다수당(공화당)은 진실로부터 도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라, 수십 명의 소녀가 수년간 고통 받았던 중대한 인권 문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23 09:03:10[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61)가 남편과의 불화설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26일(현지시간) 미셸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된 이혼설에 대해 일축했다. 미셸은 "내가 남편과 데이트하러 나가는 모습이 잘 안 보이니까 우리 결혼이 끝났다는 소문이 불거졌다"며 "우리는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60살이 됐다. 여러분, 우리 60살입니다"라며 "우리 하루의 매 순간을 여러분이 알게 되지는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의 불화설은 올해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등에 미셸이 예상을 깨고 불참하면서 확산됐다. 1992년 결혼한 이들은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에도 금실이 좋은 것으로 소문났으나 최근 미셸이 두 딸(사샤, 말리아)만 동행한 채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나자 이혼설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미셸은 이혼설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내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했다고 추정해버린다", "만약 남편과 문제가 있었다면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부인해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내가 올해 내린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장례식, 취임식, 내가 참석 예정이던 행사 등에 가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내가 해야 할 일, 세상이 내게 기대하는 일과는 별개로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나를 정의해보고 싶다는 야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폭풍이 있더라도 나는 자리를 지켜야 했다"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날 오바마 부부가 이 같은 불화설 속에서 지난달 뉴욕 맨해튼 레스토랑에서 공개 데이트를 했으며, 4월에는 워싱턴DC 레스토랑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포착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7 14:21:16[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의 미국 정치에 대해 "전체주의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의 정치 환경이) 미국식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 완전히 그 지점(전체주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행태가 정상으로 여겨질 만큼 위험한 상황에 가까워졌다"며 "지금 연방정부의 지도자들이 하는 말을 잘 살펴보면 자유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에 대한 전후 세대의 공통된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인 공화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20년 한 사람(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는데, 결과에 불만을 가진 그 사람(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다"며 "우리의 주요 정당 중 한 곳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사실인 척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꼬집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이에 동조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노 킹스(미국에 왕은 없다)' 시위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불의와 잔혹함에 참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미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건전한 분노를 표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 그건 '빼기'가 아니라 '더하기'를 통해 가능하다"며 "당신과 생각이 모두 같지는 않겠지만 일부라도 같은 사람들과 공통점을 찾아 (연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9 21:04:22[파이낸셜뉴스] 최근 불화설에 이혼설까지 불거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부부가 미국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오바마 부부가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조지타운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모짜를 찾아 낭만적인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 등에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부부는 이 식당의 단골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매체는 영상이 촬영된 일시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개인실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계단을 내려와 북적이는 식당을 가로질러 나간다.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에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부부는 이후 식당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곳을 떠났다. 오바마 부부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미셸 여사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미셸 여사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과 직전에 있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두 행사엔 오바마 전 대통령 홀로 참석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열애 중이라는 뉴스까지 나왔다. 이에 부부는 꾸준히 불화설을 반박했다. 지난 2월 밸런타인 데이 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X(옛 트위터) 등 계정에 두 사람의 셀카 사진과 함께 "32년을 함께 했지만, 당신은 여전히 제 숨을 멎게 합니다. 미셸 오바마, 행복한 밸런타 인데이 보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미셸 여사도 이달 초 배우 소피아 부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직접 불화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올해 다른 사람들이 제가 스스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걸 상상도 못하고, 내가 남편과 이혼할 것이라고 추정해 버렸다”고 “단순히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성인 여성이 될 수는 없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5 08:56:48[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의 불륜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두 사람의 불륜설은 지난해 8월 '인터치'(InTouch)라는 잡지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이 매체는 미셸이 배신당했다는 표현과 함께 오바마와 애니스톤이 서로에게 집착하며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애니스톤은 같은 해 10월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이게 뭐냐는 전화도 많이 받았다.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단 한 번만 만났고, 나는 미셸 오바마와 더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오바마가 홀로 참석하면서 이혼설이 다시 불거졌고, 애니스톤과 불륜설도 재점화됐다. 전직 대통령 장례식이나 신임 대통령 취임식 같은 국가 공식 행사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데도, 오바마만 홀로 참석한 모습이 연이어 노출되고 있다. 지난 2일에도 오바마는 미셸 없이 홀로 워싱턴 DC 일대 벚꽃을 구경 하는 모습이 일반인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미셸은 지난 9일 배우 소피아 부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현재 내 일정표를 스스로 관리한다"며 "다 큰 어른으로서 혼자 결정을 내리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스스로 일정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했다. 오바마와 개인 일정이 겹칠 경우 과거에는 남편 일정에 함께했지만, 현재는 남편이 대통령도 아니고 자녀들도 다 컸기 때문에 자신의 일정을 선택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1969년생인 애니스톤은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레이첼 역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 브래드 피트와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고, 2015년 저스틴 서룩스와 재혼했으나 2년 뒤인 2017년 다시 이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5 13:38:56[파이낸셜뉴스] 한 가족의 스냅 사진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우연히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CNN 등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봄을 맞아 워싱턴 D.C로 벚꽃 구경을 왔다가 사진을 찍던 중 그 곳을 지나가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함께 담긴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속에는 어린 남매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 뒤로 야구 모자를 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나가는 모습이 함께 찍혔다. 네 살배기 딸 벨과 20개월 된 아들 프레스턴의 엄마 포르시아 무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려 하는데 남편 데미안이 자꾸 뭐라고 하더라"면서 "나는 물가에 가려고 하는 아들 때문에 남편 말을 듣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이를 안은 후 남편에게 ‘뭐라고 한 거야’라고 물어보니 남편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금 지나갔다’고 하더라”며 “나는 ‘뭐라고?’라고 말하며 찍은 사진을 확인했는데 정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이들 뒤를 지나가고 있더라”라고 했다. 아이들의 엄마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라며 “가보로 남길 사진”이라고 사진을 공유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스타 아이디를 태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해당 게시물에 “프레스턴과 벨, 꽃이 만발한 시기를 즐기셨기를 바란다. 사진에 끼어든 건 제 잘못"이라며 재치있는 댓글을 달았다. 또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도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가끔 관광객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재밌다. 오늘 아침 벚꽃은 아름다웠다"라고 게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4 08:49:0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콜로라도주 의회가 의사당에 걸려있던 자신의 초상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해당 초상화가 결국 철거된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하원 민주당은 공화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철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8일 공개된 이 초상화는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초상화와 함께 걸려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누구도 자신을 그린 나쁜 사진이나 그림을 좋아하지 않지만, 콜로라도 주지사가 주의회 의사당에 설치한 초상화는 의도적으로 왜곡됐다"며 "내가 본 것 중에서 그 정도로 왜곡된 초상화는 아마도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상화를 그린 영국 출신의 사라 보드먼을 향해 "나이가 들면서 재능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란히 걸려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두고 "멋져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콜로라도 주의회는 결국 민주 공화 양당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의 지시로 문제의 트럼프 초상화 철거명령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논평 이후 콜로라도주 의회에는 그의 초상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초상화를 선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을 만난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러시아로부터 초상화를 워싱턴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 그림을 '러시아 유명 예술가가 그린 아름다운 초상화'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 감동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7 08:01:0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인사로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하는 대관업무 총괄 임원을 교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는 트럼프 2기를 맞아 반도체 관세와 보조금 폐지 등 북미 사업여건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대외협력팀장 교체 등 다양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50일 가까이 지난 상황인데다, 관세 및 보조금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 가이드라인이 쏟아지고 있어, 교체시기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외협력팀장은 삼성전자 대미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워싱턴 사무소를 이끄는 자리다. 현재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외협력팀장(부사장)은 버락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2014~2017년)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뒤 역대 최연소(41세) 주한 미국대사로 발탁됐던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대외협력팀장 교체설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들을 벌이고 있지만 (인사안은) 정해진 바 없다"며 "현 대외협력팀장인 리퍼트 부사장은 아직 재직 중이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약속 백지화와 함께 반도체 관세율 25% 부과 발언으로, 한국과 대만 반도체 업체에 추가 투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 및 투자에 대한 보조급 지급 규정을 담고 있는 반도체법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는 얘기다. 앞서 조 바이든 정권이 삼성전자에 지급하기로 확정한 보조금은 47억4500만 달러(약 6조9000억 원)다. 지난 3일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바이든 정권 때 미국에 660억 달러 투자 발표에 이어, 트럼프 정권에서 새롭게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트럼프 정권의 압박, 경쟁업체의 선제적 투자 발표 등 삼성전자의 대미 대관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07 15:37:0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미국 39대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5명의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장례식에 참석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전 대통령이자 차기 대통령인 트럼프까지 참석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와 대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정적이었던 민주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웃으며 대화했다. 트럼프는 이날 행사에서 1기 정부의 부통령이었으나 이후 결별, 지난해 공화당 경선에서 적대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다시 만나 악수했다. 오바마는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인사를 나눴다. 옆자리에 앉았던 트럼프는 해리스와 대화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서 트럼프와 대결했던 해리스는 오바마 외에도 부시와 인사를 나눴으며 행사 내내 정면을 응시했다. 더힐은 해리스가 바이든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고 묘사했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민주당 내부에서 바이든과 해리스의 사이가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뽑혔던 바이든은 고령 논란으로 같은해 7월 해리스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으나, 해리스가 패하자 애매한 위치에 놓였다. 이날 행사에서 정작 주목을 받은 사람은 부시 대통령이다. 1946년생으로 곧 80세가 되는 부시 대통령이 젊어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의 누리꾼들은 "부시는 나이를 안 먹는거 같다", "부시가 아직 정정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5-01-10 1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