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오성산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영종도 오성산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오성근린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여 년 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공원 실효 위기상황까지 처해졌던 중구 덕교동 산37의 4 오성산 81만6015㎡가 오는 2025년까지 근린공원으로 조성되게 됐다. 공원에는 산책로, 초화원, 초지원, 습지원, 호수, 어린이 놀이시설, 야영시설(캠핑장), 체험텃밭을 비롯해 야구장, 다목적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 화장실, 음수장 등 부대시설도 설치된다. 오성산은 2001년 8월 88만㎡의 면적이 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면서 이착륙 항공기의 시야 확보와 안전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산 정상부터 절개작업이 이뤄져 당초 해발 172m이었던 산이 현재는 해발 52m 이하만 남은 상태다. 시는 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잘라낸 지역을 공원으로 복원하는 조건으로 공원지역에 대한 점용허가 및 토석채취허가를 승인 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원조성계획을 협의해 왔으며 자동차 경주장, 경마장 설치 등 여러 시설 조성방안이 논의되다가 중단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오성공원의 실효를 1년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공원조성계획을 마무리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실시계획인가 준비가 시작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8월 26일까지 오성공원의 실시계획인가를 받지 못하면 공원이 실효되는 만큼 서둘러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했고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친 후 지난 6월 25일 시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인천시도 제출된 실시계획에 대해 조속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날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함으로써 오성공원의 실효를 해소하게 됐다. 앞으로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수혜를 제공하고 주민·공항공사·인천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은 “오성산이 절개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환경적 피해를 끼쳤던 만큼 오성공원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에 더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7 10:32:10[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성산 절토지 일대를 공항과 지역사회 간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오성산은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해 장애구릉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해발 172m에서 고도제한 높이(52m) 이하로 절토됐다. 이후 81만㎡에 달하는 전체부지를 근린공원으로 복구할 예정이었지만 지자체 협의 및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공원 개발 면적을 축소하기로 했다. 잔여부지 61만㎡에 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고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머무를 수 있는 프리미엄 복합 관광레저시설로 개발방향을 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지역사회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를 포함해 대규모 관광수요 창출 및 우수한 집객력을 지닌 관광자원 개발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우선 공사는 2월중 전문 컨설팅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현재 구상중인 방안 등에 대해 개발 컨셉을 수립하고 타당성과 사업성, 민간투자 유치 방안 및 기대효과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개발방안 중의 하나인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는 △각종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및 문화 이벤트 개최 등 복합기능을 가진 상설 서킷(경주장)을 앵커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튜닝(자동차 커스터마이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식음·쇼핑·숙박·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서킷 주변에 배치해 경기 관람만을 위한 레이싱 시설이 아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잠재 수요를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크게 3가지 콘셉트를 토대로 하고 있다. 레저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지만 다소 개발이 더뎠던 용유·무의지역이 오성산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속도감 있는 개발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천공항 중심의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05 14: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