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미래세대 주역이 될 초·중·고등학교에 총 9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전기금은 부산해사고와 인천해사고를 비롯해 본사가 소재한 부산시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 있는 초·중·고교 등 총 9개교에 전달됐다. 각 학교에는 1000만원씩 기탁됐다. 이 기금은 교육시설 보수 및 확충, 교육 기자재 및 도서 구매, 체육 및 학예활동 지원, 학생복지 증진 등 다양한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KR은 그동안 인재양성을 위한 초·중·고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산불 등 천재지변 피해 지원, 그리고 해사산업계 상생 발전을 위한 관련 단체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5-07-03 18:47:03한화오션이 극지를 탐험할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한다. 국내 최다 쇄빙선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력을 앞세운 성과다. 한화오션은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극지항해와 연구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건조하게 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이달 본 계약 체결 뒤 설계에 들어간다. 2029년 12월까지 건조해 우리나라 극지 연구 임무를 보완·확장하게 된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 톤수 1만6560t으로 아라온호(7507t)의 두 배를 넘는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탑재하고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을 가진 PC(Polar Class)3급으로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쇄빙 LNG운반선을 건조 실적으로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2014년 15척, 2020년 6척 등 총 21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1 18:04:20[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극지를 탐험할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한다. 국내 최다 쇄빙선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력을 앞세운 성과다. 한화오션은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극지항해와 연구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건조하게 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이달 본 계약 체결 뒤 설계에 들어간다. 2029년 12월까지 건조해 우리나라 극지 연구 임무를 보완·확장하게 된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 톤수 1만6560t으로 아라온호(7507t)의 두 배를 넘는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탑재하고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을 가진 PC(Polar Class)3급으로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도 갖췄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최고의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휴식과 여가 활용을 위한 시설인 선실, 응접실, 식당 등도 최고급 여객선 수준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느낄 수 있게 꾸몄다. 우리나라는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2009년 건조해 독자적으로 남·북극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극지방 환경 변화로 인한 연구 범위의 확대와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후속 쇄빙연구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화오션은 2008년부터 북극항로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보고 극지용 선박 개발을 시작하는 등 쇄빙선 건조 기술력을 쌓아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쇄빙 LNG운반선을 건조 실적으로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2014년 15척, 2020년 6척 등 총 21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아라온호와는 차별화된 ‘완전히 새로운 쇄빙 연구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글로벌 톱티어 조선소인 한화오션의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은 물론 향후 쇄빙선 분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북극 해빙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북극은 단순히 새로운 뱃길이 아닌 자원, 물류, 기술 경쟁의 전장이 되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발 빠르게 쇄빙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김호중 상무는 “압도적 실적으로 검증된 세계 최고 쇄빙 기술력으로 이번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한편 쇄빙선 수요가 커지고 있는 미국 측에도 한화오션의 쇄빙선 건조 역량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은 최근 산자부 국책과제인 ‘북국 고위도 연중 운항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PC(Polar Class)2급 쇄빙선 개발’ 과제도 수주, 남북극 탐험을 향한 대한민국의 여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1 14:24: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해양환경 관리지원 서비스 '스마트오션빌리지' 플랫폼 서비스를 27일부터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부산 지역 해양환경 현안에 대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시민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지자체가 주도한 전국 최초의 시민소통형 데이터 기반 지능형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출처의 해양환경 빅데이터를 수집·정제해 △육상 기인 부유쓰레기 모니터링 서비스 △해양미세먼지 모니터링 서비스 △지역 해양산업 이슈 분석 서비스 등의 해양환경 데이터를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제공한다. 시는 이번 스마트오션빌리지 플랫폼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회원가입 이벤트를 이날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에 플랫폼에 회원 가입 후,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0여명에게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7 09:36:3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해군 초청으로 방한 중인 태국 해군본부 정책기획부장 착사왓 사이웡(Chaksawat Saiwong) 소장 등 대표단 7명이 2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들 태국 해군 방문단은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기술 이전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26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태국 해군 착사왓 사이웡 소장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태국 해군 함대 기동훈련에서 인접 국가 중 최강의 전함으로 인정받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이 힘차게 항해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태국 후속함 사업에서도 태국 해군의 운용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태국은 현재 해군 수상함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추가 획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018년 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태국은 이 호위함에 대해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전 국왕의 이름인 ‘푸미폰 아둔야뎃’을 함명으로 명명해 해군의 기함으로 운용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다목적 작전 플랫폼으로 태국의 해양 안보와 해군의 전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함정을 제안할 것”이라며 “최첨단 센서, 무장, 스텔스 능력 등 미래전에 필수적인 모든 요소를 갖춘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전력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기술이전, 현지 조선소 협업,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태국은 한국전쟁(6·25전쟁)에 많은 장병을 보내줘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준 나라”라며 “마침 6월25일에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주셔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후속 호위함 수주를 통해 태국 해군력 증강과 함께 조선산업 역량 강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6 08:09:2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지난 19일 거제사업장에서 외국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직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 제고, 한국어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전수진 거제소방서장과 한화오션 제조총괄 이길섭 부사장, CSHO(Chief Safety Health Officer) 서승권 상무 등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에 근무 중인 약 4000명의 외국인 직원들 중 20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1라운드는 OX 퀴즈, 2라운드는 객관식이었으며, 3라운드는 주관식 문제다. 본선 진출자들은 조선업 중대안전수칙, 사내 도로 교통 문제 등 안전보건활동에 관한 퀴즈와 한국 문화·상식 등 주제의 문항으로 대결을 펼쳤다. 골든벨을 울린 외국인 직원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라모존(27)씨다. 라모존씨는 ‘안전리더상’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았다.2등(2명, 50만원 상당)과 3등(5명, 30만원 상당) 수상자에게도 다양한 포상이 주어졌다. 라모존씨는 “내가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외국인 직원들에게 안전 수칙을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외국인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행사를 통해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안전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외국인 직원 대상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9개국 언어로 번역된 기본 안전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픽토그램 안전보건표지를 제작하는 등 외국인 직원들의 안전한 조선소 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0 09:26:08#OBJECT0# [파이낸셜뉴스] 저가 선박 물량을 털어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미래 기술과 시설 투자 재원 마련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주잔고 확대와 매출 증대에 힘입어 장기신용등급이 각각 A-(안정적), BBB+(긍정적)으로 상향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현대코퍼레이션도 매출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돼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 ■ 삼성重·한화오션 '저가 선박 물량' 털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지난 7일 만료된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3월 말 기준 31조7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개선된 것이다. 박현준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중국 내 종속기업 및 외주 제작사 선확보 등을 바탕으로 2023년 이후 경쟁사 대비 원활한 공정 진행이 이뤄졌다. 2023년 1·4분기 영업흑자 전환 후 분기별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오션도 최근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아졌다. 한화오션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2022년 4조8602억원에서 2024년 10조776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양사 모두 2020~2021년 수주한 저가 선박 물량을 대거 털어내며 수주잔고와 매출 확대를 이뤄냈다. NICE신용평가는 현재 잔고 내 잔존한 저마진 물량(2021년초 수주한 컨테이너선 등)이 2025년 3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이후 수주잔고의 질적 구성이 더욱 제고된다고 봤다. 영업수익성 개선세가 중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초고가 물량이 오는 4·4분기 82%(금액 비중 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5척 중 4척에 해당하는 규모다. 저가 수주로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아왔던 물량은 오는 3·4분기부터 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간으로 상선 매출액 기준 2020~2021년에 수주한 (저마진) 선박 비중이 0%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21~2022년 수주분이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한 2024년 대비 올해 매출 및 수익성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선종별로는 고선가, 고마진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비중이 2024년 50% 수준에서 올해 1·4분기 60% 수준까지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 KAI·현대코퍼 '재무부담 개선' KAI(AA-)와 현대코퍼레이션(A)도 최근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아졌다. KAI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2년 2조7869억원에서 2024년 3조6447억원, 현대코퍼레이션은 같은 기간 6조1270억원에서 6조9957억원으로 늘어났다. K-방산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KAI는 2022년 폴란드 FA-50 수출(3조5000억원), 2023년 말레이시아 FA-50 수출(1조2000억원) 등으로 완제기 수출 수주잔고가 2021년 말 9800억원에서 2024년 말 5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김형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후 폴란드 FA-50 2차계약 물량 36대 납품(2025~2028년 예정), 2026년 후 KF-21 1차계약 물량 20대 납품(2026~2027년 예정) 등을 바탕으로 운전자금 부담이 감소하고, 잉여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AI는 7월 초 2500억원 규모 일반회사채(SB) 발행을 추진 중이다. 3년물 1700억원, 5년물 800억원 등이다. 당장 KAI가 갚을 돈이 SB 발행 규모 대비 많지 않다는 점에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과 운전자금 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2024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KAI의 올해 11월까지 만기인 단기차입금은 413억원이다. 12월까지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297억원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전력기기 납품 증가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EBIT은 2024년 1·4분기 280억원에서 2025년 1·4분기 369억원으로 급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 332억원, 2021년 351억원, 2022년 668억원, 2023년 993억원, 2024년 1335억원 순으로 증가세다. 송동환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1실 책임연구원은 "주력사업의 특성상 회사의 운전자금 규모는 거래 중인 거래선의 대금지불 조건 등에 따라 향후에도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현대코퍼레이션은 매출채권 관련 회수기일 조정, 선수금 등 확충을 통해 현금흐름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에 있다. 2024년의 경우 부동산 펀드의 청산에 따라 회사 연결실적에 합산됐던 관련 차입금이 제거돼 재무부담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이동혁 기자
2025-06-19 08:29:52[파이낸셜뉴스]한화오션 노사(한화오션 및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고소·고발 사건들에 대해 18일 상호 일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원들의 권익신장에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에 한화오션 노사가 공감대를 이룬 결과다. 한화오션 노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 현안을 해소하고, 경영권과 노동권이 상호 존중되는 노사상생의 사업장 구현을 위해 상호 책임있는 자세를 다하기로 약속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사간의 모범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의 원만한 합의 등 향후 생산적인 노사 협의와 상생의 노사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8 15:19:19[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바다 위 정유 공장'으로 불리는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사업을 확장한다. 1기당 조단위에 달하는 고부가 가치 선박을 수주해 사업 다변화와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 사장은 이달 초 노르웨이 에너지 전문지 업스트림과 인터뷰에서 "2027년부터 2년마다 FPSO 3기를 건조하도록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FPSO는 해저 시추구로부터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려 정제해 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까지 담당하는 해양 설비다. 1기당 조단위에 달하는 대표적 고부가 가치 선박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1·4분기 기준 FPSO 수주잔고(1기)가 10억4000만달러(약 1조4172억원)에 달한다. 수주 다변화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 FPSO 시장 역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수요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업체 지온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FPSO 시장의 규모는 372억달러(약 50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필립 레비 사장은 "설계, 장치 제작, 건조를 함께하는 통합 공정으로 납기를 단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네덜란드 해양플랜트 전문업체 SBM오프쇼어 출신 필립 레비 사장을 영입했다. 이어 같은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다이나맥 홀딩스를 인수해 한화 오프쇼어로 리브랜딩하며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초대형 부유식 도크와 6500t급 해상 크레인도 도입했다. 초대형 해상 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탑재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지난 2021년 브라질로부터 수주한 FPSO의 경우 블록 1개 무게가 7000t에 달했다. 한화오션은 차별화된 '스마트 FPSO'로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선체의 피로도를 원격으로 분석하고, 인공지능(AI)과 센서가 사람을 대체해 승선 인원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 선급으로부터 표준 FPSO 설계의 기본 승인도 획득했다. 기본 승인은 안전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인증하는 단계다. 표준 FPSO 설계는 길이 340m·폭 62m다. 일일 원유 생산량은 19만 배럴이고, 약 238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필렙 레비 사장은 "한화오션은 이미 자체 표준화한 FPSO 설계를 개발했다"며 "더욱 스마트하고 깨끗한 FPSO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7 08:23:57[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미국 진출에 실적 성장세까지 더해지며 하반기에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 정부의 상선 및 함정 건조 협업 의지, 한화 그룹사의 미국 조선업 진출 의지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미국 조선 시장 진출 가치는 미국 함정 신조와 한화필리조선소 기업 가치로 나눠 구분했다. 강 연구원은 "주주사가 출자한 기업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30년치 함정 구매 예산의 15%까지 점유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산출한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 가치는 12조4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화 필리조선소 기업가치는 존스법 시장 확장성과 필리 조선소 시설 투자 계회을 감안할 때 11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의 보유 지분율 40%에 30%를 할인해 3조2000억원을 지분가치에 가산한 것이다. 본업 실적 성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36.5%(2026년), 37.4%(2027년), 8.1%(2028년)씩 성장할 것"이라며 "공정 안정화, 선종 및 빈티지별 믹스 개선세를 감안해 2028년 EBITDA 추정치를 기존에 비해 40.4% 상향했다"고 말했다. 또 필리 조선소와 오스탈 조선소를 통한 연계수주 활동도 주목할만 하다. 필리는 한화오션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화오션의 견습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인력을 숙련공으로 키워내고 있고, 한화오션의 기획 하에 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 미국 정부의 부름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조선사"라며 "관련 법안 통과에 따른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전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오스탈 지분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지난 3월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를 확보해 지분율을 19.9%로 늘리기 위해 미국 정부에 신청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지분 인수 허용 범위를 최대 100%로 설정한 것이다.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 안보 우려가 없다”고 밝히며, 사실상 한화그룹이 오스탈 그룹을 품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정표로 보고 있다. 현재 오스탈의 1대 주주는 타타랑벤처스(17.1%)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이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하면 단숨에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한화그룹은 오스탈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사회 합류를 통한 경영 참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관문인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 승인이 남았지만, 미국의 결정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2 08: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