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모노그램 다낭(사진)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 '2023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리조트' 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글로벌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뛰어난 오션 뷰와 고객 만족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리조트로 선정됐다. 특히 제주신라호텔이 15년간 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살려 △베트남 전통 공예, △쿠킹 클래스, △수상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운영해 인기가 높다. 더불어 투숙객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와 4개의 다양한 야외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낭 시내에서 유일하게 온수풀을 운영해 겨울에도 늦은 밤까지 야외 수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박지영 기자
2023-09-20 18:05:08[파이낸셜뉴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 ‘2023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리조트’ 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글로벌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뛰어난 오션 뷰와 고객 만족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리조트로 선정됐다. 특히 제주신라호텔이 15년간 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살려 △베트남 전통 공예, △쿠킹 클래스, △수상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운영해 인기가 높다. 더불어 투숙객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와 4개의 다양한 야외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낭 시내에서 유일하게 온수풀을 운영해 겨울에도 늦은 밤까지 야외 수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카림 메지안 총지배인은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시설에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특별하고도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모든 순간이 소중한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20 10:58:10[파이낸셜뉴스] 영화 '리틀 미스선샤인'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미국 배우 앨런 아킨이 8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킨 가족들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킨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독일 유대인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아킨은 어려서 가족들이 로스앤젤레스(LA)로 이사하면서 그 곳에서 성장했다. 아킨은 대학을 중퇴하고 밴드 '더 태리어스'에 합류해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다. 이 밴드는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1957년 '더 바나나 보트 송'으로 대박을 쳤다. 아킨은 이후 음반 제작자로 변신했다. 아킨은 동시에 연극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63년 브로드웨이 데뷔작인 연극 '엔터 래핑'으로 토니상을 받았고, 1968년에는 '리틀 머더스' 연출로 드라마데스크 상을 수상했다. 아킨은 영화계로도 진출해 오스카상 단골 후보로 올랐다. 1966년 전쟁 코미디 '러시아인들이 온다, 러시아인들이 온다' 1967년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2012년 '아르고'에 출연해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코민스키 메소드'로 에미상, 골든글러브 상, 미국 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올랐다. 아킨은 2007년 리틀 미스선샤인으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01 05:04:53[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업계를 빛낸 최종 50명 가운데 GM 배리 마라 회장(2위)등을 제치고 '올해의 인물 2023'으로 선정됐다.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SUV)전기차인 EV6는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로 뽑히며, '유럽 올해의 차'선정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퍼스트 무버' 정의선, 주목도 높아져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는 12일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리스트를 공개하고, 이 가운데 정의선 회장이 올해의 인물(1위)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순위는 이 매체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모터트렌드는 73년 역사(1949년 창간)를 지닌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로 발행부수는 월 100만부 이상이다. 2위는 2014년부터 GM을 이끌고 있는 매리 바라 GM 회장이 차지했다. 4위에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이 올랐다. 3위는 자동차 디자이너 출신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주도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다. 동커볼케 사장 외에도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10위),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28위),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4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42위에 랭크됐다. 심사위원들은 정 회장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격변기, 현대차그룹을 미래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터트렌드 측은 "정의선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그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선점 전략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솔루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으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 임원들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올해의 선각자'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전문기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월드카어워즈(WCA)에서 '2022 올해의 인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자동차' 휩쓸어...車 오스카상 차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에 대한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기아 EV6는 11일(현지시간)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시상식에서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EV6가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OBJECT0#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선정된 이래 3년만에 EV6로 다시 한 번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부문에는 기아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접전 끝에 EV6가 최종 선정됐다. EV6는 이로써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1-12 14:10:42[파이낸셜뉴스] '우영우 신드롬'의 배우 박은빈'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등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오전 기준 한 유튜브 채널은 박은빈 관련 가짜뉴스 영상을 총 14개 게시했다. 이들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140만건에 달했다. 최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자 주연 배우인 박은빈과 관련된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열흘 전 이 채널에 올라온 '[긴급속보] 한국 배우 최초로 우영우 박은빈, 2022 미국 오스카 대상 트로피! 전무후무한 대기록, 한류 드라마' 라는 제목의 가짜뉴스는 지난 16일 기준 27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제가 화제가 되자 또 다른 유튜버는 미국 여배우가 대상을 탄 박은빈을 폭행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은빈의 상을 던진 여배우가 사살 당했다거나 일본이 박은빈의 퇴출 시위를 벌였다. 박은빈이 집단 폭행을 당해서 응급실을 갔다는 등 가짜뉴스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현재 네이버, 구글 등 검색사이트에서 박은빈을 검색하면 자동 검색어로 '박은빈 오스카' '박은빈 폭행' 등이 떠오른다. 또 유튜브에서는 '박은빈 오스카''박은빈 선은 니가 넘었어''박은빈 오스카 시상식''박은빈 오스카 대상''박은빈 오스카 폭행''박은빈 오스카 시상식 폭행' 등 키워드가 검색된다. 가짜뉴스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박은빈의 오스카 관련 내용이 사실인 줄 알고, 여러 번 검색한 탓에 검색 사이트에 연관 검색어 기록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튜브 측은 스팸 및 현혹 행위, 잘못된 정보, 민감한 콘텐츠 등 자체적인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상이 먼저 게시된 후 검토를 받는 구조인 탓에 가짜뉴스 영상을 신속하게 걸러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가짜뉴스나 루머 채널이 보일 때마다 신고하는데 영상이 안 내려간다"며 유튜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7 10:15:00[파이낸셜뉴스]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영화계 최고 권위 모임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아카데미는 지난해에도 오스카상 4관왕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대거 신입 회원으로 초청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윤여정을 신입 회원으로 제안하는 내용의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아카데미가 공개한 올해 신입 회원 초청자는 모두 395명이다. 윤여정은 연기자 부문 신입 회원으로 초대됐다. 윤여정이 아카데미의 초청을 받아들이면 앞으로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아카데미는 지난해에도 배우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등의 배우와 스태프를 신입 회원으로 초청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이미 2015년에 회원이 됐다. 아카데미가 올해 신입 회원으로 초대한 영화계 인사 중 여성은 46%를 차지했고 53%는 미국 이외의 국가 출신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은 9362명이다. 올해 신입 회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아카데미의 제안을 모두 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체 회원은 9750여명으로 증가한다. 아카데미는 지난 5년 동안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한다는 목표 아래 회원 확대를 추진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7-02 07:02:13영화 '미나리'로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윤여정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4558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88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5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5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뿐만 아니라 오스카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골드더비 예측 결과에서는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에 이어 감독상 부문 2위를 달렸다. 또 '미나리'는 작품·각본·음악상 부문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고, 한국계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또한 AP통신도 아카데미상 결과를 예측하는 영화평론가 진단을 통해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부문 1위로 예상했다. 통신은 "'미나리'에서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이 확실한 대세"라며 "윤여정이 아마도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게 되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골드더비는 수상 가능성이 커진 윤여정이 세우게 될 각종 아카데미 기록도 전했다. 1947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74살인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면 이 부문에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가 된다. 또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열연을 펼쳐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가 될 수 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지난 13일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이며, 최근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주변 기대에 스트레스가 크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수상하면 사람들이 매우 기뻐하겠지만, 저는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올림픽에 출전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경쟁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21 06:58:45[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변없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았다.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외국어영화상(올해부터 국제장편영화상)은 1955년 첫 선을 보였다. 영화 ‘와호장룡'이 2001년 아시아 영화로서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이후 2009년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 바이'가 이 상을 받았다. 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첫 수상한 후 2017년 ‘세일즈맨'으로 두번째 외국어영화상을 들어올렸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이름이 바뀐 첫 번째 상을 받게 돼 더 기쁘고, 이름이 바뀐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오스카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송강호, 이선균 등 8명 배우들의 이름을 호명했고, 홍경표, 이하준 미술감독 등 제작진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와 제작사 바른손이앤이, 북미배급사 네온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2-10 12:34:04[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샘 멘데스 감독의 ‘1917’과 함께 작품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매체 평론가들이 ‘기생충’은 오스카 작품상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917’는 아카데미가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인간애를 강조한 전쟁영화로 골든글로브시상식에 이어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생충’이 받을 것이고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지만, '칸 프리미엄 따위는 거의 없는' 미국에서는 비영어, 비할리우드, 예술영화에 불과했다. 하지만 매년 오스카에 입후보하는 영화들이 하나둘씩 개봉되는 지난해 가을부터 시상식 직전까지 '오스카 캠페인'이 벌어졌고, 여기서 한국영화 최초로 합류한 '기생충'이 올 오스카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못받으면, 오스카는 기존의 보수성을 깨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으면, 역대 오스카 최초로 작품상을 받는 비영어 영화로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 때문에 ‘기생충’은 무슨 상을 받건 올해 오스카 최고의 화제작이자 최대 수혜자다. 진정한 승자인 것이다. 앞서 연예잡지 ‘베니티 페어’는 봉 감독을 “올해 오스카 시즌 가장 사랑과 찬사를 받은 대상”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LA타임스의 저스틴 창 평론가는 “오스카가 지난 92년간 단 한 번도 비영어 영화에 작품상을 준 적이 없다”고 꼬집으며 “오스카는 주로 미국영화를 기념하기 위해 존재하며, (아카데미 회원들이) 최고의 영화가 매년 미국영화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지” 의구심을 던지면서 “(비영어·비할리우드 영화인) ‘기생충’은 작품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피력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8000여명 회원이 출품작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7일 이상 연속 상영된 영화를 대상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백인 남성이 다수며, 너무 어둡고 폭력적인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 일례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1974년 ‘컨버세이션’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1979년 ‘지옥의 묵시록’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전양준 위원장은 “하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컨버세이션’은 오스카 작품상 등 후보에 올랐으나 무관에 그쳤고, 베트남전에 대한 비판과 패배를 다룬 ‘지옥의 묵시록’은 기술상 2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며 오스카의 보수성을 꼬집었다. ‘기생충’은 72회 칸영화제를 포함해 세계 57개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다수의 트로피(19개 영화제)를 거머쥐었다. 골든글로브시상식,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등 총 55개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미국 4대 조합상 중 미국배우조합(SAG)상 앙상블상과 미국작가조합(WAG) 각본상을 받았다. 앙상블상은 아시아영화 최초로 받았다. 곽신애 ‘기생충’ 제작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오스카 캠페인 중 가장 감격스러웠던 일로 SAG상 수상을 꼽았다. “배우나 연기 부문이 상대적으로 수상 등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미국배우조합상에서 10명 배우 모두에게 주는 상을 단체로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또 “시상식이 끝나면 ‘우리들 충분히 멋지고 잘했다’며 서로 포옹할 것이다. 즐겁게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일정의 마지막 날까지 힘내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2-10 09:45:46▲ 아카데미 시상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사진=레버넌트 스틸컷아카데미 시상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오스카상 수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앞서 ‘에비에이터’ ‘브러드 다이아몬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으로 여러 차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단 한 번도 오스카상의 영예를 안지는 못한 바 있다. 하지만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오스카상 수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점, 경쟁자인 ‘대니쉬걸’의 에디 레드메인이 작년 수상자라는 점이 디카프리오의 수상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2-29 11:5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