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2차 공개매수에도 성공하면서 발행주식 전체 기준(자기주식포함)96.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공개매수 대리인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일 오후 3시에 마감된 오스템임플란트의 2차 공개매수 결과 104만5663주가 청약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발행주식 전체 기준 6.71%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완료된 1차 공개매수 결과 1003만 8385주를 확보해 64.45%의 지분을 갖고 있었던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특별관계자인 최규옥 회장 소유의 294만 3718(18.90%)주와 회사의 자기주식 93만 9469 (6.03%)를 합쳐서 96.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자기주식 포함 공개매수자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96.1%에 달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상장폐지 기준인 지분율 95%도 상회함으로써, 오스템임플란트는 추가 공개매수나 장내 매수 없이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법인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차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당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1차 공개매수로 인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동 주식수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분의 1에 불과, 변동성이 크고 구매자, 판매자를 찾기 어려운 리스크가 존재한다"라며 "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당 19만원으로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다시 한번 진행한다"라고 언급했다. 추후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상장폐지 절차 내에서 정리매매 등의 방법으로 잔여지분을 매수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12 13:45:52[파이낸셜뉴스]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추가 공개매수에 나섰다. 지난 공개매수로 88.7%를 확보한 데에 이어 93.97% 확보가 목표다. 이를 통해 상장폐지까지 시도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프란트 주식을 추가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수 가격은 19만원으로 총 발행주식 93.97%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발행하고 있는 보통주식(1557만6488주, 발행주식총수)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주식(93만9469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공개매수자)가 소유한 주식(1003만8385주) 및 공개매수자의 특별관계자인 최규옥 회장이 소유한 주식(294만3718주)을 각 제외한 나머지 잔여주식 165만4916주 전부가 대상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관련 법령 및 규정상 요건 및 절차 등을 충족하는 경우, 대상회사의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신청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김수민 UCK 대표는 "지난 공개매수에 참여의사가 있었으나 놓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공개매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유통 가능한 물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컨소시엄이 발행주식총수의 90%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가 자진 상폐를 신청할 경우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최대주주의 지분율·공개매수 조건 등이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고려해 상장폐지를 결정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22 08:42:22[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프란트 주식을 추가 공개매수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주당 매수 가격은 19만원으로 총 발행주식 93.97%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공개매수 목적은 상장폐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22 08:36:23[파이낸셜뉴스]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88.7% 확보에 성공했다. 국내 공개매수 역사 상 가장 많은 지분을 시장에서 확보한 사례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CK-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기존 확보 지분 9.9%, 전환사채(CB) 3.5%,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 겸 회장 10.3%, 공개매수 지분 65.1% 등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88.7% 확보에 성공했다. 다만 자진 상장폐지를 할 수 있는 수량인 1117만7003주에는 미치지 못했다. 컨소시엄이 발행주식총수의 90%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가 자진 상폐를 신청할 경우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최대주주의 지분율·공개매수 조건 등이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고려해 상장폐지를 결정한다. UCK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로 시장과 투자자가 요구한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편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진, 임직원과 소통하고 협력해 주주에게 약속한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디지털 사업 강화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근본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폐지와 관련, UCK 컨소시엄 관계자는 "유동 주식수가 작아진 상태에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어떤 방향이 필요한 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7 10:00:26[파이낸셜뉴스]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공개매수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 보통주에 대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사들여 지분 6.92%를 확보한 후 행보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퇴사,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지만 이번 공개매수로 행동주의 펀드로서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이에 대해 KCGI는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및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CGI는 "현행 법제도로는 덴티스트리가 이번 공개매수로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가능한 정도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교부금 지급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를 완전자회사로 만든 후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것이 가능해진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콜마파마, 부산도시가스 등 과거 포괄적 주식교환의 사례들에 비추어볼 때, 회사 측이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교환시점을 선택하거나, 나머지 주주들에게 공개매수 단가보다 낮은 교부금 단가를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비지배주주가 회사가 제시하는 일방적인 주식매수가액에 반대할 경우 장기간의 법정 다툼을 불사해야 하는데, 일반주주가 승소한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주가 하락 또는 상장폐지의 위험을 투자자들이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에 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KCGI를 믿고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일반주주들이 공개매수 단가보다 낮은 교부금 단가로 인해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10 09:14:46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시된 공개매수 11건 중 9건을 따내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공개매수 딜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11곳 중에서 9곳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택했다. NH투자증권은 티엘아이를 시작으로 올해 공개매수 주관업무에 문을 열었다. 이후 쌍용씨앤이,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신성통상, 한화, 제이시스메디칼, 비즈니스온 등의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했다. NH투자증권은 주관 수수료로 최대 16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단순 주관 수수료일 뿐, 인수금융과 상장폐지 등 패키지 딜로 확장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올해 공개매수 주관을 맡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와 미래에셋증권이 유이하다. 삼성증권은 현대홈쇼핑,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앤디의 공개매수를 각각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풍부한 트랙 레코드를 비결로 꼽는다. 사모펀드의 경우 각 증권사의 공개매수 수수료 차이보다는 다양한 성공 경험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데 국내에서 역대 최대 공개매수 거래였던 오스템임플란트 패키지 딜을 성공시킨 후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NH투자증권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투자금융, 인더스트리 등 각 본부가 역할을 나누고, 그 안에서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력, 체계 등에서 다른 증권사 대비 더 많이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도 주관 업무를 따내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청약률을 높여 지분율을 올려야 하는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온라인 청약시스템을 갖춘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각각 도입했다. 한편 공개매수 시장을 향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이날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문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시장의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 도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개매수 딜이 많지 않아 증권사들의 관심 밖에 있던 시장이었지만 최근 인식이 바뀌는 모습"이라며 "향후 의무공개매수제도가 도입될 경우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0 18:17:28#OBJECT0#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시된 공개매수 11건 중 9건을 따내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공개매수 딜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11곳 중에서 9곳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택했다. NH투자증권은 티엘아이를 시작으로 올해 공개매수 주관업무에 문을 열었다. 이후 쌍용씨앤이,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신성통상, 한화, 제이시스메디칼, 비즈니스온 등의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했다. NH투자증권은 주관 수수료로 최대 16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단순 주관 수수료일 뿐, 인수금융과 상장폐지 등 패키지 딜로 확장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올해 공개매수 주관을 맡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와 미래에셋증권이 유이하다. 삼성증권은 현대홈쇼핑,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앤디의 공개매수를 각각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풍부한 트랙 레코드를 비결로 꼽는다. 사모펀드의 경우 각 증권사의 공개매수 수수료 차이보다는 다양한 성공 경험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데 국내에서 역대 최대 공개매수 거래였던 오스템임플란트 패키지 딜을 성공시킨 후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NH투자증권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투자금융, 인더스트리 등 각 본부가 역할을 나누고, 그 안에서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력, 체계 등에서 다른 증권사 대비 더 많이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도 주관 업무를 따내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청약률을 높여 지분율을 올려야 하는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온라인 청약시스템을 갖춘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각각 도입했다. 한편 공개매수 시장을 향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이날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문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시장의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 도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개매수 딜이 많지 않아 증권사들의 관심 밖에 있던 시장이었지만 최근 인식이 바뀌는 모습“이라며 ”향후 의무공개매수제도가 도입될 경우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0 15:56:40[파이낸셜뉴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오는 16일부터 락앤락 2차 공개매수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지난달 18일부터 특수목적회사인 SPC를 통해 락앤락의 잔여지분 추가 확보를 통한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최근 국내에서 PEF가 공개매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상장폐지를 완료했던 사례인 오스템임플란트 및 루트로닉의 1차 공개매수 인수 후 지분율이 모두 80% 중반 수준이었음을 고려할 때 어피니티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락앤락 지분율 또한 80% 중반 이상일 경우 향후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락앤락 1차 공개매수 기간의 거래량 등을 보았을 때 어피니티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락앤락 지분을 80% 중반 이상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고, 2차 공개매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그간 공개매수 사례를 보았을 때 2차 공개매수 가격이 1차 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락앤락은 체질개선을 위해 국내외 법인 모두에 대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2023년 약 4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순차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러한 실적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5 17:25:34[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 판매 순위 글로벌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를 전격 인수했다.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시장 중 하나인 브라질 및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일 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달 13일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4% 이상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지분 100%를 미화 약 8980만 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SPA)을 체결했다. 1982년에 설립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2022년 기준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으로 덴탈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 판매한다. 브라질 ‘탐보레(Tambore)’와 ‘캄부치(Cambuci)’ 지역 2곳의 생산 시설에서 연간 910만 유닛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5곳의 물류센터를 통해 브라질 연방 전체 1만 3000곳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 9월 기준 직전 12개월(2022년 10월 1일 ~ 2023년 9월 30일) 매출은 36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10억원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8%,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60.4%를 기록하는 등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자 인구 수 기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시장 점유율은 26.8%로, 업계 1위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는 동종업계 기업의 인수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시너지 효과를 도출하는 ‘볼트 온(Bolt-on)’ 전략의 일환이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양사의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으며, 브라질을 넘어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는 동시에 오스템임플란트의 선도적인 R&D 혁신 기술을 통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제품들을 향상시켜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이오센(Hiossen)’부터 가성비 제품까지 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핵심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인수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 ‘하이오센(Hiossen Inc.)’의 잉여 현금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종결(deal closing)은 5월 말로 예상된다. 이로써 브라질의 로컬 덴탈 임플란트 Top 3 기업들은 모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이 인수하게 됐다. 실제 브라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네오덴트(Neodent)’는 스위스 ‘스트라우만(Straumann)’에 2015년 미화 4억 9500만 달러에 인수됐으며, 2위인 ‘S.I.N. 임플란트 시스템스(S.I.N Implant Systems)’는 미국 ‘헨리 셰인(Henry Schein)’에 지난 해 5월 미화 3억 달러에 인수됐다. 앞서 PE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UC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해 코스닥 시장에서의 공개 매수를 통해 지분 총 99.3%를 획득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2 14:42:54"행동주의 펀드는 단순히 주가를 올리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평가 회사를 조정하는 조정자 역할을 한다. 이 수혜를 연기금의 수익자가 볼 것이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 패널토론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가 건강한 기업개선작업을 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연기금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패널토론은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좌장으로 강 대표를 포함해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임유철 H&Q 코리아 공동대표,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이 참석했다. 패널들은 사모펀드가 행동주의 투자 역할을 담당하며 기업밸류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韓 사모펀드, '기업사냥꾼' 오명 벗어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먼저 국내 사모펀드 산업이 과거 대비 상당 부분 발전한 점을 강조했다. 업계에서 이름을 붙인 '단타' '기업사냥' 등 오명을 만들어낸 과거 행동보다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합리적인 수준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뜻이다. 다만 "행동주의 펀드가 늘긴 했지만 이제 인수할 회사가 적다"며 "기업을 팔겠다는 쪽은 많이 없는데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라 돈이 한번 들어오면 대거 투입돼 밸류에이션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임유철 H&Q코리아 대표는 "5년 전만 하더라도 저평가 기업에 공개매수 등 밸류업 방안을 제시하면 기업들은 처음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다시 관심을 가지며 연락이 오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과도기를 거치며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며 "지금은 지배구조 개혁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개혁이 이뤄지면 그다음 단계는 실질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저평가 종목+주주환원으로 주식 성장 기대 강성부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주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주목했다. 강 대표는 "당장 만족하기는 어렵지만 화두를 던졌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1400만 개미투자자의 눈치를 보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관점에서 메인 테마가 될 수 있다"면서 "일본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가 (나오기까지) 10년 걸렸다"고 부연했다. 다만 연기금의 행동주의 펀드 투자가 어려운 것과 관련, '헤드라인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기금은 여론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봤다. 행동주의 펀드의 실제 투자수익률이 좋은지 입증이 안 됐다는 시각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불편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수익률 관점에서 보면 가만히 있는 것보다 행동주의를 하는 것이 낫다"며 "한국에 밸류 크리에이팅(가치창출)할 보석 같은 회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창환 대표는 상장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아직도 기업가치 대비 주식은 제값으로 책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기술의 발전, 개인투자자 유입 등으로 인해 인식이 제고됐다"며 "이는 사회적 합의로 이어지고 지배구조(거버넌스)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를 사례로 들며 "행동주의가 확대되면서 상장 유지비용이 높아졌고, 이는 딜을 만들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핵심자산 매각 등도 많이 나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패널들은 주주환원 확대 흐름에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가 늘긴 했지만 이제 인수할 회사가 적다"며 "기업을 팔겠다는 쪽은 많이 없는데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라 돈이 한번 들어오면 대거 투입돼 밸류에이션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밸류업 위해선 상속세 문제 해결해야 주식 밸류업을 위해서는 상속세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은 행동주의 펀드와 기업을 잇는 제도 마련을 통해 양측의 간극을 줄여가야 한다고 했다. 강 본부장은 "현재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이에 대해 기업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 사이에는 제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며 "(행동주의 펀드와 기업 간 간극은) 우리 경제의 규모는 커졌지만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강 본부장은 상속세 이슈와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상속세·사외이사 제도 등 지배구조상의 제도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외이사 제도 도입 및 촉진 과정에서 국제표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며 "공정거래법상 CEO의 사외이사 참여는 막고 있지만 차후에 회사를 경영하게 될 경우 계열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여전하다는 점 등은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영리활동 역시 시장친화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 본부장은 "동일인 지정제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고 더 나아가 행위에 대한 규제를 없애는 것이 급선무"라며 "시장이 더 크기 위해서는 금산분리 규제도 완화되는 한편 배당을 저해하는 이중과세 문제도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김미희 김현정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4-25 19: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