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9차 해양 방류를 14일 완료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26일 시작한 9차 해양 방류를 통해 오염수 약 7817t을 처분했다. 도쿄전력은 "이번 방류 기간 원전 주변 해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9차 방류는 도쿄전력이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실시할 계획인 7차례 방류 중 5번째에 해당한다. 도쿄전력은 올해 10차 방류까지 한 뒤 내년 2∼3월에 11차 방류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오염수 약 7만t을 원전 앞바다에 방류했다. 이달 3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양은 130만3000t이었다. psh59@yna.co.kr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14 14:04:25[파이낸셜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약 1년이 됐다. 서울시가 진행한 식품방사능검사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일본이 방류한 오염수는 전체 예정량의 4%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올 8월까지 수산물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식품방사능 검사를 총 2만6772건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시민 불안감을 덜고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식품방사능 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산물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요청 검사도 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총검사 수는 방류 이전 1년간 검사 수(1484건) 대비 18배를 넘어섰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검사량을 대폭 확대했다. 9월 이후에도 약 5000건의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다음 해인 2012년 약 500건을 시작으로 2015년 약 1000건, 2022년 약 1500여 건 등 2012~2023년까지 총 2만1539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때에도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었다. 서울시는 현재 방사능 검사장비를 확충해 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매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치구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검사를 진행하는 등 협업을 통한 방사능 안전관리 운영체계를 촘촘히 가동 중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먹거리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2 11:26:19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부산 바다와 수산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해역 내 방사능 조사지점 25곳의 해수 방사능을 검사한 결과 방류 전과 방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든 조사지점의 해수 방사능 농도가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부산 바다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해역 밖의 동·서·남해안 해수와도 비교 분석하고 있다. 25개 지점 중 연안 해수 14개 지점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 관내 대학 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의 방사능 농도를 나타냈다. 나머지 무인 신속 감시망 11개 지점에서도 해수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동·서·남해안 5개 지점 해수와도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해수의 방사능 농도가 정상범위 내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산물은 수입·생산·유통 모든 단계별로 방사능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감시하고 있다. 정부는 수입 단계에서 일본 후쿠시마현 등 인근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그 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시마다 방사능을 검사해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방사성핵종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맞춰 시도 작년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생산, 유통단계 수산물 2934건을 수거해 방사능을 검사했으며 모두 기준치 이하로 방사능이 검출됐다. 후쿠시마발 원전 오염수 악재가 부산 수산업계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시가 주요 수산물 판매지역 15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카드사의 월별 거래금액 및 건수를 활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류 전인 2023년 7월과 비교해 거래금액(81%)과 거래건수(103.3%)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최근 5년간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에서도 2023년 부산의 수산물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수산자원연구소도 각각 유통단계 수산물·식품 방사능 검사,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과학·객관적으로 안전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분석체계를 빈틈없이 작동해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2 18:35:4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근거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공포정치를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 민주당 등 야당에게 사과를 촉구하며 압박강도를 높였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로 일본의 대변인을 자처한다며 괴담정치로 매도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앞두고 야당 비판에 열을 올렸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포문을 열고 사과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했던 말 중 실현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그런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과 어민들이 피해를 봤고 큰 재정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도 "괴담과 선동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는 명제를 확인한 1년"이라며 "이제라도 괴담 전문 민주당, 괴담과 더불어 사는 민주당이라는 오명을 끊어낼 수 있도록 민주당의 책임있는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야당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거론하며 민주당 압박에 열을 올렸다. 한 대표는 "비슷한 예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갖고 당 차원에서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었고, 당사자가 '거짓말을 했고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법정에서 증언했다"며 "이런 식의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괴담 선동에 1조 5천억이라는 국민 혈세가 낭비됐고 돈으로 환산조차 어려운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이제라도 괴담 선동 정치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며 국민께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혹세무민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대표마저 일본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려는 것인가"라며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만 믿고 국민 우려를 괴담정치로 매도하다니 한심하다. 일본이 하는 말이면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차라리 대통령실과 당사를 용산과 여의도에서 일본으로 옮겨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황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간 오염수 방류는 안전하다는 홍보 말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니 안전하다고 우기는 혹세무민도 모자라 거꾸로 야당을 괴담정치로 몰아 매도하다니 정말 파렴치하다. 괴담 운운하기 전에 바다를 처참히 망가뜨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먼저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22 16:03:45[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부산 바다와 수산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해역 내 방사능 조사지점 25곳의 해수 방사능을 검사한 결과 방류 전과 방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든 조사지점의 해수 방사능 농도가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부산 바다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해역 밖의 동·서·남해안 해수와도 비교 분석하고 있다. 25개 지점 중 연안 해수 14개 지점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 관내 대학 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의 방사능 농도를 나타냈다. 나머지 무인 신속 감시망 11개 지점에서도 해수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동·서·남해안 5개 지점 해수와도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해수의 방사능 농도가 정상범위 내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산물은 수입, 생산, 유통 모든 단계별로 방사능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감시하고 있다. 정부는 수입 단계에서 일본 후쿠시마현 등 인근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그 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시마다 방사능을 검사해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방사성핵종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맞춰 시도 작년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생산, 유통단계 수산물 2934건을 수거해 방사능을 검사했으며, 모두 기준치 이하로 방사능이 검출됐다. 후쿠시마발 원전 오염수 악재가 부산 수산업계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시가 주요 수산물 판매지역 15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카드사의 월별 거래금액 및 건수를 활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류 전인 2023년 7월과 비교해 거래금액(81%)과 거래 건수(103.3%)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최근 5년간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에서도 2023년 부산의 수산물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수산자원연구소도 각각 유통단계 수산물·식품 방사능 검사,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과학·객관적으로 안전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분석체계를 빈틈없이 작동해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2 11:13:41【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이달 하순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일중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 측 대응을 지켜본 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간 회담 조율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이후 열리지 않았다. 회담이 성사되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외교장관 상호 방문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도는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의 오염수 방류 대응 조치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철폐, 중국 당국이 구속한 일본인 조기 석방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9 04:53:45[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6차 해양 방류를 오는 17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7일 5차 해양방류를 완료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6차 방류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종전 회차와 같은 7800t 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총 3만9000t가량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5 19:45:2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일본의 제 5차 오염수 방류 진행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원전 시설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8일 오염수 대응 전반에 대한 일일 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0(최대진도 4) 지진 관련, 도쿄전력 현장점검 결과 원전 시설에 영향이 없었음을 IAEA로부터 재확인했다"고 말했다.지난 4일 낮 12시16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소재 제1·2 원전과 미야기현에 위치한 오나가와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 정부에서도 지난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들을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해 오염수 5차 방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박 차장은 "IAEA는 현장점검을 통해 5차 방류를 위한 설비점검 및 세정작업 등이 문제없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으며, 도쿄전력이 이달 중순 5차 방류 대상 오염수 시료 분석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5차 방류분 시료는 한국, 중국, 미국, 스위스의 실험실로 배송해 일본 측의 오염수 분석능력을 검증하는 실험실간 교차검증(ILC)을 거칠 예정이다. 다가오는 6차 방류에 대해서도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자체분석을 시행한다. IAEA 측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IAEA 모니터링 TF가 후쿠시마를 방문헤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08 13:37:5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방류가 전일인 17일 12시 16분께 완료됐다. 정부는 도쿄전력으로부터 넘겨받은 데이터와 모니터링 현황을 바탕으로 처리 과정과 방사능 농도 등에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4차 방류 중 지진이 일어나는 등의 특이사항이 발생함에 따라 이번주 우리 측 전문가를 일본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5.4 지진이 있었으나, 주요 설비 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4차 방류기간 동안 일본이 배출한 오염수는 7794㎥로 약 1조5158억 베크렐(Bq)의 삼중수소를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해수 배수관과 취수구, 이송 펌프 등에서의 배출목표치와 해수취수량 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 10km 이내 해역 14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방출 중단 기준을 넘는 삼중수소 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8월부터 시작한 '23회계연도'에 예정됐던 총 4회의 방류는 끝을 맺었지만 내년 3월까지 총 7차례 '24회계연도' 방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염수 약 5만4600㎥, 삼중수소 약 14조 베크렐(Bq)이 방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4차 방류 기간에는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3차례 지진이 발생하는 등 방류 중단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 차장은 "관련 설비의 데이터와 인근 해역 방사능 농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일본 및 IAEA 측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도쿄전력이 실시계획에 따라 안전하게 대처하는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해 실태 조사에 나선다. IAEA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최근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확인하고, 향후 점검 활동 등 정보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18 11:13:0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4차 해양 방출을 마쳤다. 도쿄전력은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오염수를 추가로 흘려보낸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7일 오후 12시16분에 4번째의 오염수 방출을 종료했다. 지난 달 28일에 오염수 4차 방출을 개시해 총 7794t을 방출했다. 이로써 지난 해에 시작했던 총 4회 방출이 완료됐다. 4차 해양 방류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측정하는 해역 모니터링에서 국가의 규제 기준을 웃도는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2023년 8월 24일 오염수 방출을 시작, 4차례에 걸쳐 총 3만1145t을 바다에 흘려보냈다. 모니터링에서 이상한 숫자가 감지되지는 않았지만 사고는 이어졌다. 방류 이후 지난해 10월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7일에는 고온소각로 건물 동쪽 벽면에서 오염수 1.5t이 새는 사고도 일어났다. 최근인 지난 15일 새벽에 일어난 최대 진도 5약의 지진으로 오염수 방출을 일시 정지하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국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출을 결정한 것에 반발해 지난해 8월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수를 단행했다. 수산물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리비의 수출 감소로 이어져, 주산지인 홋카이도 등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 수산업자들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미국 등에서 가공거점 신설과 판로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18 05: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