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22대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새로운 정치를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록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미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시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한 힘찬 여정의 첫걸음에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오 위원장은 "혹여 아쉬운 결과에 실망과 상처가 생겼다면, 그 책임은 오로지 선두에 섰던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참으로 송구스런 마음뿐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미래의 선택과 도전도 결코 틀리지 않았다"며 "분노와 심판을 넘어, 여야 서로를 향한 비난과 증오가 가득한 극한대립의 정치 또한 함께 종식시켜야 한다는 시대정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쟁 같은 대결 정치 속에서도 국민의 삶이 맞닿은 민생과 미래 의제들만큼은 반드시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힘이 아니라 대화와 합의로 국민 화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우리의 간절한 호소는 민주주의 재건의 작은 씨앗이 되어 국민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곳에 소중히 심어졌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의 결과, 그리고 새로운미래의 선거 결과에서 드러났듯이 이번 선거 자체가 정권에 대한 분노, 심판 의지가 지배적으로 흐름을 만들어 내면서 그 안에서 거대 양당을 넘어 진영 대결구도가 더욱 강화되는 그런 선거였다"며 그 안에서 저희 3지대라 불린 신생 정당들이 국민들께 호소력 있는 정치 자체에 대한 저희의 다짐과 약속들을 충분히 준비하고 숙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간과 많은 것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그렇게 성찰한다"고 평했다. 22대 국회에서 다른 당과의 합당 여부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미래라는 하나의 정당으로서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께 약속드린 부분 있고 저희가 던진 메시지 있다"며 "전하고자 했던 변화, 정체성 구축하고자 했던 시도들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한 성찰과 평가의 시간 필요한 것이지 당장 22대 국회에서 다른 정치 세력과의 통합을 얘기하기에 아직은 때가 너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석열 정부에 대한 단호한 심판 의지는 단 한순간도 변함 없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범야권이라 불리는 모든 정당들과 윤 정부의 폭주, 실정을 막아 세우는 데 모든 노력 연대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11 11:22:12[파이낸셜뉴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9일 "극단적 대결정치를 끝내고 반드시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해 그래도 민주주의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새로운미래는 증오와 적대를 넘어서기 위해 막말 없는 선거를 치렀고 사법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수사와 재판이 아닌 민생을 먼저 이야기하는 정당을 보여드렸으며 응징과 복수를 넘어 국민 삶의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둔 '3무(無)' 선거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새로운미래는 창당한 지 66일밖에 되지 않는 신생정당으로 아직은 양당이 견고한 선거에서 6번의 기호를 받은 작은 정당이라 더욱 상대를 비난하고 혐오를 극대화하는 정치적 수단에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때로는 답답하다는 핀잔을 감수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꾸준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위원장은 "만약 새로운미래를 선택해주신다면 막말을 쏟아내는 증오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대통령이 물가를 모른다며 '대파논쟁'이 벌어지고 비난이 난무해도 정작 비난하는 이들의 민생 정책과 실행 방안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새로운미래는 오른 물가를 근본적으로 잡기 위해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금사과방지법을 준비하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오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어느 때보다도 막말과 각종 법적 문제들이 난무했으며, 더 큰 문제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무너져 여당과 제1야당 모두 끝까지 자당의 흠결을 외면했다는 점"이라며 "새로운미래는 진영 내의 반칙과 특권을 감싸는 정치를 버리고 '그래도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저는 정확히 총선을 1년 앞둔 지난해 4월 1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제가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다"며 "무너지는 민주주의, 21대 국회의 증오 정치를 넘어 민생을 도외시한 채 더 극단의 갈등으로 치닫는 선거를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오 위원장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다원화의 시대에 새로운 정치가 꽃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대한민국에 우리가 바라던 새로운미래를 국민여러분의 선택으로 열어달라"고 간청했다. 한편, 이날 오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22대 국회에서 비례의석을 포함해 몇 석을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정적인 당 운영 최소 기준을 위해서라도 5석 이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그 정도의 기회,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은 열어주실 것이라 믿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09 10:11:08[파이낸셜뉴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4·10 총선에서 새로운미래의 목표 의석 수에 대해 "최소 교섭단체 이상"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국민들께서 아직까지 충분히 새로운미래에 대해 알고 이해하기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지금부터는 남은 시간 동안 좀 더 국민께서 바라는 정치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위원장은 "우선은 현역 의원들이 출마한 지역을 포함해 이낙연 대표가 출마한 광주라든지 많은 관심을 받는 지역도 있지만, 국민들이 아직 모르는 많은 출마자들도 있다"며 "그 지역구 역시 저희가 소홀히 하지 않고 국민들과 그 지역의 시민들이 새로운미래의 비전이나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선거활동을 펼쳐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는 2.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37.9%, 더불어민주당은 40.8%로 나타났으며 개혁신당은 4.2%, 자유통일당은 2.6%, 녹색정의당은 1.5%, 진보당은 1.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1 10:40:08[파이낸셜뉴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늘날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며 탈당을 선언, 새로운미래로 입당한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당 지도부에게 잘못된 방향과 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마지막까지 간절히 호소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이번 공천과정에서 오로지 당에 대한 애정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고 안타깝게 패배하신 모든 분들께, 일방적으로 배제당한 모든 분께 가슴아픈 위로를 전한다"며 "불리한 조건 논란 속에서도 당에 대한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여러분은 결코 모욕과 혁명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민주당에서)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용기내어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되었다"며 "그토록 자랑하던 공천 시스템은 원칙을 저버린 채 특정 의도에 의해 남용될 수 있음을 의심받고 있으며 수차례 반성하고 사과했던 위성정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동의할 수 없는 정치세력과 야합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오 의원은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못한다,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 민주당의 오늘에 마땅히 분노한다"면서 "비록 정치를 그만두겠다 선언했지만, 마땅히 마지막 순간까지 아닌 것은 아니다,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말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대로 민주당의 현실에 체념한 채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며 "개인의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비난하며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은 없으며 제가 자랑스러워했던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철학이 다음 국회에서도 바로 설 수 있도록 씨앗이라도 뿌려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민주당을 떠나려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 의원은 "이번 총선이 거대 권력에 맞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한 싸움이라면 저부터 낙인·혐오·배제의 정치를 멈추겠다"며 "민주주의가 바로서고 의회민주주의, 제대로 된 정치가 복원되기 위해서라도 소수의 목소리들이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그 절박함과 믿음으로 남은 정치인생을 새로운미래와 함께하고자 한다"며 "단 한 줌의 외침이라도 저의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해 "(새로운미래에서) 선대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아서 새로운미래가 앞세우는 가치나 철학 등 국민들께 호소드릴 수 있는 노력을 함께 하려고 한다"면서도 "총선 이후 소방관으로 돌아간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고, 남은 정치인생 동안 국민께 실망만 드리는 오늘날의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씨앗이라도 뿌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7 10:52:18[파이낸셜뉴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7일 민주당을 탈당한다. 오 의원은 탈당 직후 무소속 설훈 의원과 함께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16일 공지를 통해 17일 오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후 설 의원과 오 의원의 입당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오 의원은 지난해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설 의원 역시 친이낙연계로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했다. 두 의원의 입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인 5석을 채울 수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 현역 의원은 김종민 공동대표와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 박영순 공동 선대위원장 등 3명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6 19:16:14[파이낸셜뉴스]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36)이 오는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다시 소방관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의원은 지난 5일 YTN '뉴스라이브'에서 "소방관들의 순직에 대한 마음의 죄책감이 유일한 불출마 선택의 이유"라며 "수험생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을 근무했어도 경력이나 경험들로 인정받아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달리 없다. 다른 수험생들과 똑같이 수험 생활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라며 "남은 임기 동안 마지막 숙제 하나라도 더 하고 임기가 끝난 뒤에 수험생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대를 걸어준 의정부 시민들이나 소방 부분에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건 너무나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오 의원은 "10~20년 동안 소방관의 소망이자 염원이었던 '안전' 관련 입법들을 바꿔나가고 제도도 개선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음에도 벌써 3년째 12명의 동료 선배, 후배들을 현충원에 묻었다"라고 착잡해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노력의 한계와 그분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마음의 짐, 죄스러움을 느꼈다"라며 "그분들은 위험한 현장에 여전히 달려가고 있는데 '나는 더 큰 정의나 역할을 위해 여기 있을 테니 당신들 거기에 가라'는 마음의 짐을 더 이상 짊어질 자신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일각에서 오 의원이 당내 비주류인 '친낙계(친이낙연계)' 의원이라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어 불출마를 선언한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발끈했다. 오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시점은 총선 1년 전인 지난해 4월 10일인데 그때부터 공천에 대한 불안감을 생각할 이유도 없고 그럴 만한 시점도 아니었다"라고 했다. 앞서 2022년 3월부터 원내대변인을 맡아 '당의 얼굴'로 활동해온 오 의원은 지난해 4월 10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입법 활동으로 현장의 수많은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다.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치 현실에 좌절한 것도 불출마의 이유라고 했다. 오 의원은 "오늘날 정치는 상대 진영이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고 한다"라며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오 의원은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경력을 시작해 2019년 12월 중앙 119구조본부 항공대원으로 퇴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6 06:49:31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1년 앞둔 10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현역 초선 의원 중에서는 첫 불출마 선언이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조정해 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결국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 제가 있어야 할 곳, 제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소방관 출신 오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 영입을 통해 정치에 입문, 경기 의정부갑에서 당선됐다. 현재 당 원내대변인이기도 하다. 오 의원은 우선 끊이지 않는 소방관들의 희생을 주된 불출마 사유로 들었다. 그는 “지난해 3명의 소방관 순직과 영결식이 끝난 뒤 한발 늦은 현실에 절망했다”며 “지난달 또 한 명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으며, 더 이상 버텨 낼 여력이 없다는 한계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소방 동료들의 희생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리에 있다. 그래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려놓을 용기를 냈다”며 “정치에서 계속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만함도 함께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진영 갈등이 극에 달한 정치 현실에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정치에서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가 승패의 잣대"라며 "대화를 거부하고 오로지 수사와 감사의 칼부터 드러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고집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도 국민 치유와 갈등 통합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친정인 민주당을 향해 일갈했다. 아울러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 바빠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새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를 걸어 준 정치 신인이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치 입문 제의를 받던 자리부터 '반드시 소방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했다"며 "맡겨 주신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기를 감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1년여 남은 임기 동안에는 여전히 '안전 불감증'이 도처에 도사린 한국 사회 안전을 위한 과제 해결과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다시 한번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양보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 정치 구현보다는 여야 간 당리 당략에 의한 힘 대결로 인해 대국민 정치 혐오증이 어느 때보다 극에 달하고 있는 만큼 정치 개혁 차원에서 추가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4-10 18:13:19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1년 앞둔 10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현역 초선 의원 중에서는 첫 불출마 선언이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조정해 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결국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 제가 있어야 할 곳, 제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소방관 출신 오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 영입을 통해 정치에 입문, 경기 의정부갑에서 당선됐다. 현재 당 원내대변인이기도 하다. 오 의원은 우선 끊이지 않는 소방관들의 희생을 주된 불출마 사유로 들었다. 그는 “지난해 3명의 소방관 순직과 영결식이 끝난 뒤 한발 늦은 현실에 절망했다”며 “지난달 또 한 명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으며, 더 이상 버텨 낼 여력이 없다는 한계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소방 동료들의 희생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리에 있다. 그래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려놓을 용기를 냈다”며 “정치에서 계속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만함도 함께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진영 갈등이 극에 달한 정치 현실에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정치에서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가 승패의 잣대"라며 "대화를 거부하고 오로지 수사와 감사의 칼부터 드러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고집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도 국민 치유와 갈등 통합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친정인 민주당을 향해 일갈했다. 아울러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 바빠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새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를 걸어 준 정치 신인이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치 입문 제의를 받던 자리부터 '반드시 소방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했다"며 "맡겨 주신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기를 감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1년여 남은 임기 동안에는 여전히 '안전 불감증'이 도처에 도사린 한국 사회 안전을 위한 과제 해결과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다시 한번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양보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 정치 구현보다는 여야 간 당리 당략에 의한 힘 대결로 인해 대국민 정치 혐오증이 어느 때보다 극에 달하고 있는 만큼 정치 개혁 차원에서 추가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4-10 16:06:52[파이낸셜뉴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22대 총선을 1년 앞둔 날 무거운 마음으로 긴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제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족한 저는 멈추겠지만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국민 생명을 더욱 두터이 보호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변화 한 걸음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 갑에 당선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재난안전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오 의원은 "저는 소방 동료들의 희생과 그들이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이 사회에서 국민들의 인명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리에 있다. 그래서 저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려놓을 용기를 냈다"며 "재난으로 인한 비극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치에서 계속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만함도 함께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입문 제의를 받던 자리부터 '반드시 소방 현장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결심했다"며 "맡겨주신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길 감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가 승패의 잣대였다"며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어 상대를 악마화하기 바빠 국민들께서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도 국민 치유와 갈등 통합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 집권 세력에 모든 책임을 돌린다고 오늘날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분열과 갈등에서 헤어 나오지 않으면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화를 거부하고 오로지 수사와 감사의 칼부터 드러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고집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진정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걱정한다면 이제 그만 손에 든 칼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 의원은 향후 정계로 돌아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 사명은 대한민국 소방관"이라며 "소방관 출신으로서 국회 정치에서의 역할을 요청받아 거기에 최선을 다해 시간을 감당했고 이 이상 감당이 어려워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선을 그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4-10 11:38:54[파이낸셜뉴스] '닥터카 탑승'으로 논란이 된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을 내려놓은 가운데 민주당이 신 의원 후임으로 오영환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위원으로 오 의원(의정부갑)이 보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 위원은 10여년 간의 소방공무원으로서 구조와 구급업무 등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의정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오 위원은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 소속으로 이태원참사 초기부터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사 출신 신 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응급구조의료팀(DMAT) 닥터카에 탑승하느라 해당 닥터카의 현장 도착이 늦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전날 해명 입장문을 냈으나 논란이 커지자 국정조사 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2-20 1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