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로부터 고급 시계를 받았다. 오메가는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에게 24일 더현대 서울 오메가 매장에서 '파리 2024 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증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자 개인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파리 현지에서 오메가로부터 시계를 받았다. 오예진은 지난달 28일 여자 공기권총에서 대표팀 선배 김예지(임실군청)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 오예진이 받은 시계 날짜 표시창에는 'Paris 2024'(파리 2024)가 새겨져 있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18K 문샤인 골드로 제작됐다. 오메가는 2012 런던 올림픽부터 한국 하계와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스페셜 에디션 시계를 증정하고 있다. 2012 런던 대회는 진종오(사격), 2014 소치 대회는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남자 양궁대표팀, 2022 베이징 대회는 황대헌과 최민정(이상 쇼트트랙)이 시계를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26 16:10:24[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오는 8월 31일까지 IBK사격단 소속 오예진 선수의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예진이가 금일봉 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기업은행 개인 체크·신용카드 회원 중 오예진 선수의 출생연도인 2005년 출생자이면서 월평균 이용금액 10만원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내 1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10, 110, 1010, 2005번째 및 마지막 10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등 1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상 고객에게 LMS를 통해 발송될 예정이며 기업은행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뱅킹 i-ONE Bank(개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사격단 소속 오예진 선수가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16 13:51:07[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14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 선수와 25m 속사권총에 출전한 송종호 선수를 초청해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오예진 선수는 지난 7월 28일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에 진출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결선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오예진 선수의 금메달은 해당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태 은행장은 오예진, 송종호 선수에게 포상금과 함께 격려품을 전달하며 "오예진, 송종호 선수가 그간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IBK사격단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격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1977년 창단한 IBK사격단은 IMF 여파로 잠시 해체되기도 했으나 2004년 재창단했다. 기업은행은 사격단을 운영하며 전담 멘탈코칭, 체력 프로그램, 맞춤형 전지훈련, 최신 장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했고 그 결과 IBK사격단 소속 선수들은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14 15:41:15이원호(KB국민은행)와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공기권총 혼성 경기를 4위로 마감했다. 이원호-오예진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혼성 동메달결정전에서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에 승점 10-16으로 패배했다. 공기권총 혼성 메달 결정전은 한 발씩 사격한 후 남녀 선수 점수를 합산, 점수가 높은 쪽이 승점 2를 가져가는 승점제 경기다.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누고 패한 쪽은 승점을 얻지 못한다. 먼저 승점 16에 도달한 팀이 승리하며 1발당 만점은 10.9점 한 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21.8점이다. 이원호-오예진은 첫 대결에서 20.5점을 합작, 18.8점에 그친 인도를 따돌리고 먼저 승점 2를 얻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원호의 사격이 흔들리면서 네 세트를 내리 내줬다. 6번째 세트에서 오예진이 만점에 가까운 10.8점을 쏜 덕분에 승점 2를 회복했지만 9세트와 10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한국은 6-14로 벼랑에 몰렸다. 오예진이 연달아 10.8점을 쏴서 10-14까지 추격했지만 13세트에서 이원호와 오예진 두 선수 모두 흔들리며 세트를 내주며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17:07:50[파이낸셜뉴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남녀 금메달리스트에게 '파리 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선물로 준다. 오메가는 지난 24일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와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을 한국 대표팀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개인 종목 남녀 선수 1명씩, 총 2명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메가는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에디션 시계' 수여 행사를 진행했고,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진종오(사격)가 처음 시계를 받았고 이후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2014 소치 대회), 남자 양궁 대표팀(2016 리우 대회), 황대헌·최민정(쇼트트랙·2022 베이징 대회)이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그 주인공이 정해졌다. 남자 주인공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이고, 여자는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은이다. 오메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 시계의 가격은 각각 1420만원, 129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paris 2024라는 문구가 양각이 되어있어서 영원히 파리 올림픽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오메가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큰 기쁨을 선사해줄 첫 금메달리스트에게 시계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서 선수들의 기록이 공정하게 집계되고 찰나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오상욱과 오예진은 금메달의 기쁨과 더불어서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로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쁨이 2배로 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0 09:49:07[파이낸셜뉴스] 금메달 한 개로는 아쉬운감이 있었나보다. 오예진이 동메달을 한 개 더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이원호(KB국민은행)와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원호와 오예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혼성 본선에서 579점을 합작해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들은 30일 열릴 결선에서 580점으로 본선 3위를 한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 사격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은 혼성 경기에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오를 기회는 놓쳤다. 하지만 이미 목표를 초과달성 했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오히려 이번 경기는 이원호에게 더 중요하다. 오른팔을 다쳐 왼팔로 전향해 국가대표로까지 선발된 이원호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메달을 품에 안고 가겠다는 각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19:54:48[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사격 10대들이 세계를 놀래키고 있다. '파리의 하늘'에 연이어 금빛 총성을 작렬하고 있다. 공기권총 10m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 이후 한국 사격에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한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사실 메달 기대 후보는 아니었다. 대회를 앞두고 지난 5월 대한사격연맹이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메달 전망' 선수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 세계랭킹도 35위에 불과했다. 물론, 작년 고교대회에서는 9관왕을 할 정도의 사격천재였지만 고교 무대와 세계무대를 비교하기에는 차이가 너무 컸다. 하지만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말 그대로 '대형 사고'를 쳤다. 오예진은 마지막 발을 10.6점으로 장식하며 243.2점으로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활짝 웃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명사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오예진은 이제 겨우 19살이다. 작년까지 고교생이었다. 사격장에서 나온 뒤에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그런데 반효진(16.대구체고)은 한술 더 떴다. 반효진은 여고생이었던 것이 아니라 현재 고2다. 대한민국의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다. 사격계는 여고생 신분으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소총 금메달리스트 여갑순,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 소총 은메달리스트 강초현처럼 반효진이 파리에서도 기적을 일으켜 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금메달 가능성을 묻는다면 쉽게 답하기 어려웠다. 총을 잡은 지 불과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했지만, 너무 경력이 일천했다. 세계랭킹 16위의 반효진보다는 29일(현지시간)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반효진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황위팅(중국)을 주목하는 사람이 많았다. 반효진의 강점은 큰 경기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털'이다. 이날 결선에서 쏜 24발의 사격 가운데 9점대에 그친 건 단 3발뿐이다. 평범한 선수라면 급격하게 무너졌을 상황에서도 반효진은 침착하게 영점을 조정했고, 한 발로 모든 걸 결정하는 슛오프에서 10.4점을 쏴 10.3점의 황위팅을 제쳤다. 반효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썼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 60발 합계 634.5점으로 올림픽 본선 신기록을 세우더니, 이날 결선에서는 251.8점으로 결선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기록만 두 차례 세운 것이다.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아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신기록 행진을 세우며 2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 MZ 세대 사격 선수들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 대한민국 사격계의 르네상스가 도래했다는 시선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들은 앞으로 최소 16년(4번의 올림픽 출전)에서 많게는 20년까지도 충분히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19:00:348년만에 한국 사격 대표팀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여자 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의 쾌거는 선수 본인의 기량과 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운 대한사격연맹의 합작품이다. 28일(현지시간) 오예진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룸메이트인 김예지(31·임실군청)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예진은 올림픽 직전 기준 세계사격연맹(ISSF) 공기권총 10m에서 여자 세계랭킹 35위에 불과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는 아니었다. 사격 대표팀에서 '비밀 병기'로 지목하고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한 결과가 금메달로 이어진 것이다. 오예진의 금메달 배경에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남자 소총복사 금메달리스트인 이은철 대한사격연맹 부회장이 있다. 지난해 대한사격연맹 경기력 향상 위원장을 맡아 한국 사격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는 이 부회장은 주도적으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오예진을 향해 "천재"라며, "될성부른 떡잎은 알 수 있다고, 오예진 선수가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눈에 들어오더라. 점수만 보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위에 있는 이른바 천재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예진의 약점은 부족한 경험이었다. 아무래도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고, 올림픽 무대에서는 더 위축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를 위해 대한사격연맹은 오예진이 최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홍영옥 지도자를 여자 권총 대표팀 코치로 영입했다. 홍영옥 코치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오예진을 전담해서 가르쳤다. 사격 대표팀에서는 홍 코치와 오예진을 '모녀 사이'라고 표현한다. 이 부회장은 "오예진 선수가 기복을 줄이고 자신감 있게 올림픽에서 기량을 발휘하려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홍영옥 코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에서는 여자 권총 선수를 전반적으로 지도하지만, 오예진 선수가 가장 큰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오예진이 홍영옥 코치를 얼마나 의지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은 지난 27일 공기권총 본선 경기에서 나왔다. 더위 때문에 경기가 잘 안 풀린 오예진이 홍영옥 코치에게 다가가자, 홍영옥 코치는 AD 카드를 부채 삼아 제자에게 시원한 바람을 보냈다. 오예진은 금메달을 딴 뒤 그 장면을 회상하며 "경기가 너무 안 풀려서 잠시 흐름을 끊으려고 나갔다. 홍영옥 코치님 이야기 듣고 다시 정신 차려서 들어가서 열심히 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9 10:14:29[파이낸셜뉴스] 한국 사격계에 대형유망주가 탄생했다. 앞으로 몇개의 금메달을 더 딸 수 있을지 모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 이후 한국 사격에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한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그 주인공이다. 오예진은 대회를 앞두고 지난 5월 대한사격연맹이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메달 전망' 선수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할 만큼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지만, 밖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차분하게 올림픽을 준비하도록 배려했다. 그렇게 대한사격연맹이 꼭꼭 감춰둔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 랭킹 35위 오예진이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말 그대로 '대형 사고'를 쳤다. 오예진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선배인 김예지(31·임실군청)와 마지막까지 금메달 경쟁을 벌인 끝에 시상대 꼭대기에 선 것이다. 2018년 제주 표선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따라 사격장에 갔다가 재능을 발견해 총을 잡은 오예진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에는 고교부 9개 대회에서 9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권총 사격의 새로운 기대주로 우뚝 섰다. 지난해 국제사격연맹 자카르타 월드컵 1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사격 대표팀에서는 오예진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10대'라고 말한다. 사격장에서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사격장에서 나온 뒤에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된다. 오예진은 대회가 열리는 샤토루에 입성한 뒤부터 심상찮은 감각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대표팀에서는 조심스럽게 '예진이가 기분 좋은 사고를 칠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27일 열린 본선에서 2위로 결선 티켓을 따내자, 오예진에 대한 기대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오예진은 결선 경기 초반부터 4발 연속으로 10점을 훌쩍 넘는 고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경쟁자를 멀리 따돌렸다. 독주하던 오예진은 결선 11발과 12발째에 잠시 9.2점과 9.5점으로 흔들려 김예지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재빨리 영점을 잡고 13, 14발째를 10.5점과 10.6점으로 장식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10발을 더 쏘는 동안, 오예진은 단 두 차례만 9점대를 쏘고 나머지 8발은 10점을 넘기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추격하던 김예지도 뒤집기 힘들 만큼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 발을 10.6점으로 장식하며 243.2점으로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수립하고서야 활짝 웃었다. 그 모습을 보고 호랑이 같던 장갑석 총감독도 눈시울을 붉혔고, 경기장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로 가득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8 21:01:46한국 사격이 금·은메달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오예진(19·BK기업은행)과 김예지(32·임실군청)는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오예진이 처음이다. 오예진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총점 243.2점을 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같이 결선에 진출한 김예지는 총점 241.3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올라간 건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 진종오(금), 최영래(은) 이후 처음이다. 또한 오예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50m 권총 진종오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도 세웠다. 경기는 한국의 두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일찌감치 제치고 자존심 싸움을 하는 국면으로 진행됐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먼저 8명의 선수가 10발을 쏘고, 이후 2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다. 한 명 한 명씩 선수가 사라지고 최종 메달이 정해지는데 4명이 떠나갈 때까지도 오예진과 김예지는 서로 경쟁하며 1, 2위를 왔다갔다 했다. 그리고 마지막 3명이 남을 때까지도 오예진과 김예지가 남아있으면서 한국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확보했다. 사로에 남아있는 선수는 김예지와 오예진, 인도의 바케르 단 세 명 뿐이었다. 단 세 명이 남은 상황에서 오예진이 10.1, 김예지가 9.4를 따내면서 바케르가 2위로 올라왔다. 마지막 한 발이 남았을 때 김예지는 10.5를 쏘면서 0.1점차로 바케르를 제치고 대한민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마지막 발에서 오예진은 10.6점을 명중해 243.2점으로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전상일 기자
2024-07-28 19: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