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에 고소당한 오윤혜, 명예훼손 ‘무혐의’…“고소고발 남발하면 망신당해”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오윤혜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오윤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경찰로부터 받은 수사 결과 통지서를 공개했다. 서울특별시 경찰청에서 온 통지서에는 지난 4월 오윤혜가 고소당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와 관련해 ‘혐의없음(증거 부족 또는 법률상 범죄 불성립)'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오윤혜는 "무려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분이 당적도 없는 저 같은 방송인을 고소했을 땐 솔직히 당황스러웠다“며 ”그 이후 기사가 백 개 넘게 나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권력을 악용해서 누군가를 괴롭힐 목적으로 고소·고발을 남발하면 망신당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윤혜는 지난 4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지인의 발언을 인용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모 호텔에서 식사를 즐겼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발언과 관련해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오윤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5 14:18:47
한덕수에 고소당한 오윤혜 “재밌네 인생이…덕분에 더 유명해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가수 출신 방송인 오윤혜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씨는 “대통령 권한대행 덕분에 제가 더 유명해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연합뉴스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당한 오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전 총리가 자신을 고소했다는 기사들을 공유하며 이같은 반응을 남겼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오씨가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오씨가 지난 4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한 발언 때문이다. 당시 오씨는 한 전 총리가 모 호텔에서 자주 식사를 즐기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오씨는 SNS에 자신의 셀카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건물 등의 사진을 올리고 “재밌네, 인생이ㅋㅋ 잊지 못할 오늘 6월 30일”, “든든한 변호사님과 친절한 수사관님들 덕분에 조사 잘 받고 나왔다. 살면서 경찰청 구경도 해보고 짜릿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1 07:13:16
한덕수 전 총리, 방송인 오윤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가수 출신 방송인 오윤혜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당한 오씨를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지난 4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한 전 총리가 모 호텔에서 자주 식사를 즐기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했다. 한 전 총리는 오씨가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30 21:53:39
오윤혜&스틸피엠, 소소한 이야기 Part.3 ‘권태기’ 발매
가수 오윤혜와 스틸피엠이 만났다. 요조의 '뒹굴뒹굴'과 김지수의 '치킨에 맥주'에 이은 '소소한 이야기 Part.3'은 감성보컬 오윤혜와 래퍼 스틸피엠(Still PM)이 참여했다. '권태기'는 오래 사귄 연인이라면 한번쯤은 겪어봤을 권태기란 주제로 호소력 짙은 오윤혜의 특유의 애절한 보컬과 직설적인 스틸피엠의 랩이 돋보인다. 또한 클래프크루(CLEF CREW) 17HOLIC과 스틸피엠이 작사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박상일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혔다. 한편 ‘소소한 이야기’ 프로젝트는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인디, 뮤지컬, 연기자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뮤직 퍼블리싱 클래프크루의 참여로 이뤄나갈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5-08-25 13:56:58
[포토] 오윤혜 '터지는 폭풍 가창력'
1일 오후 서울 SC제일은행 본점에서 SBS MTV '2011 에이즈 예방 캠페인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오윤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김태우, 에이트, 포맨, 클로버, 달샤벳, 노을, 이루, B1A4, 블락비, 마이네임, 씨리얼, 더블에이, 마이티마우스, WE, M.I.B, 오윤혜가 참석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SBS MTV는 '더바디샵', '스탠다드 차타트'와 함께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2011 에이즈 예방캠페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에이즈 예방은 물론 대중들의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콘서트의 올해 슬로건은 '러브 유어셀트 스탑 에이즈(Love Yourself Stop Aids)로 '에이즈 예방은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콘서트 현장에선 가수 호란과 손호영이 MC로 나서 에이즈 예방을 위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slee@starnnews.com이지숙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사이먼D(쌈디) '이보다 편할 수 없는 공항패션' ▶ [포토] 김희선 '편안하게 올린 앞머리, 민낯이라 안돼요~' ▶ [포토] 송중기 '피곤해도 꽃미모는 그대로~' ▶ [포토] 삼성 라이온즈 '승리하고 금의환향' ▶ [포토] 이지혜, '유혹하는 손짓'
2011-12-01 21:31:33
[포토] 오윤혜 '시스루도 망사도 아닌 애매한 패션'
1일 오후 서울 SC제일은행 본점에서 SBS MTV '2011 에이즈 예방 캠페인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오윤혜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김태우, 에이트, 포맨, 클로버, 달샤벳, 노을, 이루, B1A4, 블락비, 마이네임, 씨리얼, 더블에이, 마이티마우스, WE, M.I.B, 오윤혜가 참석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SBS MTV는 '더바디샵', '스탠다드 차타트'와 함께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2011 에이즈 예방캠페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에이즈 예방은 물론 대중들의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콘서트의 올해 슬로건은 '러브 유어셀트 스탑 에이즈(Love Yourself Stop Aids)로 '에이즈 예방은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콘서트 현장에선 가수 호란과 손호영이 MC로 나서 에이즈 예방을 위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slee@starnnews.com이지숙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사이먼D(쌈디) '이보다 편할 수 없는 공항패션' ▶ [포토] 김희선 '편안하게 올린 앞머리, 민낯이라 안돼요~' ▶ [포토] 송중기 '피곤해도 꽃미모는 그대로~' ▶ [포토] 삼성 라이온즈 '승리하고 금의환향' ▶ [포토] 이지혜, '유혹하는 손짓'
2011-12-01 20:09:17
오윤혜, “의상 주의 받고 민소매 입었어요”
가수 오윤혜가 의상지적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14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 오윤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시Kbs라 의상 주의받공 안에 나시입었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서 오윤혜는 검은색 시스루룩을 입고 있어 검은색 속옷이 그대로 노출됐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시스루로 처리된 부분에 검은 나시가 보여 의상 주의를 받고 나시를 입었음을 인증했다. 한편 오윤혜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한 사람'은 감수성 짙은 오윤혜의 보컬에 스트링의 웅장함과 어쿠스틱 기타의 서정적인 조합이 어우러진 곡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기수, 1심-2심 무죄선고 받았지만 결국 대법원행 ▶ 황정음-노민우 출연 보류, ‘풀하우스2’ 출연 '불투명' ▶ 비 부대배치, 일명 ‘열쇠부대’ 5사단 배치 ‘입대 실감’ ▶ 오연수-김남주-고현정 71년생 여배우의 조건 ‘방부제 미모’ ▶ 김재원 하차, MBC "배우 안전과 건강상태 최우선이기에.."
2011-10-14 18:44:42
"이대생 딸, 노래방 도우미"..'女 언어폭력' 강성범, 민주당 유튜브 고정출연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목적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과거 여성 등에 대한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코미디언 강성범을 고정 출연시켜 논란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자체 유튜브 방송인 ‘블루파크(블팤)’의 방송을 시작한다. 민주당은 ‘민주당을 위한 편파중계’를 콘셉트로 매일 평일 오후 5시 유튜브를 통해 송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블팤' 홍보영상에서 "겸공(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도 재밌고 매불(매불쇼)도 유쾌하지만 이곳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민주당을 위한 편파중계"라고 소개했다. 진행자는 MBC 아나운서 출신인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고, 보조 진행자로는 박지훈 변호사, 코미디언 강성범, 방송인 오윤혜씨 출연이 확정됐다. 일각에선 과거 여성을 겨냥한 폭력적 언행을 반복해 논란을 일으킨 코미디언 강성범이 고정출연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다맨’으로 유명한 강씨는 2008년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연 당시 이화여대의 높은 등록금을 풍자한다는 이유로 극중 이대생으로 설정된 캐릭터의 딸을 ‘노래방 도우미’로 묘사해 ‘여대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시사평론가로 나선 2020년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을 거부한 당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을 겨냥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쓰레기들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피해자 측 변호사가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를 제출해 대중에겐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점을 비판하다 “피해 호소인이 조롱하는 말이에요? 나쁜 말입니까? 당신이 뭔데요. 여성 인권 전문가시라고요? 예끼 이 아줌마야” 등이라고 발언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역 비하나 북한 옹호 발언 등으로도 수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강성범은 지난 2021년 5월 유튜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아버지가 화교다. (대구보단) 화교가 낫지 않냐”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그는 “영상을 보고 불편했을 대구분들과 화교분들 그리고 구독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선 “어쨌든 이 사건은 북의 도발이 아니고 북한의 방역 지침에 과잉 충성한 또라이의 미친 짓, 이렇게 정리가 돼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1 15:47:02
온라인 '도박 중독' 청소년들, 공통된 주요 증상은?
[파이낸셜뉴스] 청소년 도박 중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837건에서 2021년 기준 2269건으로 5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2021년부터는 증가율이 42%로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16일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지현·정유숙 교수, 한림대의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윤혜 교수 연구팀은 2018년 기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 561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노출 경로에 따른 청소년 도박 주요 증상’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는 △참여중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함 △도박 안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음 △내기·도박 계획함 △기분이 나쁨 △이기기 위해 다른 날 다시 도박하러 감 △타인에게 도박·내기 하는 것을 숨김 △도박·내기를 하는 게 잘못됐다 느낌 △점심 식사나 옷을 사는데 사용하는 용돈을 도박에 사용 △도박·내기를 하기 위해 돈을 훔침 까지 청소년 도박 증상에 대한 총 9가지 문항이다. 각 문항마다 중증도를 점수로 매겨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를 측정했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도박 노출 경로에 따라 온라인 그룹과 오프라인 그룹으로 나눴다. 두 그룹간에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 점수 총합을 비교했을 때, 온라인 그룹이 오프라인 그룹 보다 중증도가 3배 더 높았다. 증상들 간 관계 분석도 함께 진행해 내재된 청소년 도박의 병리 구조를 확인했다. 도박 노출 경로와 관계없이 △도박·내기를 하기 위해 돈을 훔침 증상이 매개·근접 중심성, 연결강도 점수가 모두 99~10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참여중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함이 근접 중심성 91%, 연결강도 82%로 높았다. 도박 노출 경로에 따른 특징도 볼 수 있었다. 온라인 그룹은 △기분이 나쁨 증상이 근접 중심성과 연결강도 모두 93%, △도박 안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음이 근접 중심성 85%, 연결강도 87%로 높았다. 오프라인 그룹은 △내기·도박 계획함이 근접 중심성 79%, 연결강도 64%, △이기기 위해 다른 날 다시 도박하러 감이 근접 중심성 73%, 연결강도 62%로 높았다.연구 결과 돈을 훔치는 행위가 청소년 도박의 주요 증상임을 확인했다. 또한 뒤를 잇는 주요 증상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행위도 충동성을 기반으로 한 증상이었다. 이러한 증상들은 추후 이른 학업 중도 포기나 자퇴로 이행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 그룹이 오프라인 그룹 보다 중증도가 더 높았던 만큼 증상 특징 또한 달랐다. 온라인 도박에서 중심적인 증상 중 하나는 도박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다는 점이었다. 온라인 도박과 비슷한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한 연구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온라인 도박은 오프라인 보다 더 중독적이다. 베팅 금액이 더 싸고, 이용이 빠르고 편리하며, 익명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콘텐츠들과 시선을 끄는 마케팅도 한 몫한다.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중독으로 인해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죄책감이 우울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온라인 그룹은 도박을 안 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징을 보였는데, 혼자 플레이하는 온라인 도박 특성상 사회적 도태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도박 중독은 청소년들이 도둑질, 학교 결석과 같은 드러나는 행동 문제로 인해 직접 치료를 찾기 전까지 알아채기 어렵다. 이번 연구를 통해 청소년 도박에 대한 ‘유입 경로’와 ‘심리적 특징’을 함께 분석해 세부적인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청소년 도박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16 08:57:46
KDI "햇살론 공급으로 이용자 재무구조 개선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저금리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들의 신용점수가 상품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의 단순 공급만으로는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의 장기적인 채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5일 펴낸 KDI 포커스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향' 보고서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햇살론과 새희망홀씨를 이용한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의 카드소비액과 신용점수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이용자들의 신용점수는 대출 후에도 개선이 더디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꾸준히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미이용자에 비해 크게 낮은 추이를 나타냈다.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이용자들이 현금서비스와 같은 고금리 대출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는 단기적으로만 유지됐으며 이후에는 미이용자들보다 고금리 대출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이용자 모두 대출 직후 현금서비스 잔액을 크게 줄였고, 6개월 후에도 폭은 작지만 감소효과는 유지됐다. 그러나 현금서비스 잔액의 감소 효과는 정책서민금융 대출 1년 후에는 사라졌다. 또한, 새희망홀씨 이용자들은 대출 2년 후에는 현금서비스를 미이용자보다 오히려 더 많이 사용했다. 제도권 금융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설정하는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을 분석한 결과를 보더라도, 새희망홀씨 이용자들은 미이용자에 비해 대출 직후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을 유의하게 줄였으나 저축은행 고금리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효과 역시 단기적으로만 나타났다. 햇살론 대출자들은 6개월 이후부터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을 증가시키기 시작해 대출 2년 후에는 미이용자보다 더 많은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새희망홀씨 이용자들도 대출 2년 이후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을 오히려 크게 증가시켰다. 보고서는 정책서민금융 상품 공급 확대에 치중하기보다 서민 신용관리교육으로 이용자의 신용 개선을 지원하고 신용 상담을 통해 과다 채무자를 채무조정제도로 안내하는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윤혜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국내 서민금융 시장의 제도와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공급 규모와 역할을 줄이고 민간서민금융시장 육성 방안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출기관의 사전심사와 사후관리 기능을 높이기 위해 현재 90~100%로 설정된 '햇살론'의 보증비율을 코로나19 경제충격 진정 이후 5~10%포인트 낮춰 출시 당시 85% 수준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햇살론은 복권기금 재정지원과 상호금융·저축은행 업권의 출연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보증상품으로, 새희망홀씨 손실을 은행이 100% 부담하는 것과 달리 대출기관이 손실의 일부만을 부담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9-15 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