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시리즈의 김순옥 작가가 배우들과 작가간 신뢰는 "술자리 덕분"이라고 밝혀 미소를 자아냈다. 김순옥 작가는 7일 방송사를 통해 ‘펜트하우스’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배우들의 역할이 컸다는 말에 "우리 배우들은 정말, 선물 같은 존재들이었다"고 답했다. "연기로 개연성을 만들고, 악역이라고 하더라도 대본에 충실해서 그 감정에 이입하려고 최선을 다해주었다. 대본을 믿고 따라주었다. 아마도 그 신뢰는 술자리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하하하). 초반에 캐스팅을 하고 자연스러운 술자리를 통해 “서로 믿고 가자!”라는 동지애가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만남을 갖지 못했는데 "그게 제일 서운하다"며 "시즌1, 2 쫑파티도 못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나중에라도 다 같이 뭉쳐서 거하게 제가 쏠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고 바랐다. 특히 그는 "오윤희 역을 맡은 유진에게 이 기회를 빌어서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민설아를 죽인 살인자가 되면서 많은 욕을 먹고, 본체 또한 멘붕이 왔을 터인데, 한 번도 불만을 얘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가장 오윤희다울까만 고민하면서 대본에 집중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를 그 선하고 예쁜 얼굴로 잘 소화해주어서 감사할 뿐이다"라고 부연했다. 윤종훈, 박은석, 하도권, 김로사, 김동규, 김도현,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등 재발견된 배우들도 많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들의 좋은 연기는 오롯이 그분들이 일궈낸 것"이라며 모든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다. "배우는 현장을 먹고 산다고 생각한다. 그 현장에서 대본에 숨을 입히고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장 로건리 같은 박은석, 가장 마두기 같은 하도권, 가장 양집사 같은 김로사, 가장 주석훈 같은 김영대를 기대했다. 다행히도 젊은 배우들이 선배들과 직접 호흡하면서 때론 배우고 때론 경쟁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성장시킨 거 같아 뿌듯하다". 그는 "앞으로 최고의 배우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 세 명의 비서님들이 이번 시즌3 스페셜 ‘히든룸’의 문을 열어주고, 끼를 맘껏 발산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뿌듯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양집사 역할의 김로사에게 "저 배우님 안 미워해요. 정말 사랑해요~ 끝까지 함께 하진 못했지만 존경하고 찐팬이 됐어요. 늘 응원합니다"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6-07 10:40:57[파이낸셜뉴스] SBS '펜트하우스2' 최종회가 순간 최고 시청률 26.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종훈은 '펜트하우스1'에서 병약섹시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한 것에 이어 시즌2에서 하윤철로 완벽히 변신, 다양한 진폭의 감정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시즌2 초반 하윤철의 화려한 컴백이 화제를 모았고, 첫사랑 오윤희(유진)와 전처 서진(김소연) 사이를 오가는 러브신으로 제작자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중후반부 하윤철의 흑화 이후에는 그 속의 절절한 부성애와 로나(김현수)가 자신의 딸이라는 충격적 비밀로 인한 처절한 몸부림 역시 명장면으로 완성됐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하윤철을 둘러싼 스토리가 풍성해지는 가운데, 시즌3에서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병약섹시 그 이상의 섹시 병약섹시 하윤철이 변했다. 시즌2에서는 병약섹시에서 병약 두 글자를 떼버린 완벽한 섹시남의 귀환을 보여준 것. 천서진과의 도발적 러브신에 이어 오윤희와의 달콤한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오간 하윤철은 시즌2 말미 법정에서 오윤희를 위한 진실을 말하며 삼각관계의 결말을 일단락 지었다. 서진은 윤철의 마음이 여전히 윤희를 향한 것을 눈치채며 씁쓸해했고, 윤희는 자신을 위해 진실을 말하는 윤철을 깊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무엇보다 윤희가 자신의 딸 로나가 윤철의 딸이라고 밝힌 바 있어 세 사람간의 관계는 시즌3에서 보다 더 복잡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 깊게 얽힌 삼각 로맨스 속에 하윤철 캐릭터가 보여줄 섹시의 진일보 역시 기대를 모으는 대목. ■시즌3에서의 변신 기대 시즌1 엔딩에서 서진과 이혼하며 초라하게 퇴장했지만, 시즌2 초반 눈부시게 성공하며 화려하게 귀환했던 윤철. 특히 시즌2의 헬기컴백신은 여전히 회자되는 화제의 신이다. 시즌2 엔딩에서 역시 다른 헤라팰리스 사람들과 함께 법의 심판을 받게 됐지만, 유일하게 진실을 증언한 하윤철이 시즌3에서 어떤 방식으로 컴백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고 들끓는 탐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우리는 모두 미쳐있었다"라는 많은 의미를 함축한 그의 마지막 한 마디는 시즌3에서 비춰질 윤철 캐릭터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천서진이냐 오윤희냐 하윤철을 둘러싼 가장 큰 궁금증은 역시 천서진이냐 오윤희냐 일 것이다. 시즌2 법정신에서 서진의 절규를 저버리고 윤희를 향한 윤철이었지만, 윤철과 윤희 사이 역시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사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은별(최예빈)에 대한 마음만큼은 진심 100%인 아빠 윤철. 시즌3에서 은별의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철과 서진의 부모로서의 의기투합은 여전히 유효한 대목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끊임없는 반전의 연속인 '펜트하우스' 속 하윤철의 새로운 변신은 시즌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05 08:11:50[파이낸셜뉴스] 오윤희가 주단태의 비밀공간을 찾았다.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유진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 발을 디딘 ‘아찔한 잠입’ 현장이 포착됐다.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다양한 인물군상의 서스펜스 복수극. 지난 방송에서는 하은별(최예빈)로 인해 배로나(김현수)가 돌계단으로 추락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그려졌다. 오윤희(유진)는 범인을 찾아 나섰지만, 천서진(김소연), 하윤철(윤종훈)은 하은별(최예빈)의 범행을 은폐했고, 끝내 배로나는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오윤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약을 먹으려던 순간, 로건리(박은석)로부터 하은별이 진범이라는 진실을 알게 됐다. 오는 금요일 7회에서는 극중 오윤희가 주단태(엄기준)의 서재 속 비밀공간으로 향하는 장면이 방송된다. 서재에 들어가 비밀공간을 찾아내고, 이어 굳게 닫힌 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무엇보다 주단태의 서재는 눈앞에서 심수련(이지아)을 잃었던 오윤희에게 지옥과도 같은 곳이었다. 제작진은 “유진은 매 장면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으로 현장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며 “오윤희가 딸 배로나 살인 사건의 진실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이번 주 방송분을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7회는 오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11 10:42:05◆ 조선비즈 △국제부장 오윤희 △콘텐츠전략팀장 류현정 △영상팀장 이경신
2024-03-18 09:16:42[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지주회사 ◇ 본부장 신규 선임 △ 재무팀 본부장 장정훈 △ 회계파트장 황경업 ◇팀장 승진 및 신규 선임 △전략기획팀 팀장 이원태 (직명 변경) △내부회계관리팀 팀장 배주환 (M1 승진) △IR파트장 겸 IR팀장 박철우 (M2 승진) △사업지원팀 팀장 이재성 (신규 선임) △신한리더십센터 팀장 임범준 (M2 승진) △브랜드전략팀 팀장 김정현 (조직 개편 / 은행 겸직) △그룹소비자보호부문소속 팀장 이철우 (신규 선임, 그룹 내부통제 체계 강화 TF) △리스크관리팀 팀장 나병해 (M1 승진) △감사팀 팀장 이상정 (신규 임명) △마켓인텔리전스팀 팀장 강원준 (신규 선임) △이사회사무국 팀장 심지훈 (M1 승진) △전략기획팀 팀장대우 최동진 (신규 선임, 변화추진 Cell장) △ESG기획팀 팀장 이은하 (신규 선임) △ICT&정보보호전략팀 팀장 이정은 (신규 선임) △매크로금융팀 팀장 이한 (신규 선임) ◆신한캐피탈 ◇ 경영진 △ 여신지원그룹장 박상철(연임) △ 경영기획그룹장 김관명(신임) △ 준법지원그룹장 전흥열(신임) △ 투자금융그룹장 최영규(신임) ◇ 본부장 △ 여의도금융본부장 홍성진(연임) △ 기업금융본부장 최기훈(연임) △ 투자금융본부장 兼 벤처투자본부장 이의빈(신임) △ 대체투자본부장 채홍직(신임) △ 디지털전략본부장 노헌덕(신임) ◇ 부서장 <신임> △ 여의도금융4부장 기영택 △ 법무지원부장 김보미 △ 투자금융1부장 김유태 △ 회계부장 김재원 △ 투자금융4부장 김택수 △ 여의도금융1부장 원영중 △ 영업추진부장 이준목 <전보> △ 대체투자2부장 김봉현 △ 대체투자3부장 김종연 △ 강남금융1부장 문명균 △ 전략기획부장 문호진 △ 디지털전략부장 안길모 △ ICT개발부장 오윤희 △ 여신감리부장 이재용 △ 정보보호부장 조경진 △ 심사3부장 한제영 △ ICT부장 한창헌 △ 여신관리부장 허윤 ◆신한펀드파트너스 ◇부사장 신규 선임 △ 부사장 겸 고객솔루션부문 부문장 한호승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8 17:22:51◆ 조선비즈 △사회부장 오윤희
2023-05-29 14:05:28'이십세기 힛트쏭'에서 명실상부 노래방 애창곡을 소환한다. 오늘(17일) 밤 8시 방송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시청자 PICK 노래방 가서 꼭 부르고 싶은 애창곡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힛트쏭'은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은 히트송을 소개한다. 분위기를 띄우는 곡부터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한 매력 발산용 곡, 내가 좋아서 부르는 노래방 금지곡까지 총 3가지 테마로 진행될 예정.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곡으로 차트를 구성한 만큼 보는 이들에게 진한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MC 김민아는 첫 소절부터 스튜디오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서울시스터즈의 '첫차' 무대에 "탬버린 자동 소환이다"라며 흥을 감추지 못한다. 80년대 당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서울시스터즈는 이란에서까지 공연을 펼쳤다고. 특히 이란의 왕자와 공주는 서울시스터즈의 파격적인 섹시함에 공연장을 박차고 나갔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90년대 여성들의 단골 애창곡 S.E.S.의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이 최근 다시 주목받은 이유도 밝혀진다. 알고 보니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흥행 때문. 애청자들이 극 중 오윤희로 열연을 펼친 유진의 과거를 찾아보다 S.E.S.의 곡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노래방 고백송도 빼놓을 수 없다. MC 김희철에게는 공감을, 김민아에게는 질색을 유발한 노래방 금지곡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김희철은 버즈의 '가시'가 순위에 오르자 "그 시절 우리는 버즈였다"며 추억에 젖어들고, 김민아는 앳된 민경훈의 외모에 "꽃미남이다"라며 감탄한다. 이밖에도 MC들은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과 버즈 '가시'를 두고 군인들의 떼창곡 1위를 가린다고. 과연 MC들이 뽑은 '군통령' 최강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시청자 PICK 노래방가서 꼭 부르고 싶은 애창곡 힛트쏭'은 오늘(17일) 밤 8시 KBS Joy '힛트쏭'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021-12-17 11:09:26[파이낸셜뉴스]구래현(21)이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7000만원·우승상금 1260만원)’에서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두었다. 구래현은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CC(파72·63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권서연(20·우리금융그룹)은 고지우(19)가 공동 2위에 입상했다. 구래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7위에서 2위로 5계단 올라섰다. 구래현은 부모님의 모두 프로 골퍼 출신이다. 아버지 구상모(54)씨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2001년까지 활약했고 어머니 오윤희(54)씨는 KLPGA 회원번호 91번으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나 국가 상비군 경험 없이 곧장 프로 데뷔를 선언한 구래현은 작년 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라운드까지 선두에 자리하는 등 3위에 입상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구래현은 “지난 6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바로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지난 대회 퍼트감이 좋아서 이번 대회에서도 퍼트만 잘 따라주면 우승까지 가능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주 준우승 경험이 오늘 우승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잘 안되는 부분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주시고, 어머니는 잘하는 부분을 나만의 강점으로 만들어주신다. 두 분의 역할이 서로 다른데, 모두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드림투어 1승 추가’라고 밝힌 구래현은 “정규투어에 다시 입성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정규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면 기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에 기회가 온다면 정규투어 우승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6-17 10:52:32[파이낸셜뉴스] '펜트하우스' 윤종훈이 마성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1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하윤철(윤종훈)은 완전히 달라진 얼굴로 돌아왔다. 이날 주단태(엄기준)를 주축으로 이규진(봉태규), 유동필(박호산)은 다시 한 번 천수지구 투기를 공모했다. 판을 까는데 "브레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 순간 등장한 인물이 바로 하윤철이었다. 모든 시즌 양심고백을 했던 하윤철은 서늘해진 얼굴로 돌아와 "나 이제 그딴 짓 안한다. 주제 파악 제대로 했고 이제 쓰레기 중의 쓰레기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정의로운 척 양심있는 척 해서 내가 원하는 게 뭔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차례 하윤철로부터 배신당했던 이들은 쉽사리 믿지 않으려 했고, 특히 주단태가 싸늘한 시선으로 하윤철을 냉대했다. 하윤철은 깨진 컵으로 자해를 한 뒤 "심장이라도 꺼내보겠다"라며 무릎까지 꿇었고, 이에 다시 주단태와 합세했다. 하윤철의 변신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블랙 수트 의상과 수척해진 얼굴 속 날카로운 눈빛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마성의 매력마저 느껴졌다는 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하박 여전히 잘생겼다", "나쁜 남자의 섹시함이 느껴진다"라는 반응으로 환호했다. 그런 한편 "앞으로 하박을 둘러싼 반전이 있을 것 같다"라는 기대감 어린 반응도 등장하면서 갑자기 변하게 된 하윤철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진다. 윤종훈은 전 시즌 딸에게 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인 애끓는 부정, 첫사랑 오윤희(유진)를 향한 애틋한 마음 등 하윤철의 따뜻한 얼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로코 기대주’로 떠오른 것에 이어 시즌3에서는 살기까지 느껴질 정도로 살벌해진 하윤철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시즌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물의 온도차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다시 한 번 찬사를 이끌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한편 배우 서혜린은 아들 사랑 지극한 ‘헬리콥터맘’ 대신 비정한 엄마로 변신하며 아들 규진(봉태규 분)과의 관계에서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남편 이규진을 보석으로 풀어달라며 시어머니 왕미자(서혜린) 앞에서 싹싹 비는 고상아(윤주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상아는 “그이가 기다릴 텐데, 어머님 진짜 안 가보실 거예요? 그이는 오매불망 보석금만 기다리고 있는데요”라며 애원했지만, 왕미자는 “내가 거길 왜 가? 나라라도 구했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들은 징역에, 며느리는 집행유예, 손자는 학폭...명문 법조인 집안에서 이게 뭔 개쪽이야?”라며 일갈해, 고상아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명품 여배우 서혜린은 ‘펜트하우스’ 첫 시즌과 시즌2에서 모두 법조계 안방마님이자 ‘부동산 큰손’인 왕미자 역으로 아들 이규진 역할의 봉태규, 며느리 고상아를 맡은 윤주희와 찰떡 호흡을 보여왔다. 특히 왕미자는 지극한 아들 사랑을 가졌으면서도, 필요할 때는 아들과 며느리를 완전히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뽐내 ‘최강 헬리콥터맘’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규진&고상아 부부가 큰 과오를 저지른 뒤 ‘헬리콥터맘’에서 비정한 엄마로 변신해 극에 흥미를 더했다. 배우 서혜린은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를 통해 “시즌 3에서의 왕미자는 앞선 시즌과 마찬가지로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좀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왕미자의 반전도 함께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6-12 10:05:21[파이낸셜뉴스] “시작할 때 너무 많이 욕을 먹어서 드라마를 끝까지 완주할 수만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얼떨떨하다” 지난 4일(금) 첫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첫방송부터 순간 최고 시청률 21.9%를 기록하며 ‘첫 회 시청률’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시즌1부터 장안의 화제였던 이 드라마는 시즌2 순간 최고 시청률은 31.5%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상파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5년 만의 기록이다. 김순옥 작가가 방송사를 통해 " ‘언니는 살아있다’ 최종회가 24% 나왔을 때 감독님과 그런 얘기를 했었다. 앞으로는 내 드라마에서 이 시청률을 뛰어넘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그런데 또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하려고 한 이야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기회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9문 9답. ■ ‘펜트하우스2’에서는 ‘인과응보’를 강조했다. 말 그대로 욕망에 휩싸여 악행을 벌인 인물들이 행한 그대로 업에 대한 대가를 받았는데, ‘펜트하우스’ 시즌1, 2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시즌1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었고, 시즌2는 ‘죄에 대한 인과응보’가 포인트였다. “어떤 인간의 욕망도 충족되지 않는다. 인간은 끝없이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 하기 때문이다”라는 작의처럼, 한 칸을 가진 사람이든 아흔아홉 칸을 가진 사람이든,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결핍 때문에 불행하고 그 불행함 때문에 계속 죄를 짓게 되는 것 같다. 지금도 집이 열 채인 사람은 집을 열한 채 사지 못해서 억울하고, 백 명한테 사랑받는 사람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한 사람 때문에 불행한 거 같다. ■ '펜트하우스‘ 시즌1, 2에서 각각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자면? 시즌1에서는 감독님께서 잘 빚어주신 덕에 대본보다 좋은 신들이 많이 나와서 참 감사하다. 특히 20회에서 헤라클럽 사람들이 봉고차에서 탈출하여 똥물을 헤엄쳐 건너는 신이 가장 인상 깊었다. 마리(신은경)의 내레이션에서는 헤라팰리스의 환상적인 파티를 언급하는데, 실제 화면에서는 살겠다고 똥물로 뛰어들어 서로 먼저 가겠다며 아등바등 대는 사람들이 대비되게 잘 표현되었고, 시청자들도 첫 번째 응징에 희열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 그 사람들이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으면 시즌2의 비극까진 가지 않았을 텐데. 시즌2에서는 변하지 않는 인간들을 향한 두 번째 응징이 펼쳐지는데, 심수련(이지아)이 나애교로 분해서 주단태(엄기준) 차에 치이는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 자신은 별장 지하에 갇혀 있다가 경찰들에게 “오늘이 며칠인가요?” 묻는 장면을 가장 재밌게 썼던 기억이 난다. 엄청 생각이 안 나서 힘들었던 시기에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이야기가 술술 풀렸다. ■ ‘펜트하우스’ 시즌1, 2에서 큰 내용을 차지했던 학교 폭력과 부동산 투기 문제가 방송과 맞물린 시점에 사회적 이슈로도 크게 대두됐다. 학교폭력, 부동산 투기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게 된 계기는? 저 또한 살벌한 교육 현장에서 두 아이들의 입시를 치렀고, 이 때문에 교육 문제와 부동산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해왔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값이 담합하는 모습도 봤고, 몇 해 사이에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 값이 두 배가 되면서 괜한 상실감에 우울하기도 했다. 내 몫이 아니라고 담담해져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학폭과 부동산 투기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저도 놀랐다. 시즌1에서는 학폭 문제가 보기 불편하다며 드라마를 중단시켜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오고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그 시기가 집필하던 중, 가장 힘들었던 때다) 시즌2에서는 오히려 같이 마음 아파해주셔서 많이 힘이 됐다. 용기도 얻었다. 다소 불편하지만 가정폭력, 불공정한 교육, 부동산 문제의 폐해를 조금이나마 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인생에서 최소한 한 번쯤은 “민설아”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환경이 안 좋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괴롭히고, 언어폭력을 가하고, 실질적인 피해를 줬을 거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다.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선 자유로울 수 없을 거 같다. 극 중의 제니(진지희)처럼 때론 가해자가 될 수도, 때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 ■ ‘펜트하우스’가 시작된 이후 ‘마라맛 스토리’, ‘저세상 속도 전개’, ‘불패신화’, ‘순옥적 허용’ 등 굉장히 많은 신조어가 탄생되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순옥적 허용’은 아마도 개연성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말이지 않나. 인정한다. 드라마가 많은 사건이 터지고 급작스럽게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다보니, 캐릭터의 감정이 제대로 짚어지지 않고, 또 죽었던 사람이 좀비처럼 하나둘 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웠을 거다. ‘부활절 특집’이냐는 말도 들었다(하하하). 한 번은 게임회사에서 광고 제의도 왔었다. 아마도 ‘절대 죽지 않고 반드시 살아나는’ 설정이 게임 캐릭터로 딱 맞아서 그런 거 아닐까 싶다.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반성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고쳐야지! 절대 살리지 말아야지! 결심하다가도, 또 저도 모르게 새로운 사건을 터트리거나 슬슬 살아날 준비를 하고 있더라. 부족한 드라마를 감싸주고 변호해 주기 위해 시청자들께서 만들어주신 신조어들이라 모두 너무 감사하고 부끄러울 뿐이다. ■ ‘펜트하우스’를 집필하면서 가장 큰 난관 또는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펜트하우스’를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본다고 들었다. 게임처럼 이야기가 급 전개되니까, 자극적인 장면이나 끔찍한 씬이 나오면 많이 걱정이 됐다. 인간의 극한 감정과 사건을 다루다 보니 잔인한 장면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최소한으로 억제한다고 했지만 보기 불편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많이 신경이 쓰였다. ■‘펜트하우스’의 뜨거운 인기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추측글도 굉장히 많다. 그중에서도 ‘주단태’는 ‘단테의 신곡’의 단테와 주피터(제우스)를 모티브로 따서 만든 이름, ‘배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이름 등 캐릭터 이름에 대한 의견이 많다. 캐릭터 이름은 보조작가들과 회의하면서 지었다. ‘배로나’는 오페라 축제가 떠오르는 이탈리아 도시 이름을 따왔고, ‘주단태’라는 이름은 딱히 제우스를 염두에 둔 건 아니지만, 가장 강렬한 뉘앙스를 풍기는 이름으로 지었다. 제일 먼저 지은 이름은 ‘오윤희’인데, 누구나 주변에 한 사람쯤 알고 있을 법한 흔한 이름으로 짓고 싶었다. 사실 극중 이름 짓는 게 참 어렵다. 그쪽엔 재능이 없는 편인데, 이번엔 운이 좋게도 이름들이 캐릭터와 잘 맞는다고 해서 다행이다. ■ ‘펜트하우스3’의 주제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시즌3의 주제는 ‘파멸’이다. 인간이 죄를 짓고, 온 세상이 다 무너져버리는. 그러나 그 끔찍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하늘과 땅이 열리고, 무너진 돌 틈 사이에서 새싹이 태어나겠지. ■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드라마로 남겨지길 원하는가? 어떤 시청자가 남긴 댓글이 생각난다. “천서진이 평생 어떻게 살아갈지 계속 보고 싶다”고. 작가로서는 참 감사한 글이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모든 캐릭터가 어떻게 살지 궁금해 해주신다면, 가장 보람되고 기쁜 일이 될 거 같다. 저도 어릴 때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극중 인물들을 떠올리며 행복해지길 바라고, 꿈에서조차 교류했던 기억이 있다(노희경 작가님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 나오는 ‘재호’는 아직도 꿈에서 만난다). 또 하나!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가장 행복하구나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저는 진짜 머리 아파서 펜트하우스에서 하루도 못 살 거 같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배우들과 작가, 연출, 스태프 모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떤 결말로 인물들이 최후를 맞게 될지 지켜봐 달라. 여러분이 추리한 모든 것이 맞을 수도, 하나도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 결말이 여러분을 잠시라도 짜릿하게 해주길 소망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6-07 10: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