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농산물값 하락에 7개월 만에 하락했던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0.3% 오르면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상추, 오이 등 채소 값이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 물가가 뛴 결과다. 이달에도 폭염, 태풍 등 불확실성이 커 향후 농산물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평가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119.56(2020년 100)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월보다 0.1% 떨어지며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하며 12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6% 상승하며 1개월 만에 상승했다. 수산물(2.2%), 농산물(1.5%), 축산물(0.4%)이 모두 오른 결과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상추, 오이는 전월 대비 각각 171.4%, 98.8% 뛰었다. 사과와 배도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각각 27.0%, 184.1% 높았고 냉동오징어와 김도 같은 기간 31.0%, 58.1% 뛰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12.2%) 등이 내리며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1%)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8%),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운송 서비스(-0.2%)가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금융 및 보험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는 2.6% 오르며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는 6월보다 0.2% 상승해 전월 보합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원재료(-0.5%)가 내렸으나 중간재(0.3%), 최종재(0.2%)가 상승한 결과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4%)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5%), 서비스(0.2%), 농림수산품(1.5%)이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 가격이 집중호우 등의 기상악화 영향으로 채소 중심으로 상승했고 축산물은 닭고기 등의 계절적 수요 증가로 올랐다”며 “수산물도 일부 어종의 수출 증가와 공급 부족 등으로 상승했다. 앞으로 과실 등의 출하가 늘어나면 안정될 수 있으나 8월에도 폭염, 태풍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0 15:47:38[파이낸셜뉴스] 전국적인 폭염 속에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농작물 작황 변동 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단 의미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애호박은 1개에 2094원으로 일주일 만에 9.6% 올랐다. 1년 전, 평년보다는 각각 19.1%, 21.0%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269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6.9%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도 39.8% 비싸다. 애호박, 오이 가격 상승은 장마철 잦은 호우와 이어진 폭염 등 날씨 영향에 따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생육 부진과 병충해 확산 등에 따라 애호박과 오이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철 김치 재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열무의 경우 1㎏당 소매가격이 4831원으로 일주일 만에 6.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올랐고 평년보다는 40.3% 비싸다. 청양고추는 100g에 1540원으로 1년 전보다 56.2%, 평년보다 57.6% 각각 비싸다. 배추는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5809원으로 일주일 만에 8.1% 올랐다.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2.9%, 15.8% 비싸다. 특히 배추의 경우 이달 중순 한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해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각 농가에서 다음 달 추석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배추 심는 시기를 늦추면서 출하량이 이달 중순께 줄었다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 이달 중순 이후에는 해발 1000m 정도의 완전 고랭지에서 배추가 출하되면서 유통 비용이 상승해 소매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정부는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비축 농산물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해 가격 급상승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폭염이 이어져 농작물 작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농산물 수급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11 14:48:19[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 홈플런 기간 고객 호응이 좋았던 할인 혜택을 7일까지 집중해 운영하는 '단 4일간! 뛰어야 산다! 홈플런데이'를 진행한다.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육류, 채소 등 신선식품과 함께 봄철 필수 가전, 청소·위생용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날까지 한우 등심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0% 할인해 주고, 오이는 개당 500원에, 망고는 개당 1990원에 한정판매한다. 오는 7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사과, 바나나, 간고등어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가성비' 신제품인 '대짜(대용량 대짜)' 시리즈 3종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3000원 할인 해준다. 이 밖에도 7일까지 참기름, 들기름, 하겐다즈 파인트 아이스크림, 군만두를 할인판매하고, 8일까지 하기스 기저귀 '1+1' 혜택과 비스킷·파이·음료, 봉지라면, 세계맥주, 코카콜라 등 탄산음료를 할인 해준다. 또 오는 17일까지 '쓱싹 클린 페스타'를 열고 공기청정기와 세탁기 등 대형가전을 할인판매하고,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핸드워시, 세차용품 등 청소용품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지난 3월 홈플런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파격 할인 상품들을 다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5 09:58: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소비자 물가 2% 조기 안착을 위해 사과 배 토마토 오징어 등 농축수산물 할인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3월 말까지 수입업체에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t을 추가 배정하고 마트 직수입 허용 등 관련 제도를 즉시 개선한다. 청양고추·오이·애호박 출하장려금을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항공·택배·외식 등 주요 서비스 분야는 가격 동향과 부당·편승 인상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가 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갖고 농축수산물·석유류, 서비스 등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과 수급 여건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1월 소비자 물가가 2.8%로 전월(3.2%) 대비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불안 요인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관계 부처는 품목별 물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오렌지 관세 인하 및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8500t 중 잔량 527t을 이달 중 전략 도입한다. 3월 말까지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t을 추가 배정하고 마트 직수입 허용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주요 마트와 소비처의 수입 과일 수요를 매주 조사해 할당관세 물량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과일 수입 실적 등을 점검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할당 관세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 2주간 청양고추·오이·애호박에 ㎏당 1300원의 출하 장려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대파에 대한 ㎏당 500원의 납품단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석유류에 대해서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 연동 보조금을 연장한다. 석유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오늘부터 1개월간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을 집중 가동해 관계 부처가 함께 직접 주유소를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분 이상의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는지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하고 인상 요인이 있을 경우 원가 절감, 자구 노력 등을 통해 최대한 자체 흡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가 영향이 큰 대중 교통 요금은 상반기 추가 인상이 없도록 지자체 협조를 강화한다. 항공·택배·외식 등 주요 서비스 분야는 가격 동향과 부당·편승 인상 여부에 대해 관계 부처가 긴밀히 모니터링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독과점 등 시장 내 지위를 활용하거나 경쟁 제한적 행위가 없는 지 등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22 10:39:12[파이낸셜뉴스] 근감소증은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우울증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심지어 근감소증을 겪는 퇴행성 디스크,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의 경우 약해진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일반 남성보다 사망률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없는 치료제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여창환 연구원 연구팀은 한약재인 ‘사과락’이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근위축을 방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사과락(絲瓜絡)은 발열, 출혈,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돼 온 한약재다.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근위축증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 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한 뒤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 농도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사과락의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근육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근섬유를 형성하는 세포인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가 사과락의 농도에 비례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과락이 근육의 형성 및 성장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덱사메타손 처리가 이뤄진 실험에서는 사과락이 근위축 유도 단백질 '아트로진-1'과 'MuRF1' 수치를 유의하게 억제하고, 줄어든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락 400μg/mL 처리군은 덱사메타손 처리군에 비해 근관세포를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까지 개선시켰다. 이는 사과락이 근위축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여창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사과락의 근위축 보호 효과를 입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락의 효능이 향후 부작용 없는 근위축 및 근감소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7 09:49:11LG전자가 설치 공간의 품격까지 높이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했다. 모오이는 토끼 형태의 램프, 실제 크기로 갓을 쓴 말 등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LG전자 10월31일 양사가 협력한 작품 중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 등 2종을 엄선해 모오이 에디션을 국내시장에 처음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모오이 에디션'은 옆에서 바라보면 패널과 본체가 U자를 그리는 곡선 디자인이 돋보이는 라이프스타일 TV다. 집안 어떤 공간에 설치하더라도 마치 아름다운 인테리어 오브제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아래와 뒷면 패브릭에 모오이의 디자인을 더했다. LG전자는 설치 공간의 분위기를 살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차별화된 성능을 두루 갖춘 가구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의 상단 테이블에도 모오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 아래는 360도 방향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원통형이며, 상단 테이블은 원형과 트랙형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 테이블 상·하단에는 각각 무선충전과 무드 조명이 적용됐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의 최고상을 비롯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 등 세계적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31 18:10:31[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오이도항 내 수산물직판장에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이 시흥시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산물 물가 안정 등 지역 내 수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 오이도항 수산물직판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 1인당 최대 3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별 환급액은 ▲3만원 이상에서 6만원 미만은 1만원 ▲6만원 이상에서 9만원 미만은 2만원 ▲9만원 이상은 3만원이다. 다만, 중복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수산물 판매 촉진 행사 개시일인 27일 오전 11시에는 오이도항 어촌뉴딜사업 준공식 행사도 병행된다. 오이도항 어촌뉴딜사업은 총사업비 91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오이도항과 그 배후 지역을 전반적으로 탈바꿈한 사업이다. 특히 시흥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오이도 빨강 등대의 부대 시설을 기존 1층 단층 건물에서 전망대 형식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이도의 바다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촌뉴딜사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오이도항이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이곳에서 시민들이 저렴하게 수산물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 수도권 최대의 관광 어항인 오이도항의 발전적인 변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24 10:24:11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농축산물 공급을 늘리고 추석 이후 중단된 할인 지원도 재개했다. 유통업계와 만나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도 당부했다. 20일 식품업계를 만나 원료가격 상승에 편승한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키로 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에서 "최근 기상재해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쌀·사과·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부 품목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치솟으며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먹거리 부담 완화를 위해 주요 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11월 김장철에 앞서 정부비축 배추 등 가용물량 2900t을 이달 말까지 시장에 푼다. 양파는 저율할당관세(TRQ)로 9만t을 도입하고, 마늘은 국산 비축물량 1200t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상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t을 12월까지 조기 출하한다. 닭고기는 11월 초까지 종란 529만개를 수입하고 계열업체의 병아리 도입 확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도 강화한다. 한 차관은 "상추·시금치·오이·청양고추·깻잎·생강·사과·건고추(고춧가루 포함) 등에 대한 추석 이후 중단된 할인지원을 재개하고 쌀, 대파·생강, 계란 등 주요 가격상승 품목은 지자체, 농협 등과 협력하여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배추, 무 등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소비자 부담 완화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차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및 대형마트 3사 등 관계자에게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차관은 20일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SPC 등 식품기업들을 한달 만에 다시 만난다. '물가안정'에 대한 협조를 재차 요청하기 위해서다. 현재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일부 수입원료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불안 예상 원료인 전지·탈지분유, 조제땅콩, 고구마전분, 신선자몽, 자몽농축액 등에 대한 할당관세 추가 적용을 추진한다. 한 차관은 식품기업에 일부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0-19 18:11:13[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10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시흥오이도박물관 1층 로비에서 ‘2023 시민 테마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관내 예술가와 함께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선정해 예술 속에 담긴 시흥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는 3명의 개인 작가와 1팀의 문화예술 동아리가 참여해 회화, 애니메이션 영상, 동화 등 작가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첫 번째로 전시되는 서민지 작가의 ‘캔버스 그리고 바다’(10월 10일~10월 22일)에서는 푸른빛을 강조한 바다 그림을 만날 수 있다. 가만히 있는 듯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파도의 동세를 포착한 작가의 감정을 그림에 투영해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두 번째 오현수 작가의 애니메이션 작품 전시인 ‘피우다’(10월 24일~11월 5일)에서는 조개를 의인화한 캐릭터 피우가 시흥시 대표 관광지인 오이도,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로 떠나는 모험을 만날 수 있다. 오 작가는 시흥의 연꽃테마파크와 관곡지를 상징하는 연꽃 씨앗을 매개체로 선사시대에서 현재로, 바다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시흥시의 시공간을 주목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세 번째 이재희 작가의 ‘어제의 선물-Present of Yesterday’(11월 7일~11월 19일)에서는 하늘과 바다의 구분이 모호한 풍경 사진을 재해석한 추상 회화를 만날 수 있다. 이 작가는 전시를 통해 ‘어제’의 경험이 ‘오늘’의 감성을 이룬다는 것을 강조한다. 어제의 선물(present)로부터 비롯된 오늘(Present)의 흔적으로써 회화를 소개한다. 네 번째 전시는 시흥평생학습동아리인 별다방시흥문학연구소가 선보이는 ‘우리 동네 선사시대’(11월 21일~12월 3일)다. 오이도 선사유적을 소재로, 10여 명의 회원들이 공동으로 창작한 동화책과 시, 포토에세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2023 시민 테마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흥오이도박물관 1층 로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시흥오이도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06 14:20:00[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오이도 휴양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본래 섬이었던 오이도는 1922년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아 육지와 연결됐으며 1980년 시화지구 개발 사업으로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갯벌생태체험, 갯벌썰매 등 갯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수산물어시장, 횟집, 조개구이집 등에서 즐기는 해산물 등 먹을거리도 풍부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오이도 휴양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갯벌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해양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장화를 신고 갯벌을 활보하다 보면 그 안에서 소생하는 생명들과 마주할 수 있다. 2022년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1등급에 선정됐고, 2022년 한 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3만8,000여 명에 달한다. 시흥시 관계자는 "갯벌의 진가는 직접 그 곳에 발을 내디뎠을 때 느낄 수 있다. 발을 감아오는 보드라운 갯벌의 속살이나 활기찬 생명들의 움직임 자체로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어촌 체험 프로그램은 매년 4월부터 11월초까지 진행되며, 물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체험 시간은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이르면 9시부터 체험이 가능하고, 최대 18시까지 운영한다. 정확한 체험 시간은 어촌체험휴양마을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갯벌에서 이동을 용이하게 할 장화와 조개를 캐고 담을 호미와 바구니 등은 마을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모자와 장갑, 여벌옷과 수건 등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체험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시루' 가맹점으로 등록됐다. 오이도 어촌체험 휴양마을 매표소에서 시루 지류권과 모바일 시루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객들의 편의와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오이도박물관부터 선사유적공원까지, 배움과 즐거움 ‘가득’오이도에서 얼마간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선사유적공원을 만난다. 선사유적공원은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선사 유적지다. 오이도 곳곳에서 신석기시대 패총유적이 확인되면서, 2002년 섬 전체가 국가사적 제441호(시흥 오이도 유적)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아름다운 서해안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오이도 유적을 이해하고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는 패총전시관이 대표적이다. 선사체험마당과 움집 체험이 가능한 아영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교육이 펼쳐진다. 특히 공원 곳곳에 설치된 선사인들의 조형물은 산책에 또 다른 재미를 더 한다. 선사유적공원이번 9월 한 달간은 오이도 유적 1박2일 선사캠프가 이곳에서 열린다. 19일에 마지막 3회차 접수가 시작된다. 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비, 신청방법 등은 오이도박물관&선사유적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흥시 최초 공립 박물관인 오이도박물관도 문화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을 포함해 어린이체험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돼 있다. 선사시대의 주거 형태, 먹거리와 농경 문화 등 오이도의 역사를 모형과 인형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고, 어린이체험실까지 있어 가족과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신석기 생활사와 시흥의 문화유산코너에서는 오이도, 능곡동, 방산동 등의 시흥지역 출토 매장 문화재도 만날 수 있다. 카페테리아 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해넘이와 바다의 모습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오이도박물관특히 오는 11월까지는 시민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2023 시흥오이도박물관 시민 테마전'이 진행된다. 시흥의 역사·문화·생태·자연을 시민의 시각으로 해석한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운영 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오이도박물관&선사유적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18 14: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