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에서 택시가 인도를 넘어 돌진해 전신주와 상가 건물에 부딪혔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오작동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남구 문현동의 한 도로에서 A씨(60대)가 몰던 택시가 인도를 침범했다. 인도를 넘은 택시는 전신주와 상가 건물에 차례대로 부딪히고 나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상가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 A씨는 전신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상태가 아니엇으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28 14:21:23[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의 연령이 60대 후반으로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고령운전자 과실 사고로 밝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미미한 실정이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등 차량에 첨단 보조장치 사용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납률 2%, 도심 대비 지방 저조2일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면허 반납자 수는 지난해 11만2896명으로 전체 면허 소지자의 2.4%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면허 반납을 권고한 2019년부터 반납률은 2.1~2.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면허 반납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고령층의 이동권 제한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실제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지역 반납률이 지방 대비 높았다. 지하철이 없고 버스 이용도 불편한 소도시에서는 자동차, 오토바이 등 개인 이동수단 없이 생활이 불편해진다. 지난해 서울(2.9%), 부산(3.5%), 대구(2.6%) 등 도심 평균 반납률은 2.7%인 데 비해 경북(1.6%), 충남(1.7%), 전남(1.8%) 등 지방은 1.8%에 머물렀다. 다만 도시에서도 반납률이 2~3%에 그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근본적으로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할 유인이 낮다는 의미라서다. 경찰청은 지자체와 매칭해 면허 반납자에 대해 10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지자체가 10~2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더해주거나 선불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이는 일회성 지원이라 고령자의 면허 반납을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일본은 택배비 무료, 세금 인하 등 면허 반납에 대한 지속 가능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일회성에 그쳐 활성화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급발진방지장치 확대해야"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는 2021년 709명에서 지난해 745명으로 2년새 5% 늘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비율은 30%에 달한다. 정부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면허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10년 주기였던 적성검사를 65세 이상은 5년, 75세 이상은 3년으로 단축하고 7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2시간 교통안전교육을 의무화했다. 또 고령을 포함한 위험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건부 면허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사고 데이터를 토대로 나이 외에 질병·신체 정보 등을 분석해 고위험 운전자를 선별한 뒤 이들의 실제 운전 능력을 평가해 제한된 면허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고령자의 실수 및 초보자의 운전 미숙을 차단할 수 있는 보조 장치를 차량에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인증된 차량을 구매하면 최대 10만엔(약 90만원)을 지원하고 자동차보험료를 9% 할인해 주고 있다. AEBS는 차량 주변 3m 이내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장치다. 장효석 삼성교통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AEBS 장착 차량은 사고가 감소했고 사고가 난 경우 중상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AEBS로 인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EBS 외에 엔진 오작동 또는 페달 오인으로 인해 분당 회전수(RPM)가 급격하게 올라가거나 속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연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가속페달오조작방지장치 도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02 14:29:33【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지난달 발생한 리프트 멈춤 사고의 원인이 '기기 오작동'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12월19일 보도> 10일 알펜시아리조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발생한 스키장 리프트 2호기 멈춤 사고는 '리프트 의자 인입 과정에서 기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롤러가 정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리조트 측은 해당 장치를 수리하고 스키장 전반의 기기 안전조치를 마친 뒤 지난달 30일 2호기를 재가동해 운영하고 있다. 리조트 측은 또 멈춤 사고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 자체 훈련과 함께 평창소방서와 합동 훈련을 실시했으며 사고 당시 피해 이용객들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도 10일부터 11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와 정선 하이원리조트, 횡성 웰리힐리파크 등 도내 스키장 3곳에서 리프트 사고에 대비한 특별훈련을 실시한다.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에서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12분쯤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 53명이 리프트 위에서 추위에 고통을 받았으며 4시간 가까이 돼서야 전원 구조됐다. 하지만 3명이 저체온증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기도 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1-10 11:12:16[파이낸셜뉴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후미등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32만1000대를 리콜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2023년형 모델3와 2020∼2023년형 모델Y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후미등이 간헐적으로 켜지는 오작동이 발생했다. 테슬라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차량 충돌이나 운전자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후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고, 소프트웨어 문제점을 확인함에 따라 리콜을 한다고 설명했다. 후미등 오작동과 관련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리콜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에서 370만대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총 19건의 리콜을 시행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2-11-21 06:59:02【베이징=정지우 특파원】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중국에서 5명의 사상자 사고를 내면서 또 다시 브레이크 오작동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관찰자망과 로이터통신 등 중국 내외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광둥성 차우저우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잔모씨가 모는 테슬라 Y차량이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오토바이들 친 뒤 마주 오던 자전거, 삼륜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자전거를 타던 여고생이 현장에서 숨지고 잔씨, 삼륜차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잔씨는 자신의 집 앞에 개설된 상점 앞에 주차하려고 했으나 브레이크 페달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갑자기 급가속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또 중립 기어 버튼을 여러 차례 눌러도 차량은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고 영상을 보면 당시 테슬라 차량은 브레이크 램프가 켜져 있지 않았다. 테슬라 측은 이를 근거로 차량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동작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테슬라 측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면서도 제3의 감정기관에 의뢰해 사고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사고는 잔씨 친인척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테슬라 주차 중 통제 불능, 급발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매체는 테슬라 브레이크 오작동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기사에 담았다. 지난해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한 여성 고객이 전시된 테슬라 지붕에 올라가 브레이크 작동 불량에 항의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테슬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테슬라는 이 고객의 사고 원인은 과속이라면서도 고객 불만 접수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테슬라는 측은 매체에 성명을 보내 중국의 한 차주가 거론한 브레이크 오작동 문제는 사실과 다르며 테슬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결을 법원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차주에게 공개 사과와 테슬라의 손실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고 부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1-14 10:10:54[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1600만 명이 사용하는 무료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30일 컴퓨터 작동 핵심 파일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하며 이용자들의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알약 운영사인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사고 발생 7시간여 만에 복구 프로그램을 배포했지만, 일부 이용자는 “컴퓨터가 먹통이 돼 업무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등 항의가 이어졌다. 30일 알약 이용자들에 따르면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랜섬웨어 의심 행위를 차단했다" 알림 메시지가 뜨며 해당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메시지에는 'WerFault.exe' 등 다양한 이름의 프로그램의 이름을 들면서 PC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알약이 이러한 랜섬웨어 의심 행위를 차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스트시큐리티는 같은 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 프로그램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를 적용한 뒤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오류는 알약의 기업용 유료 버전이 아닌 개인용 무료 버전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알약 오류로 인해 PC와 노트북이 먹통이 됐다는 항의성 글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하필 월 마감 시기에", "컴퓨터 먹통된 거 어떻게 보상할 겁니까?", "지금 일하다 날벼락입니다. 컴퓨터가 무한 로딩", "피해액이 최소 몇백억은 될 듯한데" 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날 오후 7시쯤 “제품 사용 중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오류는 랜섬웨어 탐지 기능 오작동 탓으로 벌어진 일이고, 사용자 PC에는 전혀 손상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복구용 프로그램과 긴급 조치법도 배포했다. 알약은 무료 공개 프로그램으로, 설치할 때 ‘제품의 오작동으로 인한 업무 중단, 금전상 손실 등’에 대한 면책 동의를 필수로 받고 있어 피해 보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컴퓨터 원상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8-31 07:07:38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새로 공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운전자들이 부주의하게 운전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테슬라가 성명에서 ‘베타버전9’이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동작을 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한지 3년만에 지난 10일 출시돼 우선 테슬라 직원들을 위주로 차량 소유자 2000명에게 제공됐다. 베타버전9은 운전 시야를 개선시켜주고 내부 카메라를 강화해 운전자가 집중을 하지 않을 경우 음성으로 경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엔진니어 소사이어티는 베타버전9이 기존 소프트웨어에 비해 기능이 많이 향상됐음에도 이름과 달리 완전한 자율 주행을 시켜주지 않으므로 운전자들이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머스크 CEO도 트위터에 베타버전9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준자율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이용할 때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고 핸들 앞에서 반드시 앉아있을 것을 강조해왔다.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이 운전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 기능을 과신하면서 위험한 운전의 유혹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운전자가 모델3 차량의 뒷좌석에 앉아 고속도로를 달리다 위험 운전으로 구속되는 등 경고를 무시하는 사례가 그치지 않아 테슬라측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차량 운전자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모델S 차량이 나무와 충돌한 후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한 탑승자 2명 모두 운전석에 앉아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6개 단계 중 2단계인 부분 자율주행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기술이 5단계는 돼야 운전대 조작이 필요없고 가속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7-13 08:39:19[파이낸셜뉴스] 오작동으로 화재경보가 울리는 소방시설 점검과 정비를 위해 시설을 차단한 후 원상복구를 하지 않았어도 정비가 완료됐다고 볼 수 없다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와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에 위치한 F빌딩 관리소장인 유씨와 전기팀장으로 빌딩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된 이씨는 소방시설 점검을 위해 폐쇄.차단된 소방시설을 점검 완료 후에도 재가동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소방시설법 9조 3항은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소방시설을 유지ㆍ관리할 때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잠금을 포함)·차단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다만, ’소방시설의 점검ㆍ정비를 위한 폐쇄·차단은 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도 담았다. 1·2심은 "해당 소방시설은 정비를 마친 이후로도 지속적인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이고, 이처럼 오류가 생기는 상황에서 소방시설의 점검.정비를 위한 폐쇄.차단을 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차단된 소방시설을 원상복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한 것은 계속적으로 오류가 생겼던 소방시설의 점검·정비를 위한 것이라고 볼 여지가 있는 만큼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소방시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나 소방설비 전문업체를 통한 적극적 조치에까지 직접 나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피고인들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6-29 12:46:20[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터치스크린 오작동 가능성으로 국내에서 첫 리콜을 실시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모델S는 차량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용량 부족으로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메모리 용량 부족으로 터치스크린 오작동이 발생해 후방 카메라의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거나 성에·안개 제거 장치, 방향 지시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다. 이번 리콜에 들어가는 모델S는 2017년 1월 6일에서 2018년 2월 9일에 제작된 561대로 다음달 3일부터 테슬라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부품교체)를 받을 수 있다. 모델S는 테슬라의 최상위 라인으로 롱레인지 기준 판매가격은 1억2499만원이다. 지난해까지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이 적용됐지만 올해들어 차량가격 9000만원 이상을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며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4-29 09:23:33[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한다. 교통안전 당국의 요청을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S 럭셔리 세단(2012~2018년)과 모델 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16~2018년) 13만4951대를 리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요구한 15만8000대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3월 이후 생산된 차량의 경우 한 단계 발전된 상태여서 이번 리콜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HTSA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리콜을 요구해 왔다. MCU의 메모리칩 용량이 부족할 경우 지시등과 운전자 보조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리콜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기능 결함 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차량의 88%가 터치스크린 오류시 자동으로 일부 기능이 업데이트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일부 부품의 수명이 자동차 전체 수명만큼 길어야 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리콜의 이유도 소비자 서비스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테슬라는 2018년에도 볼트 결함 문제로 모델S 차량 12만30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다만 테슬라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 수가 50만대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3만5000대 리콜도 작지 않은 규모라는 분석이 나온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2-03 07:2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