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JANG'이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선물했다. 지난 20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세차JANG'의 MC 장민호와 장성규 그리고 알바생 미미미누는 복싱 선수 임애지와 배우 강소라, 전직 아이돌 출신 도장공 오지민과 만났다. 한국 최초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인 임애지는 '2024년 파리올림픽' 관련 일화를 전했다. 그는 "준비하는 동안 너무 힘들고 지쳐서 매일 그만두고 싶었다"고 그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이를 듣고 장성규는 고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었다. 이에 임애지는 "금융 치료를 받고 이겨냈다"며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임애지는 한국 복싱 체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자에 비해 다양하지 않은 여자 체급 때문에 대회에 맞춰 체중 증량과 감량을 계속 반복한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반복되는 체중 조절로 인해 건강상에 이상은 없는지 물었고, 임애지는 건강에 이상을 느낀 적이 있다고 그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소라는 '세차JANG'에서 2025년 새해 소망을 공개했다. MC들과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강소라. 올해 소원을 물어보는 장성규의 질문에 "안 해본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악역과 사극 등 아직 못 맡아본 장르와 배역이 많다"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드라마 이외에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보고 싶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강소라는 '세차JANG'에서 높은 중고 거래 플랫폼 매너 온도를 자랑하며 '중고 거래 마니아' 면모를 뽐냈다. 여기에 수준급 요리와 노래 실력까지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룹 BTL 출신 오지민은 생계유지를 위해 도장공을 할 수밖에 없던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팀 해체 후 선택할 수 있는 일의 가짓수가 많지 않았다"며 운을 뗀 뒤 "돈을 제일 많이 버는 직업을 생각하다 기술직을 선택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오지민은 BTL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지민은 장민호의 노래 요청에 처음엔 거절했지만, 음악이 나오자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MC들과 제작진의 호응까지 유도했다. 장민호와 장성규는 "아이돌이다.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차JANG'은 장민호와 장성규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셀럽'들의 차를 직접 손 세차하며 자동차에 얽힌 추억부터 최신 근황까지 전하는 새로운 장르의 토크쇼다. 매주 월요일 밤 9시 45분 KBS2에서 시청 가능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세차JANG'
2025-01-21 11:26:43[파이낸셜뉴스] 그룹 BTL 출신 오지민(31)이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오지민이 출연해 "페인트 도장 사업 중"이라며 "군 복무 중 아내를 만나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셋째 딸을 갖고 싶어서 조언을 구하려 출연했다"고 밝혔다. 오지민이 속했던 BTL은 남자 9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2014년부터 2년 동안 활동하다 해체됐다. 이에 오지민은 "2집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는데 돌연 해체가 됐다"며 "원래 배우가 꿈이라서 연극영화과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아이돌로 데뷔했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와 군 복무 시절 혼전 임신을 했다. 아내는 현재 26살이다. 첫째 아들은 다섯 살, 둘째 아들은 15개월"이라고 말했다. 페인트 도장 사업을 시작한 후 수입에 대해서는 "성수기에는 1200만원에서 1500만원 정도 되고, 비수기에는 200만원 정도 된다"며 "처음엔 가진 것 없이 결혼해서 대출받은 돈으로 아내의 카페 창업도 하고 신혼 생활을 했다.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지만은 지난해 3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페인트 도장공으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당시 그는 "어떤 걸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생각하다 시작했다. 만족도가 거의 120%"라며 "워라밸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다. 페인트를 하게 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벌써 집 가야 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진짜 재밌다"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1 09:31:50올해 1·4분기 부동산신탁사들의 총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1·4분기에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5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흑자 전환에 대해 일부 신탁사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업계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14개 부동사신탁사 영업이익은 3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14개 부동산신탁사들은 지난 2024년 1·4분기 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책임준공 부실 확산 등으로 분기 기준 첫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5016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냈다. 올 1·4분기 신탁사별 영업이익을 보면 한국토지신탁이 23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토지신탁이 110억원, 코람코자산신탁도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주요 신탁사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책임준공 사업장이 적은 대형 신탁사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실 폭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올 1·4분기 기점으로 실적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회복세를 신탁 업계 전반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책임준공 사업장이 많은 교보자산신탁의 경우 올 1~3월에 5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리자산신탁도 13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책임준공 여파가 일부 신탁사에는 그대로 미치고 있는 것이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1~3월에는 대규모 대손상각이 없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 같다"며 "금융 계열 신탁사들은 여전히 어렵고, 업계 전반으로 봤을 때는 아직도 '어두턴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4개 부동산신탁사의 신탁계정대여금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7조7016억원에서 올 3월말에는 7조8548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단 증가폭은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신탁계정대여금은 시행·건설사들이 도산하면서 부동산신탁사가 자체계정으로 투입한 자금을 말한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18 18:43:46올해 들어 금융기관 등 대주단들이 책임준공 기한을 어긴 부동산신탁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약 5개월여 동안 이미 지난해 수준을 뛰어 넘는 소송이 제기되는 등 우려했던 '줄소송 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책임준공 위반을 이유로 금융기관이 부동산신탁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소송금액만 1120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소송 건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총 7건의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정해진 기한 내에 준공을 책임지는 사업이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신탁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는 구조다.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됐다는 것은 시행 및 시공사는 이미 도산 상태라는 의미다. 올들어 제기된 9건의 소송을 보면 주로 금융계열 신탁사들이 대부분이다.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경우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을 공격적으로 수주해 왔다. KB부동산신탁이 5건으로 가장 많고, 우리자산신탁·코리아신탁·신한자산신탁 등이 각 1건이다. 부동산신탁사를 상대로 한 대주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올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7개 신탁사(금융계열 4개+비금융 3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책임준공 142개 사업장 가운데 85개 현장에 대해 신탁계정대여금이 투입됐다. 43개 사업장은 책임준공 기한 내에 준공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미이행 사업장 43곳의 PF 잔액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며 "책준기한 미도래 사업장 중 일부는 미이행 사업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제기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15건에 이른다"며 "시행 및 시공사 부도 증가에다 책임준공을 주로 활용했던 비주거 상품의 공실 폭증 등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올해 관련 소송이 폭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책임준공 위반시 신탁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책임준공확약 토지신탁 업무처리 모범규준'을 만들어 지난 1월 2일부터 운영중이다. 하지만 새 제도는 기존 계약 건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 줄소송 대란을 막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07 18:44:20[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금융기관 등 대주단들이 책임준공 기한을 어긴 부동산신탁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약 5개월여 동안 이미 지난해 수준을 뛰어 넘는 소송이 제기되는 등 우려했던 '줄소송 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책임준공 위반을 이유로 금융기관이 부동산신탁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소송금액만 1120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소송 건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총 7건의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정해진 기한 내에 준공을 책임지는 사업이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신탁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는 구조다.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됐다는 것은 시행 및 시공사는 이미 도산 상태라는 의미다. 올들어 제기된 9건의 소송을 보면 주로 금융계열 신탁사들이 대부분이다.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경우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을 공격적으로 수주해 왔다. KB부동산신탁이 5건으로 가장 많고, 우리자산신탁·코리아신탁·신한자산신탁 등이 각 1건이다. 부동산신탁사를 상대로 한 대주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올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7개 신탁사(금융계열 4개+비금융 3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책임준공 142개 사업장 가운데 85개 현장에 대해 신탁계정대여금이 투입됐다. 43개 사업장은 책임준공 기한 내에 준공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미이행 사업장 43곳의 PF 잔액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며 "책준기한 미도래 사업장 중 일부는 미이행 사업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제기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15건에 이른다”며 “시행 및 시공사 부도 증가에다 책임준공을 주로 활용했던 비주거 상품의 공실 폭증 등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올해 관련 소송이 폭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책임준공 위반시 신탁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책임준공확약 토지신탁 업무처리 모범규준'을 만들어 지난 1월 2일부터 운영중이다. 하지만 새 제도는 기존 계약 건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 줄소송 대란을 막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07 10:50:54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형 건설사들의 보증채 의존도가 확대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프라이머리 담보부증권(P-CBO) 발행자 명단에는 건해건설, 디앤시건설, 신광종합건설, 대홍건설, 마이스터건설, 미진건설, 야긴종합건설, 수주건설 등 다수의 소형 건설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건설사는 10억~20억 내외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리는 연 3~연 6% 수준으로 각 기업 상황에 따라 차별화됐다. 부진한 부동산 경기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부에 손을 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P-CBO는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2013년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 중 하나다. 여러 기업의 회사채를 한데 묶어 채권 풀을 구성한 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받아 신용등급을 AAA등급으로 높여 투자를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이들 P-CBO는 통상 2년이다. 2년 안에 현금 상환하거나 차환을 이어가야 한다. 대부분 차환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경기가 더 악화할 경우 부실채권으로 전락하기 쉬워 신보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중소형 건설사 신용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방 분양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 대한 건설, 신탁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소형 건설사뿐 아니다. 주요 건설사 또한 PF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실제로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며 준공 후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7만61호로 최근 10년 평균 대비 43.4% 높은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05 18:18:05[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형 건설사들의 보증채 의존도가 확대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프라이머리 담보부증권(P-CBO) 발행자 명단에는 건해건설, 디앤시건설, 신광종합건설, 대홍건설, 마이스터건설, 미진건설, 야긴종합건설, 수주건설 등 다수의 소형 건설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건설사는 10억~20억 내외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리는 연 3~연 6% 수준으로 각 기업 상황에 따라 차별화됐다. 부진한 부동산 경기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부에 손을 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P-CBO는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2013년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 중 하나다. 여러 기업의 회사채를 한데 묶어 채권 풀을 구성한 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받아 신용등급을 AAA등급으로 높여 투자를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이들 P-CBO는 통상 2년이다. 2년 안에 현금 상환하거나 차환을 이어가야 한다. 대부분 차환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경기가 더 악화할 경우 부실채권으로 전락하기 쉬워 신보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중소형 건설사 신용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방 분양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 대한 건설, 신탁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소형 건설사뿐 아니다. 주요 건설사 또한 PF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실제로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며 준공 후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7만61호로 최근 10년 평균 대비 43.4%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23년 8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025년 2월 기준 2만3722호를 기록했다. 육성훈 나신평 연구원은 "주요 건설사의 자본대비 PF우발채무 비율은 2022년 71.2%에서 2024년 76.1%로 상승했다"면서 "분양률 저하 등으로 사업성이 저하된 사업장의 PF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지방사업장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경우 관련 PF 우발채무 현실화로 재무 부담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04 11:25:25[파이낸셜뉴스]부동산 경기가 부진하고 공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신탁사 40%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사까지도 책임준공 의무를 지게 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책임을 못다 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 시비로도 번지고 있다. 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장 14개 중 6개사가 적자를 인식했으며 합산 적자 규모는 643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당기순이익 2358억원 대비 8690억원이 감소한 수치이며 2024년 12월 말 자기자본(약 5조8000억원)의 약 11%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이다. 오지민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신탁계정대 투입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적자로 인한 자본관리 부담 확대, 신탁계정대 투입을 위한 외부차입 증가 등으로 신탁사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준공을 위해 신탁사가 투입해야 하는 신탁계정대 부담, 그리고 신탁계정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손위험이 존재한다"면서 지난해 말 한신평 커버리지 142개 사업장 중 85개 사업장에 신탁개정대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한내미이행 관련 소송리스크도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신탁사가 약속한 기한 내 준공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이하 기한내미이행) 대출기관에 발생한 손배를 배상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지난해 말 142개 사업장 중 43개 사업장이 기한내미이행에 해당한다. 또한 책준기한 미도래 일부 사업장 중 일부 사업장은 향후 공정상황에 따라 기한내미이행 사업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오 연구원은 "업체별 포트폴리오 구성과 수주 규모에 따라 대응력이 상이하자 책준 비중이 높은 금융계 부동산신탁사의 부담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들어 중소형 건설사 신용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신탁사 재무부담이 높아지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02 13:30:24[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했었던 30대 남성이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아이돌 그만두고 페인트 기술 배워서 일당 18만원 받는 29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014년 데뷔한 보이그룹 비티엘의 멤버 엘렌으로 활동했던 오지민은 "아이돌이라는 게 노력하고 잘 되고 싶어도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게 아니더라"며 "그만큼 어려웠다.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하루에 아이돌팀이 70팀 정도 데뷔하는데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정말 치열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벽을 많이 느꼈다. 단편 영화 두 편, 웹드라마 한편 정도 찍었다. 원래 꿈이 배우여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려고 했다. 당시 하나도 (돈을) 못 벌었다. 대신 의식주를 다 해주셨다. 돈 쓸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지민은 "2집 컴백 전날 엎어졌다. 쇼케이스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다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며 "아무리 노력하고 피땀 흘려 춤추고 하더라도 무대에 못 서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덧붙였다. 오지민은 군대 전역 두 달 전 현재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전역하자마자 혼인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연예계 활동이 불가능했다. 돈은 벌어야 하니까 휴대폰 가게 일도 영업도 해보고 하루, 한 달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다.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회사 생활도 1년 해보기도 했다.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 인테리어 해주시는 분께서 기회를 주셔서 페인트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지민은 지금 삶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인트 처음 시작했을 때도 힘들었지만 이 일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 제가 하는 만큼 리워드가 돌아오니까 메리트가 있다. 버틸수록 기술이 늘고 일당도 오른다. 땀 흘려 버는 돈의 가치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오지민은 현재 일당 18만원을 받으며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계속 배울 게 많아 즐겁다. 현재 일당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그거에 3배가 될 수도 있어서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고 부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8 16:43:46[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이 지난 11일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제25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우리 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상식에는 장관상 및 금상, 은상 수상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장관상 및 금상 10건, 은상 30건, 동상 30건 등 총 70건의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심사는 중앙예비심사·지역심사·중앙심사 3단계에 걸쳐 △동기 및 창의성 △노력 및 지속성 △지역사회 공헌도 및 파급효과 △성장 및 리더십 등 네 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메달·상장과 함께 장관상 및 금상 장학금 300만 원, 은상 장학금 200만 원, 동상 장학금 100만 원이 전달됐다. 추천 선생님 전원에게 감사장과 부상이 수여됐으며, 장학금과 별도로 장관상 및 금상 수상 학생이 원하는 비영리단체에 각 100만원씩 기부될 예정이다. 최우수 자원봉사사례 장관상과 금상에는 △교육부 장관상 김소희 양(경북여자고등학교, 18), ‘스팀&메타몽’(세일고등학교 김성호 군 외 7명) △보건복지부 장관상 한재현 군(옥빛중학교, 15), 신형주 군(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17) △여성가족부 장관상 오지민 군(경기상업고등학교, 17), ‘동행(지혜학교12기)’(지혜학교 이예진 양 외 18명) △금상 박은우 양(밀알두레학교, 13), ‘조화’(거제중앙중학교 서다솜 양 외 8명), 강민채 양(청심국제고등학교, 18), 김선윤 군(충주공업고등학교, 16) 등이 선정됐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매년 수상자들의 봉사활동 내용이 담긴 우수 자원봉사활동 사례집과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전국 중고등학교와 기관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자원봉사에 뜻을 가진 수상자들의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위해 수상자 만남의 날, 역대 수상자 모임 등도 지원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 봉사자를 발굴하고 우리 사회에 영향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12 10: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