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의 해외사업 전담법인 FSN ASIA 자회사 식스네트워크가 디파이(DeFi,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신사업 ‘디피닉스(Definix)’ 플랫폼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기업 오지스(Ozys)와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식스네트워크가 추진 중인 ‘디피닉스’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의 대표 강점으로 손꼽히는 탈중앙화 체제에 집중해 개인 간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의 P2P형 금융거래 플랫폼 사업이다. 디피닉스는 오지스의 ‘클레이스왑(KLAYswap)’ 이후 클레이튼(KLAYTN)이 공식 파트너로 인정한 두 번째 디파이 프로젝트다. 베타 서비스 출시 10일만에 탈중앙화거래소 플랫폼의 성장 지표로 일컫는 총 예치금(TVL) 6000만달러(약 666억원)를 달성한 바 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개방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식스네트워크, 오지스 양사는 탈중앙화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일부를 유동성 공급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의 △일드 파밍(Yield Farming, 이자농사) 상호 지원을 비롯해 △일드 옵티마이저(Yield Optimizer, 이자농사 최적화) 개발 및 마케팅 등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게 된다. 조창현 FSN ASIA 대표는 “최근 각광받는 디파이 산업은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도 오늘 날 최대 성장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디피닉스 플랫폼은 6월 내 클레이튼 기반 체제 전환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MOU를 기점으로 양사간 다각적 블록체인 기술력 제휴를 통해 보안 등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태규 오지스 대표는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로 참여 중인 FSN과 클레이튼 기반의 디파이 생태계 확장에 나설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클레이튼과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양사가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스네트워크와 MOU 체결에 나선 오지스는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현재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 참여하며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오지스는 이종체인 연계 브릿지인 ‘오르빗 브릿지(Orbit Bridge)’와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클레이스왑’ 등을 개발했으며, 이 중에서도 카카오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 프로토콜 ‘클레이스왑’은 출시 6개월여만에 총 예치금 21억달러(2조3000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6-08 10:20:13소셜 미디어 큐레이션 플랫폼 ‘하블(HABL)’이 오지스의 클레이스왑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오지스는 디파이 및 크로스체인 기술 기업이다. 클레이스왑은 카카오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인 클레이튼(KLAY)을 기반으로 하는 AMM(Automated Market Making) 프로토콜이다. 지난해 11월 초, 오지스는 클레이튼과 클레이에 최적화된 탈중앙화 거래소(DEX) 클레이스왑을 선보였다. 현재 클레이스테이션과 네오플라이, 해쉬쿼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에는 스테이킹 및 의사 결정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투표 권한 `vKSP`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번 클레이스왑 지원으로 하블은 그간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글로벌 유저들에게 하블의 토큰인 ‘힙스(HIBS)’의 유동성을 확대하고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하블은 이와 함께 자체 발행한 사진과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와 앱 내 개인 커뮤니티인 스페이스에 대한 소유권 증명/이전이 가능한 NFT 오픈마켓플레이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한편, 하이블럭스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첫 번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하블’을 선보였다. 하블은 기존 소셜미디어에 흩어진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보는 ‘큐레이션’ 기능과 활동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앱테크’가 특징으로, 놀면서 돈까지 버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1-05-13 16:36:5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술기업 오지스가 이종 블록체인간 상호운용 기술 상용화 및 탈중앙 금융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지스는 중국 상하이 정부 지원 하에 자체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콘플럭스 네트워크와 협력해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 및 가상자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10일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는 중국 정부가 공식 승인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콘플럭스 네트워크와 인터체인 연구 및 탈중앙화 금융(De-F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인터체인 분야 협업에서 오지스가 자체 개발한 상호운용 기술인 아이비씨(IBC, Inter-Blockchain Communication)와 콘플럭스의 상호운용 기술인 셔틀플로우를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모든 데이터가 자유롭게 전달 및 교환될 수 있는 상호운용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상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각사가 구축한 디파이 시장을 연결해 향후 디파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지스는 현재 IBC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 테라 등 8개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오르빗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지스는 지난 10월 이더리움과 클레이튼을 연계해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자산 이전을 지원하는 '오르빗 브릿지'를 출시했고, 현재까지 총 4000건, 약 700억원 규모의 자산들이 오르빗 브릿지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콘플럭스 네트워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듀얼 덱스 프로토콜을 통해 자산 거래시, 온체인과 오프체인 거래 내역을 동기화함으로써 수수료를 낮춘 디파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콘플럭스 네트워크는 현재 상호운용 기술인 셔틀플로우와 듀얼 덱스 프로토콜을 통해 디파이 및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 기술의 실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지스와 콘플럭스 네트워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서로가 가진 상호운용 및 디파이 기술을 활용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내포한 상호운용성, 확장성,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실상용화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지스 박태규 대표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위해선 표준화된 형태의 상호운용 기술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산과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표준화된 형태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유동성 및 확장성이 필요한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분명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플럭스 네트워크 웬지에 장(Yuanjie Zhang) 공동 창업자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상호 운용성이 필수다. 이는 프로토콜 간 존재하는 장벽을 없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파이 생태계의 자산 흐름을 가능케 하며, 동시에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한다"며 "오지스와 기술 협력과 자원 교류를 통해 크로스 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체인간의 디지털 자산 흐름을 가능케 함으로써 기존에 존재하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2-10 12:01:29[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와 정보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관련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오지스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기술(IBC, Inter Blockchain Communication)을 활용한 ‘오르빗 체인’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은 물론 카카오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과 테라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동 중이다. 또 탈중앙화된 거래소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오지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펜타시큐리티의 ‘MPC(MPC, Multi-Party Computing) 솔루션’을 오르빗 지갑 보안 강화를 위해 이용한다. MPC 기술은 가상자산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열쇠(프라이빗키)를 3개 이상으로 나눈 뒤, 각 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 중 2명 이상이 합의할 경우에만 해당 지갑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반 크립토 금융 등 디파이 서비스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게 양측 설명이다. 펜타시큐리티는 또 최근 가상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환경의 보안을 높이기 위해 MPC 기술을 오픈형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뿐 아니라 다자간 합의체계가 필요한 금융·공공기관도 암호학 기반 합의절차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펜타시큐리티 블록체인연구소장 남민우 이사는 “펜타시큐리티의 MPC 기술과 블록체인 열쇠 관리 솔루션을 오지스의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동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자산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규 오지스 대표도 “최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성장과 함께 보안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정보 보안 기업 펜타시큐리티의 MPC 솔루션을 통해 더욱 안전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7-04 21:44:17[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할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가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LG전자, SK네트웍스, GS홈쇼핑,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블록체인·가상자산기업 바이낸스, 필리핀 유니온뱅크 등이 참여 중이다. 이번에 해시드와 오지스가 참여하면서 총 29개사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을 구성하게 됐다. 해시드는 향후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운영업체 등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지스는 클레이튼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지스 자체적으로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인 클레이(KLAY)의 스테이킹을 실시, 클레이를 맡긴 투자자에게 일정기간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대표주자이자 이미 클레이튼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는 파트너들이 거버넌스 카운슬에도 참여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해시드와 오지스가 클레이튼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과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아시아 최대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표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라며 “해시드가 보유한 블록체인 전문지식과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클레이튼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장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태규 오지스 대표는 “클레이튼 에코시스템 파트너와 데브툴 파트너에 이어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도 합류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기술적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7-02 17:05:46기사회생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것이다. 한국 태권도 서건우(20·한국체대)가 판정 시스템 오작동으로 하마터면 2024 파리 올림픽 첫판에서 탈락할 뻔했다. 태권도 경기에서 라운드 동점 시 승자를 가리려 각종 경기 지표를 계산할 때 일부 항목의 우선순위가 잘못 설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서건우(세계랭킹 4위)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24위)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이겼다. 그야말로 진땀승이었다. 1라운드를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 종료 34초 전 6-15까지 밀렸다. 다급해진 서건우는 매서운 발차기 공세를 퍼부었다. 2라운드 종료 13초 전 상대 감점으로 1점을 딴 서건우는 한 차례 감점을 받긴 했지만 이후 회전 몸통 공격(4점)으로 11-16까지 따라갔다. 이어 종료 직전 온 힘을 짜내 뒤차기를 시도한 게 상대 몸통에 맞았다. 동시에 추르칠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 감점까지 주어지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이 때부터 '판정의 시간'이 시작됐다. 서건우의 마지막 공격은 처음에 2점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회전 공격으로 몸통을 때리면 4점을 받아야 한다. 14-16으로 최종 스코어가 끝난 상황에서 심판진이 장면 검토에 들어갔고, 칠레 코치진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서건우가 뒤차기를 한 걸로 인정돼 극적으로 2라운드가 16-16 동점이 됐다. 라운드 동점인 경우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각 항목을 검토한 심판진은 처음에는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도 이때 추르칠을 16강전의 승자로 발표됐다. 그러자 서건우가 심판에 항의했고, 오혜리 대표팀 코치까지 코트로 뛰어들어와 이의를 제기했다. 오 코치는 10초간 경기장 위에서 심판과 본부석을 오가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경기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각 동작과 장면을 따져보며 동점 상황에서 판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재검토했다. 이 과정이 길어지자 '정확한 판정을 위함이니 양해를 부탁 드린다'는 장내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결과는 번복이었다. 서건우의 2라운드 승리가 인정됐다. 우승 후보로 언급되다가 첫판부터 패배 직전까지 간 서건우는 심기일전해 3라운드를 14-1로 완승했다. 서건우의 8강 상대는 요르단의 강호이자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5위)를 꺾고 올라온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23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9 19:25:56[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레디 코리아 훈련이 실시됐다. 행정안전부는 환경부, 고용노동부, 충청남도, 서산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35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27일 레디 코리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중 하나인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하고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 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유관기관이 총출동해 범정부, 민·관 합동으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실전에 준하는 훈련을 통해 상황인지 및 전파체계 점검, 기관별 초기대응역량 및 협력체계 강화, 위기대응기구 가동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숙달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12년 9월 경상북도 구미산단에서 발생한 불산가스(플루오인화수소) 누출로 대규모 주민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참고해 실제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복합재난 상황으로 설정했다. 벤젠,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탱크로리차량으로 톨루엔을 출하하는 중 발생한 폭발·화재가 공장까지 확산되면서, 인체에 유해한 벤젠과 톨루엔 증기가 주거지역으로 확산되는 복합적 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화재·폭발이 발생한 공장(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는 즉시 119로 신고하고 자체 기동소방대를 출동시켰다. 또한 생산공정을 정지하고 사내근로자도 대피시켰다. LG화학,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등 인근 사업장도 자체소방대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동참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은 행안부, 환경부, 충청남도, 서산시 등 관계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했고, 행안부는 환경부, 소방청, 서산시 등 관계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다수의 인명피해 발생, 유해화학물질 주거지역 확산 등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이상민 장관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지휘차량에서 원격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신속한 재난상황 수습과 주민피해 최소화 등을 지시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레디 코리아 훈련을 새롭게 도입해 고속철도 터널사고, 해양복합사고에 대응한 훈련을 2회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훈련 횟수를 4회로 확대해 항공기 사고 등 다양한 잠재위험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레디 코리아 훈련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며, 훈련결과를 토대로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27 14:45:37[파이낸셜뉴스] "카카오와 클레이튼이 법적·재무적으로 분리돼 있듯이, 라인과 핀시아도 분리돼 있다. 일각에서 통합하고 나면 라인과의 관계성이 낮아지는 걸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게 더 좋다고 본다. 라인과 카카오가 '거버넌스 카운슬(GC·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훨씬 더 많은 거버넌스가 참여해 탈중앙화하는 게 낫다고 본다." 클레이튼-핀시아 합병에 대한 우려에 핀시아 재단의 김우석은 지난 19일 열린 간담회(AMA)에서 밝힌 생각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핀시아는 라인(네이버)의 블록체인'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두 재단은 지난 16일 블록체인 메인넷과 토큰을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다양한 관계자들을 설득하고자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클레이튼재단의 서상민 이사장과 이윤호 거버넌스·비즈니스 헤드, 핀시아 재단의 김우석 사업이사와 김원석 사업총괄 등이 자리했다. 서상민 이사장도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각각 카카오와 라인이라는 메신저와 해당 기업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라면서도 "카카오·라인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다른 거버넌스와의 관계, 공정성과 규제 차원에서 어려움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서 이사장은 "오히려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통합하면 가능성은 더 열려 있을 거고, 과거보다 더 빠른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하다"라며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카카오의 전자지갑 '클립'과 라인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도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면, 그리고 통합 체인과 통합 토큰과 연결해서 라인 페이를 글로벌하게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교환비' 개정안 나온다..."재상장 이슈 없을 것" 이날 참석자들은 거버넌스 참여자와 홀더(투자자)들을 설득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통합 안건은 특히 핀시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통합 제안과 함께 공개된 1(클레이):148(핀시아) 교환비와 이로 인한 거버넌스의 보팅파워(투표권) 불균형, 사업의 구체성 등이 논란이 되면서다. 김우석 핀시아 사업이사는 “'핀시아를 헐값에 넘기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봤다"라며 "통합 제안을 하고 지난 3일 동안 많은 의견을 받았고, 결론적으로 핀시아 재단과 클레이튼 재단은 (교환비와 관련해서) 일부 개정안을 만들기로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버넌스 파트너와 커뮤니티서 나온 제안을 먼저 검토할 것이고,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만들어 다음주 안에 안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지난 2018년 8월 31일, 링크 코인(핀시아 전신)을 처음 발행하고 5년 넘게 단 하루도 빠짐 없이 링크와 핀시아 토큰의 가치를 만들고자 항상 고민해 왔다"라며 "통합 진행 과정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양 체인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된다면 중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통합 코인이 기존 거래소에서 다시 상장하거나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서, 서상민 이사장은 "재상장, 재심사 등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기술적으로 더 호환성이 있고 거래소에 더 많이 상장돼 있는 클레이튼 중심으로 상장해서, 거래소가 기술적 변경이나 재심사를 최소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일본 화이트리스트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클레이튼 측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클레이튼과 다른 메인넷(플랫폼)에서 발행된 토큰을 교환해주는 오르빗 브릿지가 해킹되면서 약 1000억원 가량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바 있다. 서 이사장은 "이더리움 내 자산이 탈취된 거고, 클레이튼 메인넷의 자산이 탈취된 게 아니다"라며 "통합과 무관하게 통합 이전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클레이튼 재단과 오지스(오르빗 브릿지 개발사) 해결해야 한다. 통합 이후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결할 거고, 브릿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보안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통합 이끌어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블록체인·가상자산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거론됐다. 두 재단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두 재단의 통합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김우석 이사는 "올해 블록체인업계는 빠르게 성장할 거라고 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아시아의 기관 투자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은 투명성 이슈 때문에 블록체인을 또 다시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라며 "냉정하게 보면 아시아 시장은 현물 거래가 주도하고 있으며, 외부 블록체인에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이 합쳐서 경쟁에서 살아남고 더 크게 성장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상민 이사장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크립토 시장에는 유동성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준비된 생태계 유동성을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동안 클레이튼은 이를 극대화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라고 동의했다. 한편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메인넷 통합은 오는 26일 진행 예정인 각 재단 거버넌스 카운슬 투표에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어느 한 쪽에서라도 부결돼면 통합은 무산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0 18:43:02[파이낸셜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위믹스 대량 보유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발행사인 위메이드를 압수수색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달 24일과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위메이드 본사를 압수수색해 김 의원의 위믹스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보유하고 있던 시세 60억원어치의 위믹스 코인 80만여개를 지난해 1~2월 자신의 가상자산 지갑에 이체했다가 지난해 2~3월 전부 인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시행된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을 앞둔 시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이를 의심거래로 판단에 검찰에 통보하고 다른 가상자산 거래 흔적도 드러나면서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이 확대됐다.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거래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15일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이 오간 빗썸, 업비트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김 의원이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코인 예치·교환 서비스 클레이스왑을 운영한 오지스를 압수수색했다. 한편 검찰은 위메이드가 코인 유통량을 대량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취지의 고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채희만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지난달 31일 코인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위믹스 발행 및 유통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위믹스 투자자 20여명은 지난달 11일 위메이드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사기 및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투자자들은 "위메이드 측은 블록체인 사업을 표방하면서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에 대한 고의적이고 심각한 허위사실로 투자자들을 기망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02 09:34:12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상자산 예치·교환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클레이스왑의 운영사 오지스에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해당 클레이스왑 서비스를 통해 수십여가지의 잡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레이스왑은 이른바 에어드롭(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투자자에게 소액의 가상자산을 무료로 지급하는 것)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김 의원 역시 이 방식으로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해당 의혹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에어드롭은 '클레이스왑'이라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통한 것"이라며 "가상자산 트랜잭션을 보면 들어가고 나가고, 전부 투명하게 나온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 의원 의혹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하는 등 투자자금 출처와 자금 흐름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5-22 18: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