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공개를 앞두고 황동혁 감독이 공로상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지만 공로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미국 TV 시리즈 시상식인 고섬어워즈에 따르면 황 감독은 오는 6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더 고섬 2025 TV 어워즈'(이하 고섬어워즈)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섬어워즈 측은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현대 TV 시리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황 감독은 스릴과 문화적 정체성을 동시에 갖춘 시리즈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 평했다. 한편 고섬어워즈는 1991년부터 매년 열리는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이다. '오징어게임'은 앞서 2021년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5 09:01:4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토이 브랜드들과 디즈니, 원피스, 오징어게임 등 인기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간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제품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팝마트는 주요 IP인 '히로노'가 스누피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히로노는 소년의 여러 감정을 담은 캐릭터로, 스누피의 풍선을 쥐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난 달에는 인기 IP '디무'와 도날드덕, 구피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제품을 출시해 일부 상품이 품절을 기록했다. 또 다른 자체 IP '라부부'와 '메가 스페이스 몰리'는 각각 원피스, 오징어게임과 협업을 진행해 출시 직후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레고그룹은 최근 원피스, 포켓몬과 손잡고 이를 제품화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권 애니매이션을 소재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피스의 경우 넷플릭스 및 투모로우 스튜디오와 손잡고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 테마 레고 세트'를 올해 하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포켓몬 컴퍼니와도 레고 웹 사이트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레고 포켓몬 세트'는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핫토이는 한국의 대표 IP 오징어게임 주인공 성기훈을 모델로 한 피규어를 론칭한다. 해당 피규어는 30cm 높이에 30개 이상 가동 포인트를 갖췄으며, 배우 이정재의 초상을 반영해 사실적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의상과 소품 파츠를 비롯해 시리즈 속 게임인 제기, 공기, 딱지 등과 OX 투표 기계도 소품으로 포함됐다. 이 같은 IP 간 협력 확대는 아트토이 및 키덜트(키즈+어덜트) 산업의 성장과 맞물린 결과다. 희소한 완구를 선호하거나, 과거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장난감이 소비력을 갖춘 '어른이'들에게도 취미 생활이자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산업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에서 2020년 1조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향후 1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리서치는 세계 아트토이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5%를 기록, 1조달러(약 14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국내 완구 기업들에게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 지난 2021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내수시장에서 수입 완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다. 완구 업체 수는 지난 2005년 461곳에서 2019년 80곳으로 감소하는 등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밀려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토이 브랜드와 기존 인기 IP 협업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소비층 확대와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며 "수집 욕구를 불러 일으켜 브랜드 경험 및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1 13:11:04[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지적했다. 17일 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교수는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라며 "만약 처벌이 약하다면 법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했다. 그는 "한 사람의 죽음은 사회경제, 심리, 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언급은 잘 안 한다"면서도 "다만 이번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마지막으로 그녀의 소식을 본 것은 생계가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기사였다"며 "기사뿐만 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어야 숨 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출까. 사회적 대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새론은 전날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데뷔해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의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여행자'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등에 출연한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연기 활동을 중단한 그는 이후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진 뒤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20분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7 13:50:2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을 받았다. 미국 미술감독조합은 공식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15일(현지시간) 제29회 ADG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2'가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채 감독은 이번에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애플tv '슬로우 홀시즈', 넷플릭스 '더 젠틀맨', 파라마운트 '옐로우스톤'의 미술감독과 경합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채 감독은 앞서 시즌2 공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도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채 감독은 시즌1으로 미술감독조합상뿐 아니라 2022년 제74회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1시간 이상 프로덕션 디자인상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6 16:34:0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시즌1에 이어 3년만에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10일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2'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앞서 시즌1은 이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CCA 측은 이번에 시즌 구분없이 후보 및 수상작만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2'는 '파친코', '세나', '마이 브릴리언트 프렌드', '리디아 포에트의 법', '라 마퀴나', '시타델 : 허니 버니', '아카풀코'과 경합했다. 한편 크리틱스 초이스 상을 주관하는 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명이 속한 단체다. 매년 후보작의 작품성과 연기력을 평가해 수여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0 08:45:2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미국 영화·드라마 분야 권위 있는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 홈페이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2'와 함께 후보에 오른 '파친코', '세나', '마이 브릴리언트 프렌드', '리디아 포에트의 법', '시타델 : 허니 버니', '아카풀코'는 수상이 불발됐다. CCA 측은 시즌 구분 없이 후보와 수상 작품 명만 공개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2년 시즌1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수상했다. 당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은 물론 주연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상을 주관하는 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이 속한 단체다. 매년 작품성과 배우의 연기력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9 22:44:18[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뒤 인기몰이에 나서며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역대 공개 첫 주 최다 시청수를 기록, 공개 18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3번째로 인기 있는 작품에 등극했다. 폭발적인 화제성은 현실로 끄집어 낸 드라마 속 소품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시즌2의 4화에서 참가자들에게 식사로 제공된 도시락이다.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수만 약 1030만명인 유튜브 채널 바비시컬리너리유니버스(BCU)는 이달 초 '오징어게임2 스페셜'이라는 제목으로 김밥과 도시락 만들기 영상을 올렸다. 이 채널은 미국의 요리사이자 영화 제작자인 앤드류 레아가 운영하고 있다. 김밥 속 재료인 단무지는 '산미를 더해 주는 노란 무', 도시락 반찬인 분홍 소시지 부침은 '생선이 가득 든 엄청 큰 소시지'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식재료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도 양철 도시락 만들기를 알려주는 숏츠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영상을 본 외국인들은 도시락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시락이 더 풍성해졌다"거나 "남편이 한국에서 근무했을 때 먹어본 게 떠오른다" 등의 글을 올렸다. 단순히 음식을 넘어 한국의 식문화를 교류하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 @xoy라는 닉네임으로 인스타에 올라온 숏츠 영상은 양철 도시락을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뚜껑을 덮고 신나게 흔들면 반찬과 밥이 자연스럽게 비벼진 모습이 나온다. 댓글에는 한 네티즌이 "가난하던 시절 한국에선 분홍 소시지가 유일한 선택이었다는 게 흥미롭다. 지금은 많은 게 달라졌고 한국에서 수천 가지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BCU 채널 운영자가 쇠젓가락으로 김밥을 먹는 걸 두고 "금속 젓가락을 사용한 게 좋다. 보통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 음식에 대한 진정성이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속 도시락의 인기는 유통가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성수동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운영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에 총 3만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특히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품이 ‘영희네 추억의 도시락’이라고 했다. 시즌2 속 도시락을 구현한 상품으로 GS 측은 구매자들에게 콘텐츠와 연결되는 경험과 재미를 주는 것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7 15:39:30[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주실이 2일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소속사 일이삼공컬처에 따르면 고인은 약 3개월 전 병원에서 위암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오전 심정지 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별세했다. 앞서 지난 1993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1년 선고를 받았으나 항암 치료를 통해 10여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 여러 연극에 출연해 1970∼1980년대 연극계 대모로 불렸다. 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너의 노래를 들려줘', 영화 '모자산책', '오마주' 등에 출연했다. 지난 12월 26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서 황준호(위하준) 형사의 엄마로 활약했다. 나이 50에 유방암 투병..두 딸과 15년 생이별 지난해 MBN ‘특종세상’이 방송한 이주실의 인생 스토리에 따르면 대학 재학 중 선배가 “목소리가 예쁜데 해볼 게 있다”며 대본을 준 게 계기가 돼 배우가 됐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이후 인지도가 상승해 일본에서도 알아본다며 한류의 위력을 언급했다. 또 나이 50세가 넘은 딸을 유난스럽게 챙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사연이 안타까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이 쉰에 유방암 3기,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이주실은 이혼 후 홀로 키워온 두 딸이 엄마 없이 세상에 남겨질 것이 걱정돼 동생이 있는 캐나다로 보냈다. 당시 둘째 딸 나이 고작 7세였다. 모녀는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을 떨어져 살았다. 당시 딸은 "제가 캐나다에 있을 때 (엄마가) 편지를 많이 보내셨다. 이틀에 한 번 보내고. 그때 그걸 보면서 요즘 말로 힐링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원치않은 이별의 아픔과 뜨거운 모정을 가늠케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3 08:52:29[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일이 확정됐다. 31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3를 오는 6월 2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시즌2를 공개한 지 6개월 만이다. 시즌2와 시즌3는 애초 동시에 집필, 촬영됐다. 편집 과정에서 줄거리상 큰 변곡점이 있는 부분을 나눠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6일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2가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시즌3 공개일을 확정하며 첫번째 보도스틸도 공개했다. 반란 실패 이후 ‘기훈’과 참가자들, ‘프론트맨’, 그리고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의 모습으로 시즌3의 단서를 드러냈다. 수갑을 찬 채 누군가를 노려보는 ‘기훈’의 모습은 친구 ‘정배’(이서환)를 잃은 ‘기훈’의 분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시즌2에서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던 ‘노을’이 게임장 밖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가면을 벗고 서있는 스틸은 그가 시즌3에서 보여줄 또 다른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반란 이후, 동료를 잃고 슬픔을 나누는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의 모습은 연대와 우정, 생존이라는 공존 불가능한 선택 사이에서 더욱 처절하게 펼쳐질 데스 게임을 예감케 한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을 만들며 심었던 씨앗이 자라고 결실을 보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또 한 번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인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넷플릭스 역대 공개 첫 주 최다 시청수를 기록했다. 또 공개 18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3번째로 인기 있는 작품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31 08:16:0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20개국 22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각국 현지인들과 세배, 떡국, 한복, 전통놀이 등 한국의 다양한 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일한국문화원이 세배 체험, 한글로 새해 소망 쓰기, 전통놀이 한마당 등의 행사를 하고,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떡만둣국 만들기 체험, 그림책으로 한국의 설 문화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를 한다. 또 주상하이문화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원내에서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고, 한국 전통놀이 체험과 전통음식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5가지 한국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주태국한국문화원은 현지 학생들이 양국 친선에 이바지한 한국전 참전용사 어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배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떡국 시식, 세배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윷놀이와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문화를 소개한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더불어 오스트리아 한류 동호회 '나무이벤트'와 협력한 K팝 커버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현지 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설 명절 체험 행사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현지 대학 한국학과와 협력해 재학생 및 교수진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 관심층과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복 전시와 가야금 등 전통문화 공연, 차례 지내기 등을 선보이며 우리 문화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미주 지역과 호주에서도 설날을 맞아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 등 현지 주요 문화예술기관들과 협력해 오는 2월 1~7일 '설맞이 한국 문화 체험 기간'을 운영한다. 또 LA한국문화원은 한국 전통문화 공연, 전통놀이와 한복 체험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설 풍습을 알린다. 캐나다, 멕시코와 호주에서도 떡국 만들기 교육과 시식, 부채 만들기, 전통놀이와 한복 체험 등 설 명절을 소개하는 행사를 통해 설의 온정과 흥겨움을 현지인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설 명절 한식과 전통놀이 체험을, 주아랍에미리트(UAE)한국문화원은 5인 6각 게임, 떡국 시식, '나의 올해 목표 만들기'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 방영으로 공기놀이, 제기차기와 같은 한국 전통놀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국 현지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23 10: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