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를 앞두고 ‘테라·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2 당시에도 협업을 진해앴다. 하이트진로는 ‘테슬라(테라+참이슬)’ 브랜드의 감각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테라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오징어 게임’ 팬들에게 익숙한 영희, 핑크가드와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할 철수 캐릭터를 모두 담은 라벨 디자인을 적용했다. 병과 캔 두 가지 제품으로 선보인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영희, 핑크가드, 철수 캐릭터에 참이슬의 이슬방울과 두꺼비 캐릭터를 조합해 완성한 3종의 라벨을 적용했다. 또,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만 핑크 색상을 입혀 핑크가드의 등급을 상징하는 원형, 삼각형, 사각형을 형상화해 표현, 디자인적인 재미를 배가시켰다. 병 제품으로만 출시한다. 에디션 제품과 함께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4종도 선보인다. △영희 게임기, △테라 컬러잔, △참이슬 컬러잔, △머리끈을 선보인다. 영희 게임기는 업소 내에서 대여 형식으로 제공, 술자리 게임에 활용 가능하다. 테라 컬러잔, 참이슬 컬러잔, 머리끈은 소비자 증정 이벤트 굿즈로 활용될 예정이다. 테라·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6월 4주차부터 전국 가정 채널과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가격은 기존 테라, 참이슬과 동일하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 전무는 “이번 협업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와 대한민국 대표 쏘맥 브랜드의 만남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16 14:58:59실용 영어교육과 다문화 연구가인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의 '오징어 게임의 나라(Land of Squid Game)'가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출간돼 튀르키예를 포함한 유럽과 중동 지역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전통 게임과 문화 그리고 행동'이라는 부제를 달고 지난 2021년 말 한영판으로 국내 첫 출간된 이 책은 '오징어 게임', '딱지치기' 등 대중에게 익숙한 놀이 외에도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았던 '닭싸움', '말뚝박기' 같은 재미있고 다양한 한국 고유의 전통놀이를 함께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미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번역·출간된 이 책은 현지 일부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돼 강의에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에 등장한 전통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했으며,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전통 게임들이 시즌2에도 실제로 등장했다. 또 오는 27일 전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시즌3에서도 책 속 게임들이 소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나라'는 단순히 한국의 놀이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한국인은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인의 독특한 사고 방식과 문화적 특성을 깊이 있게 조명하면서 한국 특유의 소통 방식과 행동 양식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외국인을 위한 'K컬처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 책의 주요 내용에는 전통놀이 외에도 '집들이 선물로 두루마리 휴지와 세제를 사가는 이유', '내 동생(my brother) 대신 우리 동생(our brother)이라고 부르는 이유',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지 않는 이유', '일부 오래된 건물에서 4층이 빠져 있는 이유' 등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에 대한 친절하면서도 깊이 있는 해설을 담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신기하고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K라이프 스타일'을 사례별로 재미있게 소개해 문화적 이해와 동시에 영어 학습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지난 2012년부터 11년간 외교부 공공외교문화사절로도 활동했던 민병철 교수는 "'오징어 게임의 나라'가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생활 문화를 알고자 하는 흥미로운 입문서가 되고, 영어를 배우는 이들에게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교재 역할을 한다"면서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에서 한국 전통 게임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 사람들의 희생과 따뜻한 마음은 한국인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면서 "이 책이 양국간 우정을 이어주는 작은 다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무랏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와 한국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형제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 책 속에 그런 정서가 잘 담겨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많은 튀르키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 영어 선생님'으로 유명한 민병철 교수는 사이버 폭력과 혐오 표현 근절을 위한 '선플운동'의 창시자로, 지금까지 1000만개 이상의 선플이 인터넷상에 게시되는 성과를 올렸으며, 세계 최초의 인터넷 평화상(Internet Peace Prize)을 제정해 인권과 평화를 실천하는 개인 및 단체에 시상해오고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2 19:24:54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게임3'가 오는 27일 대망의 피날레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다.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데스 게임을 통해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이 작품은 지난 2021년 첫 공개 직후부터 전무후무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3일 글로벌 TV 드라마의 판도를 바꿔놓은 공로로 미국 TV 시리즈 시상식인 고섬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 감독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을 쓰기 시작해 지금 이 자리까지 약 6년의 시간을 바쳤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성공에 너무 취하지 않고 지난 경험과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다음 작품을 준비하겠다"고 피날레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시즌3는 완전히 무너진 인간의 심연과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의 조각을 담는다. 이날 행사에는 황 감독을 필두로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절망에서 시작되는 마지막 이야기 시즌3는 시즌2의 충격적인 결말 '기훈'(이정재)의 반란 실패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기훈의 오랜 친구이자 가장 믿었던 동료 '정배'를 잃은 기훈은 죄책감과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다. 황 감독은 "시즌3는 내면이 철저히 붕괴된 기훈이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를 따라간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기훈이 겪게 되는 극적인 감정 변화를 깊은 내면 연기로 그려낸다. 그는 "기훈이 자책하며 겪는 혼란과 심리 변화가 이번 시즌 기훈의 주된 감정선"이라고 밝혔다. 시즌3의 가장 큰 갈등축은 다시 돌아온 기훈과 프론트맨(이병헌) 간의 대립이다. 이병헌은 "시즌3에서 프론트맨은 본인의 역할로 돌아가서 다시 모든 것들을 막으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황 감독은 "인간의 믿음에 대한 대결이자 가치관 승부"라며 "시즌2 초반에 기훈과 프론트맨이 나눴던 '인간에 대한 믿음'에 대한 대화가 시즌3에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극한의 공포와 압박을 느끼며 게임 초반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코인 투자로 큰 빚을 진 '명기'역 임시완은 "잔꾀를 부리며 자신을 위기에 몰아넣는다"고 귀띔했다. 아들과 함께 게임에 참가한 '금자'역 강애심은 "아들이 철부지라 속상했다"며 "금쪽같은 아들의 다른 모습도 봤다"며 "우리가 어떻게 변할지, 얼마나 극단으로 치달을지 기대해 달라"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명기의 전 여자친구이자 임신한 상태로 참여한 '준희'역 조유리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게임장 밖에선 형사 준호(위하준)와 탈북민 출신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영희와 함께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하는 게임 인형 철수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황 감독은 "영희의 친구라는 콘셉트로 철수를 만들었다"며 "으스스하면서도 묘하게 귀여운 분위기를 노렸다"고 전했다. ■나를 돌아보게 한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시즌1에서 생존을 향한 인간의 본능을, 시즌2에서는 반란과 저항의 시도를 그렸다면, 시즌3는 그 모든 것이 실패한 뒤에도 남는 '무엇'을 묻는다. 황 감독은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에는 희망이 남았다고 한다"며 "우리에게도 그런 희망이 있는가. 또 그 희망을 지켜내고 퍼뜨릴 의지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저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려는 점이나 어떤 목적을 꼭 이루고자 하는 의지 같은 면에서 닮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했다"며 "기훈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은 제게도 아주 소중했다"고 부연했다. 이병헌은 "시원섭섭하다"며 "몇 번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을 당시보다 우리나라 콘텐츠로 더 큰 환대와 응원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즌3를 통해 정해진 메시지를 주기보다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는 황 감독. 우리는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나. 후대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가. 다시 게임이 시작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9 19:05:5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게임3'가 오는 27일 대망의 피날레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다. '456억원' 상금을 놓고 벌이는 데스 게임을 통해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이 작품은 지난 2021년 첫 공개 직후부터 전무후무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3일 글로벌 TV 드라마의 판도를 바꿔놓은 공로로 미국 TV 시리즈 시상식인 고섬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 감독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을 쓰기 시작해 지금 이 자리까지 약 6년의 시간을 바쳤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성공에 너무 취하지 않고 지난 경험과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다음 작품을 준비하겠다"고 피날레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시즌3는 완전히 무너진 인간의 심연과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의 조각을 담는다. 황 감독은 "시즌2보다 더 어둡고 잔인하지만, 동시에 기발하고 유머러스하다"며 "시즌3가 가장 재미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감독을 필두로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절망에서 시작되는 마지막 이야기 시즌3는 시즌2의 충격적인 결말 '기훈'(이정재)의 반란 실패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기훈의 오랜 친구이자 가장 믿었던 동료 '정배'를 잃은 기훈은 죄책감과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다. 황 감독은 "시즌3는 내면이 철저히 붕괴된 기훈이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를 따라간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기훈이 겪게 되는 극적인 감정 변화를 깊은 내면 연기로 그려낸다. 그는 "기훈이 자책하며 겪는 혼란과 심리 변화가 이번 시즌 기훈의 주된 감정선"이라고 밝혔다. 시즌3의 가장 큰 갈등축은 다시 돌아온 기훈과 프론트맨(이병헌) 간의 대립이다. 이병헌은 "시즌3에서 프론트맨은 본인의 역할로 돌아가서 다시 모든 것들을 막으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황 감독은 "인간의 믿음에 대한 대결이자 가치관 승부"라며 "시즌2 초반에 기훈과 프론트맨이 나눴던 '인간에 대한 믿음'에 대한 대화가 시즌3에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극한의 공포와 압박을 느끼며 게임 초반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코인 투자로 큰 빚을 진 '명기'역 임시완은 "잔꾀를 부리며 자신을 위기에 몰아넣는다"고 귀띔했다. 아들과 함께 게임에 참가한 '금자'역 강애심은 "아들이 철부지라 속상했다"며 "금쪽같은 아들의 다른 모습도 봤다"며 "우리가 어떻게 변할지, 얼마나 극단으로 치달을지 기대해 달라"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명기의 전 여자친구이자 임신한 상태로 참여한 '준희'역 조유리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게임장 밖에선 형사 준호(위하준)와 탈북민 출신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영희와 함께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하는 게임 인형 철수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황 감독은 "영희의 친구라는 콘셉트로 철수를 만들었다"며 "으스스하면서도 묘하게 귀여운 분위기를 노렸다"고 전했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시즌1에서 생존을 향한 인간의 본능을, 시즌2에서는 반란과 저항의 시도를 그렸다면, 시즌3는 그 모든 것이 실패한 뒤에도 남는 '무엇'을 묻는다. 황 감독은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에는 희망이 남았다고 한다"며 "우리에게도 그런 희망이 있는가. 또 그 희망을 지켜내고 퍼뜨릴 의지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저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려는 점이나 어떤 목적을 꼭 이루고자 하는 의지 같은 면에서 닮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했다"며 "기훈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은 제게도 아주 소중했다"고 부연했다. 이병헌은 "시원섭섭하다"며 "몇 번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을 당시보다 우리나라 콘텐츠로 더 큰 환대와 응원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전 세계 문화 예술의 가치와 위상을 높인 작품에 함께해 영광스럽다"며 "많은 사람 가슴에 오래오래 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시즌3를 통해 정해진 메시지를 주기보다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는 황 감독. 우리는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나. 후대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가. 다시 게임이 시작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9 13:10:28[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공개를 앞두고 황동혁 감독이 공로상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지만 공로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미국 TV 시리즈 시상식인 고섬어워즈에 따르면 황 감독은 오는 6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더 고섬 2025 TV 어워즈'(이하 고섬어워즈)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섬어워즈 측은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현대 TV 시리즈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황 감독은 스릴과 문화적 정체성을 동시에 갖춘 시리즈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 평했다. 한편 고섬어워즈는 1991년부터 매년 열리는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이다. '오징어게임'은 앞서 2021년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5 09:01:4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토이 브랜드들과 디즈니, 원피스, 오징어게임 등 인기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간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제품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팝마트는 주요 IP인 '히로노'가 스누피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히로노는 소년의 여러 감정을 담은 캐릭터로, 스누피의 풍선을 쥐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난 달에는 인기 IP '디무'와 도날드덕, 구피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제품을 출시해 일부 상품이 품절을 기록했다. 또 다른 자체 IP '라부부'와 '메가 스페이스 몰리'는 각각 원피스, 오징어게임과 협업을 진행해 출시 직후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레고그룹은 최근 원피스, 포켓몬과 손잡고 이를 제품화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권 애니매이션을 소재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피스의 경우 넷플릭스 및 투모로우 스튜디오와 손잡고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 테마 레고 세트'를 올해 하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포켓몬 컴퍼니와도 레고 웹 사이트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레고 포켓몬 세트'는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핫토이는 한국의 대표 IP 오징어게임 주인공 성기훈을 모델로 한 피규어를 론칭한다. 해당 피규어는 30cm 높이에 30개 이상 가동 포인트를 갖췄으며, 배우 이정재의 초상을 반영해 사실적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의상과 소품 파츠를 비롯해 시리즈 속 게임인 제기, 공기, 딱지 등과 OX 투표 기계도 소품으로 포함됐다. 이 같은 IP 간 협력 확대는 아트토이 및 키덜트(키즈+어덜트) 산업의 성장과 맞물린 결과다. 희소한 완구를 선호하거나, 과거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장난감이 소비력을 갖춘 '어른이'들에게도 취미 생활이자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산업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에서 2020년 1조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향후 1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리서치는 세계 아트토이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5%를 기록, 1조달러(약 14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국내 완구 기업들에게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 지난 2021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내수시장에서 수입 완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다. 완구 업체 수는 지난 2005년 461곳에서 2019년 80곳으로 감소하는 등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밀려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토이 브랜드와 기존 인기 IP 협업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소비층 확대와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며 "수집 욕구를 불러 일으켜 브랜드 경험 및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1 13:11:04[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지적했다. 17일 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교수는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라며 "만약 처벌이 약하다면 법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했다. 그는 "한 사람의 죽음은 사회경제, 심리, 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언급은 잘 안 한다"면서도 "다만 이번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마지막으로 그녀의 소식을 본 것은 생계가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기사였다"며 "기사뿐만 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어야 숨 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출까. 사회적 대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새론은 전날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데뷔해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의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여행자'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등에 출연한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연기 활동을 중단한 그는 이후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진 뒤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20분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7 13:50:2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이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을 받았다. 미국 미술감독조합은 공식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15일(현지시간) 제29회 ADG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2'가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채 감독은 이번에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애플tv '슬로우 홀시즈', 넷플릭스 '더 젠틀맨', 파라마운트 '옐로우스톤'의 미술감독과 경합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채 감독은 앞서 시즌2 공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도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채 감독은 시즌1으로 미술감독조합상뿐 아니라 2022년 제74회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1시간 이상 프로덕션 디자인상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6 16:34:0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시즌1에 이어 3년만에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10일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2'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앞서 시즌1은 이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CCA 측은 이번에 시즌 구분없이 후보 및 수상작만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2'는 '파친코', '세나', '마이 브릴리언트 프렌드', '리디아 포에트의 법', '라 마퀴나', '시타델 : 허니 버니', '아카풀코'과 경합했다. 한편 크리틱스 초이스 상을 주관하는 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명이 속한 단체다. 매년 후보작의 작품성과 연기력을 평가해 수여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0 08:45:2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미국 영화·드라마 분야 권위 있는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 홈페이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2'와 함께 후보에 오른 '파친코', '세나', '마이 브릴리언트 프렌드', '리디아 포에트의 법', '시타델 : 허니 버니', '아카풀코'는 수상이 불발됐다. CCA 측은 시즌 구분 없이 후보와 수상 작품 명만 공개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2년 시즌1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수상했다. 당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은 물론 주연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상을 주관하는 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이 속한 단체다. 매년 작품성과 배우의 연기력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9 22: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