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18관왕에 오른 일본 배경 역사 드라마 ‘쇼군’이 미국에서 유행한 데에는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 약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일본 언론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6일 "(대사) 70%가 일본어인 드라마가 미국에서 흥행한 것은 한국 드라마 약진이 토양을 만든 것이 크다"며 세계적인 넷플릭스 히트작이자 대사가 한국어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도 화제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반적으로 미국인은 외국 영화와 드라마를 더빙으로 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한국 드라마 성공을 계기로 영어 자막으로 보는 데에 대한 저항이 줄어들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17세기 일본의 정치적 암투를 소재로 한 쇼군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18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됐으며, 미국 디즈니 계열인 FX 채널에서 자막을 달고 방영됐다. 제작자와 감독 등 주요 스태프 다수는 미국인이었지만, 출연진은 주연부터 조연, 단역까지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닛케이는 "쇼군에 대한 주목은 미국 사회 다양화의 흐름도 비추고 있다"며 1980년에도 동일한 원작을 바탕으로 삼은 드라마가 만들어졌지만, 당시에는 일본인이 아닌 영국인 항해사의 시각이 중심이 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징어 게임과 일본 영화 '고질라 마이너스 원' 등 미국인에게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출연한 작품이 최근 미국에서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신문은 "백인은 백인 작품만 보고 싶어 하고 미국인은 자막을 싫어한다는 가치관이 대세를 이뤄왔다"며 이들 작품이 관심을 끌면서 백인 이외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고 미국인이 자막이 있는 작품에도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쇼군 주연배우이자 제작자인 사나다 히로유키는 수상 직후 기자회견에서 쇼군의 성공과 관련해 “(일본) 시대극이 계승돼 일본에서 세계에 통용되는 것을 만들어 가는 포석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사 70%를 일본어로 하고 자막을 사용한 점은 상당한 도박이었다면서 “글로벌 시장과 일본 사극 팬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하려 한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회고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4:25:58[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하반기 시장 관심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콘텐트리중앙의 시가총액은 1818억원으로 극장 부문 영업 가치만 반영된 수준이다. 기나긴 실적 부진 및 모멘텀 부재가 불러온 실망으로 주가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 대작 공개 등으로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징어 게임’, ‘지옥’ 등 기존 글로벌 메가 히트작들의 차기 시즌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작 흥행에 따른 후광을 갖춘 ‘지옥2’, 주요 평론가 평이 후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흥행 여지가 높은 기대작 공개가 예정된 만큼, 방송 부문 모멘텀 개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며 "전방산업 넷플릭스의 주가 흐름마저 긍정적으로 시장 관심도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극장 부문에서도 ‘조커2’, ‘베테랑2’ 등 흥행 기대가 높은 작품들이 잇따라 개봉한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도 강해지고 있다"며 "실적 성장과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3 09:09:58[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과 디즈니플러스 ‘애콜라이트’가 두 플랫폼에 각각 기대와 실망을 안겼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게임’이 오는 12월 26일 시즌2를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711.33달러(3.3%↑)까지 올랐다. 이전까지 넷플릭스의 장중 최고가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700.99달러였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넷플릭스의 최근 주가 상승이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봤다. 선불광고 약정 실적도 좋다. 지난해 대비 1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도됐다.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 뉴스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넷플릭스는 또 자체 광고 기술(ad-tech)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이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라이어티는 광고주들이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에 힘입어 광고 요금제 구독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계약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플러스, 애콜라이트 시즌2 제작안해 반면 이정재가 제다이로 출연한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부진한 시청률로 시즌2가 제작되지 않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의 추가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시즌2에 대한 여러 복선을 예고한 점을 고려하면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애콜라이트’는 넷플릭스 시리즈 '러시안 돌'로 성공한 극작가 출신 여성 감독 레슬리 헤드랜드가 기획·연출·각본을 총괄하는 쇼러너(showrunner) 역할을 맡아 제작됐다. '애콜라이트' 공개 후 이정재가 연기한 ‘마스터 솔’이 기존 고결한 이미지와 달리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점, 주요 역할에 유색인종이 대거 캐스팅된 점 그리고 드라마 속에 성소수자 캐릭터 등이 그려진 점이 일부팬들의 반감을 산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왔다. 다양성이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화두지만, 대중적 관객과의 갭을 메우는 데는 속도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미국의 상징적인 대중문화라 그 갭이 더 컸을 수 있다. 물론 기본은 늘 콘텐츠의 재미와 완성도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애콜라이트에 대한 비평가 점수는 평균 78점이지만, 일반 시청자 점수는 평균 18점으로 매우 낮다. 비단 완성도뿐 아니라 대중의 정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 4년에 걸쳐 제작된 이 8부작 시리즈에는 약 1억8000만달러(약 2397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1 08:48:5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오는 12월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장 대비 1.45% 상승한 698.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11.33달러까지 상승,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전 넷플릭스 장중 최고가는 지난 2021년 기록한 700.99달러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연초 대비 넷플릭스 주가는 49.10% 급등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 상승률을 압도한다. 넷플릭스가 올해 선불광고 약정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 보다 150%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도 이날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이날 기대에 부합하는 선불광고 판매 증가를 거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광고 담당 사장인 에이미 라인하드는 "광고 고객들은 우리의 보증된 시청자와 프로그램의 다양성, 품질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2', '웬즈데이', '아우터뱅크스', '해피 길모어 2', '지니&조지아' 등 드라마 시리즈에 대한 광고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주간 프로그램 'RAW', 크리스마스에 중계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 대한 거래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자체 광고 기술(ad-tech)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이를 테스트 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약정 금액이 디즈니나 NBC유니버설 등 전통적인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작은 규모다. 하지만 광고주들은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에 힘입어 광고 요금제 구독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계약을 늘리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1 05:17:44[파이낸셜뉴스] "진짜 게임이 시작됩니다."(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시즌2의 공개일이 확정됐다. 시즌3 역시 내년 공개를 예고했다. 1일 넷플릭스가 전세계를 뒤흔든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리는 파이널 시즌 '오징어 게임' 시즌3의 2025년 공개까지 깜짝 예고했다. 메가폰을 잡은 황동혁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면서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편지를 통해 시즌2와 시즌3를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라는 첫 문장은 작품 속 캐릭터들이 새로운 게임이 시작할뿐 아니라 시즌1을 공개할 당시와 달리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가운데 제작진의 브라운관 밖 시청률 게임도 마침내 시작된다는 중의적 느낌을 준다. 황동혁 감독은 “여러분께 시즌2의 공개 일정과 시즌3 제작 소식까지 알리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설렌다”라며 벅찬 감정도 전했다. 이어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기훈’(이정재)의 보도 스틸도 공개했다. 시즌1 마지막, 미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 모습과 달리 짧아진 검은 머리로, 456번 번호가 달린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기훈’의 모습은 그가 다시 시작될 게임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시즌1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승자로 딸을 만나러 가던 길에서 발걸음을 돌린 그가 왜, 어떻게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지. 그리고 그가 참여하는 새로운 ‘오징어 게임’ 속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시즌2에는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 그리고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이 출연한다. 다음은 황동혁 감독 소감 전문이다. 진짜 게임이 시작됩니다. 시즌1으로 큰 사랑을 받고 믿기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벌어진 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께 시즌2의 공개 일정과 시즌3 제작 소식까지 알리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설렙니다. 시즌2 첫 촬영 날, ‘와, 내가 다시 오징어 게임의 세계로 들어와 이걸 찍고 있다니’ 하는 생각에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가 여러분께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합니다.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 역시 이번에도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이들이 보여줄 치열한 대결은 내년 공개될 시즌3, 그 대망의 피날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새로운 오징어 게임의 여정을 구상하며 싹 틔웠던 아이디어의 씨앗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펼치고 비로소 완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남은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곧 만나요 여러분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1 08:36:49[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올해 글로벌 플랫폼에서 '열일'을 예고했다. 오는 6월 스타워즈 새 시리즈이자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공개를 앞뒀다면,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온다. 디즈니+가 9일 '애콜라이트'에서 ‘K-제다이’로 활약하는 이정재의 모습을 담은 보도스틸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을 공개했다. '애콜라이트'는 루카스필름이 만든 '스타워즈'의 새 TV 시리즈. 연출을 맡은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스타워즈의 우주를 파헤치고 싶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세상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지금까지 다뤄진 적 없는 세계관, 캐릭터, 장르를 담아 스타워즈 붐을 새롭게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이는 함께 공개된 11종의 보도스틸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제다이 마스터로 변신한 배우 이정재의 다채로운 모습을 비롯해 제다이의 황금기로 불리는 시기의 평화로운 모습부터 긴장감을 유발하는 액션 시퀀스까지 모두 담겨 흥미로움을 더한다. 먼저 이전 ‘스타워즈’ 작품에서도 다룬 바 없는 세계관인 ‘고 공화국’ 시대의 모습이 이목을 끈다. 어린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마스터 솔’(이정재)과 그의 가르침에 따라 훈련에 매진하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로건' 의 다프네 킨은 이정재의 제자로 출연한다. 모든 사건의 중심이자 미스터리한 인물 ‘메이’(아만들라 스텐버그)가 뛰어난 실력의 제다이 ‘마스터 인다라’(캐리-앤 모스)와 전투를 펼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과거 ‘마스터 솔’의 제자로 밝혀진 ‘메이’에게 어떤 서사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6월 5일 1, 2회 글로벌 동시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이다. 이번 작품은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올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시즌1은 2021년 추석 연휴에 맞춰 공개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9 08:32:05[파이낸셜뉴스] 해태제과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을 이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게임을 과자로 현실화한 '오징어 게임 구운감자 슬림'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오징어 게임 구운감자 슬림'은 올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선보이는 구운감자 오징어 게임 에디션이다. 신 제품은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화제됐던 '달고나 뽑기 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설탕 달고나가 아닌 감자를 얇게 구워내고 그 위에 뽑기 모양을 새겼다. 해태제과는 '오징어 게임 구운감자 슬림' 한 봉지 안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 다섯 가지 모양이 새겨진 감자칩을 다양하게 넣었다. 하나씩 꺼낼 때 마다 새로운 모양으로 긴장감 넘치는 뽑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각 모양들이 점선으로 표시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첫 컬래버를 기념해 패키지에도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 컬러인 분홍색과 특유의 글씨체를 그대로 담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구운감자가 오징어 게임과 만나 게임의 재미에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도 선사한다"며 "뽑기 게임을 완성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구운감자 스틱 1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1 09:50:10[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해 이틀 간의 일정을 소화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기고문을 통해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재차 강조했다. 서랜도스 CEO는 19일 넷플릭스 블로그에 올린 칼럼을 통해 "넷플릭스 K콘텐츠 라인업을 탄생시키는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을 찾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방한 일정에 대한 소회를 전한 것이다. 서랜도스 CEO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게임'의 주역 이정재 배우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 또한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서랜도스 CEO는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당시 향후 4년 간 한국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방한 일정 중 윤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재차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은 넷플릭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서랜도스 CEO는 오징어 게임2 촬영 현장도 방문했다. 그는 "스포일러를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며 "황동혁 감독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서랜도스 CEO는 국내에 위치한 특수효과(VFX) 스튜디오이자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아이라인 스튜디오'를 찾아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서울에서 2019년 5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현재 130명 이상의 국내 VFX 아티스트가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1기 수료생의 70%가 넷플릭스 파트너사에 정식 채용됐으며, 향후 더 많은 기수의 수료생들이 한국 창작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19 09:42:32[파이낸셜뉴스] 패션지 엘르 3월호 표지를 장식한 배우 이정재가 꿈이 뭐냐는 물음에 “오래 배우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성실하고 뛰어난 능력으로 한 직업을 오래 일굴 수도 있겠지만 운도 따라야 하고 여러 우연이 작용해야 가능하다”라며 “그러니 오래 일한다는 건 자신의 능력이라기보다 일종의 축복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 축복이 오래가길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디즈니플러스 ‘애콜라이트’의 출연으로 또 한번 돌풍을 예고한 그는 올해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도 앞뒀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는 “후회하지 않으려면 더 이상의 최선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말했다. 지난 30년의 배우 생활 동안 스스로에겐 어땠을까? 가혹할 때가 많았는지 혹은 칭찬할 때가 더 많았는지 묻자 “자신에게는 인색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시간이 지나면 늘 아쉬움이 남는 게 일이다"며 "그러니 더 이상의 최선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 최선의 결과를 선보이는 것 말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6 09:45:59[파이낸셜뉴스] 블레이드Ent가 배우 허성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허성태는 '범죄도시', '밀정', ‘카지노’, ‘미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자신만의 색으로 악역 캐릭터를 소화해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장덕수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소년들’에서는 악역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데뷔 이후 첫 선역에 도전했다. 블레이드Ent 관계자는 “'범죄도시', '오징어 게임'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허성태 배우의 합류로 당사 매니지먼트 사업 확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소속 배우들이 대중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레이드Ent는 지난달 26일 공개돼 글로벌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영화 ‘황야’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는 이준영 배우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6 08: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