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아트센터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 공연을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오는 28일 오후 4시에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성진 마에스트로의 삶과 음악을 밀도 있게 담은 필름콘서트로 지난 5월 24일 선보인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Messenger'에 이어 두 번째 공연 'Nature' 라는 부제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김성진 예술감독의 지휘와 악장 박성아의 거문고 협연으로 펼치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상임단원 황이레의 가야금 협연 가야금협주곡 '매화(梅花)' 등 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과 음색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혼과 서양 음악의 조화를 이룬 대한민국 음악의 거장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1번'과 작곡가 이준호의 다양한 음악 활동 속 고민을 담은 음악 '아름다운 방황', 한국의 크고 작은 강이 갖는 생명력과 정화의 이미지를 서사적으로 펼쳐낸 최지혜 작곡가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이 연주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관계자는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 시리즈 공연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각 공연은 'Messenger', 'Nature', 'Insight'라는 부제에 걸맞게 연주 프로그램들을 구성한다"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국악관현악의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연 정보는 경기아트센터와 경기국악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NOL 인터파크 티켓 및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5 09:40:47"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한 번 나서는 것은 참 많은 고민과 걸림돌이 따릅니다. 그런 우리 가족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상상인그룹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예체능 재능 계발·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상상인 음악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같이 말했다. 6월 나들이 시즌을 맞았지만, 장애 아동을 둔 가족들에게는 여전히 이동과 접근성의 어려움이 있다. 상상인그룹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위한 예체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 회복과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키워주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아카데미 상상인'으로 전문적 음악 교육 2일 상상인그룹에 따르면 '아카데미 상상인'은 장애 아동·청소년의 재능을 발굴하고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예체능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음악 및 예술교육 전문 비영리단체인 '하나를위한음악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단계 별 맞춤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지도를 제공한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해외 명사를 초청한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휠체어를 탄 지휘자'로 잘 알려진 차인홍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2023년에는 독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속 바이올리니스트 카타리나 라이히슈탈러가, 2024년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아틸라 파스토르가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휠체어 사용 단원들로만 구성된 '상상휠(Wheel)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다양한 행사에서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5 피크닉 데이' 행사에서 세 번째 연주회를 마친 바 있다. 특히 참여 아동 중 한 명은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홈스쿨링에서 정규 학교로 진학하기도 했으며, 매일 연습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일상에 도전하는 등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상상인그룹은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통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지난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으로,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운동 능력 향상과 자세 교정을 돕는다. 전문 코치의 세심한 지도 아래 3~4명의 소그룹으로 진행되며, 각 아이의 특성과 신체 상태를 꼼꼼히 고려한 맞춤형 접근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끌어낸다. ■신체발달 프로젝트로 긍정적 심리변화 이끌어 이 프로젝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신체 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쌓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사회성 발달을 돕고, 가족들에게는 아이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값진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신체발달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아동은 "친구들과 서로 응원하며 함께 운동하니까 정말 즐겁다"라며 "처음 해보는 운동도 많아서 새롭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참여 아동의 어머니는 "이전에는 아이를 일으킬 때 제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힘들었는데, 신체발달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로는 아이의 손과 팔에 힘이 생긴 게 확실히 느껴진다"고 전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신체발달 프로젝트에 참여한 누적 인원은 381명에 이르며 올해는 GX(그룹 운동)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휠체어 운동을 접해보지 못한 아동·청소년들을 새롭게 발굴해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기존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의 필요성과 의지를 가진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준원 대표가 이끄는 상상인그룹은 2018년부터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에게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전동키트)를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고려대 김매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에 따르면,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50여 명의 이동 독립성은 7~9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이동성 향상은 아이들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를 이끌었다. 좌절감과 창피함 등 부정적인 감정은 줄어든 반면 행복감, 자존감, 자기실현 욕구, 공동체 활동에 대한 참여 능력, 진취적 태도 등 내면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만의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상상인그룹이 언제나 곁에서 함께하겠다"며 "아이들의 작은 변화와 웃음이 우리 모두에게 큰 희망을 주는 만큼, 앞으로도 휠체어 사용 아이들과 가족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과 환경 두토끼 잡다… '걷기 프로젝트' 상상인그룹은 임직원과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친횐경 경영 활동을 통해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도 이어가고 있다. '걷기 프로젝트'는 걷기를 통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상상인의 대표적인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작된 이래, 현재 시즌9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며 5주년을 맞았다. '내 몸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키자'를 슬로건으로, △가까운 층은 계단 이용 △근거리 도보 출퇴근 △장거리 대중교통 이용 등을 장려하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걷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4월 26일에는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1,200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한 '2025 피크닉 데이'를, 5월 22일에는 본사 사옥에서 계단 오르기 챌린지 '상상 마라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천의 장을 넓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02 18:38:3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III-여행'을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여행'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말러 블루미네, 신동훈 비올라 협주곡 '실낱 태양들',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 등 시대와 지역, 정서가 다른 음악 작품을 통해 관객을 감성적인 예술 여정으로 이끌며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1부는 말러의 서정적인 관현악 소품 '블루미네'로 시작하며, 약 8분 길이의 단악장 작품으로, 트럼펫의 서정적인 선율이 중심을 이루며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은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구성 돼 있으며, 말러의 초기 낭만주의적 감성을 엿볼 수 있다. 말러의 교향곡 1번에서 제외되었으나 1966년 도널드 미첼(Donald Mitchell)에 의해 악보가 재발견되어 1967년 벤저민 브리튼(Benjamin Britten)이 다시 연주하면서 이후 독립된 작품으로 연주된다. 이어 연주되는 신동훈 작곡의 비올라 협주곡 '실낱 태양들'은 2025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세계 초연됐으며, 이번 경기필 무대에서는 아시아 초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계 초연을 함께했던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비올리스트 아미하이 그로스가 이번 공연에서도 함께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을 연주한다. 작곡가가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며 받은 인상에서 영감을 받아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곡이다. 고풍스러운 풍경과 민속적 리듬, 애수 어린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음악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정신을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장엄한 도입부와 드라마틱한 전개,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6 11:20:05[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세종시에 둥지를 튼다. 세종시는 다음달 안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단과 유치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는 올해 신설된 국립청년예술단체로, 지휘자와 시즌단원 5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세종시에서 전액 국비 지원을 받아 공연예술을 창작·제작하고 정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달 진행된 국립청년예술단 지역 신설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세종예술의전당 등 문화예술 기반시설과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참여했다. 세종시는 이번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유치 성공으로 지역 내 청년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기반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역 공연시설인 세종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공연장·연습실·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운영 협력을 통해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안정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는 오는 6월 단원 오디션 이후 올 하반기 정식 창단 예정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시가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가 재능있는 청년예술인들이 꿈을 펼치는 공연예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5 13:05:07[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은 지난 26일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일주 오케스트라'가 '태광 봄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감동적인 피날레를 선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주 오케스트라는 재단 장학생 8명으로 구성된 앙상블 팀이다. 이날 공연에는 고유빈(서울대·바이올린), 남형주(한국예술종합학교·리코더), 이윤석(서울대·하모니카·음악감독), 정지혜(연세대·피아노), 박채련(한예종·피아노), 어윤석(한양대·가야금), 원세연(서울대·해금), 최민준(서울대·장구) 씨가 참여해 다채로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무대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시작으로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드라마 '추노' OST '비익련리'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특히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무대는 태광 봄 음악회 중 가장 많은 연주자가 참여한 공연이자,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로비를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무대였다. 태광 봄 음악회는 지난 9일부터 평일 점심시간마다 16회에 걸쳐 열렸으며, 총 46명의 연주자가 참여했다. 인근 직장인과 지역 주민들이 로비를 가득 메우며 일상 속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30 14:31:17[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IBK TOGETHER 2025’ 단원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IBK TOGETHER 2025’는 근로자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성취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교육 및 합주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기업은행은 직장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목관(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금관(트럼펫, 트롬본, 호른) △타악(퍼커션) 분야에서 총 30여명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발한다. 선발 시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을 우대하며 참가비와 활동비는 기업은행이 전액 지원한다. 선발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는 6월부터 약 6개월간 전문 강사의 레슨과 합주 연습에 참여하고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연말 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연말 연주회 오케스트라 지휘는 ‘춤추는 지휘자’로 120만회 이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백윤학 씨가 맡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오는 5월 14일까지 한국메세나협회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악기 연주 영상과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근로자분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음악을 매개로 경험의 폭을 넓히고 배움과 성장을 원하는 근로자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5 14:09:28에쓰오일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예술 활동과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사진)는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노력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16 09:53:49[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소속 발달장애인 연주단원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올린 4명, 비올라 1명, 첼로 1명, 더블베이스 1명으로 이루어진 연주자들은 모두 에쓰오일이 채용한 연주단원들로, 매주 금요일 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 복지관, 어르신 주간보호센터 등을 찾아다니며 ‘정오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공연은 염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11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재단을 17년째 후원하고, 2024년 장애인 단원 7명을 신입사원으로 직접 채용하였다. 이들은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사옥에서 연주회를 개최하고, 지역 복지관에서도 매주 연주회를 개최하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공적을 바탕으로 에쓰-오일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우수기업 인증제’에 2020년부터 참여하여 매년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고 있다. 에쓰-오일이 그간 후원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오는 4월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하여, 이 장애인단원들의 안정적인 문화예술 직업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7 09:43:24[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은 오는 29일 콘서트홀에서 '르네 야콥스와 B’Rock(비록)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5 SAC 월드스타시리즈'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첫번째 오라토리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를 선보인다. 고음악 지휘의 거장 르네 야콥스의 지휘 아래 시대악기 전문 악단인 비록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는 헨델이 1707년 봄 작곡한 오라토리오로, '아름다움(Bellezza)'이 '즐거움(Piacere)'을 벗어나 '시간(Tempo)'과 '깨달음(Disinganno)'의 인도를 받으며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다. 헨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바로크 시대 죽음과 삶, 인간의 본질을 탐색하는 철학적 담론이 담겨있다. 르네 야콥스는 카운터테너 출신의 고음악 지휘자로, 심오한 연구와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휘자로 활동하며 오페라, 종교음악, 오라토리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왔다. 비록 오케스트라와는 지난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추며 바로크 명작들을 재현해왔다. 주인공 '아름다움' 역은 폭넓은 음역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맡는다. 더불어 소프라노 카테리나 카스페르, 카운터테너 폴 피기에, 테너 토머스 워커가 합류해 풍성한 음악적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1 09:44:53[파이낸셜뉴스]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30년 이상 연주해오고 있는 '비올라'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있어 튀지도 묻히지도 않는 매우 중요한 악기죠.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소리를 내며 '첼로'에서 아쉬운 폭발적인 고음과 '바이올린'이 못하는 중후한 소리를 모두 연주해 내어 틈새를 매끈하고 예쁘게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11로 56에 '부산우리음악심리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 김인혜 대표센터장(사진)은 부산이 낳은 최고의 비올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비올라를 가르쳐 유명한 음악대학에 줄줄이 입학시키면서 최고 수입을 올릴 때 장애 아이들을 위한 음악치료의 길을 택해 친구들로부터 '이해가 안간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는 김 대표센터장은 "앞으로도 오케스트라에서의 비올라 역할처럼 음악을 통해 누군가를 위한 '사회의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우리음악심리센터'는 음악치료 자격증을 취득한 선생님들이 1대 1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는 치료실 8곳과 2~3명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사회성 수업을 하는 그룹실 3곳, 개인적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연습실 5곳 등으로 잘 꾸며져 있다. 이 센터는 전공 선생님들이 전문 입시생 음악수업은 물론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발달·재활음악치료, 즉흥·그룹음악치료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개개인 건강과 행복, 삶의 질이 중요시되는 시대 음악이라는 예술과 치료라는 과학이 융합된 음악치료 분야를 개척, 새로운 시장을 열어 나가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씩 배우는 학생들은 100명이 훨씬 넘을 정도다. 김 대표센터장은 4일 "맞춤형으로 진심을 다해 가르치고 있는 것을 학부모들이 더 잘 알아주면서 특별히 홍보를 한 적도 없는데 아이들을 맡긴 부모들의 소개로 신규 학생들이 크게 늘어가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선생님들은 기본적으로 음악치료를 전공하신 분들이다. 말그대로 음대에서 순수음악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 음악치료를 공부한 분들도 있다. 여기에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현악기에서부터 피아노, 드럼 악기까지 중복해서 배울 수도 있다. 이곳 센터에서는 일반 학생과 장애를 가진 아이 모두가 배우고 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발달장애, 특수 아동, 느린 학습자, 심리적으로 불안한 아동 등으로 태어나 말을 하기 시작하는 3~4세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하다. 음악치료라는 분야는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게 된다. 음악을 통해 다른 감각적인 것들을 모두 연결해주어 인지능력 향상과 학습적인 것에도 도움을 주며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준다는 것이다. 음악치료를 통해서 다른 부족한 부분들을 유연하고 유추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냥 처음부터 무조건 아이들에게 언어만 가르치는 것보다 효과적인 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김 대표센터장은 "대개 생후 40~50개월 사이에 장애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언어 습득과 발음이 잘 안되기 때문에 언어센터부터 가는데 이때부터 음악치료를 병행, 호흡의 리듬을 맞춰 주고 정서적인 부분을 함께 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딱딱한 언어치료 한 가지보다 좀 더 부드럽게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발음하며 언어의 기능, 성악적 요법 호흡까지 콜라보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즐겁게 배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니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장님의 권유로 중증 아이들을 많이 맡아 오랜기간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지금의 아이들의 경우 하나도 어렵지 않다는 김 대표센터장은 "순수한 가르침부터 시작한 것이 좀 더 장애 아이들을 보다 투명하게 보살필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단순한 가르침으로 끝나기 싫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전문센터까지 개설하게 됐다"고 말하는 김 대표센터장은 "이들 아이들에게 음악이라는 도구로 사회 일환으로서 직업까지도 연결해서 잘 스며들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앞다퉈 만들어 연주를 통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따뜻한 이미지를 심어 나가는 회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김 대표센터장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부모들의 경우 초등학교를 지나 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쯤이면 취업 걱정을 많이 하게 되는데, 취업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일환으로서 무언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상인들보다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육체적인 노동보다 회사들마다 오케스트라 단원와 같이 음악을 통한 장애 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 터전이 보다 더 많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5-03-03 19: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