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류큐(오키나와)는 일본이 아닌 중국에 속해 있다!" 오키나와 독립을 주장하는 가짜 동영상이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첨단 인공지능(AI) 도구로 이를 분석한 결과, 배후에 가짜 동영상 확산을 하청 받는 대규모의 정보 공작 계정이 발견됐다. 주로 중국발이 의심되는 계정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일본 내 여론 분산시키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어로 오키나와가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가짜 동영상은 2023년부터 SNS 상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여름 중국과 류큐국(옛 오키나와를 지배했던 왕국) 시절의 유대를 이례적으로 강조한 이후 이 같은 가짜 동영상이 크게 늘었다. 닛케이는 X(옛 트위터) 상에서 '류큐는 중국에 속한다'고 하는 콘텐츠를 반복 생산하는 계정 3개를 찾았다. 가짜 동영상은 도쿄 시부야의 거리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오키나와 주민에 의한 '오키나와 독립 시위'로 소개했다. 여러개의 영상을 짜깁기한 가짜 영상이었으나 '좋아요' 등 게시물에 대한 반응 수는 700만건을 돌파했다. 또 가짜 동영상을 게시한 3개 계정 뒤에는 콘텐츠 확산을 담당하는 325개의 공작 계정이 존재했다. 닛케이는 "가짜 영상 확산을 위해 조직적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히토츠바시대학의 이치하라 마이코 교수는 "오키나와 독립 시위 영상이 가짜라고 해도 일본의 여론을 자극하는 효과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본에 강제 편입된 역사가 있는 오키나와에선 본토의 차별 때문에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소수가 있는데 가짜 동영상이 이들의 주장을 일반 대중까지 확산, 자극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외교부는 "가짜 동영상이 출처가 불분명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일본도 국제사회도 류큐 문제에 관심을 가져 많은 사람이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큐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도 중국의 가짜 댓글부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e-커머스 등 한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에 대한 국내 온라인 기사나 게시물과 관련은 중국인들이 조직적인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김은영 교수·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홍석훈 교수 연구팀은 '한중 경쟁산업 분야에 대한 인지전 실태 파악'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04 09:16:57[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오키나와 테레비 등은 일본 오키나와현 본섬 북부의 한 해변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해변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곧 사망이 확인됐다.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현지 매체들은 이 여성이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한국 국적의 A씨(29)라고 전했다. A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했고 투어가 끝난 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혼자 유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어 종료 후 집합 시간이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친구가 가서 확인해 보니 물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었다고 한다. 오키나와 나고 해상보안서는 A 씨가 어떤 경위로 물에 빠졌는지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해양 레저 시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고 가급적 여러 명이 서로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2 13:40:38【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오키나와현 본섬 북부의 한 해변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2일 오키나와테레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해변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이 확인됐다.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현지 매체들은 이 여성이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한국 국적의 A씨(29)라고 전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한 A씨는 투어 종료 후 집합 시간이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씨는 투어가 끝난 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혼자 유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구가 물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었는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씨가 어떤 경위로 물에 빠졌는지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12 08:38:31주류업계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은 주류업계에 있어 극성수기인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로 주요 업체들은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고객이 실제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먼저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Cutty Sark)'의 세 번째 팝업스토어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더베이 101'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운영한다. 커티삭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을 모티브로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다. 가짜 위스키가 만연했던 당시 진품만을 취급했던 선장 '윌리엄 맥코이'가 유통하면서 유명해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커티삭과 유통 계약을 맺고 국내 출시했으며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이번 부산 팝업스토어는 1920년대 미국의 항구를 재현하고 커티삭호의 범선을 묘사한 구조물들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오는 9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과거 항구의 사람들로 분장한 배우들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이달 중 전국 8개 주요 업소를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으로 지정해 체험형 마케팅 활동(사진)을 전개중이다.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은 올림픽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한정판 굿즈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서울 성수동에서 '오리온 더 드래프트' 팝업스토어를 오는 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 속의 오키나와'를 콘셉트로 실외 포토존과 실내 비치존, 마켓존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가장 메인이 되는 비치존의 바닥에는 실제 모래사장이 깔려 있고 벽면은 얀바루(오키나와 북부) 숲을 표현한 조화로 장식되어 있다. 별다른 예약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한 마켓존은 오키나와 마을의 여름 축제를 이미지화했다. 일본식 포장마차인 '야타이'를 모티브로 한 각 부스에서는 오리온 별자리 컬링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오리온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전용 유리잔으로 구성된 '오리온 더 드래프트 팝업스토어 한정 기획 세트'와 오키나와 특산품도 판매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31 17:59:42[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은 인천-오키나와, 인천-푸꾸옥 노선에 취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조중석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키나와 첫 편(ZE631) 탑승구 앞에서 취항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의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매일 7시 30분경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10시에 일본 나하공항에 도착하고, 현지에서는 11시에 출발해 13시 3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푸꾸옥 노선도 인천국제공항에서 16시 10분 출발하는 스케줄로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또 이달 20일부터는 청주-푸꾸옥 노선도 취항 예정으로, 푸꾸옥 노선은 최근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인천발과 청주발 2개 노선을 모두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여름철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따라 6월 말부터 현재까지 항공기 3대를 도입해 인기 노선 위주로 모두 10개 노선에 취항했다"며, "특히, 오키나와와 푸꾸옥은 가족 단위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만큼, 이번 취항이 여름철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19 10:46:3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섬에서 동쪽으로 약 360㎞ 거리에 있는 섬인 기타다이토지마에 항공자위대 이동식 경계관제 레이더 부대 배치를 추진한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타다이토지마 레이더 부대와 관련해 "2025년도에 공사를 개시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변국의 활발한 군사 활동에 대응해 태평양 측 경계·감시 체제 강화는 중요한 과제"라며 부대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성은 섬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조사 결과와 공사 개요 등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방위성 정무관을 현지에 파견해 정부 방침을 전할 계획이다. 교도는 "해당 지자체는 레이더 부대 배치를 수용할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기타다이토지마에는 기존 자위대 시설이 없다. 레이더 부대에는 자위대원 약 30명이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8 08:37:57【 도쿄=김경민 특파원】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오키나와 인근까지 영향을 미치자 일본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실시간 대처에 나섰다.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키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석 달이 채 안 되는 시점에 발생한 대지진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일본 정부는 추가적인 여진과 쓰나미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8시58분께 대만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서 진도 4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이날 대만 진원의 깊이는 약 23㎞, 지진 규모는 7.7로 기록됐다고 일본 기상청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어 오전 9시 넘어 오키나와 본섬, 미야코지마, 야에야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후 오전 10시40분에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전환했다. 이후 점심 무렵에 모든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1주일가량 같은 정도의 지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요나구니 시마쿠베라에서 최대 30㎝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민간기의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다. 공항 이용객들도 터미널빌딩 3층 이상으로 기민하게 대피했다. 오키나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일본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는 관저 연락사무소가 설치돼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일본 현지에선 이번 지진을 단층이 밀려 수직으로 이동하는 '역단층형' 지진이라고 분석하면서 노토반도 지진 때처럼 활성단층이 집중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역단층 지진은 판이 서로 밀고 있는 지역에서 자주 생긴다. 일본과 대만 주변에서는 바다판 쪽이 육지판을 밀어내고, 변형이 축적돼 역단층 지진이 발생하기 쉽다는 게 일본 기상청의 설명이다. 최근 노토반도 지진과 2018년 9월 홋카이도 동부 이부리 지진도 역단층 지진이었다. 이시야마 다쓰야 도쿄대 지진연구소 준교수는 "이번에는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해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필리핀도 대만 지진 직후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AFP, BBC 등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이날 대만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고 전국 해안 지역에 대피를 촉구했다. 당국은 "해안 지역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거나 내륙으로 더 멀리 이동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수도 마닐라를 제외한 북부에서 남부까지 23개 지방의 해안 지역은 "높은 쓰나미 파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에선 과거에도 규모 7 안팎의 지진이 자주 일어났다. 앞서 2018년 2월 지진에서는 이번과 같은 동부의 화롄을 중심으로 빌딩과 호텔이 붕괴돼 17명이 숨지고 일본인을 포함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1999년 9월 대만 중부 대지진 때는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km@fnnews.com
2024-04-03 18:05:57【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8시 58분께 대만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서 진도 4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대만 진원의 깊이는 약 23㎞, 지진의 규모는 7.7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어 이날 오전 9시 넘어 오키나와 본섬, 미야코지마, 야에야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후 오전 10시 40분에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전환했다. 기상청은 1주일 정도 같은 정도의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예상되는 쓰나미의 높이는 오키나와 본섬, 미야코지마·야에야마 지역 등에서 1m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요나구니 시마쿠베라에서 최대 30㎝ 규모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번 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오키나와 나하 공항은 민간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공항 이용객들도 터미널 빌딩 3층 이상으로 대피했다. 오키나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4-03 11:45:3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8시 58분께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서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오전 9시 1분께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야에야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4-03 09:16:08[파이낸셜뉴스] 대만 화롄현 남남동쪽 23km 해역에서 규모 7.2 강진이 3일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오키나와 등에 쓰나미가 발생했다. 또한 대만 수도 타이베이 일부 지역이 정전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4-03 09: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