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우승했다는 사실을 콘텐츠 공개 전에 누설한 유튜버 오킹(31·본명 오병민)에게 상금 3억원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1일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사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연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품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의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더 인플루언서’는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향력 있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이 최고의 화제성을 가진 사람이 누군지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13일 마지막 회가 공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킹은 지난 2월 스포츠 플랫폼 회사 위너즈의 ‘스캠 코인’(가상화폐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위너즈가 자체 가상화폐인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자금모집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파문이 일었다. 이에 위너즈 측은 “허위 사실에 기반한 악성 루머”라고 반박했다. 반면 오킹은 위너즈와 관련성을 부인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킹과 갈등을 벌인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는 SNS에 “정확히 1월 13일에 친구 유덕준과 오킹이 저희 집에 놀러 왔다”라며 “와서 해준 말들은 절대 누설되면 안 되고 누설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가 (자기라고) 저희에게 말해주었다”라는 글을 게시해 넷플릭스 콘텐츠 누설 논란이 일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1 21:26:04[파이낸셜뉴스] 스캠 코인(사기 목적 암호화폐)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위너즈 코인 측이 유튜버 오킹에게 거짓 해명을 강요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모 전 위너즈 대표의 강요·강요미수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며 지난달 18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불송치 결정서에서 "피해자 주장 외에 혐의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피해자와 피의자의 대화 녹취에서 확인되는 피해자의 태도 등 전후 사정을 종합할 때 협박에 의해 방송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피해자가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해명 방송 요구가 일종의 압박으로 느껴졌을 수 있다고 보인다"면서도 "강요의 구성요건인 협박을 인정하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유튜버 오킹은 코인 사건 연루 여부를 놓고 최 전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강요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오킹 측은 최 전 대표가 지난 2월 "위너즈 코인이 잘못되면 모두 네 책임이고 모든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등 위너즈에 유리한 내용의 해명 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전 대표 측은 오킹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 "오킹에게 오히려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고 했지만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며 거짓방송을 해 놓고 우리가 시켰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위너즈 코인 관계자들의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최 전 대표를 비롯한 3명을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13 18:06:21[파이낸셜뉴스] 암호 화폐 사기 의혹(스캠 코인)을 받은 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더 인플루언서’에서 편집된다. 오는 8월 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찾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 275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 시아지우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 측은 9일 “‘더 인플루언서’는 오킹 외에도 많은 출연자가 등장한다. 출연자들과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에서 오킹 분량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오킹은 최근 ‘스캠 코인’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오킹이 이사로 등재된 회사 ‘위너즈’가 자체 암호화폐인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자금모집 등 위법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으나 관련성을 부인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후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는 "오킹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킹은 ‘절대 누설되면 안 된다. 누설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본인이 우승자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오킹은 5월 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고, 동생인 유튜버 오퀸이 경찰과 함께 등장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0 09:28:18[파이낸셜뉴스]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오킹(30·오병민)이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킹은 지난 2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날 그는 “6년 동안 제가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모습이 전 제 모습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라며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울면서 말했다. 그는 거듭해 “다 거짓이었고 제가 그걸 너무 늦게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일 우려했던 법적인 것만 소명이 된다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아니었다”며 “1차, 2차 거짓말한 것 때문에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안 들어주는 게 당연하다”고 후회했다. 이어 “팬들이 팬카페 떠나는 게 당연한데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면서 “너무 죄송하고, 이제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저질러 놓은 일 때문에 상처를 짊어져야 할 부모님, 동생, 친구들 너무 죄송하다”며 “남들 다 욕해도 끝까지 믿어준 시청자들에게도 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 결과를) 스스로 만든 거지만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고도 말했다. 또 오킹은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을 언급하며 “정말 스캠 코인이 아니라면 그게 정말 누명이라면 네가 잘 벗길 바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때 오킹의 여동생 유튜버 오퀸(28·오혜린)이 경찰과 함께 라이브 방송 중이던 방으로 들어왔다. 오퀸은 오킹의 옷자락을 붙잡고 “살려주세요. 오빠 내가 어떻게 견뎠는데”라며 오열했다. 이후 오킹이 “방송 좀 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퀸은 “어떻게 끄는 줄 모른다. 손이 떨린다”고 했다. 결국 경찰이 콘센트를 끄면서 방송이 종료됐다. 유튜버 오킹은 지난 2월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위너즈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은 오킹과 나눴던 메시지를 공개하며 오킹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8 21:34:18[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오킹(30·오병민)이 '위너즈 코인' 거짓 해명과 관련해 업체 측의 협박을 받았다며 고소했다. 그러자 위너즈 전 대표는 오킹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오킹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 19일 "코인 구매 및 해명 과정에서 입은 피해에 대해 금일 위너즈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오킹 측은 "위너즈 코인의 제작, 유통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위너즈로부터 모인 거래를 뒷받침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실물 기반이 존재하며 추후 국내외 메이저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코인을 구매했지만 현재 막대한 재산 피해를 본 상황"이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두 차례 오킹의 입장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게 된 사실이 있으나, 이는 위너즈 측의 계속된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최승정 위너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킹에 대해 어떠한 투자 강요도 없었다"라며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최 전 대표는 "오킹이 투자 전부터 '얼마 투자하면 되냐, 코인 투자한 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 지켰다"라며 오킹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오킹은 위너즈의 고문으로서 명함 제작 사실도 인지했으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지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킹은 투자할 때 시장가격보다 매우 저렴한 세일가에 구매했으며 그 조건으로 추가상장 후에 매도하기로 약속했다. 본인 투자 사실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 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위너즈 개발자 외에는 모르게 지켜줬다"라고도 했다. 투자로 피해를 입었다는 오킹의 주장과 관련해선 "투자 조건에 대해서도 모두 설명했다"라며 판매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오킹을 향해 "네가 '스캠코인'으로 만들어 피해를 입은 것 모두 손해배상 청구하겠다"라며 "너의 거짓 해명과 너의 팬들로 인해 회사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고소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위너즈 코인이 일명 '스캠 코인' 의혹에 휩싸이면서 오킹이 해당 업체에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졌다. '스캠 코인'은 가상화폐를 만들겠다고 말해 투자받은 뒤 사라지는 일종의 사기 행위를 말한다. 그러자 오킹은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위너즈와 콘텐츠 제작 관련 협업을 한 적은 있지만 코인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흘 뒤 방송에서는 "위너즈에 투자한 사실이 있으며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라고 입장을 번복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0 10:00:34[파이낸셜뉴스] 유튜브 크리에이터 오킹(30·오병민)이 '코인 스캠(암호화폐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공식 사과한 것으로 9일 드러났다. 오킹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사과 영상을 통해 "위너즈와 저 사이에 출연료 500만원 외에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오킹은 "저는 위너즈에 투자를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 여러분께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명백히 밝히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현재는 투자를 철회한 것과 더불어 위너즈와 함께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위너즈와 협업할 일은 없다"고 전했다.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과 격투기, 골프, 축구 등의 스포츠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월장'이라는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콘텐츠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이 회사가 발행한 '위너즈코인'이 불법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누리꾼들은 이 회사와 협업한 사실이 있는 오킹도 코인 사기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내놨다. 앞서 오킹은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위너즈와 콘텐츠 제작 관련 협업을 한 적은 있지만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자신이 위너즈에 투자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오킹은 "제가 투자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사유는 저와 함께 일하는 위너즈의 동료들이 하나같이 전부 저에게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며 "그 사람들은 제가 오랜 크리에이터 생활로 심적으로 지치고 힘든 부분이 있을 때 먼저 손을 내밀어 줬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고마운 사람들의 일에 서서히 개입하던 어느날 저에게 회사 투자를 제안했을 때 저는 선뜻 제가 가진 여유 자금을 보냈다"며 "그 사람들이 하는 사업을 직접 목격하고 제가 직접 함께했기 때문에 저의 투자에 대해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오킹은 "제가 본 위너즈는 분명 체육 시설도 운영하고, 강남에 사옥도 있고, 콘텐츠 제작진도 갖춘 유형의 자산을 많이 가진 회사였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업의 실체가 있는 기업에서 암호화폐를 접목시키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 있는가 보다 정도로 생각했지만, 그들이 저에게 베푼 호의와 따뜻함을 회사의 투자 가치와 연결시킨 것은 현명하지 못한 생각이었고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는 위너즈에 투자를 했고 지금은 투자 철회를 신청한 상태"라며 "저는 직접 투자를 할 만큼 위너즈에 소속된 사람들을 믿었다. 하지만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의 전망을 긍정으로 판단해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제가 몇 차례 참석한 코인 관련 미팅에서 접한 정보들은 제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킹은 "저는 코인 사업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팀 이사로 등재되었지만 현재는 제가 직접 이사직 사임을 요청했으며, 수리됐다"면서 "사실 아직까지도 위너즈의 암호화폐 사업이 어떠한 구조로 운용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오킹은 "만약 제가 위너즈와 계속 함께하게 된다면 제가 알지도 못하는 암호화폐 사업도 함께 믿어달라는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고, 이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 의도와는 다른 부적절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제가 위너즈에서 진행한 투자에 대해 전부 철회 의사를 밝혔고, 더 이상 위너즈 콘텐츠 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에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오킹은 "외면받는 게 두렵기도 하고, 성난 민심에 되레 당당히 투자했던 제 결정이 크게 왜곡돼 보일까 무서워 상황을 회피하려 했다"며 "처음부터 모두 말씀드리고 책임졌어야 하는데 너무 후회가 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미 늦었을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신뢰를 배신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너즈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코인 사기'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영권 위너즈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위너즈 코인과 관련해 '사기 혐의'를 운운하거나 '범죄조직과의 관련성' 등을 언급, 방송한 점과 관련해 모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임을 밝히는 바"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다단계판매, 유사수신행위 등은 일체 없다는 것도 다시 한번 밝힌다"며 "해당 유튜버 및 악성 댓글 게시자, 2차 전달자 등에게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09 15:02:05[파이낸셜뉴스] 사기 코인 논란이 있는 가상화폐 '위너즈 코인'을 발행한 스포츠 블록체인 플랫폼 '위너즈'를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위너즈 본사 사무실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위너즈 코인은 특정 운동선수의 경기에 돈을 걸고, 승리할 경우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주는 구조로 알려졌다. 유명 유튜버 '오킹'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위너즈 코인이 논란이 됐다. 오킹 측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16 16:38:24유명 유튜버 오킹과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등이 사기 목적 가상자산 범행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스캠(scam) 코인'이 가상자산 관련 주요 범죄로 떠오르고 있다. 스캠 코인은 사기를 목적으로 만드는 가상자산을 말한다. 검찰은 지난해 '스캠코인'을 직접 공소장에 언급하며 관련 범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캠 코인 범행은 피의자들이 분업화된 조직을 운영해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코인 가격을 부양한 뒤 고점에서 '물량 털기'를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통정·자전거래→허위정보 유포→물량털기'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점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지난해 10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사기 혐의로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명을 가진 경제사범 이희진(38)씨와 그의 동생 이희문씨(35)를 재판에 넘겼다. 이 사건은 '스캠코인'이라는 단어가 공소장에 적시된 첫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실체가 불분명한 사업을 기반으로 사기 범행을 위해 발행한 코인을 스캠 코인이라 지칭했다. 이씨 형제는 차명을 이용해 법인을 설립한 뒤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후 사업체 관련 허위 과장·공시를 유포하고 통정·자전거래 등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코인 가격을 올리는 수법을 섰다. 차익 실현을 위해 코인 가격이 고점에 올랐을 때 이를 매도하는 물량털기 방식으로 수익을 편취했다. 검찰은 이들이 범행 전 코인이 사업적 가치가 있는 것처럼 포장했다고 판단했다. 각 코인마다 일종의 사업과 연관시켰는데, 이씨 형제는 반려동물·중고차 매매·미술품 조각투자 등을 주요 콘셉트를 내세웠다. 두번째 단계에선 투자자들을 선동했다.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공유해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5조원 규모 초대형 북미 펀드가 우리 코인에 투자했다"는 등의 허위 투자성과를 거래소 사이트에 공지하고, 직원들에게 코인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나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 코인거래를 유도하는 게시글도 매일 쓰도록 했다. 이씨 형제와 업체 관계자들이 약 3개월 동안 "오호 ○○코인 호재인 듯", "○○코인 지성매수 드가자" 등의 글을 게시한 횟수는 2936회에 이른다. 검찰은 시세조종을 위해 이들이 자기들끼리도 높은 가격으로 사고 판 것으로 판단했다. 거래소 어플리케이션에서 코인 종목을 거래대금 순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행동이다. 이씨 등은 약 2년 4개월간 총 1848만여회에 걸쳐 자전거래를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전거래를 자동 수행하는 자동 프로그램인 '자전거래 봇(Bot)'도 활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이렇게 부풀린 후 '물량 털기'방식으로 수익을 편취해 900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허위공시나 자전거래 외에도 투자자들을 속이는 방식은 조직별로 다양하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며 코인을 소량 구매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업체 직원인 척 연락해 코인을 고가에 사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6명으로부터 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콜센터 팀장 이모씨(28)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동원된 유명인들, 처벌 가능성 희박유명인을 고문 등으로 내세워 신뢰도를 높여놓고 투자자들을 속이는 것도 대표적인 방식이다. 유명인을 동원하는 마케팅은 코인 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유명인들이 스캠코인의 홍보에 동원돼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블록체인·격투기 연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W코인'에 대해 일각에서 스캠코인 의혹이 불거졌는데, 유명 유튜버와 운동선수, 연예인 등이 W코인 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인들이 줄지어 해명을 내놓는 등 논란이 일었다. 다만 스캠코인이라도 홍보에 활용된 유명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사람들이 유명인들을 보고 신뢰를 했더라도 이들이 기망의 주체가 아니므로 처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공직자가 연루돼 고발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경기도의 A 지방경찰청장은 W코인 전 대표로 알려진 최모씨와 만난 사실이 알려져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최씨는 또다른 G코인과 관련해 스캠코인 의혹을 받아 수사를 받는 중이다. 고발을 진행한 진현수·홍푸른 디센트 법률사무소 변호사는"A 청장은 자신의 관할 경찰서에서 가상자산 업체 대표 최모 씨 등을 수사하고 있음에도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가져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사적인 이해관계를 가졌음에도 이를 경찰청 혹은 행정안전부에 신고하고 회피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 청장은 "지인 아들 친구인 A씨가 스캠 코인 의혹 당사자인 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2-25 18:58:34[파이낸셜뉴스] 유명 유튜버 오킹과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등이 사기 목적 가상자산 범행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스캠(scam) 코인'이 가상자산 관련 주요 범죄로 떠오르고 있다. 스캠 코인은 사기를 목적으로 만드는 가상자산을 말한다. 검찰은 지난해 '스캠코인'을 직접 공소장에 언급하며 관련 범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캠 코인 범행은 피의자들이 분업화된 조직을 운영해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코인 가격을 부양한 뒤 고점에서 '물량 털기'를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통정·자전거래→허위정보 유포→물량털기'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점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지난해 10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사기 혐의로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명을 가진 경제사범 이희진(38)씨와 그의 동생 이희문씨(35)를 재판에 넘겼다. 이 사건은 '스캠코인'이라는 단어가 공소장에 적시된 첫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실체가 불분명한 사업을 기반으로 사기 범행을 위해 발행한 코인을 스캠 코인이라 지칭했다. 이씨 형제는 차명을 이용해 법인을 설립한 뒤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후 사업체 관련 허위 과장·공시를 유포하고 통정·자전거래 등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코인 가격을 올리는 수법을 섰다. 차익 실현을 위해 코인 가격이 고점에 올랐을 때 이를 매도하는 물량털기 방식으로 수익을 편취했다. 검찰은 이들이 범행 전 코인이 사업적 가치가 있는 것처럼 포장했다고 판단했다. 각 코인마다 일종의 사업과 연관시켰는데, 이씨 형제는 반려동물·중고차 매매·미술품 조각투자 등을 주요 콘셉트를 내세웠다. 두번째 단계에선 투자자들을 선동했다.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공유해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5조원 규모 초대형 북미 펀드가 우리 코인에 투자했다"는 등의 허위 투자성과를 거래소 사이트에 공지하고, 직원들에게 코인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나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 코인거래를 유도하는 게시글도 매일 쓰도록 했다. 이씨 형제와 업체 관계자들이 약 3개월 동안 "오호 ○○코인 호재인 듯", "○○코인 지성매수 드가자" 등의 글을 게시한 횟수는 2936회에 이른다. 검찰은 시세조종을 위해 이들이 자기들끼리도 높은 가격으로 사고 판 것으로 판단했다. 거래소 어플리케이션에서 코인 종목을 거래대금 순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행동이다. 이씨 등은 약 2년 4개월간 총 1848만여회에 걸쳐 자전거래를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전거래를 자동 수행하는 자동 프로그램인 '자전거래 봇(Bot)'도 활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이렇게 부풀린 후 '물량 털기'방식으로 수익을 편취해 900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허위공시나 자전거래 외에도 투자자들을 속이는 방식은 조직별로 다양하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며 코인을 소량 구매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업체 직원인 척 연락해 코인을 고가에 사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6명으로부터 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콜센터 팀장 이모씨(28)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동원된 유명인들, 처벌 가능성 희박유명인을 고문 등으로 내세워 신뢰도를 높여놓고 투자자들을 속이는 것도 대표적인 방식이다. 유명인을 동원하는 마케팅은 코인 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유명인들이 스캠코인의 홍보에 동원돼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블록체인·격투기 연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W코인'에 대해 일각에서 스캠코인 의혹이 불거졌는데, 유명 유튜버와 운동선수, 연예인 등이 W코인 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인들이 줄지어 해명을 내놓는 등 논란이 일었다. 다만 스캠코인이라도 홍보에 활용된 유명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사람들이 유명인들을 보고 신뢰를 했더라도 이들이 기망의 주체가 아니므로 처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공직자가 연루돼 고발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경기도의 A 지방경찰청장은 W코인 전 대표로 알려진 최모씨와 만난 사실이 알려져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최씨는 또다른 G코인과 관련해 스캠코인 의혹을 받아 수사를 받는 중이다. 고발을 진행한 진현수·홍푸른 디센트 법률사무소 변호사는"A 청장은 자신의 관할 경찰서에서 가상자산 업체 대표 최모 씨 등을 수사하고 있음에도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가져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사적인 이해관계를 가졌음에도 이를 경찰청 혹은 행정안전부에 신고하고 회피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 청장은 "지인이 사무실에 방문한다고 해서 허락했는데 지인과 그의 아들, 아들의 친구 A씨를 만났다”며 “지인 아들 친구인 A씨가 스캠 코인 의혹 당사자인 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2-25 11:42:13[파이낸셜뉴스] 유명인들이 대거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위너즈 코인 사기'에 이천수 전 축구선수도 언급됐다. 이에 이씨는 "억측을 자제해달라"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영상에서 "'위너즈 코인' 바로 전에 있었던 게 '골든골(GDG) 코인'이다. 'GDG 코인'의 홍보 모델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이천수다"라고 주장했다. GDG는 골든골이 운영하는 축구 플랫폼 앱으로 2021년 축구 대체 불가능 토큰(NFT) 마켓 플레이스를 선보였다. 첫 출시된 NFT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역인 이씨 축구화였다. 김 대표는 이어 "(당시) '골든골 코인'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투자한 사람들만 사기당했다"라면서 현재 '위너즈 코인' 사태의 주범이 이전에도 '골든골 코인'으로 수많은 사람이 피눈물 흘리게 했다고 말했다. 또 GDG 코인이 사람들에게 투자금을 받은 뒤 로크업을 걸어 코인을 자유롭게 찾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업체가 이러한 GDG 코인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유명세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천수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 커뮤니티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2021년 4월 당시 지인으로부터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후배를 소개받았다. 그 이후에 몇 차례 미팅을 통해 GDG 회사에 대한 소개를 들었고 이 회사의 사업 방향은 축구 유소년 대회 개최 등을 NFT와 결합해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GDG에서 '이천수 축구화를 NFT 상품으로 발행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경매하거나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이벤트성으로 추첨을 통해 지급되는 것이라고 해 그 이벤트에 한해서만 초상권을 쓸 수 있게 해줬다. 실제로 추첨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GDG가 이씨를 앞세워 홍보를 이어가자 이후 비즈니스 협력을 끊었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그는 "협의 되지 않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한 GDG 회사에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다 내려달라고 항의했다"라며 "GDG 쪽에서는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서 모든 게시물을 내린 후 그 회사와 어떤 비즈니스 협업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GDG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는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가세연에서 공개한 노래방 사진에 대해서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의 장소는 단순히 파티룸에서 있었던 지인의 생일파티 자리고 해당 자리는 소규모로 외부인 없이 지인들만 참석한 자리다.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루머와 무관하니 억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위너즈라는 회사가 불법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위너즈 코인'을 발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과 격투기 등 스포츠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기업이다. 이 과정에서 유명 유튜버, 연예인 등을 앞세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김원훈과 조진세에 이어 '별놈들' 나선욱도 코인 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반면 유튜버 오킹은 처음엔 연루 의혹을 반박했다가 뒤늦게 입장을 바꿔 사과했다. 오킹은 "위너즈와 출연료 500만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위너즈에 투자했고 지금은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위너즈와 함께한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앞으로 협업할 일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위너즈 측은 '코인 사기'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6일 정영권 위너즈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위너즈 코인과 관련해 '사기 혐의'를 운운하거나 '범죄조직과의 관련성' 등을 언급, 방송한 점과 관련해 모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임을 밝히는 바"라며 "일부 유튜버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장사의신' '상남자주식회사' 등과는 관련이 없으며 그 관련성을 언급하고 있는 게시물들은 허위 사실에 기반한 추측성 내용 내지 악성 루머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2 09:5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