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조 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천문학적인 몸값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성적으로 계약 첫 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몸값 기록을 깨며 메츠 유니폼을 입은 터라 더욱 오타니와 비교되고 있다. 오타니는 작년 계약 첫 해 MLB 최초 50-50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도 홈런 1위를 달리며 몸값을 저렴하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소토는 다르다. 소토는 29일(한국시간)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소토의 시즌 타율은 0.224(201타수 45안타)까지 떨어졌다. 현재 그의 성적은 홈런 8개, 타점 25점, OPS(출루율+장타율) 0.745로, 리그 최상위 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격 순위는 72위, 홈런 공동 27위, OPS 44위로, 그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수준이다.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은 더욱 심각한 0.130(46타수 6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소토는 시즌 후 메츠와 15년 총액 7억6천500만 달러(약 1조575억 원)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으로, 연평균 수입은 5천100만 달러(약 705억 원)에 달한다. 경기 출전 시마다 약 31만5천 달러(약 4억3천만 원), 타석에 설 때마다 4만6천 달러(약 6천300만 원)를 받는 셈이다. 이러한 부진에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먹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소토가 이날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았다"며 그의 부진한 모습과 팬들의 실망감을 동시에 전했다. 그러나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소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오늘 소토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하체 움직임이 좋아졌다"며 "소토는 매우 좋은 타자다. 그는 다시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30 10:18:04[파이낸셜뉴스] 타격에 전념하는 오타니는 역대급이다.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을 달성하며,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초, 2-0으로 앞선 상황에 2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투수 태너 비비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362피트(약 110m)의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연이어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 전체 홈런 1위로 올라서며,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을 향한 그의 질주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6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대주자나 대수비로도 기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34승(21패)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8 22:12:34[파이낸셜뉴스] 냉정하게 몸값이 싸서 주전이 아닐 뿐 혜성 특급의 활약은 분명 특급에 준하는 정도다.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동료이자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의 투타 맞대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정식 경기가 아닌 오타니의 수술 후 첫 라이브 피칭(실전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훈련)에서 나온 결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김혜성은 신인 포수 돌턴 러싱, JT 왓킨스 코치와 함께 오타니의 훈련을 도왔다. 김혜성은 오타니와의 첫 번째 대결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두 번째 대결에서는 우측 방면으로 2루타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2루타로 보도했다.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로 투구한 것은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이다. 투타 겸업으로 야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타자 역할에만 집중해왔다.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한 그는 캐치볼, 불펜 투구 과정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총 22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구속은 시속 151∼156㎞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향후 추가 라이브 피칭을 통해 어깨를 예열한 뒤 투수 복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타자로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을 기록했으며,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바 있다.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만 뛰면서 54홈런-59도루를 성공, MLB 최초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역시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메츠전에 결장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그는 경기 후반에도 교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6 16:00:53[파이낸셜뉴스] 이정도면 MLB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19-2 대승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이날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밥상'을 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성이 한 경기에서 5차례 출루에 성공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종전 그의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은 2회였다. 또한, 이날 경기는 김혜성의 첫 3안타 경기였으며, 첫 볼넷, 멀티 타점, 멀티 득점 기록도 함께 세웠다. 김혜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타율은 0.360에서 0.429로, 출루율은 0.360에서 0.467로 크게 상승했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038로 치솟았다.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첫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이날도 9번 타자로서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연결되는 득점 공식을 이어갔다. 김혜성이 5번 출루하여 4번 홈을 밟았고, 오타니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투수 오스발도 비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볼 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2.6㎞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의 안타로 다저스는 1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오타니가 희생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이후 김혜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도루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왼손이 꺾이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곧바로 일어나 경기에 복귀했다. 무키 베츠의 좌전 적시타 때 전력 질주하여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안타는 6-2로 앞선 3회말에 나왔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오른손 불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148.9㎞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오타니의 중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13-2로 크게 앞선 4회말 1사에서는 알렉산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오타니의 중월 홈런으로 득점했다. 16-2로 달아난 6회말 1사에서는 우완 미치 스펜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세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애슬레틱스가 승부가 기울자 포수 조니 페레다를 마운드로 올린 상황에서, 김혜성은 7구째 시속 104.9㎞의 느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미겔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19-2로 대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29승 15패)를 굳건히 지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6 14:27:39[파이낸셜뉴스] 같은 소속사의 덕을 보는 것일까. 둘의 궁합이 최상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9회초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4-11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애리조나에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9회초까지 8-11로 뒤져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9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부터 맥스 먼시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맥스 먼시 대신 대주자로 투입되었다. 제임스 아웃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마이클 콘포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진 역전 기회에서 오타니는 애리조나의 여섯 번째 투수 라이언 톰프슨의 4구째, 시속 130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대주자로 나섰던 김혜성은 홈을 밟아 이날 경기의 역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9회말 수비에서 2루수로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을 처리할 기회는 없었다.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에서 공동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6승 1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24승 13패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0 16:33:2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득녀 소식을 알렸다. 오타니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준 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딸에게, 우리를 매우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이 게시물에 신생아의 발바닥을 찍은 사진을 작게 첨부했다. AP통신은 이날 오타니의 득녀 소식을 "딸이다! 다저스의 이도류 스타가 이제 아빠가 됐다"는 제목으로 전했다. AP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중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득녀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트 감독은 "축하합니다. 쇼(쇼헤이)!"라고 외치면서 아기의 이름은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했고, 같은 해 12월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0 12:04:57[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득남하여 아빠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출산 휴가로 인해 경기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타니가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출산을 위해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마미코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출산 시기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만, "오타니가 텍사스와의 원정 3연전 중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MLB 선수들은 최대 3일의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오타니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시리즈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출신인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통해 MLB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슈퍼스타다. 특히 지난해에는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출산 휴가 전까지 오타니는 20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8, 6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9 10:31:2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을 7일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번 초청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 일정에 맞추어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을 언급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로 칭하고 그와 악수를 나눴다. 에드먼은 작년 NLCS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 쇼헤이와의 만남에서 그를 "영화배우 같다"고 표현하며 그의 내셔널리그 MVP 수상을 축하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동안 홈런과 도루 각 50개 이상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1기 때 백악관 방문 기회를 거절했던 무키 베츠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당시 베츠는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에 반발하여 방문을 보이콧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과거 트럼프가 다저스의 투수 교체 전략에 대해 비난했던 것에 불만을 표했으나 이번 행사에는 참석했다. 2018년 MLB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같은 이유로 몇몇 핵심 선수가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8 08:44:2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예방을 받고 지난해 한 시즌 50개 홈런과 50 도루 기록을 세운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칭찬했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단이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 기록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는 영화배우처럼 생겼다. 그에게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1조283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정규시즌 159 게임에 출장해 54 홈런과 59 도루, 타율 0.390과 130 타점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가 50-50을 기록한 경기에 대해 “일부에서는 역대 최고의 경기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경기에서 오타니는 홈런 3개를 포함해 6 타수 6 안타, 10 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11 경기에서 3 홈런, 타율 0.268, 3 타점, 2 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오타니가 잘하고 있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더 좋아지고 있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답했다. 오타니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그리고 미국 독립선언문 옆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08 07:58:19[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돔에서 터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5 시즌 1호 홈런볼을 10세 야구부 소년이 잡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서 터진 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일본 사이타마 출신의 10세 소년 소타 후지모리다. 당초 공은 바로 소년 쪽으로 향하진 않았다. 공을 잡으려던 다른 관중이 놓치는 바람에 공이 다시 경기장 안으로 떨어졌다. 이에 오타니 상대 팀인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 암스트롱이 관중을 향해 다시 공을 던지면서 소년에게 홈런볼을 잡을 기회가 주어졌다. 이후 심판들이 소년이 잡은 공을 홈런볼로 인정하면서 소년은 오타니의 올해 첫 시즌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타니의 다저스는 상대 팀을 6대 3으로 이겼다. AP는 이 소년을 두고 “일본에서 가장 운이 좋은 소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소년은 도쿄도 북쪽 사이타마현의 한 초등학교에서 야구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자기도 초등학교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다고 밝히며 “정말 놀랐다. 믿을 수가 없다.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경기가 처음으로 오타니 선수를 직접 본 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수퍼스타인 오타니의 홈런볼은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그가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50번째 홈런공은 작년 10월 439만 20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 당시 입찰자들은 이 공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낙찰가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1 09: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