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같은 소속사의 덕을 보는 것일까. 둘의 궁합이 최상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9회초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4-11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애리조나에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9회초까지 8-11로 뒤져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9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부터 맥스 먼시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맥스 먼시 대신 대주자로 투입되었다. 제임스 아웃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마이클 콘포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진 역전 기회에서 오타니는 애리조나의 여섯 번째 투수 라이언 톰프슨의 4구째, 시속 130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대주자로 나섰던 김혜성은 홈을 밟아 이날 경기의 역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9회말 수비에서 2루수로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을 처리할 기회는 없었다.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에서 공동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6승 1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24승 13패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0 16:33:2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득녀 소식을 알렸다. 오타니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준 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딸에게, 우리를 매우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이 게시물에 신생아의 발바닥을 찍은 사진을 작게 첨부했다. AP통신은 이날 오타니의 득녀 소식을 "딸이다! 다저스의 이도류 스타가 이제 아빠가 됐다"는 제목으로 전했다. AP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중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득녀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트 감독은 "축하합니다. 쇼(쇼헤이)!"라고 외치면서 아기의 이름은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했고, 같은 해 12월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0 12:04:57[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득남하여 아빠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출산 휴가로 인해 경기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타니가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출산을 위해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마미코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출산 시기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만, "오타니가 텍사스와의 원정 3연전 중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MLB 선수들은 최대 3일의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오타니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시리즈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출신인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통해 MLB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슈퍼스타다. 특히 지난해에는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출산 휴가 전까지 오타니는 20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8, 6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9 10:31:2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을 7일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번 초청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 일정에 맞추어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을 언급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로 칭하고 그와 악수를 나눴다. 에드먼은 작년 NLCS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 쇼헤이와의 만남에서 그를 "영화배우 같다"고 표현하며 그의 내셔널리그 MVP 수상을 축하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동안 홈런과 도루 각 50개 이상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1기 때 백악관 방문 기회를 거절했던 무키 베츠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당시 베츠는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에 반발하여 방문을 보이콧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과거 트럼프가 다저스의 투수 교체 전략에 대해 비난했던 것에 불만을 표했으나 이번 행사에는 참석했다. 2018년 MLB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같은 이유로 몇몇 핵심 선수가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8 08:44:2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예방을 받고 지난해 한 시즌 50개 홈런과 50 도루 기록을 세운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칭찬했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단이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 기록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는 영화배우처럼 생겼다. 그에게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1조283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정규시즌 159 게임에 출장해 54 홈런과 59 도루, 타율 0.390과 130 타점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가 50-50을 기록한 경기에 대해 “일부에서는 역대 최고의 경기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경기에서 오타니는 홈런 3개를 포함해 6 타수 6 안타, 10 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11 경기에서 3 홈런, 타율 0.268, 3 타점, 2 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오타니가 잘하고 있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더 좋아지고 있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답했다. 오타니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그리고 미국 독립선언문 옆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08 07:58:19[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돔에서 터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5 시즌 1호 홈런볼을 10세 야구부 소년이 잡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서 터진 오타니의 시즌 1호 홈런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일본 사이타마 출신의 10세 소년 소타 후지모리다. 당초 공은 바로 소년 쪽으로 향하진 않았다. 공을 잡으려던 다른 관중이 놓치는 바람에 공이 다시 경기장 안으로 떨어졌다. 이에 오타니 상대 팀인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 암스트롱이 관중을 향해 다시 공을 던지면서 소년에게 홈런볼을 잡을 기회가 주어졌다. 이후 심판들이 소년이 잡은 공을 홈런볼로 인정하면서 소년은 오타니의 올해 첫 시즌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타니의 다저스는 상대 팀을 6대 3으로 이겼다. AP는 이 소년을 두고 “일본에서 가장 운이 좋은 소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소년은 도쿄도 북쪽 사이타마현의 한 초등학교에서 야구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자기도 초등학교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다고 밝히며 “정말 놀랐다. 믿을 수가 없다.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경기가 처음으로 오타니 선수를 직접 본 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수퍼스타인 오타니의 홈런볼은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그가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50번째 홈런공은 작년 10월 439만 20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 당시 입찰자들은 이 공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낙찰가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1 09:08:54[파이낸셜뉴스] 오타니는 웃었고, 사사키는 다소 아쉬웠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들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첫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개막전에서도 시카고 컵스를 4-1로 물리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그리고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계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MLB 첫 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에드먼은 이날 선발로 나서며 5타수 1안타(홈런 포함), 1타점, 그리고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는 MLB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으나, 중요한 순간에 타자들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는 총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그리고 한 점만 내주었다. 경기 초반 다저스는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의 활약 덕분에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에르난데스와 에드먼의 활약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게임 흐름을 장악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타니는 경기가 진행되던 중 결정적인 순간에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팬들에게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했다. 그의 강력한 타구는 비디오 판독 후 홈런으로 인정받았다. 양 팀은 도쿄 시리즈 일정을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남은 시범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리그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개막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20 09:26:34[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시리즈(도쿄 시리즈) 참가차 일본에 온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일본 동료 선수들과 함께 팀 동료들에게 전문 일식 요리를 제공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타니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숙소에 마련된 연회장으로 일급 일식 요리사를 초빙해 일식으로 다저스 동료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날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와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선수 전원에게 유명 스시(초밥) 요리사 등을 초청해 일식 파티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 메뉴는 참치회와 초밥, 일본식 닭꼬치 요리였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 오타니는 고급 참치업체 ‘야마코우’와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스시집 ‘스시 사이토’, 특히 일본에서 예약이 가장 어렵다는 일본식 닭꼬치 전문점 ‘토리시키’의 요리사들을 섭외해 최고급 일식을 선보였다. 이날 오타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식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177㎏짜리 거대 참치를 요리사들이 해체하는 모습과 다저스 핵심 타자인 프레디 프리먼이 성게 초밥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프리먼은 성게 초밥을 먹기 전 주저하다 먹은 뒤 미소를 짓기도 했다. 프리먼은 17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성게초밥은 시도해볼 수 있었지만 털게는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앞서 일본 음식으로 팀 회식을 예고했던 오타니는 “이번 시리즈를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동료들이 경기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 회식에 등장한 177kg의 참치는 kg당 7000엔(약 6만7800원) 시세로 알려져 있고, 참치 해체 장인을 초청한 비용까지 포함하면 해체쇼에 들어간 비용은 약 150만엔(약 1453만원)으로 추정된다. 데일리 스포츠는 “저녁 만찬의 총액은 200만엔(약 1937만원)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타니와 함께 회식을 주관한 야마모토는 현지 매체를 통해 이날 회식의 중심은 오타니라고 전하며 “일본의 문화를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획한 것”이라고 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중심이 되서 마련한 회식”이라며 “나는 그저 의지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7:09:21[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을 절취한 혐의로 기소된 뒤,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연방 법원은 6일(현지시간)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형과 함께 약 1800만달러(약 260억50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이 중 약 1700만달러는 피해자인 오타니에게, 나머지는 미 국세청에 지급될 예정이다. 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은행 사기죄 최대 형량인 징역 30년 대신 검찰 구형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했다. 존 홀콤 연방 판사는 "절취 금액이 충격적"이라며 "미즈하라가 이 금액을 갚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 변제를 목적으로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를 인출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했으며, 이를 승인받기 위해 거짓말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또한 그는 소득 신고 과정에서 약 410만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사 결과, 오타니가 불법 도박 및 채무 변제와 관련된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문서에는 "오타니는 의심할 여지 없는 피해자이며, 그의 고통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법정에서 미즈하라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며 "오타니 쇼헤이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변호사가 요청했던 형량 감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그가 형기를 마친 뒤 일본으로 추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7 10:10:30[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유례없는 활약으로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만찬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로스앤젤레스(LA)의 소방관들과 아내를 향한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한 연례 만찬에 초청받았으나, 산불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대신 보내온 영상에서 "산불로 인해 나와 가족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집을 잃은 이들과 동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4년은 매우 특별한 해였다"고 회고하며 자신에게 믿음을 준 다저스 구단과 코칭 스태프,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항상 내 곁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하며 개인적인 고마움도 표현했다. 오타니는 또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가 함께 한다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연설은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오타니에게 2024년은 그야말로 눈부신 한 해였다. 10년간 7억 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MLB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54홈런-59도루)을 세웠다. 또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루며 팀과 개인 모두 역사적인 성취를 거뒀다. 오타니는 최근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자를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하며 주목받았다. BBWAA 행사의 불참 역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27 18:5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