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의 작품 영상을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다음달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즌 국립극장이 새롭게 시작한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공연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엔티 라이브(NT Live)'를 포함해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파테 라이브(Pathe Live)', 유럽 컨템퍼러리 연극의 선구자인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의 '이타 라이브(ITA Live)' 등 급변하는 해외 공연영상의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에 진행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에서는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영화 프로덕션 NT '로미오와 줄리엣'과 트래펄가 릴리징의 '엉클 바냐'를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두 작품 모두 코로나19로 공연이 중단된 시기에 문을 닫은 극장에서 만들어졌다. 실황을 촬영한 기존의 공연 영상 형태와는 달리 영상을 목적으로 제작돼 더욱 정교한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로 차별화된 영상미를 보여준다. 연극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영화적인 기법을 도입한 두 작품을 통해 공연과 영화의 하이브리드를 확인할 수 있다. NT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국 국립극장이 야심 차게 선보인 영화 프로덕션이다. 2020년 사이먼 고드윈이 연출을 맡아 공연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작품을 영화로 제작했다. 영국 국립극장에서 17일간 촬영한 이 작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장대한 비극을 90분으로 압축해 풀어낸다. 영화이지만 '왜 라이브 공연이 계속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품의 시작점인 연극과 공연장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사실적인 재현이 아닌 연극적인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4월 처음 공개된 후 "매끄럽게 편집된 영화의 에너지를 지녔으면서도 생생한 연극성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영국 국립극장의 독창성 넘치는 첫 번째 영화, 대단한 성취다" 등 현지 미디어의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찰스 왕세자 역으로 각종 연기상을 휩쓴 조시 오코너가 로미오를 연기하며 배우 겸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시 버클리가 줄리엣 역을 맡았다. NT '로미오와 줄리엣'은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회 상영한다. 트래펄가 릴리징사가 배급하는 '엉클 바냐'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영국에서 공연 프로덕션을 영화로 제작한 최초의 사례다. 2020년 1월 해럴드 핀터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엉클 바냐'는 코너 맥퍼슨의 각색과 이언 릭슨의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공연 시작 두 달 만에 코로나19로 중단됐다. 극장이 문을 닫은 후 작품을 제작한 소니아 프리드먼 프로덕션은 앤젤리카 필름과 함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다. 브로드웨이 월드는 "웨스트엔드 공연을 대형 스크린에 옮긴 것 이상이다. 무대와 영화가 완벽하게 결합하여 환상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평했다. 국내 관객에게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티스 비밀 상담소'로 얼굴을 알린 에이미 루 우드가 소냐 역을 맡았으며 영화 '해리포터' 속 도비 목소리의 주인공 토비 존스가 바냐 역을, 리차드 아미티지가 아스트로프 역을 맡았다. 반복되는 절망과 갈등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트래펄가의 '엉클 바냐'는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회 상영한다. 국립극장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4월에는 엔티 라이브의 '북 오브 더스트'와 파테 라이브의 '인간 혐오자', 이타 라이브의 '오이디푸스' 등 3편을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1-18 18:46:13[파이낸셜뉴스] 달고나건 뭐건, 핥아 먹으면 엄마한테 혼났다, 깔끔하게 좀 먹으라고. 그러나 'K-핥기'가 전 세계적 유행이 되어 버렸다. 미국 NBC 유명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의 진행자 지미 팰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뽑기’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 시각) ‘지미 팰런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따르면 30초 가량의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미 팰런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레시피 대로 직접 만드는 장면이 담겼다. 완성된 달고나에는 팰런의 이니셜인 ‘JF’가 찍혀있다. 이어 팰런은 드라마 속 인물들과 같은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런 다음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처럼 달고나를 손에 든 채 핥기 시작한다. 최근 이정재가 한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순간”이라고 고백한 바로 그 화제의 장면을 흉내낸 것이다. 그러나 팰런이 바늘을 가져다 대는 순간 달고나는 두 동강 났고 “이런 망할”이라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동시에 팰런은 ‘오징어 게임’ 탈락자처럼 바닥에 쓰러지고 영상은 마무리 된다. 명장면을 그대로 패러디한 유쾌한 영상에 네티즌들은 환호를 보냈다. “드라마와 똑같다” “역시 팰런은 천재다” “’오징어 게임’ 출연자들과 펠런의 호흡이 기대되다” 등의 댓글도 쏟아졌다.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이날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촬영을 성공적으로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연 배우인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등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촬영분은 한국 시각으로 7일 낮 12시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지난 달 영국 인기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Sex Education)’를 제치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TV 프로그램 부문 정상을 찍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07 07:04:4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중 82개국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이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나라는 인도로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다. 9월30일 발표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 집계 차트인 플릭스페트롤 차트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 829점을 기록했다. 한국, 호주, 캐나다, 칠레, 덴마크,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스페인 등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다. 2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대표 킬러 콘텐츠인 '오티스와 비밀상담소'와는 142포인트 격차가 난다. 인도에서 1위인 작품은 '코타 팩토리'다.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도시 코타에 전국 수재들이 모여 명문대 진학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야기다. 냉혹한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 흥행에 성공했다. '오징어 게임’이 인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이주노동자 '압둘 알리'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면서 이를 소개하는 기사들과 함께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황동혁 감독)은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등이 출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0-01 11:31:5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쾌조의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국 톱10 콘텐츠' 1위에 이어 전 세계 넷플릭스 톱 쇼(TOP SHOWS) 1위를 차지했다. 25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톱 쇼' 부문에서 전날보다 18포인트 오른 788포인트(24일 기준)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 4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체 평균 순위는 1.5위를 기록했다. 2위는 764포인트를 기록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가 차지했다. 넷플릭스 톱 쇼는 영화를 제외한 드라마와 예능 등 모든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차트다. 앞서 지난 23일 공개된 플릭스 패트롤 넷플릭스 톱 쇼 순위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2위로 기록돼 있었으나 24일 기준 '오징어 게임'은 23일에도 1위를 한 것으로 수정됐다. 미국에서의 흥행 돌풍도 이어갔다.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모든 장르를 통틀어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10 콘텐츠'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지난 21일부터 4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1일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차며 한국 콘텐츠 최초의 기록을 낸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스위트 홈'이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10 콘텐츠' 부문 3위를 한 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성적이다. '오징어 게임'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경쟁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 드라마다. 배우 이정재가 주연을,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9-25 11:38:2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71억 6,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당초 예상치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은 19억 6,000만 달러, 영업 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는 2억 800만을 돌파했다. 아태지역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136만 증가한 2,685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2020년 말 기준 380만이다. 한국 콘텐츠는 올 1분기 실적에 기여한 바 컸다. 한국형 우주 SF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을 연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는 공개 첫 28일 동안 전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승리호’ 는 약 80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앞서 올해 약 5,500억 원 가량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는 ‘고요의 바다’ ‘D.P’ ‘마이네임’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오징어 게임’ ‘지옥’ ‘킹덤: 아신전’ ‘이수근의 눈치코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스피릿’ 등 향후 공개할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은 오는 25일 열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작에 호명되며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맹크’을 비롯해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크립 캠프’ ‘나의 문어선생님’이 대표적이다. 올 하반기에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코브라 카이’ ‘엘리트들’ ‘너의 모든 것’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이 공개된다. 또한 ‘키싱부스’의 후속작을 비롯해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레드 노티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의 ‘돈트 룩 업’ 등 넷플릭스 신작 영화들도 공개를 앞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21 09:07:4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업체 ‘넷플릭스’는 7일 유튜브 등을 통해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원제 : Sex Education) 시즌 2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적 요소가 담겼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종차별 논란은 드라마 속 한 남학생의 대사에서 촉발됐다. 예고 영상 속 한 남학생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으며 “내 체액에서 김치맛이 난다”라고 외친다. 해당 드라마는 전교생 사이에서 성병이 유행하고 있는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즉, 해당 남학생은 '체액에서 김치맛이 난다'라며 자신이 성병에 걸렸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논란의 장면이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에는 담겼으나 한국어 예고편에서는 편집됐다는 사실도 논란을 증폭시켰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예고편 영상은 2분 25초 길이인 반면 넷플릭스 코리아 채널에 게재된 영상은 해당 내용 등이 편집돼 20초 가량이 짧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해당 장면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성병이 걸린 체액을 김치에 비유하는 것은 엄연한 인종차별이다”, “내 체액이 피쉬 앤 칩스 냄새가 난다고 말해도 좋겠느냐”, “인종차별은 농담이 될 수 없다”, "한국 버전에서 편집했다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뜻"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외국 네티즌들은 “김치 냄새가 난다는 것이 어떻게 인종차별이냐”, “재미있자고 하는 농담에 진지하게 달려든다”라는 등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댓글창에 게재된 한국어 댓글들을 지적하며 “댓글에 마인크래프트(유명 게임)에 나오는 주문 용어들이 넘쳐난다”라는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지난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된 영국 코미디 드라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 2는 오는 17일부터 한국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인종차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20-01-09 09: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