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컬처웍스(대표이사 최병환)가 운영하는 샤롯데씨어터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테마로 한 '베스트 메뉴 코스'를 선보인다.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이 오는 17일부터 11월 19일까지 '오페라의 유령'을 테마로 새로운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진행되는 ‘베스트 메뉴 코스’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첫 번째 코스와 7월부터 진행된 두 번째 코스의 메뉴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요리로만 구성된다. 또한 론칭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8시부터 롯데홈쇼핑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몽드샬롯 ‘베스트 메뉴 코스’가 판매된다.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들에겐 추첨을 통해 주류 페어링 3잔 또는 '오페라의 유령' 최재림 배우의 마지막 공연인 17일 공연의 VIP 티켓 2매가 제공된다. 앞서 지난 1월 엘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방송은 2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몽드샬롯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관객과 함께 메뉴를 개발하는 특별한 공모전도 진행된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스토리가 녹아든 음식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 모두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은 샤롯데씨어터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상단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공연사업팀 윤세인 팀장은 “몽드샬롯이 꾸준하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새로운 코스들을 준비하게 됐다”며 “'드라큘라' 메뉴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코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3 16:36:28[파이낸셜뉴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제작: 에스앤코) 서울 공연이 3회 공연을 추가하며 11월 19일 종연을 확정했다. 마지막 티켓 오픈일은 오는 10월 12일 오후 2시다. 25일 에스앤코에 따르면 오는 11월 18일 오후 2시와 7시, 11월 19일 오후 3시까지 주말 3회 공연을 추가했다. 13년의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된 한국어 프로덕션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렇다고 완전한 피날레는 아니다. . 서울 공연에 이어 마지막 도시 대구 공연이 이어진다. 대구는 지난 2010년 '오페라의 유령'이 최초로 지역에서 공연된 도시로 당시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였던 12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지역 공연 시장을 확장시켰다. 대구 공연은 오는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약 6주간 계명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배우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배우 등이 출연한다. ‘유령’ 역의 전동석은 서울 공연까지만 출연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리지널 세트가 전세계에 네다섯개 뿐이라 쉽사리 성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큰 공연이다. 한국에서는 초연 이후 지난 22년간 단 6차례 프로덕션을 진행했고, 누적 150만 관객 돌파, 1500회 공연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불패의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0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으며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13년 만의 한국어 프로덕션의 서울 공연은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5 19:06:40[파이낸셜뉴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한국 누적 1500회,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 200회 돌파를 목전에 뒀다. 14일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10월 13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을 기점으로 한국 누적 1500회, 10월 8일 오후 7시 공연으로 이번 한국어 프로덕션 200회 공연 돌파라는 겹경사를 앞뒀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22년간 두 차례의 한국어 프로덕션(2001년, 2009년)과 세 차례의 내한공연(2005년 인터내셔널 투어, 2012년 25주년 기념 투어, 2019년 월드투어)이 이뤄졌다. 올해 한국어 프로덕션까지 단 6차례 프로덕션 만에 세운 기록이다. 2001년 한국 뮤지컬 산업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한국 초연부터, 단일 프로덕션 최초 30만 관객을 돌파한 2009년, 단 4차례 프로덕션 만에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한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그리고 팬데믹 속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공연된 2019년 월드투어 등 '오페라의 유령'은 매번 국내 공연 시장 확대에 기여해왔다. 초연 이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명작의 힘과 작품의 두터운 팬덤으로 매 프로덕션마다 불패의 흥행 신화도 세웠다.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 역시 첫 도시 부산에서 누적 15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역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뮤지컬 상반기 흥행 2위를 차지했다. 현재 하반기 서울 공연까지 연일 극장을 가득 채우며 공연 시장의 활기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1,500회 공연을 포함한 새로운 공연이 오는 19일 오후 2시 티켓 오픈을 확정했다. 이제 예매할 수 있는 공연은 약 5주 넘게 남았으며 그중 3주간의 티켓이 오픈된다. 10월 11일~29일 공연을 예매할 수 있으며 BC카드 결제 시 5% 할인이 가능하다. 일반 티켓 오픈에 앞선 9월 18일 작품 멤버십 '뮤직 오브 나이트' 뉴스레터 구독자와 샤롯데씨어터 회원 대상 선예매가 진행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4 17:36:50샤롯데씨어터가 21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개막에 맞춰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의 새로운 코스를 출시하고 관객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새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몽드샬롯 식사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 공연도 관람하는 특별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코스는 뮤지컬 무대를 그림으로 담아내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작가 ‘커피콩’이 직접 그린 메뉴별 스토리 카드가 제공돼 특별함을 더한다. 샤롯데씨어터는 또 엔제리너스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 공연 기간인 오는 11월 17일까지 한정 메뉴 ‘유령슈패너’도 출시했다. '오페라의 유령' 가면을 본 딴 토핑 가루가 뿌려진 아인슈패너는 오직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관객만을 위한 특별 메뉴로 샤롯데씨어터 내 엔제리너스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다. 샤롯데씨어트를 방문하는 관객들은 로비를 가득 채운 장미향을 즐길 수도 있다. 샤롯데씨어터는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 상징 중 하나인 장미에서 영감을 얻은 불가리안 로즈와 자스민 향이 어우러진 향기 마케팅을 진행한다. 공연장 1층 로비 곳곳에 설치된 발향기기는 공연 배경인 19세기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꽃향기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장미로 촘촘하게 디자인된 메인홀 포토존에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한편, 전세계 1억60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오페라의 유령'은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상을 포함한 70여개의 주요 상을 휩쓴 흥행 대작으로, 1t의 거대한 샹들리에를 비롯해 가면 무도회, 환상적인 지하 미궁 등 화려한 무대가 관객의 눈길을 압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2 13:58:25[파이낸셜뉴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제작: 에스앤코)의 주역 김주택, 손지수, 황건하가 서울 개막에 앞서 오는 9일 KBS1 ‘열린음악회’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난 6월 18일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세 주역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곡을 열창할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 역의 김주택은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크리스틴 역의 손지수와 라울 역의 황건하는 ‘생각해줘요(Think of Me)’와 ‘바램은 그것뿐(All I Ask of You)’을 들려준다. 무대 역시 작품의 상징적인 세트 샹들리에와 촛불로 장식된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 호수로 꾸며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호평 받은 주역들의 명품 라이브를 미리 만날 기회가 될 ‘열린음악회’는 오는 9일 일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13년 만의 한국어 프로덕션인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은 오는 2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06 08:43:33[파이낸셜뉴스]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유령에 새로 합류하는 최재림의 첫 공연을 8월 11일 오후 7시 30분로 확정했다. 9일 클럽서비스에 따르면 서울 2차 티켓 오픈은 오는 15일 오후 2시이며 8월 8~27일 약 3주간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8월 18일·23일·25일 오후 2시30분 마티네 3회 공연까지 포함되어 있다. BC카드 결제 시 5% 할인이 제공되며 오는 14일 오전 11시 샤롯데씨어터 회원, 12시 작품 멤버십인 ‘뮤직 오브 더 나잇’ 뉴스레터 구독자 대상으로 일부 좌석에 한해서 선예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0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이며 기네스북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 등 공연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13년만의 한국어 프로덕션은 조승우·최재림(서울 공연)·김주택·전동석·손지수·송은혜·송원근·황건하를 비롯해 한국 '오페라의 유령' 역사와 함께한 베테랑 배우 윤영석·이상준·김아선,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한 클래식 아티스트 이지영·한보라·박회림 그리고 뛰어난 재능으로 발탁된 신예 조하린 등이 출연한다. 부산은 6월 18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되며 7월 21일 서울 샤롯데씨어터 개막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9 10:43:55부산이 영화의 도시에서 뮤지컬 도시로 확장되고 있다. 부산 유일의 초대형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 덕분이다.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는 지난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을 형 설도윤 프로듀서와 함께 한국에 소개한 주역이다. 당시 장장 7개월간 공연된 '오페라의 유령'은 공연 횟수 244회, 총제작비 128억원, 동원관객 24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썼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공동 프로듀서이기도 한 설 대표는 "6월달 18일까지 이어지는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1주간 지역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다"며 "좋은 콘텐츠와 그 좋은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그릇인 극장 덕분"이라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이 다음달 18일까지 총 103회로 지역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뒤 오는 7월 21일 서울 입성한다. ▲2010년~2011년 대구가 뮤지컬 도시로 육성되던 시기 '오페라의 유령'을 93회 공연한바 있다. 그때는 지역 시장 개척을 위해 돈키호테 정신으로 도전했다면 이번에는 한국 시즌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게 숙제다. 약 1년간 성공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숫자로 입증하면, 해외의 다른 제작사도 한국시장을 주목할 것이다. 그러니까 단순히 지역 최장기 공연을 넘어 성공적인 결과까지 끌어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드림씨어터'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무대 세팅에만 두 달이 걸린다. 원가율을 따지면 최소 6개월 이상 공연해야 한다. 장기 공연이 가능하면서 시장성을 갖춘 곳은 지역에선 드림씨어터 뿐이다. ―성적은 기대에 부합 중인가. 관객층은 어떻게 분포돼 있나.▲지금보다 더 잘나오길 희망하나 경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이다.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대작은 40대 관객이 30% 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오페라의 유령'은 40대가 28%고, 50대가 10% 이상 된다. 보통 20대가 70% 넘으면 마니아 공연으로 본다. 15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국내 뮤지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10%도 안 된다. 이들의 공연 참여도를 높여야 국내 뮤지컬 시장이 확대된다. 그러려면 '마틸다'나 '위키드' '캣츠'처럼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져야 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가 무척 힘들었는데, 개관 2년차였던 드림씨어터 역시 타격이 컸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5개월 이상 문을 닫았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됐지만 그전까지 가동률이 40%도 안됐다. 그럼에도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오페라의 유령' 인터내셔널 투어가 진행돼 해외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애플TV등에 방영됐다. 배우 등 제작진이 모두 뜻을 모았기에 가능했다. 특히 서울 공연(2020년 3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막 전 사전 오픈된 티켓이 거의 매진되며 전체의 약 40% 정도 팔렸으나 다 취소했다. 다시 예매를 진행했지만 일반 관객의 취소 행렬에 거리두기 등의 한계로 결국 크게 결손이 났다. (팬데믹) 당시 우리 스태프들을 포함해 업계 종사자들이 배달 등 투잡을 하며 버텼는데, 언제든지 (공연계로) 돌아올 준비가 된 모습을 보면서 뮤지컬이 망할 리 없겠다고 느꼈다. 그들에게 정말 감사했다. ―마케팅을 포함한 공연 유통업을 아우르는 클립서비스 대표이기도 하다. 지난 2월 클립서비스가 에스앤코·롯데컬처웍스와 함께 디즈니 뮤지컬을 국내 소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의 인기 공연을 가장 빨리 국내에 올리는 게 클립서비스·에스앤코의 강점이다. 디즈니 뮤지컬 역시 그런 관점에서 남녀노소가 볼 수 있는 공연을 꾸준히 올려 뮤지컬 관객층을 넓히고, 한국에 장기 공연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인터내셔널 투어를 제작·배급·유통하는 것이 회사의 또 다른 사업 모델이다. 한국에서 기획·제작을 주도하는 한국어 공연이나 인터내셔널 투어를 개발 중이다. '스쿨 오브 락'과 '하데스타운'이 대표적이다. 오는 7월말 예정된 '캣츠' 대만 공연은 우리가 뽑은 배우·스태프 그리고 제작한 세트로 공연한다. ―지난해 뮤지컬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장에서 바라는 육성책은. ▲드림씨어터 개관 후 관광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로부터 2년 연속 감사패를 받았다. 그런데 설립부터 운영까지 지난 6년간 여러모로 힘들었다. 서울이라면 받았을 공연장 취득세·재산세 감면도 없었고 대출 받기도 어려웠다. 문화계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과 달리 대중공연예술은 '육성'의 틀에서 바라보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 제작사들이 고금리를 안 쓰게 자본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또 세제혜택을 통한 뮤지컬진흥기금이 조성돼 업계 발전에 쓰이면 좋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22 18:31:56[파이낸셜뉴스] 부산이 영화의 도시에서 뮤지컬 도시로 확장되고 있다. 부산 유일의 초대형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 덕분이다.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는 지난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을 형 설도윤 프로듀서와 함께 한국에 소개한 주역이다. 당시 장장 7개월간 공연된 ‘오페라의 유령’은 공연 횟수 244회, 총제작비 128억원, 동원관객 24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썼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공동 프로듀서이기도 한 설 대표는 “6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1주간 지역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다”며 “좋은 콘텐츠와 그 좋은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그릇인 극장 덕분”이라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이 다음달 18일까지 총 103회로 지역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뒤 오는 7월 21일 서울 입성한다. ▲2010년~2011년 대구가 뮤지컬 도시로 육성되던 시기 ‘오페라의 유령’을 93회 공연한 바 있다. 그때는 지역 시장 개척을 위해 돈키호테 정신으로 도전했다면 이번에는 한국 시즌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게 숙제다. 약 1년간 성공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숫자로 입증하면, 해외의 다른 제작사도 한국시장을 주목할 것이다. 그러니까 단순히 지역 최장기 공연을 넘어 성공적인 결과까지 끌어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드림씨어터'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무대 세팅에만 두 달이 걸린다. 원가율을 따지면 최소 6개월 이상 공연해야 한다. 장기 공연이 가능하면서 시장성을 갖춘 곳은 지역에선 드림씨어터 뿐이다. ―성적은 기대에 부합 중인가? 관객층은 어떻게 분포돼 있나? ▲지금보다 더 잘나오길 희망하나 경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이다.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대작은 40대 관객이 30% 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오페라의 유령’은 40대가 28%고, 50대가 10% 이상 된다. 보통 20대가 70% 넘으면 마니아 공연으로 본다. 15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국내 뮤지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10%도 안 된다. 이들의 공연 참여도를 높여야 국내 뮤지컬 시장이 확대된다. 그러려면 ‘마틸다’나 ‘위키드’ ‘캣츠’처럼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져야 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가 무척 힘들었는데, 개관 2년차였던 드림씨어터 역시 타격이 컸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5개월 이상 문을 닫았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됐지만 그전까지 가동률이 40%도 안됐다. 그럼에도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오페라의 유령’ 인터내셔널 투어가 진행돼 해외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애플TV등에 방영됐다. 배우 등 제작진이 모두 뜻을 모았기에 가능했다. 특히 서울 공연(2020년 3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막 전 사전 오픈된 티켓이 거의 매진되며 전체의 약 40% 정도 팔렸으나 다 취소했다. 다시 예매를 진행했지만 일반 관객의 취소 행렬에 거리두기 등의 한계로 결국 크게 결손이 났다. (팬데믹) 당시 우리 스태프들을 포함해 업계 종사자들이 배달 등 투잡을 하며 버텼는데, 언제든지 (공연계로) 돌아올 준비가 된 모습을 보면서 뮤지컬이 망할 리 없겠다고 느꼈다. 그들에게 정말 감사했다. ―마케팅을 포함한 공연 유통업을 아우르는 클립서비스 대표이기도 하다. 지난 2월 클립서비스가 에스앤코·롯데컬처웍스와 함께 디즈니 뮤지컬을 국내 소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의 인기 공연을 가장 빨리 국내에 올리는 게 클립서비스·에스앤코의 강점이다. 디즈니 뮤지컬 역시 그런 관점에서 남녀노소가 볼 수 있는 공연을 꾸준히 올려 뮤지컬 관객층을 넓히고, 한국에 장기 공연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인터내셔널 투어를 제작·배급·유통하는 것이 회사의 또 다른 사업 모델이다. 한국에서 기획·제작을 주도하는 한국어 공연이나 인터내셔널 투어를 개발 중이다. ‘스쿨 오브 락’과 ‘하데스타운’이 대표적이다. 오는 7월말 예정된 ‘캣츠’ 대만 공연은 우리가 뽑은 배우·스태프 그리고 제작한 세트로 공연한다. ―지난해 뮤지컬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장에서 바라는 육성책은? ▲드림씨어터 개관 후 관광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로부터 2년 연속 감사패를 받았다. 그런데 설립부터 운영까지 지난 6년간 여러모로 힘들었다. 서울이라면 받았을 공연장 취득세·재산세 감면도 없었고 대출 받기도 어려웠다. 문화계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과 달리 대중공연예술은 ‘육성’의 틀에서 바라보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 제작사들이 고금리를 안 쓰게 자본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또 세제혜택을 통한 뮤지컬진흥기금이 조성돼 업계 발전에 쓰이면 좋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22 07:45:57[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세 분의 유령과 함께 모든 배우들이 완성한 공연을 보면서 관객으로서 감동했다. 첫 유령으로서의 순간을 상상하며 즐거움, 긴장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변신을 앞둔 최재림이 오는 7월, 서울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8일 에스앤코 측은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부터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을 최재림 배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최재림은 이를 통해 "13년이나 기다려서 서게 된 무대다.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최재림은 ‘오페라의 유령’ 역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과 함께 서울 공연부터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최재림은 “모든 배우들에게 꿈의 역할이라 할 수 있는 ‘유령’을 배우로서 정신적, 에너지 면에서도 가장 준비가 되어 있는 시점에 연기하게 되어 감동이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 공연의 첫 티켓 오픈 예정일은 5월 18일 오후 2시다. 현재 성황리에 공연 중인 부산 공연은 6월 18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21일 서울 샤롯데씨어터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웨스트 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이며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네스북 기록을 가진 작품으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가면 속 러브 스토리와 황홀한 무대 예술이 백미다. 13년만의 한국어 공연에는 조승우, 최재림(서울 공연),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와 한국 '오페라의 유령' 역사와 함께한 베테랑 배우 윤영석, 이상준, 김아선, 그리고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한 클래식 아티스트 이지영, 한보라, 박회림, 뛰어난 재능으로 발탁된 신예 조하린 등이 출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8 14:42:45최대 흥행 뮤지컬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 마지막 공연이 열리고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 주말 티켓 가격이 재판매 사이트에서 약 500만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배우 조승우 주연의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 중인데 미국 현지에서 폐막을 앞두고 티켓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종연하는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말 티켓 가격은 장당 4000달러(약 5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얼마 전 브로드웨이 폐막을 알리며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마지막 팬심에 불을 질렀다. 지난 12주 연속 브로드웨이 최다 흥행을 이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매주 평균 2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3월 중순 이후로는 300만달러 이상 팔리고 있다. 또 4월 첫째주에는 365만달러를 벌어들였다. 1년 전에는 1주당 매출이 약 100만달러 수준이었다. 현재 '오페라의 유령'의 인기는 1988년 뉴욕 초연 당시 분위기와 비슷할 정도로 히트를 치고 있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오페라의 유령'은 41개국, 183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상연됐다. 총 1억45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세계적인 히트작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미국 공연 역사상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작품이자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 중 하나다. 토니상 7개 부문을 비롯해 메이저 시상식에서만 모두 70개의 상을 받았다. 누적 티켓 판매액도 13억달러를 넘어선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조승우 주연으로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 중이다. 지난 13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은 150만명을 돌파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4-15 10:4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