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금융소비자들 사이에 '광클' 경쟁이 붙고 있다. 대출한도가 줄어들기 전 막차를 타야 하는데 주요 은행들이 하루 대출 건수에 제한을 두고 있어서다. 직장인 A씨는 새벽 0시10분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사흘째 은행앱을 켜놓은 채 기다리고 있다. 대출 한도와 금리를 고려했을 때 A씨가 대출을 원하는 KB국민은행의 1일 대출 건수 초기화가 이뤄지는 시간이다. A씨는 "다른 은행에서도 주담대를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라며 "카페에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대출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9일 오전 국민은행 '스타뱅킹'에서 주담대 대출을 신청해 보니 '오늘 스타뱅킹에서 신청 가능한 대출 건수가 모두 소진되어 신청이 불가하다. 내일 다시 방문을 부탁드린다. 가까운 영업점에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나왔다. ■0.1%p라도 낮은 금리에 '오픈런' 국민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건수를 하루 150건으로 제한하고 있다. A씨가 대출받으려는 상품의 금리는 주요 시중은행 대비 0.2~0.7%p 낮다. 소득과 자산 등 자격이 알맞은 금융소비자들 사이에 '유리한 조건'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밤 클릭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연 3%대 주담대 상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B씨는 "금리는 인터넷은행이 조금은 더 조건이 좋은 편"이라며 "곧 잔금을 치러야 하는 만큼 매일 5시50분에 일어나 6시에 맞춰 카뱅 대출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3.84~3.98%로 주요 시중은행보다 소폭 낮다. 두 은행 모두 1일 대출 건수가 영업 개시와 동시에 소진되는 만큼 클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보니 오픈런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파른 가계대출 상승세"스트레스 DSR 시행 전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2423억원으로 전월 말(743조848억원) 대비 4조1575억원 증가했다. 속도를 고려하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4조5337억원) 증가 폭을 뛰어넘어 2024년 8월(9조6259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주담대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달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보다 3조1935억원이 확대됐다. 토지거래허가제 일시 해제 영향 등으로 폭증했던 4월의 증가 폭(3조7495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며 신용대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9629억원이 늘어 이미 4월 증가액(8868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신용대출 증가 규모가 1조원을 웃돌면 2021년 이후 4년여 만이 된다. 이미 금리 인하기에 진입하며 은행권 대출금리는 점차 내려가고 있다. 이날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대출 수요는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4월 신규취급 주담대 평균금리는 4.05%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 4.304%에서 0.254%p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가 3%대에 진입한 은행도 나왔다. 우리은행은 4.23%에서 3.95%로 0.28%p 떨어져 평균 3%대를 기록했다. 국민은행도 4.16%에서 3.98%로 0.18%p 내리며 3%대에 들어섰다. mj@fnnews.com 박문수 이주미 기자
2025-05-29 18:11:17#OBJECT0#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금리인하기가 도래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고개를 들자 시중은행들이 대출 완화와 대출 억제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시장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다른 은행보다 선제적으로 내릴 경우 '풍선효과'로 가계대출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대출금리를 적게 내리면 사실상 가계대출 역성장이 발생하는 딜레마에 놓인 것이다. 이에 가계대출을 확대하려는 은행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내리고, 이미 쏠림현상이 발생한 은행은 대출 일일 건수를 제한하거나 우대금리를 높이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 14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일일 접수건수를 150건으로 제한하면서 이날 아침부터 '오픈런'이 발생했다. 국민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금리가 다른 은행에 비해 낮게 운영되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이 몰려든 영향이다. 이날 기준 국민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금리는 연 3.64%(고정형·변동형 동일)로, 급여 이체나 카드 사용실적 등 우대금리 조건 없이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연 3.44%과 연 3.453%이지만 우대금리 조건을 맞춰야 해당 금리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신용대출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최대 0.6%p)를 폐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직후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내리면서 해당 신용대출 상품 금리도 0.2%p 낮췄지만 두 달 만에 사실상 금리를 높여 인하 효과를 제거했다. 올해 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우리은행의 신용대출이 670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신용대출의 문턱을 높인 것이다. 실제 3월 기준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취급 금리는 4.85%로 전체 은행권 평균(5.82%)보다 1%p 가까이 낮았다. 반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대면 변동형 주담대 우대금리를 0.45%p 확대하기로 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사실상 0.45%p 낮추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이날 기준 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83~5.93%에 형성돼 있다. 농협은행 변동형 대출금리 하단은 이미 국민은행(연 4.05~5.45%), 신한은행(연 3.91%~5.32%), 하나은행(연 4.081 ~ 4.881%)보다 낮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인 고객의 금리 부담을 줄이고,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15일 기준 연초보다 약 3.45% 높아졌지만 정책대출을 제외하면 아직 가계대출을 더 늘릴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해를 넘어 지속되면서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제한적인 가계대출 영업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4조5337억원 늘었고, 이달에도 지난 15일까지 2조9496억원 불어났지만 은행 재원 가계대출보다 정책자금 대출이 대다수라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올해 가계대출의 정책자금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에서 은행 재원을 계산하면 아직 부족하다"면서 "은행들은 풍선효과가 두려운데 영업은 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19 16:39:57[파이낸셜뉴스] 28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SK텔레콤 뱅뱅사거리점은 오픈 시간이 10시인데도 문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다. 대기 인원만 4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지난 25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CEO)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진행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이날부터 모든 SKT 고객에게 유심칩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오픈런'에 나선 사람들이었다. 이날 SKT 매장 곳곳은 유심칩 교체를 하려고 찾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매장 앞 가장 앞줄에 선 50대 여성은 "오전 7시 30분에 매장 앞에서 줄을 섰다"고 했다. 바로 뒤 또 다른 여성은 "7시 50분에 이곳에 왔다"면서 "코로나 때 마스크 받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오픈런을 감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모두가 "불안해서"라는 같은 답을 내놨다. 지난 18일 해킹 사고로 SKT 일부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탈취된 사실이 알려졌다. 유심은 전화, 문자, 인터넷 사용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장치로 해킹될 경우 개인적인 정보 유출은 물론 금융 계좌의 해킹, 개인정보 도용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남성이 줄을 서고도 "유심칩을 꼭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하나같이 "금융 거래하는 거 다 털릴 수 있다", "복제된 폰으로 중요한 정보를 다 가져갈 수 있다"는 등의 말로 교체의 이유를 설명했다. 평일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의 불만은 더 컸다. 20대 직장인인 여성은 "회사 근처에 있어 왔다. 직장인은 업무 도중 나오는 게 쉽지 않아 유심을 어떻게 교체하라는 건 지 알 수 없다"면서 "눈치 보여서 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오래 걸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30분의 시간이 지나고 매장 문을 열 시간이 다가오자 대기 인원은 어느새 100명을 훌쩍 넘어섰고 그 뒤로 대기자가 늘어났다. 문을 열고 나온 매장 직원이 "오늘 제공된 유심칩은 100개"라며 "T월드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면 예약을 할 수 있다"고 공지하며 대기줄을 정리했다. 하지만 매장 직원의 안내가 무색하게 T월드 예약도 쉽지 않았다.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접속조차 되지 않았다. 인천 백마장대리점 갈산직영점을 찾은 20대 여성은 "매장 문을 열기 5분 전에 왔는데 이미 100여명이 줄을 섰다. 해당 매장이 확보한 유심칩은 40개에 불과하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면서 "T월드 '유심 무료 교체 방문 예약하기' 시스템에 들어가서 신청하려고 하는데 대기자만 5만명이 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도 많았는데 그분들은 앱으로 '유심 무료 교체 방문 예약하기' 시스템이 있는지도 몰라서 내일 또 일찍 나와서 줄서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열린 T월드 예약 메뉴는 오전 10시 46분 현재도 인원이 몰리면서 대기 접속 중인 상태로 나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김수연 기자
2025-04-28 11:12:48[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대표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위생 논란이 일자 성심당 측이 곧바로 케이크 판매를 중지했다. 24일 대전MBC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거주 중인 A씨는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1일 구매한 딸기시루를 꺼냈다가 딸기에 핀 검은색 곰팡이를 발견했다. A씨는 케이크 구매 이후 10여분 만에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당일 저녁 9시께 생일 축하를 위해 케이크 상자를 열었더니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케이크 옆에 물이 흘러있고, 딸기 한 5~6개 정도에 곰팡이가 사방팔방 피어있었다“라며 성심당 측이 케이크를 상온에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구매 당시 기온이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으며, 케이크를 상온 보관하기에는 구매 당일이 월요일이었기에 대기가 많지 않아 회전율도 빠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딸기 시루는 저렴한 가격대에 빵·크림보다 많은 딸기를 넣어 만든 것으로 유명해진 성심당 케익부띠끄의 대표 메뉴다. 하루에 수천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대전을 여행하거나 오픈런까지 시도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 위생 논란에 성심당 측은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매장 온도와 제품관리가 미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케이크 수령 대기 냉장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보완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달 말까지 판매할 계획이었던 딸기시루도 판매를 조기 중단했다. 민원을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선 관할 구청은 여름을 앞둔 만큼 철저한 온도 관리를 당부하는 등 계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6 08:32:18[파이낸셜뉴스] 유명 브랜드의 아동용 신발을 사려는 인파가 백화점에 몰리면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롯데백화점에서 "인파가 몰려 혼잡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백화점에 있는 모 스포츠 의류 매장 앞에는 아동용 신발을 사려는 손님 1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혼잡이 빚어졌다. 백화점 측은 오전 10시 30분 개장을 앞두고 '오픈런'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줬다. 하지만 출입문이 열리자 비상구 등을 통해 다른 고객들이 합류, 매장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번호표와 상관 없이 물품을 판매했고, 고객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인파를 정리한 뒤에야 상황이 진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사건이 따로 접수되지는 않았다"며 "한정된 물품을 구하려다 보니 손님들의 감정이 격해지고 언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픈런 대란을 부른 제품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아동용 여름 운동화다. 한정된 물량만 판매, 입고 때마다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4 20:24:16[파이낸셜뉴스] 미국 식료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방을 사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새벽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560개 매장을 보유한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부활절 시즌을 맞아 한정 상품으로 미니 캔버스 토트백 4가지 파스텔 색상(파랑, 분홍, 보라, 초록)을 출시했다. 트레이더 조 로고가 새겨진 이 가방은 2.99달러(약 4400원)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처음 출시된 이 가방은 출시 당시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일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구매 가능한 가방의 개수를 제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활절 시즌을 맞아 한정 상품으로 출시되자 이 가방을 사기 위해 전국 트레이더 조 매장 앞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잇따라 올라왔다. 판매 몇 시간 만에 매진된 매장도 상당수였다. 폭발적인 인기에 가방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구매에 성공한 일부 사람들은 온라인상에 웃돈을 붙여 재판매하기도 했다.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된 가방은 4개 세트에 200달러(약 29만원)부터 개당 280달러(약 41만원)에 판매됐으며, 많게는 500달러(약 73만원)에 거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레이더 조 측은 "우리의 승인 없이 품질을 중시하는 공급망의 통제 밖에서 이뤄졌다"며 "우리는 제품 재판매를 묵인하지 않으며 이 관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0 16:37:05[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창립 27주년을 기념하는 그로서리 쇼핑 최대 축제 '땡큐절'을 진행하고 있다. 4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1등급 한우 전품목, 대게, 치킨, 파프리카 등 인기 먹거리 상품을 엄선해 50% 할인 판매한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땡큐절' 1주차 행사가 진행되는 오는 2일까지 인기 먹거리 '반값' 할인은 계속된다. 1등급 한우 전품목을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5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활 대게(100g/냉장/러시아산)'도 반값 행사를 통해 연중 최저가인 3495원에 내놓다. '파프리카(개/국산)'는 3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000원 할인해 990원에, 델리 대표 상품 '큰 치킨'은 50% 할인 행사를 통해 7495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냉장 밀키트, 냉동 돈까스, 카레, 포도씨유, 파스타소스, 세탁세제 등 40여개 이상의 인기 상품군을 엄선해 전품목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50% 할인 상품을 지난해 창립 기념 할인행사 보다 50% 이상 늘렸다. 물가안정 가성비 채소도 준비했다. '대파(700g/봉/국산)'와 '한가득 시금치(400g/팩/국산)'는 1990원에, '상생 다다오이(5입/봉/국산)'와 '뉴질랜드 킹 단호박(통/뉴질랜드산)'은 3990원에 판매한다. 오는 4월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행사 첫날인 지난 27일 단하루 특가로 1974원에 판매한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28 09:53:51"참석자가 너무 많아서 계획했던 부스에서 모두 상담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 채용박람회 기간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취업준비생 김씨)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일자리를 찾는 수천명의 청년이 몰렸다. 기업들도 우수인재를 찾기 위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실질적으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는 사전 등록만 5000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사전 예약을 받은 일대일 이력서 컨설팅, 채용설명회·현직자 특강 등 부대행사는 모두 조기 마감될 정도였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개막 첫날 행사장에는 7700명가량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채용박람회를 위해 정장을 챙겨 온 취업준비생 최씨는 "오늘 바로 면접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준비했다"면서 "기대한 대로 바로 채용되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원하던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만나 상담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김씨는 "많은 기업을 둘러보기 위해 오픈런했는데, 인기 많은 기업들은 사람들이 많아 1~2곳밖에 상담을 받을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의 가장 큰 무대인 '커리어 On 스퀘어'에서는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올해 채용계획과 인재상을 구직자에게 상세히 안내했으며, 자리가 부족해 서서 듣는 참석자도 많았다. 이날 오후 발표를 맡은 에드워드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는 기업간거래(B2B) 기업이라서 잘 모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관심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 놀랍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인사 담당자와 만나 면접을 진행하고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업 채용관'에는 중소벤처기업, 월드클래스 중견기업, 콘텐츠산업, 외국인 투자기업, 해외취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바이오헬스관, 청년친화·일자리 으뜸기업 등 8개 분야의 115개 우수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바이오헬스관에 많은 사람이 몰리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대기인원이 많아 오늘 모두 상담을 받을 수 없다. 대기하는 것이 괜찮겠냐"고 안내할 정도였다. 이날 현장 채용을 계획하고 나온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직접 팀장이 나왔는데, 타 부스에 비해 한산해서 조금 아쉽다"면서 "대기업이나 인지도가 있는 기업에 쏠림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우리도 구직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념품이라도 만들어와야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품질관리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참가한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는 "가구회사이다 보니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몰리지만, 아직 원하는 직무의 인재는 찾지 못했다"면서도 "첫날인 만큼 아직 채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을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래 세대인 청년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성장을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정부도 청년이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 등 고용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3-19 18:09:51[파이낸셜뉴스] 코레일유통이 14일 부산역에 철도 굿즈 전문점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KOREA TRAIN MATES)’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KOREA TRAIN MATES)’는 코레일유통이 국내 주요 철도기관 4개사(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에스알, 부산교통공사)와 협력해 조성한 공간으로, 다양한 철도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7일 서울역에서 국내 최초 철도 굿즈 전문점이 첫선을 보였으며, 코레일유통은 부산역에서도 철도 팬들과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철도 굿즈를 만나볼 수 있도록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 2호점을 오픈한다. 부산역 매장에서는 열차모형 조립블록, 열쇠고리, 에코백, 스티커 등 다양한 철도 굿즈 230여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인기 상품인 열차모형 조립 블록을 매장 내 전시해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4월 10일까지 오픈 이벤트로 부산역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크래치 복권이 증정된다. 추첨을 통해 KTX 개통 20주년 순은 기념메달, KTX-산천 조립 블록, 마그넷, 철도 스티커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 서울역점은 오픈 당일 약 17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개점 전부터 오픈 런(개점 질주)을 하는 마니아(mania)층이 몰렸으며, 첫 주말에만 약 3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매장을 찾아 철도 굿즈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14 08:36:39[파이낸셜뉴스] 일명 '삼겹살 데이'로 불리는 3월 3일을 앞두고 진행한 대형마트의 삼겹살 프로모션이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2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행사에서 국산 삼겹살 준비 물량 200여t이 매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의 2배(90%)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수입 삼겹살도 이틀간 70여t이 완판되며 1년 전보다 60% 이상 매출이 올랐다. 이마트는 이달 3일까지 삼겹살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카드 결제시 100g당 700원대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일부 점포는 고객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오픈런'도 생기고 있다. 이마트 은평점은 지난달 28일 150여명이, 이달 1일에는 250여명이 삼겹살을 구매하려고 점포 입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용산점에서도 매일 200명 안팎의 고객이 오픈 전에 대기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삼겹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함께 국내산 한돈 삼겹살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도 삼겹살과 목심 등 1000t을 준비해 최대 반값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외식 물가 폭등으로 삼겹살 외식 가격마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삼겹살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품질의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02 15:0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