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불법 주차된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를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국민신문고·콜센터 중심으로 진행되던 민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 불법주차 신고 오픈채팅방'을 마련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메뉴에서 '수원시공유킥보드'를 검색하거나 홍보물에 첨부된 QR코드를 스캔해 신고방에 입장할 수 있다. 채팅으로 발생일시, 장소, 내용, 현장 사진 등을 첨부해 신고하면 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고할 수 있고,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전동킥보드·자전거 업체가 정비 등 조치를 하고 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준다. 전동킥보드·자전거 주·정차 금지구역은 △소화시설(5m 이내) △횡단보도·교통섬 △버스정류장, 지하철 역사 출입구 △어린이 보호구역 △보도 중앙·자전거도로 △육교·다리·터널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오픈채팅방 운영으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공유킥보드·자전거를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5 10:34:12[파이낸셜뉴스] 최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앱) 기반 오픈채팅방에서 해외주식 매수를 권유한 뒤, 채팅방 참여자들의 매수세 증가로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주식을 매도한 후 잠적하는 불법리딩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피터 린치나 얀 하치우스 등 국내외 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는 오픈채팅방의 해외주식 매수추천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금융소비자 대상 경보 등급은 ‘주의’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사기는 해외에서 초국가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범죄수익 동결이나 환수 등 피해구제가 어렵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 미만의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소형 해외주식을 추천한다. 이후 1~4회 매수·매도를 반복하면서 소액 수익을 경험하게 하고 마지막에 보유자금 전부로 주식을 매수토록 권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최종 매수추천 직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국내외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해 해외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이들을 주의하여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16 10:42:3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불거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의 책임을 인정, 총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카카오에 총 151억4196만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카톡의 오픈채팅방에서 이용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추출 불법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논란이 터졌다. 불법적으로 추출한 개인정보를 암거래한 업체는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악용했다고 주장했고, 개인정보위는 카카오의 개인정보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참여자 정보를 알아내고 카톡의 친구추가 기능 등을 이용해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정보들을 '회원일련번호' 기준으로 결합해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 판매한 것으로 확인했다. 개인정보위는 이같은 상황에서 카카오가 개인정보 안전조치 의무와 유출 신고·통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우선 카카오는 익명의 오픈채팅을 운영하면서 일반채팅에서 사용하는 회원일련번호와 오픈채팅방 정보를 단순히 연결한 임시ID를 만들어 암호화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2020년 8월부터 오픈채팅방 임시ID를 암호화했지만 기존 개설됐던 일부 오픈채팅방은 암호화되지 않은 임시ID가 그대로 사용되는 등의 허점이 있었다. 이러한 취약점 등을 이용해 암호화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오픈채팅방의 임시ID와 회원일련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개인정보위는 전했다. 개인정보위는 "개발자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카톡 API 등을 이용한 각종 악성행위 방법이 이미 공개됐음에도 카카오가 이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과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논란 이후에는 유출 신고와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개인정보위는 짚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처분으로 카톡 같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잘 알려진 보안 취약점을 점검·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계·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노력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23 10:43:1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오픈채팅' 탭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 개편을 진행한 카카오톡이 올해 '종합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으로의 변화를 해 속도를 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5일 진행된 2023년 연간 및 4·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00만명을 기록했다"며 "지인과 채팅 주요 목적으로 카카오톡에 유입됐던 트래픽이 최근엔 비(非)지인과 관심사를 위한 트래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친구탭과 오픈채팅탭을 매일 방문하는 이용자는 각각 3700만명, 1200만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최근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AI)을 경험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경량화 언어모델 기반으로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을 론칭했고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명 이용자가 해당 기능을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광고주 풀이 확대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대형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규모감 있는 중소상공인(SME) 광고주들이 톡채널을 개설했고, 지난해 연말 기준 전체 톡 채널수는 222만개까지 확대된 상태"라며 "올해는 전체 톡채널 광고주 중에서 톡채널 메시지와 동네 소식, 주문, 예약과 같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한 활성광고주수를 확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5 09:39:44[파이낸셜뉴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9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관련 “빠른 시일 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결합된 ‘AI 콘텐츠 봇’을 출시해 검증 과정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에서 구현할 AI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AI를 연결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른바 ‘마이크로 버티컬 AI’이다. 홍 대표는 “현재 모두가 포괄적 카테고리의 동일한 소식을 받는 ‘프로야구봇’이나 ‘프리미어리그봇’에서 나아가 응원하는 구단이나 선수 같이 보다 작은 단위로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AI 봇이 큐레이션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통 관심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이 뛰어든 초거대 AI 경쟁 관련 견해도 내놨다. 그는 “챗GPT 등장 직후 빅테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하면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시작했다”며 “다만 최근에는 모델 크기나 개발 속도 중심이 아닌 AI를 접목한 서비스 혁신 경쟁으로 관심이 서서히 옮겨가고 있어 각 회사들이 영위하는 서비스와 확보한 고객 기반에 따라 상이한 경쟁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 중인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 중 일부 모델의 구축을 완료한 상황이다. 홍 대표는 “AI 기술을 서비스에 실제 적용하는 단계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의 자체 모델 또는 튜닝된 오픈소스 모델과 글로벌 빅테크의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며 “구현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비용효율성의 관점에서 유연하게 채택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09 10:05:07[파이낸셜뉴스]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뒤 이를 촬영해 오픈채팅방에 올려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2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나경선 부장판사)는 18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29)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A씨는 법정구속됐다. A씨는 2020년 1월 충북 영동에서 길고양이에게 화살을 쏘고, 쓰러진 채 자신을 쳐다보는 고양이의 모습을 촬영한 뒤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20년 충남 태안 자신의 집 인근 마당에서 고양이를 포획 틀로 유인한 뒤 감금하는 등 학대하고 그해 9월께는 토끼의 신체 부위를 훼손하고 죽인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범행 장면을 촬영해 2020년 9월 중순부터 그해 12월 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올린 것으로도 밝혀졌다. 고어전문방은 야생동물 학대 영상·사진 등을 공유해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2021년 1월 폐쇄됐다. 이 방에는 약 80여명이 참여했으며 미성년자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채팅방에 '활은 쏘면 표적 꽂히는 소리도 나고…뛰어다니는데 쫓아가는 재미도 있다'는 메시지를 올리고, 겁에 질린 고양이를 보며 고함을 치거나 웃기도 했다”면서도 “잘못을 시인하면서 범행 이후 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검찰은 지난 8월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극도의 고통이 따르는 방법을 동원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생명 경시적인 성향 등 재범 가능성에 비춰 엄벌이 필요하다”며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 측은 최후 변론을 통해 “동물 생명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점은 인정하나 초범인 점, 사이코패스 성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진술했다. 한편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나 동기, 방법 등을 살펴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생명을 박탈한 데는 정당한 이유가 없었고, 생명 경시적 성향을 고려할 때 재범 가능성이 작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민경 동물권행동 카라 팀장은 항소심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A씨는 단순히 피해 동물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폐에 물이 차는 걸 보거나 활로 쏴 고통을 느끼는 것에서 쾌감을 느낀다면서 고통을 상세히 기록했다”며 “원심에서는 A씨가 초범이며 동물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이번 실형 선고는 동물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19 07:01:43[파이낸셜뉴스]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난 10대 청소년을 유사 강간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수웅)는 미성년자 의제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적 가치관 등이 충분히 형성돼 있지 않고 성적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할 만한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나이의 피해자와 유사 성행위를 했다”면서 “수사 단계에서 모두 자백하며 용서를 구했고, 피해보상금 등 명목으로 3000만원을 지급하고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경기 오산시의 한 주택에서 B양(15)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유사 강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술에 취해 울며 방에 들어가는 B양을 따라들어가 위로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건 전날 오픈채팅방을 통해 B양을 알게 됐으며, 둘은 술을 마시기로 약속한 뒤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2 14:23:18[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오픈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 가입자가 시행 6개월 만에 3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사업주와 기업의 관계자 등에게 전국의 중대재해 발생 동향을 즉시 알리고 각종 산업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해 유사재해 재발을 막기 위한 오픈채팅방이다. 고용부는 "위험성 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등에서 기업이 중대재해 사이렌을 적극 활용 중"이라며 "가입자가 다른 오픈채팅방이나 SNS에 공유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최소 10만명 이상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폭염 및 폭우 등 계절별 위험과 관련한 필수 정보를 중대재해 사이렌에 적기에 전파해 온열질환 예방 등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중대재해 사이렌에 공유한 모든 자료를 매월 고용부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중대재해 예방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사이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채널인 만큼 유사 재해를 보면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08 14:14:4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이용자인터페이스(UI)·이용자경험(UX) 개편, 서비스 기능 강화 등을 통해 5개 탭 모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자들 1000만명 이상이 매일 방문하는 탭(친구·채팅·오픈채팅)이 3개가 됐고, 이용자 체류시간도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카카오톡은 현재 △친구탭 △채팅탭 △오픈채팅탭 △쇼핑탭 △더보기탭 등 크게 5개 탭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첫 번째 탭인 친구탭은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지난해 말 2200만명에서 올 2·4분기 말 기준 3000만명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말까지 DAU 40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친구탭에 올 3·4분기 일상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하고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펑' 기능을 도입해 소셜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에게 지리적으로 가까운 단골 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로컬 서비스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탭 트래픽이 광고 목적으로 충분히 쓰이고 있지 않은데, 이용자들이 유용한 정보를 얻고 지역 파트너들과 관계를 맺게 하면서 메시지 광고 수익이나 노출 수익 등 여러 광고 모델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올 2·4분기에 기존 채팅탭에서 함께 노출됐던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떼어냈다. 해당 탭은 단기간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한 탭으로 자리잡았다. 홍 대표는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카카오톡의 변화는 관계가 늘어야 소통, 즉 카카오톡의 활동성이 높아진다는 전제에서 시작됐다"며 "세 번째 탭으로 새롭게 론칭한 오픈채팅탭은 관심사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일면식이 없는 비지인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카카오톡 내 활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오픈채팅탭은 모든 이용자들에게 동일하게 보여지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채팅방 추천 기능을 도입해 한층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픈채팅을 관리하는 '방장'에 대한 인센티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광고 쉐어(공유) 모델들을 실험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8-03 10:09:01[파이낸셜뉴스] 오픈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자 초등학생을 간음하고 아동 10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3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아동 성착취물을 만들고 강간한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 등)로 A씨(31)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아동과 채팅하며 신체 노출시켜 성착취물 제작 A씨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B양 등 아동 10명과 화상 통화를 하면서 신체를 노출하게 하고 이를 녹화하는 수법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소지하는 등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상 성착취물 제작·배포)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의 호감을 얻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관계를 맺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신뢰 관계를 형성해가는 이른바 '그루밍'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 검찰시민위원회 열어 구속결정 앞서 경찰이 A씨를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은 여러 명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반복해 저지른 점을 고려해 보완 수사와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구속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검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의 요청에 따라 공소제기, 불기소 처분, 구속취소,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등의 적정성을 사전 심의한다. 아동 3명에 대한 성착취물 제작 등 범행을 추가로 밝혀낸 검찰은 A씨를 구속 기소하고 출소 이후 보호관찰을 받도록 하는 보호관찰 명령을 청구했다. 또 성착취물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대검찰청을 통해 불법 촬영물 유포 차단 및 삭제 조치도 이뤄지도록 했다. 검찰은 피해 아동들이 신속히 구제받을 수 있도록 교육당국에 관련 교육과 신고방법 안내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아동·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3 10: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