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5일 4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강서구 화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현장에는 번개탄과 흉기 등이 발견됐고 곳곳에 혈흔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제 살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2 14:38:1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시행사인 마곡마이스PFV는 오는 24일까지 입주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마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생활형숙박시설로 선보였던 이 단지는 최근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마무리했다. 설명회는 향후 일정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동향을 비롯해 중도금 및 잔금 대출 금융기관, 공사와 관련된 각 전문가들의 설명과 입주 예정자 질의 응답 등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21 09:51:25경찰이 불법숙박 영업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41)의 서울 오피스텔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경찰은 또 다른 문씨 소유인 제주 주택의 경우 불법숙박 영업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를 인정해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서울 오피스텔 역시 쟁점은 실제 손님이 오고갔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문씨가 제주에 소유하고 있는 주택에서 불법숙박 영업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을 토대로 이르면 15일 그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문씨는 제주 한림읍 협재리 소재 단독주택에서 신고하지 않고 2년여 동안 불법숙박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주택은 2022년 7월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지인 송기인 신부에게서 3억8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올 9월 공유숙박업(에어비앤비) 모니터링을 통해 '협재리 주택을 이용했다'는 이용후기 약 90건을 확인,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숙박업을 하려면 관광숙박업(휴양펜션업), 일반생활숙박업, 농어촌민박, 청소년수련원 등에 등록해야 한다. 해당 업종은 각각 관광진흥법(제주특별법), 공중위생법, 농어촌정비법, 청소년활동 진흥법 적용을 받는다. 이와 별도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문씨 소유인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의 불법영업 의혹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있다. 이 오피스텔 또한 신고 없이 공유숙박업소(에어비앤비)로 영업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경찰 수사 중에도 해당 오피스텔에 손님으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관건은 경찰이 실제 이용객 확보 등 불법영업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중위생관리법은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 관련 질의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 담당 부서와 협의해 경찰에서 수사하기로 조정했다"고 답변했었다. 강명연 기자
2024-11-14 18:20:13[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고시하는 내년도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서울, 강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세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은 14일 202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최종 고시하기에 앞서 오는 12월4일까지 사전열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열람 후 제출된 의견에 대해서는 한국부동산원에서 수용 여부 검토 후 결과를 개별 통지한다. 기준시가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31일 최종 고시된다. 기준시가 고시대상은 전국 오피스텔 및 수도권, 5대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용 건물이다. 오피스텔 128만호, 상가 112만호 등 240만호가 고시대상이다. 국세청의 기준시가 고시안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올해 기준시가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건물은 0.51% 상승했다. 오피스텔은 서울 1.34%, 강원 0.48%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은 세종이 마이너스(-)2.83%를 기록,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은 0.85% 상승했다. 한편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 및 앙도소득세 과세할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 활용된다.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및 종합부동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14 10:33:2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윤석범 당직판사)은 전날 4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 짙은 남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법원 앞에 나타난 김씨는 '범행 왜 저질렀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 '피해자와 얼마나 알고 지냈나' '불은 왜 저질렀나' 등을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전 6시40분께 '오피스텔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현장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했고 현장에서는 번개탄과 흉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11 09:27:26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서남권의 신흥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 잡으면서 주거와 상업, 업무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대기업 연구개발 시설들이 잇따라 입주한 데 이어, 강서구청 통합청사 이전까지 예정되면서 주거지로서의 매력과 함께 자산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마곡지구의 중심부는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트리플 초역세권에 위치해, 서울 도심과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5호선은 종로와 여의도, 9호선은 강남과 송파를 연결하며, 공항철도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까지 이어져 국내외 이동이 용이하다. 이러한 편리한 교통 환경 덕분에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호하는 직주 근접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마곡지구의 주거 선호도와 자산 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올해 8월 마곡지구 중심부에 들어선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마곡 도시관리 지구단위 계획에 따라 오피스텔로의 용도 변경이 승인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200억 원 규모의 기부채납과 수분양자 간 의견 조율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업 시행자의 노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용 승인을 마쳤다. 이로써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서울 시내에서 생활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한 첫 사례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마곡지구는 더욱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곡지구는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도 서울식물원, 이대서울병원, 이마트트레이더스(입점 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강서구청이 통합청사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행정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며, 이는 지역 자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마곡지구의 미래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비즈니스와 주거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교통과 상업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마곡지구는 직주근접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원하는 실수요층과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곡지구는 직주근접, 교통 접근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서울 서남권의 핵심 거점으로, 앞으로도 비즈니스 및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11-06 17:20:47오피스텔 수익률이 4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월세가 올라가고 가계대출 규제로 매매가격 상승은 제한된 영향이다. 오피스텔 공급난 속에 이 같은 수익률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9월에는 5.4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5.4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오피스텔 수익률은 2020년 6월 5.44%를 나타낸 이후 하락해 같은해 7월부터는 4%대로 내려섰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2022년 6월 4.75%까지 내려간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 5%(5.01%)대로 올라섰고, 올해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수익률 상승은 매매가는 하락했지만 월세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2023년12월=100)를 보면 지난 2022년 7월 104.10으로 하락한 이후 매달 하락해 올해 9월 98.72까지 내려갔다. 반면 오피스텔 월세 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99.70으로 상승한 이후 올해 9월 100.82로 올라갔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이같은 오피스텔 월세 상승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인하해 3년 2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내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기대되면서 월세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짙다. 반면 매매가격의 경우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오피스텔을 대체할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수 있고,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오피스텔이 포함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일부 조정되고 금리인하에 예금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서 오피스텔 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최근 가계대출 규제가 오피스텔에도 적용되면서 매매가격 상승은 제한될 수 있어 당분간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피스텔의 월세 상승이 주거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공급난이 이어지면서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도 줄었고 이는 월세 상승 등 주거비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며 "오피스텔을 공급할 수 있는 준주거 지역이나 상업지역 용지는 제한적인 만큼 주상복합 내 상업시설 범위에 오피스텔도 포함하도록 해 공급을 늘리는 공급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4 18:32:28정부가 준공 전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의 용도변경에 필요한 동의율을 80%로 낮춘다. 현재는 정부가 지난 16일 내놓은 '생숙 합법화 지원방안'에도 불구하고 분양계약자 100%의 동의를 얻어야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동의율 완화 없이는 레지던스 용도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단 80%로 낮춰져도 대출이 꽉 막힌 데다 용도변경에 따른 비용분담 갈등 등 난관은 여전하다. 30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00%로 돼 있는 동의율을 낮추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 법률안 개정작업을 진행 중으로, 올 연말 전에는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의율 요건을 얼마로 낮출지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법을 보면 레지던스 등 비주택의 경우 준공 전에는 100% 동의를 받아야 용도변경이 가능하다. 준공 후에는 80%만 되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준공 전 전원 동의를 80%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복도 폭과 주차장 등의 요건을 완화해 생숙의 오피스텔 용도변경 문턱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숙 합법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가장 핵심인 동의율 100% 요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도변경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힐스테이트 라군인테라스 1차'는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지만 동의율이 87%에 불과하다. 안산시는 100%가 돼야 준공 전 용도변경 신청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른 레지던스 현장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시공사 한 관계자는 "분양계약자 가운데 레지던스로 사용을 원하는 수요자도 있다"며 "준공 전 100% 동의는 비현실적인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동의율 요건이 80%로 낮춰지면 용도변경에 가장 큰 걸림돌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혼선이 큰 만큼 정부 방침이 정해졌으면 법 개정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난관은 여전히 적지 않다. 우선 동의율 요건을 충족해도 주차장 확보 과정에서 비용이 들 경우 누가 부담하느냐다. 지구단위계획상 오피스텔 입지가 불가능하거나, 외부 주차장을 만들어야 할 경우 소유자나 시행사·시공사 가운데 누군가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레지던스연합회 관계자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정부 대책에도 은행들이 대출을 여전히 차단하는 등 계약자·시행사·시공사들의 어려움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성석우 기자
2024-10-30 18:09:3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41)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씨 소유 오피스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서는 피해 택시기사의 의료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문씨가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건물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분석 내용 등을 토대로 실제 투숙객이 있었는지, 숙박업소 형태로 관리가 되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해 정식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씨는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 우 본부장은 문씨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안됐다"며 "수사 진행 과정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문씨의 음주 교통사고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음주 등으로 정상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상해를 입힌 경우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가중처벌할 수 있다. 정상운전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는지, 피해자가 상해를 입었는지 모두 확인해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경찰은 확보한 피해 택시기사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통해 문씨의 위험운전을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위험운전 여부는 주변 CC(폐쇄회로)TV로 충분히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위험운전을 입증하는 데 문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자료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상해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관련해 피해자가 치료를 받은 경기도 양주시의 한의원을 경찰이 압수수색한 데 대해 우 본부장은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과한 수사가 아니고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택시기사의 상해진단서, 의료소견서를 임의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출받지 못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택시기사는 당초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문씨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의료기록을 통해 다쳤는지 확인해 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36주인 20대 여성을 낙태 수술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병원장과 집도의의 살인죄 혐의 관련해서는 살해 고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정상적 출생 이후 방치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됐다"며 "영장 기각 사유에서도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다툼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한 언론사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시의원이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경찰청 공공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28 14:44:1810월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 건수가 3년 4개월만에 1000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명확한 수요 회복 여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 현재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분양건수는 1014실로 나타났다. 월간 단위로 서울 지역 오피스텔 분양 건수가 1000실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7월(1380실) 이후 3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올해 9월까지 서울 지역 연간 누적 건수(1123실)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모습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금리인하가 결정되자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을 비롯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4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전 분기 마이너스(-)0.13%에서 0.05%로 상승 전환했다. 월별로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2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7월 보합(0.00%)을 기록한 후 8월 0.03%, 9월 0.02%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단순히 분양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주택경기 악화로 건설사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오피스텔에서도 미분양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월간 기준으로 1000실이 넘게 분양되는 것은 사실 대규모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면 나올 수 있는 수치"라면서 "상업용 오피스텔의 경우 리스크를 감안해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이율을 조금 더 높게 책정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를 한번 했다고 눈에 띄게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주거용 시장쪽이 명확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고 서울 위주로만 회복이 됐기 때문에 오피스텔 시장까지 온기가 전달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오피스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에나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7 18:22:29